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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의 열매 : 사랑 (갈 5: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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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물입니다. 먹을 물, 마실물 생수말입니다. 가장 물이 많은 때에 정작 마실물이 없어 목말라 물을 찾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산과 계곡 그리고 하천들이 많은 지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만 되면 물난리를 겪습니다. 그리고 급격한 도시화로 절개지들이 많고 포장율이 높아서 수해를 부채질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아직 물난리의 소식이 없어 안심입니다만 아직 장마철이고 오히려 장마가 지나간 후에 태풍과 비가 더 많이 오는 기후적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염려가 됩니다.

  작년에도 강원도지역에 엄청난 홍수가 났습니다. 아직도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줄 압니다. 그런데 홍수가 난 곳에 참 어렵게 어렵게 기자가 현장에 들어가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수재민들에게 "지금 무엇이 가장 필요합니까?" 하고 물었을 그들의 대답은 "마실 물, 생수"라고 대답했습니다. 물이 넘치는 곳에 역설적으로 물이 부족한 것이지요.

  사랑이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온통 사랑타령인데 정작 사랑이 없어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병들고 사랑이 없어서 부부들이 남남처럼 살고 사랑이 없어서 갈등과 미움과 분노의 노예가 되고, 사람들은 사랑이 없다고 하소연들을 합니다. 사랑에 대해서 불신에 가득차 있습니다. 영화나 T.V.를 봐도, 소설을 읽고 연극을 봐도, 음악을 들어도 온 세상에 사랑 얘기가 넘쳐나고 있는데 사람들은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저마다 사랑의 고갈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침드라마, 저녁드라마의 주제가 무엇이던가요? 사랑입니다.

  오늘날 인류의 문제, 온 세계의 문제는 사랑의 홍수 속에 진정한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지금 지구촌의 문제는 경제문제, 핵무기의 문제, 석유자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랑이 고갈된 것, 그것이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온갖 문제는 모두 사랑이 메말라 생긴 문제들입니다. 심지어 가정도 교회도 사랑이 메마른 것, 그것이 문제입니다. 인류가 망한다면 사랑이 없어서 망할 것입니다.

  오늘의 시대에서 종말성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사랑없음"입니다. 사랑은 없고 미움만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자식간에도 원수가 되고 평생 값아도 못갚을 은혜와 사랑을 값없이 여깁니다. 쉽게 남남이 되고 쉽게 자살하고 쉽게 남도 죽입니다.

  예수님께서 마 24:12~13 종말의 때에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하셨습니다. 사랑이 식어지고 사랑이 고갈되고 사랑이 없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인간을 건지고 세상을 건지는 문제는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사랑"의 회복에 있습니다. 모든 것을 사랑의 눈으로 볼 때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사랑이 가장 위대한 일을 하게 합니다. 사랑은 율법으 완성입니다. 사랑만 있으면 다 해결됩니다. 사랑이 없어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의 심장에 사랑이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 사랑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이 사회가 사랑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첫번째 열매인 "사랑"이 무엇입니까?
사랑이란 말을 표현하는 헬라어 어원에 보면 불신자에게도 쉽게 적용되는 사랑이란 단어가 여럿있습니다.  첫째는 에로스(Eros)입니다. 남녀간의 애정을 말합니다. 상대방을 서로 그리워하고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둘째는 필리아(Philia)입니다. 프렌드쉽(friendship)이라는 영어단어가 여기서 파생되었습니다. 친구처럼 수평적으로 친한 관계를 말합니다. 세 번째는 스토르게(Storge)입니다. 부모와 자신간의 사랑입니다. 이것은 핏줄의 사랑입니다. 혈육으로서 느끼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신약성경의 저자들은 그 당시 세상에서 쓰여지던 이런 사랑이라는 단어들 즉, 에로스, 스토르게, 필리아 따위를 가지고는 하나님의 사랑, 기독교적인 사랑을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세상 문헌에서는 잘 쓰여지지 않던 한 단어를 찾아냅니다. 그것이 바로 "아가페"입니다.
  헬라어 단어 전문가 W. E. 바인은 아가페는 "계시의 영이신 성령께서 .....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서"사용하신 말씀이라 했습니다.
  예수님은 요 13:34에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셨습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단어가 바로 명사 아가페의 동사형 아가파오입니다.
  이 사랑은 인류가 이전에 모르던 것이었습니다. 이 사랑을 세상에 들여오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마 24:12~13 종말의 때에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는 경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기서 사용하신 단어 역시 에로스나 스토르게나  필리아가 아닌 아가페였습니다.

  우리가 쉽게 사랑 사랑 하지만 오늘 분문에서 말씀하는 성령의 열매는 아가페이지 에로스나 필리아나 스토르게가 아닙니다. 성령을 받으면 연애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령을 받으면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가페를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과 같은 류(類)의 사랑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실 때 아가페의 사랑이 열매를 맺게 된다는 말입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우리에게 열매가 맺힙니다. 성령의 열매엔 외적인 열매가 있고 내적인 열매가 있습니다. 외적인 열매를 성령의 은사라 하고 내적인 열매, 성품의 열매를 성령의 열매라 합니다. 성령의 은사는 사역에 능력을 가져다 주고 성령의 열매는 존재에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왜 아가페 사랑을 성령의 열매라고 하신지 아십니까?
  사랑을 상식적으로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 알고 있는데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를 않습니다.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못합니다. 사랑하면 좋은 것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랑이 안되는 것입니다. 사랑은 힘쓰고 애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로 인도함을 받을 때 비로소 사랑하게 됩니다. 내 마음은 어디로 가버리고 그리스도의 마음이 옵니다. 미워하던 사람을 이제는 사랑하게 됩니다. 이것이 성령의 열매입니다. 롬 5:5절에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음바 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랑의 반대는 증오이며 불신입니다. 미움이지요. 미워하지 않겠다, 잊어버리겠다 하며 아무리 애를 써보십시오. 꿈속에 나타나는데 어떻게 잊어버립니까? 보면 생각나는 데 어떻게 잊어버립니까? 벌써 잊은 줄 알았는데 만나는 순간 확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이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으로 안되는 것도 성령이 도우시면 됩니다. 성령이 우리 마음을 감동하시면 됩니다. 불쌍히 여기게 됩니다. 사실을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사람인 것입니다. 탕자의 아버지가 탕자를 불쌍히 여겼습니다.

  예수님이 사랑하신 방식대로 사랑하는 것이 바로 아가페 사랑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교회를 피흘리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아카페의 사랑으로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이 주님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도가 영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실질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한국의 초대 선교사 최 치량 장로는 어느 비오는 날 교회에 갔을 때 비에 새는 교회를 보았습니다. 그는 당장 자기 집으로 달려가서 자기 집 기왓장을 떼어 교회로 날랐습니다. 자기 집은 새도 좋으나 하나님의 집이 새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초기 한국 기독교 장로의 수준이었습니다.
  그 장로님을 하루에 교회 한 바퀴를 돌지 않으면 자지를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습니다만 제가 아는 장로님 한분도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교회는 예배당을 돌로 지었는데 그 돌이 더러워지니까 자신의 양복으로 그 돌을 닦으셨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이 지구상에 많은 건물이 있고 많은 단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들림받는 기관은 오직 교회 하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아가페의 사랑으로 지극히 작은 자를 사랑해야 합니다.
  지극히 작은 자를 사랑하는 것이 주님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있어서 작은 자가 누구입니까? 그로 인해서 내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는 내게 별로 줄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힘 있는 것을 사랑합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힘있는 곳으로 사랑이 움직이기 때문에 사랑의 시련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가페 사랑은 지극히 작은 자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는 곳에 "서로 사랑"이 있습니다. 일방적인 사랑은 건강하지 못합니다. 사랑은 서로사랑일 때 건강한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로서의 사랑만이 서로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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