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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책임한 행위는 삼가합시다 (잠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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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우리나라가 IMF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보증을 섰다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의 친구는 형님의 사업에 보증을 섰다가 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모든 재산을 잃고, 심지어는 보증을 선 사람이 현금 통장도 보유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 일로 인하여 형제지간의 우애도 끊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돈도 잃고, 형제도 잃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세상에서 돈 거래는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교회에서 신앙을 빙자하여 돈이 거래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권사님, 집사님 하면서 다가와 사정을 늘어놓으면 안 줄 수도 없고, 줄 수도 없고 하여 당황스럽고, 난처합니다. 30여년 전의 일입니다. 교회 여선교회 회장님이 계주가 되어서 각가지 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여선교회 회장은 교회의 권사였었는데, 집을 새로 짓고, 삼층 골방은 기도실로 만들었습니다. 그 집에 가보면 없는 것 없이 그렇게 꾸며놓고 살고 있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보면 믿지 않을 수 없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잘 사는 사람에게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하고는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 계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에 각계의 인사가 연루되어 있었습니다. 일간지 사회면에도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교회도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교회 내에서는 신앙적인 모임 이외에는 어떠한 모임이라도 결코 덕이 되지 못합니다. 특히 돈을 거래하는 모임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본문 말씀은 사회생활에 실제적인 일을 가르치십니다. 잠언 22:26에서도 “너는 사람과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언에서는 여러 차례 보증을 서는 자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것이 이웃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성경은 우리들에게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하셨고, 눈에 보는 형제나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신앙인의 지혜로운 삶이 될까요?

  히브리서 7:22에서는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는 여러 곳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하여 생명을 보증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 입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천하 어떤 것보다 귀하다는 생명을 보증하셨는데, 우리는 무엇인들 할 수 없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보증에 대한 인식입니다. 보증의 허와 실을 찾아 은혜 받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무책임한 보증은 서지 말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보증은 어떤 관계 때문에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서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보증을 서놓고는 그일 때문에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보증은 책임을 져야하는 일입니다. 무책임하게 단지 어떤 관계 때문에 보증을 섰다면 그것은 분명 우리들을 얽어매어 잡아놓아 빠지게 된 함정입니다. 그것 때문에 심리적으로 자유롭지 못합니다. 마치 올무에 걸린 새와 같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그 보증을 위해서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말하자면 그 부채가 내 부채라고 생각하든지, 아니면 그 만한 경제력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안 받는다고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잊어버리라는 말씀입니다.

  둘째, 참된 사랑의 보증이 필요합니다.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어떤 관계에 의해서만 보증을 선다면 우리는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내가 저 사람을 위해서는 돈이 아니라, 목숨이라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보증을 서신 것처럼 말입니다. 막내 처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데 급히 돈이 필요하다고 언니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얼마가 됐든, 떼먹으면 어떠냐 형제인데 라고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셋째, 참된 가치가 어디에 있습니까? 흔히 있는 일입니다. 만원짜리 책은 가져가도 의심도 안 받고, 관계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백원짜리 동전은 가져가면 의심도 받고, 관계도 파괴됩니다. 생명보다도 돈을 더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가치관에 있어서 수단을 목적으로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돈이 필요하지만 목적은 아닙니다.
  옷을 입고 나가면 부러운 듯 바라보면서 묻습니다. 얼마짜리예요? 얼마짜리가 왜 필요합니까? 멋있고, 좋으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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