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봉사자들의 기본(은혜로운) 자세! (벧전 5:1-11)

봉사자들의 기본(은혜로운) 자세! (벧전5:1-11)

시작하는 말

기본자세는 사람에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눕는 자세, 앉는 자세, 서는 자세, 걷는 자세, 뛰는 자세에 따라서 몸의 균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자들은 S라인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기 인생을 송두리째 바치다시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진가들은 S라인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몸살을 합니다. 대중들은 S라인을 보기 위하여 시간과 금전과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각종 스포츠도 기본자세가 있습니다.  스포츠의 종류에 따라서 기본자세가 다릅니다. 스포츠 입문자들은 기본자세를 익히는 것이 가장 큰 기본입니다. 기본자세는 자기의 생각과 많이 틀릴 수 있습니다. 자기의 생각과 고집을 과감하게 버리고, 기본자세의 지도를 받는 일입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점은 자세의 차이입니다. 아마추어는 기본자세가 갖추어지지 않은 마니아들이나, 취미 자들을 말합니다.  프로는 기본자세가 잘 돼 있는 직업적인 자들을 말합니다.

흔히들 일본 스포츠를 교과서적이라고 말합니다. 일본 스포츠는 기본자세 및 기본기가 잘 돼 있다는 말입니다. 한국 스포츠가 과거에는 일본을 이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에 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기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데도 기본자세가 있습니다.  봉사자의 기본자세는 교과서적이어야 합니다. 우리들의 교과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봉사자들에게 기본자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로라”(벧전5:1)고 말했습니다.

교역자는 교역자의 기본기가 있어야 어려운 목회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장로는 장로의 기본자세가 돼 있어야 장로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진정한 지도자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영광의 동참자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도자들은 고난의 지도자이며, 영광의 비전을 가진 지도자이어야 합니다. 고난을 싫어하는 자들은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고난을 등진 자들은 절대 영광이 오지 않습니다.

1.봉사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방주를 지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사를 했고, 제단을 쌓아 아들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모세는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뜻을 계시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이끌어 갔습니다.

지도자들은 무조건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그 이유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백성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양떼들은 하나님의 양떼들, 예수 그리스도의 양떼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아내와 함께 에덴의 낙원에서 쫓겨났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불의한 제사를 드려 평생에 유리방황하는 불안한 생활을 했습니다.

엘리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하나님의 법궤가 철수하는 쓰라린 경험을 했으며, 그 소식으로 충격을 받아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는 비운을 맞이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길보아 산에서 적군의 화살에 맞아 칼을 물고 자결하였습니다. 불레셋 사람들이 사울의 목을 베고, 그 몸을 벳산 성벽에 못 박았습니다.

여로보암은 북쪽 이스라엘을 건국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였으며, 아합은 바알과 아세라를 끌여 들여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개들이 피를 핥는 무서운 종말을 고했습니다.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렀습니다. 그 결과 눈앞에서 자식들이 목 베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조금 후에는 두 눈이 뽑혀 BC586년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비운을 맞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에는 ①절대적인 뜻(thelema)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은 절대 거역 못합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을 거역하면 반드시 스스로 자멸하고, 소멸되고 맙니다. 절대 축복의 반열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②하나님의 허용적인 뜻(boulema)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허용적인 뜻은 절대적인 뜻 안에서 자유롭고,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도급에 속하는 봉사자는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뜻을 받아 들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관철시키는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2. 봉사자는 맡은 일에 부지런해야 합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어느 직업인들보다 부지런해야 합니다. 부지런하지 못하면 농번기의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파종하는 시기, 관수의 시기, 시비하는 시기, 제초의 시기, 방역의 시기, 수확의 시기를 놓치면 한해의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옛날에는 농사를 망치면 장래 쌀을 빌려서 겨울을 겨우 연명하게 됩니다.

양축이나 목축을 하는 사람들도 부지런해야 합니다. 짐승들의 건강관리, 질병관리, 사료관리, 예방관리를 게을리 하면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일단은 부지런해야 합니다. 부지런은 훈련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훈련으로 어느 정도는 나아질 수 있습니다.

1).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득이함은 “억지로, 충동적으로, 마지못하여, 할 수 없이, 체면상 어쩔 수 없이”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부득이함으로 하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가뭄에 물레방아 돌아가듯이, 시골 자갈길에 소달구지 쇠바퀴 돌아가듯이 억지로 굴러가거나, 끌려가면서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어떤 이들은 토끼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거북이처럼 답답하지만 꾸준히 활동하고 움직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끝까지 가야 합니다. 마지막까지 부지런해야 합니다.

2). 자원함으로 즐겁게 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즐겁게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양떼를 치고,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자기의 입장, 체면을 세우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입장, 하나님의 체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을 해야 합니다.

3).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도자는 “더러운 이를 위하여 일하지 말고”(2)라고 말했습니다. “더러운 이를 위하여 일하다”는 말은 “타산적으로, 속셈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책략적으로 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엉뚱한 꿍꿍이셈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야심이 있어서도 안 됩니다.


3.봉사자는 타인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3)고 말했습니다.

본이 되라는 말은 Sample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길을 제시하고, 길을 안내하여 주라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또 우리로 본을 삼은 것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라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빌3:17-18)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말씀은 봉사자들이 본이 되지 못하면 오히려 십자가의 원수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십자가의 원수가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에 방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걸림돌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누가 된다는 말입니다.

서투른 백정 생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투른 지도자, 서투른 봉사자들이 예수를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끝맺는 말

지도급에 속하는 봉사자들의 기본자세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하며, 부지런해야 하며, 억압적인 자세가 아니라 본이 되어 인도해야 하며, 길과 방법을 제시하는 자세로 봉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에 봉사하는 자들은 고난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영광은 차후로 미루어도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