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중직선출] 참 복음의 일꾼 (갈 2:11~21)

  • 잡초 잡초
  • 474
  • 0

첨부 1


오늘 본문은 베드로와 관련된 한 사건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갈라디아서의 핵심 주제인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의 구원 진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우리 교회의 중직자 투표를 위한 공동의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투표를 통해 선출된 중직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 여러분이 본문 말씀을 바탕으로 복음 가진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여러분이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현장의 영적 지형이 바뀌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모든 성도 여러분이 참 복음의 일꾼으로 세워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한 사람의 중요성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갈 2:11~13) 본문은 베드로가 안디옥에 왔을 때 일어난 사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지니고 있던 율법적 편견을 깨고, 이방인이었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개종자들과 함께 식사하며 교제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이렇게 유대인이 이방인과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유대인은 이방인을 불결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만든 음식도 부정한 것으로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때문에 베드로가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와 교제를 한 것은 당시 율법의 틀을 깨는 대단한 결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온 율법주의자들이 그 자리에 도착하자 베드로가 갑자기 자리를 떠서 이방인들과 먼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다른 유대인들도 베드로의 이런 외식적인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바울을 교회에 등록시켰던 바나바마저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베드로의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 앞에서 그를 책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 (갈 2:14) 베드로의 행동은 마치 율법이 복음보다 위에 있다고 여기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러한 행동을 방치했다가는 이방인 성도들을 실족케 만들어 복음 전파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여겨 베드로를 책망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복음의 참 진리를 지키는데 있어 아주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자신보다 연배가 높을 뿐 아니라 먼저 사도가 된 베드로에게 이처럼 공개석상에서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책망을 한 것은 베드로 한 사람이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컸던 까닭입니다. 예수님의 수제자로 존경받던 베드로 한 사람이 삐끗하자 바나바를 포함한 주변의 다른 유대인들이  다 그런 외식적 태도를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 때문에 바울은 이같이 복음의 참 진리를 희석시키는 행동에 대해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한 사람이 공동체에 끼치는 영향력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큽니다. 특히 그 사람이 중직자와 같이 리더의 위치에 있다면 그 영향력은 더욱 말할 것도 없습니다. 중직자는 교회에서 영적인 리더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그 역할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 교회의 중직자는 관리형 중직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전도하는 중직자이기 때문에 그 역할이 더욱 막중합니다. 현장을 살리지 않는다면 교회도 중직자도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행여 이번 중직자 임직 공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여 실족하거나 시험드는 성도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지교회당을 계속해서 설립해 나가면서 현장 중직자들을 세워갈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 정복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어떤 위치에 있든지 복음의 참 진리를 붙잡고 현장에서 영혼 살리는 일에 중심을 다 한다면 그것이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늘 상급을 받는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이 항상 복음의 유익을 위해 분명한 믿음의 결단을 하여 현장 정복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오직 예수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갈 2:16) 바울은 우리의 구원이 율법적인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율법을 행함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노력하여 의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자연스럽게 의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누구도 인간의 의를 가지고는 하나님께 나갈 수가 없습니다.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사 64:6)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과 같아서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3~24) 우리가 의인이라고 칭함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량으로 되어진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십자가를 일컬어 ‘신비한 교환이 이루어지는 장소’라 표현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망을 가져가시고 의와 생명을 부여해 주는 곳이 바로 십자가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저주가 하늘로부터 임하는 신령한 축복으로 교환된 곳이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이를 즐거운 교환이라 이름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값비싼 희생을 통해 우리는 아무런 대가 없이 의와 생명을 부여 받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바울은 아래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자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과거의 내 체질, 습관, 계획, 주장, 동기를 모두 십자가에 못 박고 이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하여 사는 것이 참 복음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이끌림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내 인생의 힘이요, 생명이요, 가치와 기준이요, 기쁨이요, 참 소망임을 느끼는 삶을 사는 것이 복음적 신앙생활입니다. 특히 오늘 중직자로 선정된 분들은 이러한 갈 2:20의 오직 예수가 되는 삶이 실제로 가정, 직장, 교회,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 드러나는 삶이 중직자로 선정된 분들과 모든 성도 여러분에게 임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히 11:24~26)

이 말씀에는 모세의 영적 가치관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모세는 영적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여 세상적인 가치기준을 완전히 뛰어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보아야 할 영적 상급을 제대로 인식하며 믿음의 모델이 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골 3:1~2) 고 말하였습니다. 이 땅의 썩어질 것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 상급을 바라보며 인생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상의 서론적인 것에서 벗어나 언약을 잡은 본론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인생의 주인이며 주관자로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이 갈 2:20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이러한 영적인 가치관을 분명히 하여 참 복음의 일꾼으로 당당히 서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