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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관심의 차이 (행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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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BS 드라마 ‘쩐의 전쟁’ 은 방송 5회만에 시청률 30%에 가까운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이렇게 인기가 높은 것은 돈이 얼마나 힘있고 무서운지 그 이면을 잘 밝혀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상처를 남기지만, 돈은 이자를 남긴다.”
“남의 돈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대한민국은 돈이면 다 됩니다. 낙타가 아니라 코끼리, 항공모함도 바늘귀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요.”
“법보다 주먹, 주먹보다 쩐이 앞서는 세상.” (조선일보, 6월1일자, A22면)
이런 명대사들만 들어도 우리사회에서 돈이 얼마나 힘있는지, 또 무서운지 알 수 있습니다.

남자들의 관심은 역시 정치입니다. 어느 자리를 가나 대선 주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화제입니다. 여자들은 패션, 자녀교육, 손자들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돈도 필요하고, 패션감각도 있어야 하고, 정치에 대한 관심도 필요합니다. 성공, 승진에 대한 관심도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생각만큼 쉽게 잘 안 풀린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계를 경험하고는 좌절합니다.

2. 이번 칸 영화제에서 전도연씨가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연기를 잘 했기에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인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을까 해서 영화 <밀양>을 보았습니다. 여주인공 이신애(전도연 분)씨의 남편은 교통사고로 죽었고, 남편에 대한 미련 때문에 아들과 함께 남편의 고향인 밀양에 내려와서 피아노 학원을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유괴당해 죽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여주인공은 예수를 믿게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삶의 기쁨을 회복하였습니다. 은혜를 받은 여주인공은 감옥에 갇힌 살인범을 용서하고자 면회를 갔습니다. 여주인공은 살인범에게 자신이 그 사건 이후 예수를 믿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 마음의 평안을 얻었고 기쁨을 회복했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이 원수도 “잘 됐군요. 저도 감옥에서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 같은 나쁜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회개하고 용서를 받아 이렇게 기쁘게 살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여주인공은 머리가 돌아버립니다. “내가 아직 용서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이 이미 용서했다고요. 당신이 용서받았다고요.” 전도연은 여기에서 신앙을 버립니다. 인간의 한계를 잘 보여준 영화입니다. 인간의 의지로는 원수를 용서한다는 것은 불가능함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3.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또 다른 인간의 한계를 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의 한계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목도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후 40일 동안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제자들에게 가르쳤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인간의 나라, 이스라엘의 독립에 대한 관심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가르쳐도 제자들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보이는 세계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보이지 않는 나라, 하나님 나라보다 보이는 나라, 세상 나라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갖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이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데는 성령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예수님 죽으신 후, 제자들은 모두 흩어졌습니다. 실망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두고 하늘로 올라가시면 제자들은 금방 또 좌절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령은 보혜사입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을 대신 져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세계, 진리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영화 <밀양>의 영어 제목은 Secret Sunshine, 비밀스런 햇빛이란 뜻입니다. 모순되는 말입니다. 햇빛이 어떻게 비밀스럽습니까? 햇빛은 다 드러나 비취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이는 햇빛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햇빛도 있습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온통 쓰레기가 난무한 땅에 햇빛이 비췹니다. 보이지 않는 빛, 하나님께서 더럽고 어두운 세상을 비취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령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우리의 도우미이십니다. 보이지 않는 우리의 힘이 되십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여전히 깨닫지 못합니다.
6절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그들은 아직 성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진리를 보는 눈이 가리워져 있고, 진리를 깨닫는 머리가 닫혀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답이 어떠합니까?
7절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정치적 독립도 중요합니다. 거기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정치적 독립보다, 경제적 자립보다, 사회적 성공보다, 성공적인 자녀교육보다 더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관심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성령이 임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 결과 권능을 받아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큰 것이 해결되면, 작은 것들은 자동으로 풀립니다.
마음의 생각이 바뀌면, 삶이 달라집니다.
깊고 넓고 높은 생각을 하면, 그 인생이 깊이가 있고, 인생의 폭이 넓어지고, 높은 수준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의 삶은 하나님의 큰 틀 안에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우리의 삶의 작은 부분들은 해결됩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성령 하나님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성령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일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령을 받은 후,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사라졌습니다. 권력의 횡포를 겁내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광장에서 베드로가 설교할 때, 하루에 3천명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전 문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일어나 걷게 해주었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우리 안에서 이런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 성령의 충만을 받아 권능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4. 성령을 받아 권능있는 성도가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합니까?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됩니다.
예수님의 최우선적인 관심은 영혼구원입니다. 전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그러합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영생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영혼 구원을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최대의 관심, 최우선의 관심은 영혼구원입니다.
예수님의 관심이 우리의 최대의 관심이 되기를 원합니다.

고구마 전도왕이라고 소문난 과천교회 김기동 집사, 이분은 워낙 유명한 평신도 전도자라 전국을 다니며 간증하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분을 아는 분들은 “도대체 몸이 몇 개냐? 그렇게 해서 도대체 몸이 버텨지냐?” 고 묻곤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일은 교회가고, 매일 매일 전국으로 간증하러 다니고, 낮에는 이 회사 저 회사로 다니며 회사 일도 하고... 물론 그들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단 한 시도 가만히 소파에 걸터앉아 편하게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바쁘니까요. 그런데, 정작 그는 그런 말을 들을 때, 속으로 “난 하나도 안 바쁜데” 라고 생각한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바로 삶의 우선순위가 “예수 중심” 이었기 때문이랍니다. 우선순위가 정해지면 바쁠 게 하나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부터 해나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김기동, 고구마 전도왕, 50-51)

사탄은 덜 중요한 일로 우리를 분주하게 만듭니다.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게 만듭니다.
에베소서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우리는 혈과 육 즉 육체의 욕망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고 있습니까?
사탄은 우리의 욕망을 달성하느라 바쁘게 만듭니다. 거기에 너무 익숙한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잘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는 직장에서도, 사업에서도, 아파트에서도, 캠퍼스에서도 그 자리에 있는 목적이 분명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복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전도자들입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고 말씀하셨습니다.

5. 대부분의 성도들은 전도가 가장 중요한 일인 줄을 잘 압니다. 그러나, 전도를 잘 못합니다. 아예 전도를 안 하며 사는 것이 자연스런 분들도 꽤 많습니다.
그 원인은 전도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도는 자기가 하려면 그것보다 어려운 게 없습니다. 그러나, 전도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그러니, 전도는 쉽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그네를 타고 있었습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놀이터 앞에서 줄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네를 타던 아이가 “할아버지, 왜 그리 담배를 많이 피우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며느리하고 싸워서 나왔는데, “그냥 심심해서 피운다”고 대답했습니다. 아이가 계속 같은 질문을 하자 할아버지 역시 그냥 심심해서 피운다고만 대답했습니다. 그러다가 꼬마가 “할아버지, 심심하시면 교회나 나가세요.” 하고 아무 생각없이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너, 어느 교회에 나가냐?” 하더랍니다. 과천교회에 나간다고 대답했더니 “너 언제 나가냐, 몇 시에 가냐?” 하고 자세히 물었습니다. 꼬마는 일요일 9시 40분에 교회 버스 타고 간다고 대답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이 몇 동 몇 호에 사는데 그 때 교회 버스 타고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다음 주일날 이 할아버지는 이 어린이의 손을 잡고 교회에 나갔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 무슨 능력이 있어 전도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 마음이 갈급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 믿기로 작정된 영혼들이 있습니다. 작정된 영혼은 누가 믿으라고 해도 믿을 사람입니다.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믿으라고 해도 이 할아버지는 교회 나갔을 것입니다.

우리교회에는 70인 전도대가 있는데, 70명이 되어야 이름에 걸맞는데 아직 멀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나와서 전도하러 나가는 데도 70명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반나절 일하면 월 200만원을 주겠다고 하면, 아마 서로 들어오려고 줄 서서 기다릴 것입니다. 70인 전도대원들에게 한 달에 500만원씩 월급을 준다면, 아마 금방 70명이 차고 넘어설 것입니다. 한 생명을 구원하는 일은 월급 500만원보다 더 귀하고 값진 일입니다. 한 생명을 구원한 사람에게는 1,000만원을 주어도 부족합니다. 그 월급은 천국가면, 하늘나라에서 받을 것입니다.
다니엘 12:3 “많은 사람을 옳은대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전도자가 받을 축복입니다.
천국에서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는 위대한 분들이 되기기를 바랍니다.

이제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여러분, 자나 깨나 여러분의 관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6:33)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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