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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의 복음 (딤전 6: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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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디모데전서 6:17-19

제가 몸담고 있는 미국의 덴버신학교는 초교파적, 독립적, 복음주의적 신학교로서 전 세계를 위해 일할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900명의 대학원생 중에 30명이 한국학생입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서울을 방문했는데, 와서 보니 한국 교회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제가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입니다. 서울은 하나님의 지도자적 도시로서 세계에서 가장 큰 곳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 교회의 역사를 들어보니 신약성경의 에베소교회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에베소와 서울은 둘 다 돈이 많은 대도시입니다. 핍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도시는 빠른 속도로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을 굳건히 지키고 견뎌냈기 때문에 큰 상을 받을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분문에는 에베소에 있는 교회를 위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에 주신 말씀이지만 오늘날의 미국과 한국을 위해서도 적절한 말씀인 것 같습니다. 설교를 하기 전에 잠시 기도하고 싶습니다. “주님, 하나님의 말씀으로 저희를 가르쳐주시옵소서. 우리의 생각하는 것과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바꿔주시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영적인 성장을 도와주시옵소서.”

저는 두개의 짤막한 이야기로 오늘 설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열왕기상 17장에 있는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큰 기근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아주 어렵게 지냈습니다. 사르밧에 한 과부가 살았는데 혼자가 아니고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가정에도 먹을 것이 부족하여 밀가루 조금과 기름이 약간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것마저 없으면 굶어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엘리야가 그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위해서 그 집에 있는 음식 재료를 모두 섞어 떡을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이 과부가 자기가 가진 재료를 모두 털어서 엘리야를 위해 떡을 만들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엘리야는 그 여자에게 두려워 말고 자기가 말한 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과부는 엘리야의 말을 믿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전부 다 바쳐서 그가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십니까?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으면 제 설교를 끝까지 들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신약성경 마태복음 19장에 나오는 부자청년 이야기입니다. 이 청년은 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였습니다. 단지 영원한 생명 하나만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아주 잘 지킨 청년입니다. 거짓말을 한 적도 없고 남의 것을 훔친 적도 없으며 간음을 한 일도 없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잘 공경한 청년이었습니다. 아주 모범적인 청년이요 성공한 청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도의 첫 번째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젊은이의 하나님은 자기 재산인데, 이 재산을 놓아야 하나님께로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과부에게 믿음을 요구한 것처럼, 이 청년에게도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으라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이 젊은 청년은 어떻게 했습니까? 이제 오늘 본문 내용을 살펴본 다음 마지막으로 이 부자청년이 어떻게 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6:17-19).

디모데가 에베소 교회의 목사로 있었습니다. 그 교회에는 부자들이 좀 있었는데, 아마 미국에 있는 저희 교회나 한국의 이 교회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신약시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난했고 부자는 몇 안 되었습니다. 부자들은 사회에서 자기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밖에 나갈 때는 늘 대단한 행렬을 하고 다니며 자기들의 소유가 많은 것을 사람들 앞에 자랑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의 그런 지위를 이룰 가망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아마 ‘우리도 저렇게 부자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했을 것입니다. 부자가 많은 교회의 목사인 디모데에게 바울이 이런 내용의 편지를 쓴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그 부자들에게 자기 재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가르쳐주려고 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미국이나 한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언론은 부자들에게 재산을 더 모아서 그 재산 속에서 안정감을 누리라고 계속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부자들이 입고 있는 브랜드를 사랑합니다. 이 시대의 부자들은 좋은 자동차를 타고 그들의 부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부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늘 ‘나는 백만장자가 아니니 부자가 아니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는 60억의 인구가 있는데 그 중 절반이 오늘 이 시간에도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먹을 것이 있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에 비해 부자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60%가 살 집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집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부자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전 세계 인구 가운데 70%는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깨끗한 물을 마시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부자에 속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먹을 것이 있고, 거할 집이 있고, 깨끗한 수돗물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도 역시 부자에 속하지 않나요? 만약 여러분이 전 세계 사람들과 비교해서 부자에 속한다면 오늘 이 메시지가 여러분과 저를 위한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성경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이 나쁘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누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풍족한 물질이 있다고 해서 그것으로 교만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신뢰와 우리의 소망을 물질, 즉 재산에다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해야지 재산을 믿고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의 제 질문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재산을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 입니다. 18절에 대답이 있습니다.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 번만 주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주 줄 수 있어야 되고, 풍족하게 줄 수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제가 박사학위 공부를 하면서 이 본문 말씀을 연구했는데, 두 가지 흥미 있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첫 번째는 얼마를 주라는 부분이 없습니다. 여기 있는 동사 형태를 보면, 그저 십일조를 하나님께 바치라는 정도가 아니라 십일조보다 더 많은 것을 바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희생적으로 그리고 넉넉하게 하나님을 위해서 바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성경구절에서 두 번째로 흥미로운 것은 어디에 나눠주라고 하는 말이 없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우리가 나눠주는 것을 교회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난한 형제자매들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전진시키는 일에 드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5장에서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나눠주면 그것이 바로 예수님에게 주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40절). 고통 가운데, 가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나누라고 사도 바울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두 번째 메시지입니다.

물질만능주의를 해결할 약은 우리가 가진 것을 넉넉히 나누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과 돈을 함께 하나님으로 섬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돈, 물질은 잘못하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이 물질주의에 대한 예방주사가 바로 우리들이 가진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후하게 나누며 살면 풍성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나 잡지에서는 종종 인생은 많은 물질을 축적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이번 주에 한국의 어느 묘지에 가보고 참된 인생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선교사님들과 순교자들이 안장되어 그곳의 묘비에 쓰인 글들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묘지에 묻혀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고 자기들의 가진 모든 것을, 생명까지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드릴 때 우리 역시 그분들과 같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에서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도적이 들고 녹이 쓰는 이 땅에다 너희의 재산을 쌓아 놓지 말라. 너희를 위해서 하늘에 너희 재산을 쌓아 놓아라. 네 물질이 있는 그곳에 네 마음이 있다.” 그래서 저는 제 자신에게 종종 묻습니다. “내 보물은 어디에 있는가?” 거기에 바로 내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교인들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나누며 살아야 하는지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요한을 통해서 에베소 교회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에 나타난 에베소 교회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그들은 많은 일을 아주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첫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마 물질이 그들을 사로잡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에베소 교회가 영적인 심장병에 걸리지 않았을까요? 이 메시지는 에베소 교회를 도와주기 위해서 주어진 것입니다. 정말 참된 사랑을 체험하려면 하나님을 신뢰해야지 돈을 신뢰하고 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덴버 신학대학원에서는 학생들을 지도자의 덕목을 갖추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쳐서 풍성한 삶을 사는 사람으로 키워내려고 합니다. 이것은 저를 위한 기도이기도 하며, 여러분에게도 똑 같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제가 서두에 두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과부와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던 부자 청년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아는 분이 많겠지만 이 시간, 그 마지막이 어떠했는지를 보고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느낌이 있기를 바랍니다. 과부는 선지자가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들을 몽땅 섞어서 떡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그 결과 과부와 그 아들의 집에서 밀가루 그릇에 밀가루가 끊이지 않았고 기름병에 기름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그들은 더 많은 지혜를 얻었습니다. 그들은 가진 것을 모두 내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믿음의 발자국을 내디딤으로써 죽음 대신에 영생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부자 청년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예수님께서 그 젊은이에게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했더니 어떻게 했지요? 이 젊은이는 율법을 그대로 다 지켜 행했지만 그의 마음은 하나님과 함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기 재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물질을 신뢰하지 말라고 했을 때 이 청년은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고 자기 재산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 말씀 가운데 이 젊은이가 기뻐하며 돌아갔다고 했습니까? 아닙니다.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슬퍼하며 떠났습니다. 가난한 과부는 생명을 받았고 부자 청년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우리도 오늘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나누며 살아서 참 인생이 무엇인지를 누리게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너무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존재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고 우리의 가진 것들을 하나님께 드리며 살게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인생과 우리가 가진 것들을 하나님께 바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통해 드러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 바로 그 때 우리는 참된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게리호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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