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기에 (마 22:23-33)

잡초
2010.07.02. 15:52
149
0

첨부 1

이 세상에서 최고의 불가사의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부활입니다. 지구의 모든 생물이 태어나 성장하고 죽는 것이 이치입니다. 이 법칙이 깨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기독교는 이 부활을 증거하는 종교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이 부활 때문입니다. 예수님만 부활한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자는 모두 부활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부활을 믿으십니까?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하나님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창조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은 본래 죽지 않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불완전한 창조가 아니라 완전한 창조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죄를 지어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죽은 생명은 다시 살지 못합니다. 이 자연 법칙은 한 번도 깨진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마음만 먹으면 죽은 자를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본래 영생하도록 지어진 생명이 죽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죽을 생명이 영원히 죽지 않을 생명으로 회복시키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죽음에 이르게 한 죄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영원한 생명으로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죽음의 문제를 풀려고 하실까요? 죽음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을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자기 작품이 망가지면 작가가 이를 원래대로 회복시키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문제를 위해서 보내신 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없이 하려고 오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죄 없으신 분으로 인간의 죗값을 대신 치르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이 십자가로 우리 죄를 사해 주셨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믿으면 죽음에 이르는 생명이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 죽은 생명도 다시 부활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11:25-26>  예수님은 당신이 부활이요 생명이라는 것을 증명하셨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지 사흘 만에 죽음을 이기고 직접 부활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부활이 없다는 자기주장을 증명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부활의 당사자 앞에서 부활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다니 우스운 일입니다. 물론 예수님은 아직 십자가를 지기 전이라 아직 부활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부활이 있다 없다는 사람이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결정하실 일입니다. 이제까지 부활이 없었기 때문에 부활을 믿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생명 창조주 하나님이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죽은 생명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본문의 사두개인들은 부활의 당사자인 예수님 앞에서 부활이 허구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이게 목소리 크다고 이길 수 있는 것입니까? 부활의 주, 생명의 주 앞에서 부활은 가짜라고 외치면 부활이 취소됩니까? 내가 부활을 믿지 않는다고 세상에 부활이 없어집니까?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처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들에게 29 절에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앞서 바리새인들이 헤롯 당원들과 결탁하여 예수님을 시험했습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지혜로운 답변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갔습니다.  이번에는 예수님에게 사두개인들이 찾아 왔습니다. 사두개인은 바리새인과 같이 종교 운동을 했던 유대 분파 중에 하나입니다. 사두개인들은 주로 예루살렘에 부유하게 사는 귀족층 유대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들은 보수적인 신앙을 가겼습니다. 특히 모세 오경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반면 시가서나 예언서는 성경 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조상들로부터 만들어져 내려오는 구전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내세나 부활이나 천사도 부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교리들은 율법서에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바리새인들과 입장이 다른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이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부활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만약 부활이 있다면 이런 곤란한 상황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고 따졌습니다. 이들은 모세의 율법 가운데 신명기 25:5-6 절을 근거로 부활의 모순을 만들었습니다.  

“형제가 동거하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가지 말 것이요 그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그 여인의 낳은 첫 아들로 그 죽은 형제의 후사를 잇게 하여 그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신 25:5-6> 

이 구절은 모세의 수혼법입니다. 자식을 낳기도 전에 남편을 여인 여인은 남편의 남동생이 책임지는 제도입니다. 이것은 맏아들의 대가 끊기는 것을 방지하고, 그 가문의 기업을 유지하기 위함이며, 자식이 없는 과부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사두개인들은 이 수혼법을 지지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예수님께 지어낸 이야기로 질문했습니다. 만약 일곱 형제가 있었는데 맏형이 자식을 두지 못한 채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둘째가 형수를 책임졌습니다. 그 후 둘째와 셋째로 차례대로 일곱째 막내까지 그렇게 하다가 형수를 책임졌지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 여자도 죽었는데 부활한다면 그 때는 누구의 아내가 되는 것입니까? 이 지어낸 이야기는 과장이 심했습니다. 일곱 형제 모두 한 여자를 상대로 책임지다가 차례로 죽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굳이 일곱 형제도 필요 없습니다. 단 두 명의 형제간에 이런 일이 일어나도 문제가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형제가 부활하면 한 여자를 두고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 아닙니까? 그 때 누구의 아내가 되는 것이냐고 물어봐도 됩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과장했습니다. 부활하면 아내는 한 명인데 남편이 일곱이 된다? 만약 부활이 있다면 정말 웃기는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이란 어리석은 공상이요, 전혀 사리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모세의 수혼제도를 가지고 부활이 모순이라고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지어낸 것입니다. 예수님이 답변을 못하면 부활이 없다는 것이 증명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그 동안 부활을 부인해 왔습니다. 이런 방법은 주로 이단들이 많이 쓰는 수법입니다. 이단들은 자기들이 필요한 성경 구절만 따서 씁니다. 교묘한 질문을 만들어 입을 막습니다. 기존 교리를 뒤집어 없고 괴변을 늘어놓습니다. 논리적이긴 한데 듣다 보면 어딘가 이상합니다. 함정이 있습니다. 

기독교를 빈정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너희 기독교는 이상하다. 할아버지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그 아들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손자도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러면 할아버지와 아들과 손자가 형제가 되는거냐? 이렇게 사리에 맞지 않으니 기독교는 인륜을 저버리고 있다고 공격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은 아버지와 자식 간의 사랑만큼 친밀하신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그것으로 우리의 족보와 호칭이 꼬이는 것이 아닙니다. 사두개인들 생각에 천국에서 아내는 한 명인데 남편이 일곱이 된다면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 된다는 것입니다. 일처다부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윤리 잣대로 천국이 모순투성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 후 누릴 천국은 아내 하나를 가지고 싸우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부활하면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부활하면 새로운 질서로 살게 됩니다. 부활하면 신령한 몸으로 변화됩니다. 지금의 우리 몸은 늙고 병들고 죽습니다. 썩어 흙으로 돌아갑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몸은 공간을 넘어섭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변형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제자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데도 방에 들어와 한 가운데 서셨습니다. 

또 엠마오에서 두 제자와 식사를 하시다가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셨습니다. 손과 옆구리에 못자국과 창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던 것으로 보아 완전히 다른 몸은 아닙니다. 지금의 육신과 상당히 연관된 그러나 변형된 몸으로 되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동산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났지만 얼른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얼굴에 빛이 났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이것은 어느 정도 변형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부활의 몸을 입으면 몇 살로 보이는 얼굴과 몸을 갖게 될까요? 죽을 때의 나이로 부활하게 될까요? 그렇다면 영원히 그 모습으로 살게 될 텐데 젊은 나이에 죽는 게 낫겠네요? 장수하다가 주름이 가득한 채로 죽으면 노인으로 부활한다는 말입니까? 그러면 장수는 더 이상 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활의 몸은 생기발랄한 10 대 때 모습으로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희망사항입니다. 예수님은 사두개인들을 성경을 모른다고 꾸짖으셨습니다. 구약 성경에는 부활을 언급한 구절이 많이 있습니다. 

신명기 32:39에 “내가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상하게도 하고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가 없도다.” 했습니다. 

또 이사야 26:19에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했습니다. 

에스겔서 37장에는 뼈들에게 생기가 들어가 뼈들이 들어맞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입혀지고 가죽으로 덮이더니 살아나 군대가 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죽지 않고 산채로 들림을 받았습니다. 엘리야도 하늘의 불수레를 타고 승천했습니다.  

그러나 사두개인들은 성경이 이런 부활에 대한 말씀들이 있지만 부활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말씀이 적힌 성경을 성경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자기들 입맛에 맞는 말씀만 진리로 여겼습니다. 그러고도 자기들이 성경을 제일 잘 안다고 착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구약성경 가운데 예를 드셨습니다. 

출애굽기 3 장의 이야기입니다. 사두개인들은 모세 오경만을 존중했기 때문에 출애굽기를 예로 드신 것 같습니다. 모세가 떨기나무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을 만난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가 선 땅은 거룩한 땅이니 신발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두려운 가운데 모세는 하나님에게 누구시냐고 질문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하나님의 호칭이 바로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호칭은 유대인이면 다 압니다. 너무도 잘 아는 하나님 호칭입니다. 이 호칭이 뜻하는 바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표현하는 것임도 잘 압니다. 사두개인들도 하나님을 그렇게 부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생명의 하나님으로 부르고 있으면서 정작 부활은 믿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예수님은 사두개인들의 어리석음과 모순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조상 때부터 살아 역사하시면서 돌 봐 오셨습니다. 

브라함을 불러 내셨고,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야곱을 변화시키셨습니다.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만드셨고, 모세를 통해 출애굽시켰으며, 광야 40 년을 돌보셨고,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다윗을 이스라엘의 별로 세우셨고 왕국을 다스리셨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남 유다는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했지만 하나님은 남은 그루터기를 통해 이스라엘을 재건하셨습니다. 로마의 압제에 또 다시 짓밟혔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예

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맹인이 눈을 뜨고, 죽은 자가 살아났습니다. 조상 때부터 함께 해 오신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 하나님을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이시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론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역사 기록이 아닙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 삶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여전히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면 만나 주시고,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내게 생명을 주시고 그 생명이 일순간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되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또 사두개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고 있다고 꾸짖으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자기들의 교리에 가두었습니다. 자기 생각대로 하나님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생각 속에서 천국을 설계했습니다. 자기 멋대로 성경을 해석했습니다. 맘에 안 드는 구절은 버렸습니다.  사두개인이란 명칭은 다윗 시대에 제사장이었던 사독의 이름에서 연유된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사두개인들은 귀족계급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제사장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종교적인 귀족계급이었습니다. 돈도 많고 사회적인 기득권을 누리고 살았습니다. 종교적으로 보수를 지향했으나 정치세력과는 적당하게 타협을 하고 살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폼나게 믿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그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성과 논리를 앞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입으로는 매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불렀지만, 정작 생명 되신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들은 부활 믿음이 없었기에 당연히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여러분! 부활은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부활은 예수님 다시 오실 때 동시에 함께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활은 증명하는 것이 아니고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를 부활시키신다고 약속하셨다고 증거하니, 부활을 믿으십시오.  부활이 믿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살아 계심은 이론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내 생각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닙니다. 내가 천국이 없다고 부인하든지,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고 크게 떠드는 것과 상관없이, 이 창조하신 우주를 섭리하고 계시고, 믿는 자들을 영생에 들이실 계획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믿음은 판단입니다. 믿든지 말든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중간지대가 없습니다. 믿겠다고 결정하고 고백하는 순간 하나님은 우리 입술의 고백을 받으십니다. 믿는다고 시인하는 자를 구원하십니다. 이 믿음에 반열에 굳게 서시기를 바랍니다. (황금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