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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창조와 하나님의 영광 (시 1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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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와 하나님의 영광

“대저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 위에 광대하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 미치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으시기를 원하나이다“(시108:4-5)

I. 영광이란 무엇인가?

천지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다. 그러면 하나님의 영광이란 무엇인가?

A. 영광의 의미
구약성경에서 ‘영광’은 카보드라고 하는데 이것은 ‘무겁다’라는 뜻을 가진 카베드라는 상태동사에서 파생한 단어이다.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소유물, 명예 이러한 것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무게감 있어 보일 때 영광스럽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B. 세 종류의 영광
성경에서의 영광은 세 가지로 나타난다.

1. 본체적 영광

본체적 영광은 영광 자체, 즉 하나님이시다. 하나님 자신이 영광 자체이시다. 하나님은 다른 이름도 가지고 계시는데 진리 자체, 영원 자체, 아름다움 자체, 사랑 자체 등으로 표현되실 수 있다. ‘자체’라는 말이 들어간 것은 하나님께서 바로 그것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가지고 계셔서 영광스럽지만 하나님 자신이 영광이시기에 영광 자체라고 불리신다.

2. 발산적 영광

하나님께서 거기 계시기 때문에 그곳에 나타나는 영광의 효과이다. 하나님은 어디에든 계시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느 한 순간에 임재하셔서 당신 자신을 나타내셨다. 어느 특별한 곳에 특별하게 계시다는 것의 표징이다. 모세의 떨기나무가 그러하였다.

3. 효과적 영광

반응적 영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엉망으로 살아가던 사람이 회심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이 그를 보고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는데 이럴 때를 가리킨다.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은 바로 이러한 뜻에서 사용된다.

그렇다면 마지막 날 이 세상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은 이 세 가지 중 무엇으로 나타나겠는가? 두 번째 발산적 영광과 세 번째 효과적 영광이 함께 나타난다. 첫 번째 본체적 영광은 이 세상에서는 볼 수 없다. 하늘나라에서도 볼 수 없다. 찬란한 하나님의 본체적 영광은 인간 지성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II. 창조의 영광

오늘 본문 말씀은 두 번째 발산적 영광과 세 번째 효과적 영광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영광의 정체는 하나님 자신이 그 모든 것 안에 계신 효과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삼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는데 성부에 의해(by Father God), 성자로 말미암아(through Jesus), 성령 안에서(in Holy Spirit) 창조되었다. 성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사역이 이 창조사역에 적용되었다. 그리고 성령 안에서 지어졌는데 이것을 표현한 것이 창세기 1장 2절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이다. 여기에서 ‘운행’이라는 용어는 ‘메라헤페트’라는 히브리어인데 이것은 성령께서 이 창조된 우주를 감싸고 계시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감싸서 당신 안에 있게 하시고 이 안에서 만물이 관계를 맺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이 하나님 안에서 상호교통을 갖도록 연결시키신 것이다. 이 상호교통은 두 종류가 있다.

A. 자연적 상호교통

자연적 질서, 자연적 아름다움이라고 표현될 수 있다. 모든 피조물이 성령 안에서 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아름다움을 드러내도록 창조되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 하나하나가 삼위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조금씩 가지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이 모두가 성령 안에서 창조된 한 가족이었고 이 연결 속에 삼위 하나님의 영광이 깃들어져 있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땅이 저주받은 후 이것들이 희미해지게 되었다.

B. 도덕적 상호교통

하나님께서는 자연물만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도덕적 피조물도 창조하셨다. 그 도덕적 피조물이 인간이다. ‘도’는 인간 바깥에 존재하는 선악의 기준을 말하고, ‘덕’은 영혼과 질서의 올바른 힘이다. 이 도에 따라 살려고 하는 정신의 힘이라는 것이다. 이 둘을 합쳐서 도덕이라고 하고 이 도, 선악의 기준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영혼의 올바른 힘을 가진 사람을 덕 있는 사람,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은혜로만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고 행하고 책임지는 피조물, 바로 하나님 당신을 닮게 만드신 피조물이 바로 인간이며 그 인간에게 이 온 세상을 하나님 대신 다스리도록 맡기신 것이다.

자연적 피조물에는 자연적 상호교통이 있는데, 도덕적 피조물인 인간에게는 도덕적 상호교통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적 상호교통도 있다. 인간은 자연적 질서에 속한 육체와 도덕적 질서에 속한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두 상호교통이 겹치기 때문에 이러한 인간을 통해서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두 상호교통이 겹치기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께 대들고 죄를 지을 수 있는 것이다. 인간 안에 이 두 가지가 섞이면서 생각, 행동, 욕구, 의지결단을 낳으며 나도 어찌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간다. 이것 때문에 인간이 고통을 겪게 된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외부에서 오는 어떤 힘이 필요한데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되어 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려면 해야 할까? 자연적 상호교통이 복원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인간 안의 영적인 연결도 회복되어 성령님으로 묶여져,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이 깃들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할 때 인간과 모든 만물은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영광이 증진되면 될수록 더욱더 행복해진다. 여기에 도구로 부름 받은 피조물이 바로 인간이며 오늘도 우리에게 은혜를 주심은 이러한 창조의 목적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왜 나를 창조하시고 여기에 두셨을까, 바로 사명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이 세상에 우리를 두신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김남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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