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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것 (삼하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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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것 삼하1:1-16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은 서두르지 않음과 동시에 포기하지도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004년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약속들과 여러분 가정에 주신 약속들을 믿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함과 동시에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믿음의 인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방치하지도 마십시오. 믿음이라는 것은 항상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적극적으로 그 일을 감당해 나가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마지막 장에서 사울 왕이 죽었습니다. 오늘은 사울 왕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들은 다윗의 이야기로부터 사무엘하 1장이 시작됩니다. 사무엘하 1장부터는 다윗의 치세가 시작되는데 역대상. 하로 죽 내려가면서 계속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윗은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다윗은 사울 왕의 미움을 피해서 블레셋의 아기스왕의 휘하에 가서 피신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기스왕의 측근들이 반대함으로 다윗이 다시 돌아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포로된 자기 식구들을 구하는 사건 후에 사울과 블레셋의 전쟁이 있었고, 이 전쟁을 실질적으로 몇 일 되지 않습니다.

이 몇일의 전쟁에 사울이 완전히 패합니다. 결국 사울 왕을 비롯해서 왕자들이 다 죽고 이스라엘 군대가 다 도망을 쳐 버리는 결과를 우리는 봅니다. 이때 제 삼일에 한 사람이 다윗왕을 찾아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때 그 군인의 모습을 보니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시글락성에 있는 다윗을 찾아와서 전쟁 결과를 보고합니다. "이스라엘이 패전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손에 보니 사울왕의 왕관과 팔찌가 들려져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스라엘이 패전했고 왕과 왕자들이 다 죽었습니다." 다윗이 묻습니다. "어떻게 네가 사울 왕이 죽은 것을 아느냐?" 그 군인이 하는 말이 "내가 길보아 산을 우연히 지나가게 되었는데, 사울 왕이 죽어가면서 나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죽어가고 있는데 고통이 너무 심하니 자기를 쳐서 죽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죽이고 그 증거로 이 왕관과 팔찌를 가져왔나이다."
그런데 의외로 다윗이 이 보고를 받고 심히 통곡하면서 더구나 상 받을 줄 알고 전리품을 가져 왔는데 그로 인해서 죽게 됩니다. “네가 기름부은 여호와의 종을 쳐서 죽였느냐?” 하더니 처형을 명합니다. 이것이 오늘 읽은 본문의 내용입니다.

본문을 읽다보면 사무엘상에서 나오는 사울 왕의 죽는 장면과 오늘 이 군인이 보고하는 장면과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앞장에서는 사울 왕이 자기가 화살을 맞고 이미 죽게된 것을 알고 고통이 심하니까 호위병에게 죽여 달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 호위병이 감히 하나님이 기름부은 왕을 죽일 수가 없어서 두려움 가운데 망설이고 있으니까, 사울 왕이 그가 망설이고 있음을 알고는 자기 칼을 거꾸로 세워 놓고 거기에 엎드려 자살했다고 기록되어 있지요?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니 누가 죽인 것으로 되어 있습니까? 사울왕이 누구에게 부탁했어요? 기록된 바에 의하면, 사울왕이 이 군인에게 "네가 어디 사람이냐?"고 물었으며, 이 사람은 자기가 아말렉 사람이라고 대답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뭔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실은 기록이 잘못 된 게 아니라, 아말렉 군인이 다윗 왕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추측하건데 이 아말렉 사람은 이스라엘에 노예로 잡혔다가 아마도 함께 전쟁에 참가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함께 도망을 치는거죠. 도망하는 길에 길보아 산을 지나다가 사울왕이 죽은 것을 보게 되지요. 그런데 이 사람은, 사울 왕과 가장 반대되는 세력 그리고 차기 이스라엘의 왕이 될 사람이 바로 다윗이라고 생각하고는 이런 거짓말을 꾸며내는 겁니다. 내가 사울 왕을 죽였다고 하고 이 왕관과 팔찌를 증거로 내보여야 하겠구나고 생각한 겁니다. 그러면 자기에게 어떤 후한 보상이 있으리라 생각한 거죠.

우리가 잘 알다시피 사울왕이 죽는 마지막 순간에 왜 자결을 했습니까? 가만 있어도 죽어요. 이미 살 가망이 없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자기도 알아요. 왜 급하게 자결하면서까지 죽습니까? 블레셋 군대가 추격을 하는데 이방인의 손에 죽임 당하는 것이 싫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겁니다. 사울 왕이 지금 블레셋 사람의 손에, 이방인의 손에, 할례받지 못한 사람들의 손에 죽을 수가 없다고 미리 생명을 자기 스스로 끊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군인이 어디 사람인지 물어보고 그가 아말렉 사람인줄 알았는데 나를 죽여달라고 그랬겠습니까? 아말렉은 이방인입니다. 이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 이 아말렉 사람이 다윗을 생각할 때, 다윗이 사울과 원수지간이라고 생각했고 또 차기 대권의 주자는 다윗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윗에게 와서 자기의 공로를 세위기 위하여 이와 같은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 결과로 그런 공로를 인정받고 상을 받기는 커녕 죽임을 당하고 말아요.

다시 말하면 다윗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다윗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잘 압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미움을 받고 지겹도록 도망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사울 왕은 자기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몇 차례 왔지만 그는 사울 왕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주변의 측근들은 단칼에 사울 왕을 죽이자고 했습니다만 그러면 안 된다고 반대했던 사람이 바로 다윗이 아니었습니까? 왜 반대했습니까?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기 때문에 내가 죽일 수 없다는 말이죠. 사울 왕을 제거하는 것은 누가 할 일입니까? 하나님이 세우셨으니 하나님이 제거하신다는 말이지요. 그와 동시에 다윗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무슨 믿음이었죠? "하나님이 나에게 이스라엘의 왕이 되겠다고 사무엘 선지자들 통해서 기름을 부어 주셨다. 사울 왕이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절대권력을 가지고 아무리 나를 죽이려 해도 하나님이 나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임명을 약속했기 때문에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는 굳은 믿음이 있었지요. 그래서 자기 스스로 자기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손에 모든 문제를 맡겼던 것입니다.

사실 말이 쉽지 하나님께 자기의 길을 맡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누구나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기껏 어쩔 수 없어서 기다리고 죽지 못해서 기다리는 것 아닙니까? 믿음은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또 아무런 조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그 분이 행하시기를 기다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위대한 신앙인인 것은 바로 이런 문제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정교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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