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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 시대의 남은 자 (롬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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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 시대의 남은 자
본문 : 로마서 11 : 1 ~ 5

우리 성도들과 국민들을 놀라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분당 샘물교회 23명의 청년들이 아프가니스탄 선교 봉사를 갔다가 무장단체인 탈레반 반군에 의해서 납치되었고, 살해의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들이 모두 무사히 귀국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예측할 수 없는 위기와 위협, 고통과 고난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너무 당혹스러워 이를 어찌해야할까 하나님 앞에 질문하고 항의해 봅니다. “하나님,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제 목숨을 주님 앞에 드리려고 헌신하는데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까?”

바울은 엘리야라는 인물을 통해서 하나님을 고발하는 사람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이렇게 비난합니다. “하나님, 당신이 택한 이스라엘 백성을 이제 포기하셨습니까? 이제 관심이 없습니까? 이제 버리시렵니까? 하나님은 도울 능력과 의지도 없는 분 아닙니까? 하나님, 도대체 이 어렵고 힘든 때에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도 자기 실존에 위기가 닥쳐왔을 때 하나님을 향해서 이런 질문을 합니다.

  “주여 그들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로마서 11:3)

엘리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생명을 건 모험을 했습니다. 바알 선지자 450명과 갈멜산에서 3년 반 동안이나 지속된 가뭄을 누가 그칠 수 있을지 대결합니다. 이 땅에 비를 내리는 분이 바알신인지 아니면 하나님인지 결정하는 내기를 걸었습니다. 여기에서 엘리야가 지면 하나님은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니기에 엘리야의 목숨까지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때 엘리야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제단의 불을 삼켜버렸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기도할 때 3년 반 동안의 가뭄이 해소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바알 선지자들을 무찌릅니다. 이제 엘리야의 마음은 영적인 혁명을 일으켜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대단히 기뻤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아합 왕과 왕비 이세벨은 엘리야를 향해서 분노하며 엘리야를 잡아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최고 권력자가 엘리야 선지자를 추적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엘리야는 기적 행위와 능력을 통해서 바알을 섬기던 아합과 이세벨도 회개하고 돌아올 줄 알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회개하는 이때를 역전의 기회로 삼아 영적인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침묵했고, 그는 무장한 권력 앞에서 초라한 인간에 불과했습니다. 그를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던 모든 사람들이 잠잠했기에 너무나 외로웠습니다. 적대자가 우글우글하는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 혼자만 남았다는 사실 앞에 절망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정의가 다 죽은 곳에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가? 하나님은 정말 나를 도우실 마음이 계신가? 하나님은 어렵고 힘든 때에 도대체 무엇을 하고 계신가?”

  그는 하나님께 위로를 받을 수 없어서 유대 광야로 도망갑니다(왕상 19장). 거기서 로뎀 나무 밑에 내려가서 하나님께 탄식하면서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될 바에는 나를 죽여주세요. 내 목숨을 데려가세요. 나는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나도 이제는 지쳤습니다. 나도 이제 기력이 쇠했습니다. 나도 이제 더 이상 능력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습니다. 이제 끝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지친 엘리야의 심정으로 극단적인 자리에까지 이르러 더 이상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아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싶다고 호소할 때가 있습니다. 아마 매일 이런 마음 가운데서 왔다 갔다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엘리야가 실망하고 좌절한 것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이루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따라와 주지 않았습니다.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 부족해서 엘리야가 탄식합니다. “내편이 도대체 어디 있는가? 하나님 편에 서서 바알 신을 무찌르고 거짓된 헛된 신을 대항할 사람이 이렇게 없단 말인가? 결국 나만 이렇게 홀로 남았구나.”

  엘리야에게 사람들에 대한 실망만 있었으면 어려움을 쉽게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사람의 실망을 넘어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았다는 깊은 좌절감에 어쩔 줄을 몰라 하나님을 의심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구나. 하나님께서 거짓 선지자를 다 무찌르고 제거하셨다면 왜 아합 왕과 사악한 바알 신을 섬기는 이세벨을 제거하지 않으시는가? 하나님은 권력 앞에서 무력하신 분인가?”

  그는 하나님께 거절당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탄식하며 하나님 앞에 부르짖을 때 그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네가 나를 위하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아니한 사람 7천명을 남겨두었다. 너 혼자가 아니다, 너 혼자만 홀로 모든 짐을 대신 질 필요가 없다. 내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사람, 하나님의 진리를 사모하는 사람 7천명을 따로 남겨놨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모든 짐을 홀로 감당하려 애쓰지 말라. 네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고 신앙을 포기하려고 하느냐? 네가 네 자신을 포기해도 나는 너를 포기할 수가 없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을 통해 용기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외로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외로움과 고독감 때문에 자기의 삶을 빨리 포기하려고 합니다. 신앙인들이라고 외로움을 안 느끼지 않습니다. 신앙인들도 혼자 있으면 답답하고 어떻게 일을 해결해 나가야할지, 왜 나만 모든 짐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도 외로움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탄식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이사야 49:14)

  그 고통과 아픔이 얼마나 컸으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들의 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겠습니까? 하나님이 버리셨다고 탄식할 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이사야 49:15-16)

  하나님은 우리에게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한 사람들, 바알과 같은 거짓 우상에게 무릎 꿇지 않은 믿음의 사람들, 하나님께서 선택한 은혜를 깨달은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엘리야와 같은 신앙의 용사들이 옆에 있으니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격려하시는 글이 있습니다.

  우리가 ‘불가능 합니다’라고 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눅 18:27)라고 하십니다.
‘저는 너무 지쳤어요’라고 하면,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마 11:28-30)라고 하십니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라고 하면, ‘내가 너를 사랑하리라’(요 13:1, 요 15:9)라고 하십니다.
‘더 이상 못해요’라고 하면, ‘내 은혜가 네게 족하리라’(고후 12:9)라고 하십니다.
‘앞이 캄캄해요’라고 하면, 하나님은 ‘내가 너의 발을 인도하리라(잠 3:5-6)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가치가 없어요’라고 하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가치가 있다’(롬 8:28)라고 하십니다.
‘저는 제 자신을 용서 못해요’라고 하면, ‘내가 너를 용서하리라’(요일 1:9, 롬 8:1)라고 하십니다.
  ‘너무 힘들어서 헤쳐 나갈 수 없어요’라고 하면, ‘네 모든 필요를 채우마’(빌 4:19)라고 하십니다.
‘저는 항상 걱정이 많고 좌절해요’라고 하면, ‘너의 염려를 내게 맡기라’(벧전 5:7)라고 하십니다.
‘너무 외로워요’라고 하면, ‘내가 너를 떠나지 않고 버리지도 않으리라’(히 3:5)라고 하십니다.

  성경에는 이것보다 더 많은 하나님의 약속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힘들고 외로우면 이 세상에 오직 우리는 홀로 있다고 생각되는 우주적인 외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인생에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주위에 아무도 없는 우주적인 고아가 되었다고 원망하고 절망하여 죽음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아느냐? 내가 너를 기억하고 손바닥에 네 이름을 썼노라. 그리고 고난 받지만 그 속에서 믿음을 지키는 믿음의 동지들이 네 주위에 있단다. 하나님이 너를 위해 숨겨두고 남겨두셨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7천명의 남은 자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숫자는 역사 속에서 줄어들고 또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자 한분을 하나님이 보내셨는데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남은 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로 하여금 다시 회복하게 하신 것입니다. 다시 생명을 얻게 하시고, 용서받게 하시고, 용기를 얻게 해주시는 마지막 남은 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어떤 사람이 직장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매일 분노하는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몇 년이 지나서 어려움이 해결 되어서 가족들에게 분노에 찼던 지난날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딸이 놀라서 말합니다. “아빠, 나는 아빠가 그렇게 화가 나서 힘들었고 분노에 찼는지 전혀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말합니다. “얘야, 우리 집 앞마당에 잘 자란 나무 하나를 기억하느냐? 처음에 그 나무는 무척 무성했었지.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잎사귀가 다 떨어지고 가지들이 잘려 나가지 않았느냐? 그리고 얼마 안가서 밑둥만 남고 모든 것이 다 사라졌던 것을 기억하니? 사실은 내가 나무를 그렇게 만들었단다. 화가 날 때마다 나는 나무에게 분풀이를 했단다. 나무를 걷어차며 나뭇가지를 꺾고, 마지막에는 도끼로 나무를 다 잘라버렸단다. 나는 화가 난 채로 집안에 들어오기 싫어서 나무에 모든 화를 쏟아 냈단다.”

우리에게도 분노와 미움과 원망이 있는데 이것을 털어내야 합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감정들을 갈보리 언덕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털어내야 합니다. 미움, 화, 분노, 앙심, 불평, 불만의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달리신 십자가에 다 털어내는 것이 기도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맡길 때 나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하나님께서 모두 받아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분노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불평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받아주십니다.

그때 우리의 불평과 분노와 원망과 절망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죄악과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아픔이 들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고뇌가 들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탄식이 들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눈물이 들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눈물과 아픔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이 가장 낮은 자리, 가장 아픈 자리, 가장 처참한 자리, 가장 부끄러운 자리, 가장 고통스러운 자리에 내려가는 것을 감내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악, 인간의 고통, 인간의 미움, 인간의 분노를 감당하신 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이요, 용서의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남은 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용기를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기쁨을 얻고, 죄 용서를 받아 이 시대의 남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이 시대의 남은 자입니다. 세상에 고통 받는 사람, 분노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가슴으로 안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가르쳐주고,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초청하는 것이 바로 교회이고, 성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고 진리를 향해 나가려면 때로 힘이 들고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 외롭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한 남은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위로 받고 힘을 얻으세요. 예수님을 통해서 치유 받고 생명을 얻으세요. 예수님을 통해서 담대함을 얻고 인생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를 확인하세요.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해결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먼저 내가 해결 받고, 해결 받은 기쁨과 감사로 세상을 향해서 나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는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게 하시고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에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와 죄 용서의 기쁨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주신 귀한 은총을 받아 이 시대의 남은 자로 세상을 향해 담대하게 나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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