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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는 세상에 일하러 왔습니다 (요 4: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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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로 통행하시던 예수님은 행로에 곤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수가라 하는 동네의 우물곁에 앉게 되었습니다. 때는 정오였다고 하였습니다.
  주님은 그곳에서 그 우물에 물을 길러 나온 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동네에 먹을 것을 사러 들어간 후였습니다.

  주님은 그녀에게 물 좀 달라고 하심으로 목마른 자로서의 청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녀의 입에서 터져 나온 말들을 통해 실로 그녀가 얼마나 영적으로 목말라 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이라고 하는 혈통에서 목이 말랐습니다. 남자라고 하는 것에 비해 자신이 여자라고 하는 것 때문에 목이 말랐습니다. 그녀는 저들 사마리아인들과 함께 자랑하던 역사적 전통의 우물인 야곱의 우물에서 목말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를 것이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남편 다섯에게도 목이 말랐고, 그리심 산의 예배에도 목이 말랐습니다.

  주님은 그녀에게 아버지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왔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때가 인생의 모든 불만이 해결 나는 때였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녀는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고하시리이다」(요 4:25)라고 하였습니다. 메시야 대망이 성취되는 그때가 그녀와, 사마리아와, 인류가 만난 문제 해결의 때임을 알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예수께서 그녀에게 이르시기를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라」(요 4:26)고 하셨습니다. 바로 그 순간에 동네에 먹을 것을 사러 갔던 제자들은 돌아왔고, 그녀는 예수님으로부터 생수를 마시고 물동이를 버려둔 채 사마리아 동네로 뛰어 들어가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요 4:29)라고 사마리아에 외치는 복음의 종소리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불타는 소리를 들은 사마리아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오고 있던 그 사이에 제자들은 예수님께 저들이 동네에 들어가서 사온 먹을 것을 잡수시라고 청하였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고 뜻밖의 말씀을 선언하셨습니다. 물론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차원적인 말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서로 말하기를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라고 하며 의아해 하였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Ⅰ. 나의 양식은 하나님의 일(뜻)을 성취시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복음 4장 34절에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먼저 주님은 ① 자신은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 곧 하나님이 보내신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이 4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중에 44번이나 반복하여 사용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보냄 받은 하늘의 사람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② 다음으로 그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러’ 왔다고 하였습니다. ③ 그리고 그 결과는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께서 생존케 하고 있는 양식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자신의 생존 양식이 되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요한복음 6장 38-39절에「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바로 그의 십자가의 대속으로 말미암는 죄인들의 영생 구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에 대하여 말하기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고 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요 5:36)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눅 13:33)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가 대속의 죽음을 성취하기 위하여, 즉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는 그의 사명에 대한 각오를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그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마침내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라고 하는 사명성취의 개가를 토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일, 곧 인류 대속사역을 완성하러 오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부활하사 자기를 보내신 그 분에게로 승천하시고, 보좌에 앉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자기 일을 성취하신 예수를 무덤에서 그의 권능으로 살리시고, 보좌 앞으로 되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예수 자신의 생명의 양식은 바로 사명 그 자체였습니다.

  Ⅱ.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일을 하러 왔습니다.

  요한복음 4장 35-38절은 교회가 받은 그리스도인들의 복음 추수사역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자신이 세상에 오실 때부터 인류역사는 그 마지막 종말기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을 추수에다 비유하셨습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 4:35)라고 하심으로 신약교회 운동, 곧 추수꾼의 추수사역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한 아이가 가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고 남은 조각을 거두어 열두 바구니에 채운 표적을 행하셨습니다(마 14:21, 요 6:7-14). 이를 본 무리들은 흥분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 사이에 예수님을 저들의 임금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바다 건너편으로 제자들과 함께 자리를 옮긴 후에도 무리들이 예수께로 운집하였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준엄하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썩은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요 6:26-27)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저들은 예수님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요 6:28)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중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자신입니다. 그 ‘예수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 예수를 믿는 믿음이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 양식을 인자가 너희에게 준다고 하였습니다. 곧 믿음을 선물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엡 2:8). 바로 예수 믿는 믿음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믿음은 바로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믿어야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온 것은 본질적으로, 그 무엇보다도 ‘예수를 믿으러 왔다’는 사실입니다. 그 큰 이유는, 우리는 출생 시부터 ‘허물과 죄로 죽은 사망의 인생’으로 왔기 때문입니다(엡 2:1-3).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습니다(롬 3:10). 인생은 모두가 죄인으로 출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죄인들에게 있어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본무는 구원입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바로 하나님이 보내신 자, 곧 예수를 믿는 믿음뿐입니다. 그래야 예수를 보내신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하였습니다(히 11:6). 그래서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고 한 것입니다.

  그 다음, 곧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다음에는 믿음으로 선한 일을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본무입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에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라고 하였습니다. 디도서 2장 14절에도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선한 일입니다. 믿음에서 나는 선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속죄은혜, 곧 사죄를 받는 믿음에서 나오는 선한 일입니다. 그 선한 일의 본질이 무엇인가? 바로 ‘구령의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위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믿는 신자들에게 이 복음사명을 지상명령으로 남기셨습니다(마 28:19-20, 막 16:15, 행 1:8). 베드로가 기도하는 중에 그에게 보인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운 큰 보자기’는 교회가 세계를 받는 선교비전의 환상이었습니다(행 10:9-48). 복음의 이방 정복, 복음의 세계 정복을 계시하는 환상이었습니다. 은혜 받은 바울에게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기 위하여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냄 받은 주님의 택한 그릇이 되게 하였습니다(행 9:15).

  교회는 선한 일의 공동체입니다. 그것은 교회의 충만을 목표로 하는 복음전파운동입니다. 그리스도의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교회는 큰 성령의 권세를 받았습니다(엡 1:22-23, 마 24:14).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습니다(마 28:18). 우리는 이렇게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고, 구원받은 결과 또 구원받을 나머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세상에 왔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세상에 생존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외가 없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들입니다. 각자가 이 세상에 올 때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각이한 재능들은 하나님의 일, 곧 믿음으로 행한 선한 일, 곧 복음전도의 수단으로 동원되어야 합니다.
  그가 정치가이든 교육가이든 경제가이든 문화?예술가이든 아니면 사상가이든, 농부이든 어부든 공인이든 광부이든…, 무엇을 하는 사람이든 다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하여 일해야 합니다. 직접 몸까지 바쳐서 헌신하든지, 아니면 간접적으로 자신이 받은 모든 재능들을 드려 헌신하든지, 예외가 없이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이 세상에 왔습니다. 믿고 구원받는 일, 그리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합니다. 슐라텔(Schlatter)은 이 성경말씀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에 일치함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되는 것은 바로 그것이 그의 생명의 근거가 되며, 그의 능력의 원천이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육신의 양식을 계속해서 먹음으로 육신의 생명력을 받게 됩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일 곧 믿음과, 믿음에서 나는 선한 일을 행함으로 우리의 영적 생명력이 더하여짐을 체험합니다. 성화적 축복입니다. 우리의 성화는 선행과 정비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 그 믿음은 실상 죽은 것입니다(약 2:17, 26).

  예수님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일을 하러 오셨습니다. 그것이 자기 생존의 양식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 세상에 하나님의 일을 하러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생존 자체의 본질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존재의 실체입니다. 그것은 우리 생존의 원천입니다.
핵입니다. 힘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능력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경향교회 34년은 일하는 역사(役事), 곧 믿음의 역사(役事)였습니다. 개인구령운동, 개척교회운동, 신학교운동, 세계선교운동, 학원복음화운동, 기독교복지운동, 기독교문화운동, 그리고 별들의운동입니다.
  우리 모두 믿음에서 나는 일, 선한 일을 합시다! 더욱 열심히 일합시다! 끝까지, 성취될 때까지 일합시다! 그리고 주님 앞에서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라는 말씀을 들읍시다! 이 말씀은 우리 각자가 이 세상에서의 일을 끝냈을 때, 주님 앞에 가서 받을 축복의 상급입니다. - 아 멘 -  (석원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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