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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강림주일] 성령으로 행하라 (갈 5: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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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1월6일,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국회연설에서 세계대전 종전 후 그가 기대하는 세계의 비전을 제시하였다. 첫째는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 빈곤으로부터의 자유, 공포로부터의 자유였다. 미국의 유명한 강해설교가인 위런 위어스비 목사는 인간에게 한 가지 자유가 더 필요한데 그것은 죄로부터의 자유라고 했다. 그는 이 자유를 다섯 번째 자유라고 불렀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주장한 4가지 자유도 소중한 것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죄로부터의 자유인 것이다.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을 때 우리 인생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고, 하나님의 목적에 맞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죄에게 묶여 있고, 죄에 종살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특별히 율법주의에 묶여 전전긍긍하고 있는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참된 자유의 길을 선포할 뿐 아니라 오늘날 육신의 죄의 법에 갇혀 고통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참된 자유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


1.세 종류의 사람들
성경 고린도전서 2-3장에 보면 3종류의 사람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첫째는 육에 속한 사람, 둘째는 육신에 속한 사람, 셋째는 신령한 사람이다.

1)육체에 속한 사람
(고전 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하나님과 전혀 관계 없이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사람을 보통 자연인이라 한다. 물론 이들 중에 대단히 도덕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성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육체에 속한 사람들에게서는 나타나는 특성들을 열거하였다.

(갈 5:19)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갈 5:20)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갈 5: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성경학자들은 이 15가지 특성들을 3-4가지로 분류한다.
1)성적인 범죄 - 음행, 더러운 것, 호색. 2)종교적인 범죄 - 우상숭배, 술수
3)사회적인 범죄 - 원수를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분리함, 이단, 투기, 살인, 방탕함.

이러한 특성들은 육체에 속한 사람들 - 불신 세상에서 현저하게 나타나는 죄목들이다.

2)육신에 속한 사람
(고전 3: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고전 3: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고전 3:3) 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사도 바울은 육신에 속한 자를 영적 어린아이라고 표현했고, 특징적인 모습은 “시기와 분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들은 분명히 그리스도인이지만 그들의 행동은 육체에 속한 자 곧 불신자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3)신령한 자
(고전 2: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신령한 자란 영적으로 성숙한 자, 곧 육신의 정욕을 따라 행치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들에게서 나타나는 삶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갈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들의 삶의 열매를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1)신앙적 덕목 - 사랑과 희락과 화평. 2)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덕목 - 오래참음, 자비, 양선. 3)자신에 관계된 덕목 - 충성, 온유, 절제

이 세 종류의 인간상 중에서 “나는 어디에 속하겠는가?”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두 번째 인간에 해당된다고 고백할 것이다. 이것을 시인하는 이유는 내 삶 속에 불신자와 같은 속성들이 그대로 남아 있음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2.내면의 갈등

그런데 문제는 그 상태에서는 기쁨과 자유함이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17절의 말씀이 그 원인에 대한 답변을 주고 있다.
(갈 5: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 안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 서로 대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증거하고 있다. 사도 바울도 이와 같은 경험을 고백하였다.

(롬 7: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롬 7:22)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롬 7: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롬 7: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그것은 너무 너무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사도 바울은 사망의 늪에 빠진 자신에 대하여 탄식하며 호소하고 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그러면 절망적 상황에 빠진 바울, 그는 어떻게 했는가? 자신의 삶을 포기했는가? 그는 거기서 주저 앉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선포하였다.

(롬 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롬 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간증>
청년시절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의 평화로 가득차 있었다. 특별히 찬송가 495장을 즐겨 불렀다.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세례도 받고, 즉시 십일조헌금도 하고, 목사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서 주일학교 교사도 했다. 그러나 그 은혜의 시간은 오래 가지 못했다. 내 마음 속에 끊임없이 일어나는 죄의 속성과 이중적인 자신의 모습에 회의를 느꼈다. 신앙생활이 짐이 되고 부담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덧 회사의 일을 핑계로 겨우 주일예배만 참석할 정도로 신앙이 무기력해졌고 세상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일을 끼고 직원들과 함께 일박이일의 등산을 갔다가 월요일 회사에 출근해서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병원 침상에서 통증을 이기기 위해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 사고를 통해 예수님을 다시 만났다. 그날 이후 오늘날까지 주일 빼먹은 일이 없었다. 그 병상에서 만난 주님은 나의 모든 고민과 갈등을 다 제거해 주셨다. 그리고 잃었던 평안과 기쁨, 진정한 자유를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3.승리의 비결

그렇다면 육체의 소욕을 제어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비결은 무엇인가? 오늘 본문 24-26절에서 말씀하고 있다.

1)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갈 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영어 성경 NIV “those who belong to Jesus Christ" -
“예수에게 속한 사람들”이다. 먼저 내 자신이 누구에게 속해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사도 베드로는 당시 고난 받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이렇게 증거했다.

(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전 3: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예)알렉산더대왕과 소년 병사

2)우리의 육체(죄의 본성)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갈 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영국의 유명한 복음주의 신학자인 존 스토트 목사는 이 부분에 대하여 과거적 사건임과 동시에 현재적 미래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에 못 박힐 수 밖에 없는 운명적 존재라고 말하면서 육체적 본성에 대하여 3가지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육체적 본성을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무시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언급한 육체의 소욕 15가지 중에서 건져내올 만한 것들이 무엇이 있나 살펴보라. 쓸 만한 것이 있나 살펴보라. 잡고 있는 동안 더 더러워질 수 밖에 없는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그리싀도인들이 놓치 못함으로 인해 육체와 정욕의 노예로 패배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가치관이 변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갈 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2)아픔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술을 끊는 것, 도박을 끊는 것, 오락을 끊는 것... 쉽지 않다. 나의 즐거움을 빼앗긴다는 것은 아픔이요 슬픔이지만 그것이 일시적인 죄의 향락이기에 아픔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3)단호해야 한다고 했다.
육체의 정욕을 죽이는 일은 단호해야 한다. 그러나 그 단호함도 오래 가지 못한다. 우리의 의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다.
(고전 15: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3)성령으로 행하는 것이다.
(갈 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갈 5: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갈 5: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1)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
(갈 5: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이것은 수동적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성령의 우리의 인도자가 되시니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따라가는 것이다.

2)성령을 좇는 것
(갈 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갈 5: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이것은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성령과 동행하기 위하여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좇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그 자신의 경건생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예배에 참석하고, 성경을 묵상하고, 선행과 봉사의 일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예)요셉

4)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다.
(갈 5: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사도 바울은 지금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을 책망하고 있다. 그들이 육체를 좇아 행하며 헛된 영광을 구하다가 서로 격동하고 다퉜기 때문이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인정받고 칭찬받으려고 시기하고 다투는 것은 영적으로 어린아이의 행동이다. 진정 높아지길 원하면 낮아져야 하고, 대접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하고, 섬기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

종들은 순종만 있지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성숙한 성도는 다투지 않는다. 자신의 이름을 내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이길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단지 자신으로 인해 연약한 지체들이 세움을 받고 신앙의 성장이 나타나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기뻐하기 때문이다.
나는 때때로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속상할 때가 많다. 좀 더 참아주지 못했던 것, 좀 더 나눠주지 못했던 것, 좀 더 돌아봐 주지 못했던 것 등등... 다 가져갈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인색했나?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는 이유는 자기 영광을 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성령의 생각이 아니다. 아무리 인간이 스스로를 높이려고 해도 그 영광은 모두 헛된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고, 바벨탑과 같이 무너지고 만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고전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여러분! 진정 날마다 믿음으로 승리하기 원하는가?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인생이 되기를 원하는가? 사도 바울이 전한 이 4가지 말씀 앞에 순종하라.

1)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것.
2)죄의 본성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을 것.
3)성령을 좇아 행할 것.
4)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할 것.

이렇게 하면 예수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예수 안에서 우리의 인생이 참으로 행복해 진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인생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원영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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