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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전과 십자가 (마 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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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 국가가 된 중국과 러시아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크고 강대한 나라들이 복음화가 되지 못했을까요? 당시 중국과 러시아에 있었던 교회들의 타락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빛이 되지 못했고 소금이 되지 못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교회들이 잘못된 것 가운데 하나는 아편장사로 돈 모은 사람들이 교회의 중요한 자리에 앉았다는데 있습니다. 세계 열강들의 각축장이 된 당시 중국에서 돈을 모으는 방법은 아편과 관계없는 것이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중국의 부자는 거의 모두가 아편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들이 교회에서 중직자로 앉아 있었고 아편으로 사람을 죽이고 가정을 파괴시킨 그 돈으로 교회를 섬겼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교회는 공산화가 되기 전 러시아 제국 안에 있던 재산의 2/3가 교회의 것이었습니다. 백성들은 배고픔과 질병으로 죽어가는데 교회는 배부름으로 온갖 사치와 부패의 온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시 성직자가 선다는 것은 곧 타락한다는 것을 의미했을 정도였습니다. 러시아 교회의 부패와 타락상을 지적한 소설책이「모나키」입니다. 이 책을 보면 정말 구역질 날 정도로 교회가 타락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귀족의 여자들과 신부들의 타락, 신부들과 정치 세력인 귀족들과의 야합 등등.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세상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오셨을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신적, 영적 중심이었던 예루살렘의 성전도 이와 마찬가지였다는 것입니다. 본문 1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 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사람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나서서 성전을 정화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타락과 부패의 온상이었고 근원이었으며 발원지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만약 성전이 부패하고 타락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타락하고 부패하여 변질된 성전은 부서져야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성전을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고 다시 부활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이시간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것이 성찬식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찢기시고 흘리신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며 그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성전이 타락했습니다.

예수님 당시 성전에서는 사람들에게 성전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 짐승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제사장들은 성전세를 거둘 때 얼마간의 이익을 남겨서 자신들의 재산을 축적했고 일반 백성들과는 달리 엄청난 부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것은 성전세를 드릴 때 로마 황제의 얼굴이 새겨진 돈이 아닌 세겔로 바꾸어 내도록 했는데 이 돈을 바꿔주는 환전상을 이용한 것입니다. 성전 안에서 환전하게 하는 대신 거기에서 얼마정도의 돈을 받았습니다. 또한 성전 안에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 잡는 짐승들은 반드시 정결한 것이어야 했는데 그것을 판정하는 사람이 제사장이었습니다.

칼빈에 의하면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상행위는 제사장들에 의해 들어 왔다고 했습니다. 제사장들은 고의적으로 성전에서 파는 물건을 샀을 경우는 의심할 바 없이 깨끗하고 완전한 제물로 인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가져온 제물들은 아무리 깨끗하고 좋아도 반드시 흠이 있는 것으로 판정했습니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까다로운 검열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 비싼 값을 주고서라도 성전에서 파는 것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은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것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커져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상인들은 성전 안에서 장사할 장소를 얻기 위하여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상인들의 상행위는 제사장들의 묵인과 권장 아래서 점차 커져 갔는데 이 모든 고통은 일반 백성들이 지는 것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 당시 성전 안에서의 타락과 부패는 극에 달합니다. 물질주의가 온통 덮어버린 성전의 모습을 봅니다. 거룩한 기도소리가 가득해야 할 성전에 세상의 육적인 썩어질 것들로 성전이 가득차 있습니다. 짐승들의 오물과 찌꺼기의 냄새와 상인들의 외치는 소리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이 성전이 되지는 못하고 강도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본문 13절을 보면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사56:7을 보면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가까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것임이라”고 했습니다.

이말씀은 이방인의 구원과 그들의 천국에서의 동참을 선포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이런 영광으로 회복하셔서 세계 도처의 온 민족들이 그곳으로 모여들 것이라고 하는 기대가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보면 성전의 본래적인 모습이 장사하는 집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 드리고 예배 드리는 경건의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전은 사람의 영혼을 살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 드리는 신령한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 예루살렘 성전은 어떻습니까? 살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죽이고 있습니까? 기도 드리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강도의 소굴’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기독교가 타락하고 교회가 부패하면 기도소리가 끊어지고 살리는 일을 하지 못하며 오히려 죽이는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향수를 만드는 사람들은 한밤중에 장미꽃에서 최고의 향수 원액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그 장미가 썩으면 가장 독한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가장 거룩해야 할 성전이 타락하면 수많은 영혼들을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영혼들이 죽어 썩는 냄새가 온 세상에 진동하게 됩니다.

예수님 당시 제사장들을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부당한 행위를 성역이라는 포장지로 덮어 온갖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결국 거룩한 것으로 충만해야 하고 은혜와 사랑과 기쁨이 넘쳐야할 성전이 강도의 굴혈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날 교회 안에서 썩는 냄새가 안납니까? 부패하고 타락한 모습들이 보이지는 않습니까? 성도들이 기쁨과 감사로 드린 예물이 잘못 사용되어지지는 않습니까? 만약 목회자가 자기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사용하면 되겠습니까? 오늘 우리들에게 느헤미야와 같은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형제인 하나니와 두어 사람을 이스라엘로 보내어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알아 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사로 잡힘을 면하고 남아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은 불탔다”고 했을때 느1:4을 보면 “내가 이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라고 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조국의 현실을 보고 받은 후 슬픔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을 보고 우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타락한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보고 계시는 예수님의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렇게 부패하고 타락하여 온갖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찬 교회와 오늘의 현실을 보면서 해결책이 무엇일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연 어디서부터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해답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 정화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셔야 했습니다.

2. 성전을 깨뜨리셨습니다.

요2:19을 보면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타락한 성전 도저히 어디서부터 손을 보아야 할지 모르는 성전을 새롭게 하는 것은 성전 안에 있는 장사꾼들을 몰아 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요2:13을 보면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유월절에 맞추어 예루살렘 성전에 가셨을 때 여전히 장사꾼들로 성전 안이 강도의 굴혈이 되어 있었습니다.

본문1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라고 했습니다. 즉 장사꾼들을 몰아 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결국 예수님께서는 성전된 자신의 몸을 깨뜨리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타락과 부패로 인하여 강도의 굴혈이 되었다는 주님의 선포는 하나님의 심판을 결코 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구원받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몸을 내어 놓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셨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라”고 하셨고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신 후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타락에서 구원받는 것은 오직 한가지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을 깨뜨리심으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모든죄와 부패로부터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수가성에서 만난 여인과 대화중에 생명의 떡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6:53-55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피는 참된 음료로다”라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가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친히 자신의 몸을 깨뜨리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의 자리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 자리에 있습니다. 고통 가운데 피흘려 죽어주신 바로 그 골고다입니다. 또한 우리가 떡과 잔을 받아 먹고 마심으로 예수그리스도와 온전히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찢기신 살과 흐르는 피는 곧 우리 구원의 완성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우리 또한 마땅히 찢겨야 하고 흘려야 할 피를 예수님께서 대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음으로 예수그리스도와 연합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부터 새 언약의 백성이 되는 것이요 새 언약 백성으로서 삶을 살겠다는 것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찬에 참여하면서 우리의 영적 성전을 바로 세우고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에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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