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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자의 길 (Discipleship) (눅 9: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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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누가복음 9:51-62
제목: 제자의 길 (Discipleship)

1.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이 쓰신 <제자입니까?> 란 책에는 예수 믿는 성도들을 두 부류로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교회 회원이고, 다른 하나는 제자입니다. 교회 회원은 예배에 참석하고, 헌금도 약간 하고, 모임에 방해가 되는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들은 교회를 마치 스포츠 동호회와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또 다른 부류는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스승이신 예수님의 삶을 살도록 요구받은 사람입니다. 제자는 단순히 스승이 가르친 진리를 배우는 데 만족하지 않습니다. 배운 진리를 실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여, 예수님의 제자는 스승이신 예수님처럼 살도록 날마다 요청받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청산교회 회원입니까? 아니면,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2. 당시 예수님의 제자는 다른 유대교의 선생인 랍비의 제자들과 다른 독특한 점이 있었습니다. 랍비의 제자들은 제자들이 스승을 선택하여 그의 문하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스스로 예수님을 스승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을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요한 15:16)
예수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당신의 제자로 선택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라, 예수님의 선택을 받아 제자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누가 불렀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들이 “아빠” 하고 부르면, 도와달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무슨 목적으로 불렀습니까?
과실을 많이 맺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풍성한 삶, 영광스런 삶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를 주님의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이런 면에서, 주님의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주님의 제자로 부름받은 여러분, 여러분은 축복받은 분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통하여 또 다른 사람들을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십니다.
여러분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
당신을 통하여서 열방이 주께 돌아오게 되리.
당신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
당신을 통하여서 열방이 주께 예배하게 되리.”

3. 이런 놀라운 축복을 누리게 된 우리들에게 주신 말씀에서 주님의 훌륭한 제자가 되는 세 가지 길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주님의 제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에 두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처지에서나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에 두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두 제자에게 ‘나를 좇으라’ 고 부르셨을 때, 두 제자는 예수님보다 먼저 부친을, 예수님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케 허락하소서.”
“나로 먼저”- 예수님보다 자기 생각이 먼저입니다. 이것은 제자의 길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세상의 그 어떤 사람, 어떤 좋은 아이디어, 좋은 대우보다 하나님을 우선 생각해야 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6:33)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을 먼저 구하면, 나머지 좋은 것들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고신대 부총장이신 안 민 장로님, 그분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신대학교 교수로, 나아가 외국 유학, 그리고 부총장 자리까지, 그리고 전국을 다니며, 아니 전 세계를 누비며 매년 200여 차례 집회를 인도하는 유명한 강사가 되기까지 그가 어떻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는지 그가 쓴 <행복 콘서트>란 책에 잘 실려 있습니다.
서울대 음대에 다니면서 서울에서 부잣집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가정교사로 입주해서 가르칠 때였습니다. 그는 공부하랴, 가정교사하랴 피곤한 데도 새벽기도회를 다니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나 좀 도와주이소. 나도 남들처럼 대학원도 가고 유학도 가고, 공부 더하고 싶어요. 하나님, 우리 엄마가 저 부산 영도 촌구석에서 저래 혼자 고생하고 계시는데 나 빨리 성공하게 해주세요.”
새벽마다 이런 기도를 하는데, 어느 날 이런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민아, 맨날 달라고만 하지 말고 그전에 니가 가지고 있는 거를 먼저 하나님 앞에 한 번 드려봐라. 그러면 이 하나님이 밀어주든지 댕겨주든지 화끈하게 한 번 할 거 아이가!”
가진 것을 먼저 내놓으라는 그 음성을 듣고는 열이 확 뻗쳐올랐습니다. “하나님, 내 가난한 거 모르십니까? 나한테 뭐가 있다고 내놓으라 하십니까?”
이렇게 고민하다가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이 두 가지 생각났습니다.
하나는, 성악 실력과 부지런함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세 드신 할머니 권사님들이 자기를 무척 귀여워해주셨다는 것입니다.
“교회 어르신들 가운데 노환으로 집이나 병원에 누워 계시느라 주일에도 교회에 못 나오시는 분들을 찾아가 다리도 주물러 드리고 기도해 드리고 찬송을 불러드리면서 기쁨조 노릇을 해야겠다.”
이것이 그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드린 아이처럼,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며 노래를 불러주고 기도해주었더니, 하나님께서 그렇게 축복하여주셨다는 것입니다.
안민 장로님의 책에서 말하는 성공비결은 하나님께 “달라” 요구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먼저 드릴 때,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여러분, 먼저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십시오.

4. 예수님의 제자의 길 두 번째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꼭 지녀야 할 것, 관용 입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옆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을 최우선에 생각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자기 주변의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풀 줄 압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역에서 이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셔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사마리아로 통과하는 것이 지름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먼저 보내어 사마리아로 통과해도 좋을지 의사를 타진해보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은 같은 조상을 둔 이스라엘 민족이었지만, 서로 원수같이 지내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 일행이 사마리아를 통과하는 것을 허락지 않았습니다. 이에 화가 난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저희들을 멸망시키도록 할까요?”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꾸짖으시고 다른 촌으로 빙 둘러 가셨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죽여버리자는 제자들의 생각은 소름 끼치는 섬뜩한 생각입니다.
모름지기 주님의 제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달라도 받아줄 줄 아는 관용이 있어야 합니다. 프랑스어로 똘레랑스(tolerance)라고 합니다. 관용, 즉 똘레랑스는 내 안에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입니다. 스펀지와 같은 것입니다. 누군가 나를 찔러도, 쑥 받아주는 여유- 이것이 우리 주님의 제자들에게 필요합니다.
그러면, 싸울 일이 없어집니다. 의견이 다르다고, 생각이 다르다고 다툴 일이 없습니다.
그냥 받아주면 됩니다. 이런 여유가 바로 사랑입니다.

5. 하나님을 최우선에 두며 그분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고, 관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댓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 합니다. 셋째,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세상에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귀한 것일수록 더 많은 댓가가 지불됩니다. 판사나 검사가 되기 얼마나 힘듭니까? 사법고시를 위해 수년 동안 개인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포기하고 오로지 고시공부에 매달립니다. 사시에 합격하고나서 사법연수원과정 2년 동안도 밤잠을 자지 않고 공부에 매진합니다. 연수원 성적순으로 판사와 검사를 발령내기 때문입니다.
본문 57-58절을 보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나섰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게 그리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고생길이 훤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고난, 고통을 각오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태16:25)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은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살려고 교회에 나왔는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죽으라’ 고 하십니다.
죽어야 산다는 역설적인 진리를 말씀하십니다.
내 욕심이 죽고, 내 야망이 죽고, 내 교만이 죽고, 내 자랑이 죽고, 내 고집이 죽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내 안에서 역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권세가 나를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내가 죽을 때, 내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나타납니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천국은 마치 대단히 값진 진주를 발견한 상인과 같다고 합니다.
그 진주가 너무 귀하기 때문에 상인은 자기의 전 재산을 다 팔아 그 진주를 사고자 합니다.
“이 진주를 사고 싶습니다. 가격이 얼마입니까?”
“굉장히 비싼데요.”  “얼마인데요?”
“당신이 소유한 것 모두를 내십시오.”  “좋습니다. 내겠습니다.”
“자, 이제 당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여기에 적어봅시다.”
“우선 은행에 천만원이 있고....제 주머니에 10만원이 있고...”
“더 가진 게 없습니까?”  “집이 한 채 있습니다.”
“자동차도 없습니까?”  “네, 자동차도 한 대 있습니다.”
“또 없습니까?”  “아니, 은행에 있는 돈 전부, 제 호주머니 돈 전부, 집, 자동차 그러면 되었지 또 뭐를 더 요구하십니까?”
“당신은 가족도 없습니까?”  “처자식이 있습니다.”  “그렇지요. 처자식도 적겠습니다. 또?”
“이제 제가 가진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제 몸뚱이 하나 외에는”
“바로 그것입니다. 당신 몸도 적습니다. 이제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이 내 것이 되었습니다. 돈, 자동차, 처자식, 집, 당신 자신도 내 것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 들으십시오. 당신에게 잠깐 동안 이 모든 것들을 사용하도록 해주겠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당신이 나의 것이듯이, 모두 내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제 내가 주인이기 때문에, 내가 필요하다고 할 때는 언제든지 그것들을 포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행복, 안전, 명예, 기쁨, 영생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그것들은 예수님께 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전 재산을 주님께 드리고 지극히 값진 진주이신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모든 것은 예수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 되니, 주님 안에 있는 행복, 기쁨, 평안이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주님 안에 있는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6.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제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이제부터 어떤 처지에 있든지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옆으로 형제 자매들에게 관용을 베푸십시오. 그게 쉽지 않지만, 내가 좀 희생하고 손해 볼 각오를 하십시다. 내가 죽으면, 하나님이 드러납니다. 내가 죽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받으십니다. 내가 죽으면, 하나님께서 나로 영원한 영광을 누리게 하십니다.
고난을 통해 누리는 영광이 여러분의 일생 내내 함께 하기를 축복합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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