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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름다운 바다(3) (요 6: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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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다(3) (요 6:16~21)

예수님의 초기 사역은 가버나움을 중심으로 갈릴리 바다 주변 마을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천국 시민의 대 헌장으로 불리우는 산상보훈도 갈릴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동산에서 행하신 설교입니다. 유명한 오병이어(五餠二魚)의 이적을 행하신 벳새다도 역시 이 바닷가에 있는 빈들입니다. 본문 말씀은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가던 중 바다위에서 풍랑을 만나 고생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 그 바다 위로 걸어오셨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본거지가 된 이 바다를 이상적인 그리스도의 교회로 생각하면서 신령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 사막의 오아시스입니다.

성지 이스라엘의 경우 국토의 많은 부분이 사막이거나 물이 없어 버려진 땅입니다. 그중에도 예수님이 탄생하고 성장하신 갈릴리 지역은 비교적 산과 골짜기가 있고 나무와 풀이 우거진 곳입니다. 그것은 땅속에서 샘이 솟거나 흐르는 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1)  낭만의 바다입니다.

갈릴리 바다를 처음 찾아간 사람의 눈에는 물빛이 아름답고 그 속에 각종 어족들이 서식하며 어부들은 그물을 가지고 조업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마치 그림 같은 어촌의 풍경을 느끼게 합니다. 어디를 가도 끝없는 광야에 메마른 땅으로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가 아쉽고 흐르는 시내와 개울을 찾아볼 수 없는 곳이기에 그곳의 넓은 바다를 보는 순간 가슴이 확 트이는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 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성지를 찾는 사람들이 꼭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며, 한번 가본 사람은 그곳의 낭만을 떠올리곤 하게 됩니다. 사막의 오아시스로 불리워지는 갈릴리 바다는 마치 세상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 교회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2)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금년 여름같이 날씨가 덥고 폭염에 시달리게 되면 사람들은 깊은 계곡이나 시원한 물가로 피서를 가곤 합니다. 팔레스틴처럼 무덥고 메마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사시사철 푸른 숲과 풍부한 수원이 있는 갈릴리 호수를 동경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활동하던 시절 예루살렘에는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행각에는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그중에는 각색 병자들이 다 와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육신의 질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지만 그보다도 오히려 영혼이 병들어 살 소망을 잃은 사람들이었습니다(요 5:1-9). 베데스다 연못을 찾은 사람이나, 시원한 갈릴리 바다를 동경하는 사람들처럼 지금도 거친 세상에서 지치고 피곤한 사람들은 갈 곳을 찾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런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사막 같은 세상에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 교회입니다.

3) 평안과 기쁨이 있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였습니다(마 11:28). 세상에는 어디에도 편안한 안식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고 또 좋아하는 갈릴리 바다에도 완전한 평화가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 바다위에 바람이 불고 거친 파도가 밀려 올 때는 죽음의 공포와 불안이 엄습해 왔고 또 그 주변 동네에서는 군대 귀신들린 사람이 소리를 지르고 다니기도 하였습니다(눅 8:26-39). 그래도 갈릴리 바다가 지니는 상징성은 답답한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와 평화로움을 지니게 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예수님께서 그 바다를 중심으로 활동하실 때는 거기 나온 사람들이 모두 마음에 안식과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평안과 천국의 소망을 갖게 하는 곳입니다.

2. 은혜의 바다입니다.

갈릴리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거기에 예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계시는 곳에는 빈들이나 사막이나 어디든지 사람들이 모여 왔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권력이나 명예나 재물이나 쾌락을 맛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영혼에 기쁨과 풍요로움을 주는 은혜가 넘쳤기 때문입니다(요 1:16).

1) 말씀이 있는 곳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는 예수님의 유명한 천국비유가 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이곳 바닷가에서 행하신 설교입니다. 그 말씀 중에 예수님께서는 바다에 그물을 치고 고기를 몰아오는 것으로 천국운동을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마 13:47). 이는 교회가 전개하는 복음운동을 특징 짖는 것입니다. 갈릴리 바다의 아름다움은 거기에서 예수님의 은혜로운 말씀이 선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나와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무리들은 그 은혜로운 말씀에 감동을 받았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마태복음 7:28-29에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고 하였습니다.

2) 신비로운 체험이 있는 곳입니다.

본문말씀에 제자들이 가버나움을 가다가 바람과 파도를 만나서 고통을 당했다고 하였습니다. 18절 이하에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이라고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4:22-33에 보면 밤 사경이 되어 제자들이 기진맥진해졌을 때 예수께서 제자들을 구하려고 바다위로 걸어오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를 보고 유령인줄 알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그 바다 위에서 여러 가지 이적과 기사를 체험하였습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이라는 바다 위에서 온갖 풍파에 시달리며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십니다. 그의 능력을 힘입어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3) 풍요로운 축복이 있습니다.

옛날이나 오늘이나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아오는 사람은 영육간에 축복을 힘입게 됩니다. 복음서의 기자들은 한결 같이 예수께서 행하신 오병이어의 이적을 상세하게 소개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바다 근처에서 거기 모인 수천 명의 군중을 불쌍히 여기시며 그들이 먹지 못한 채 기진해 쓰러질까 염려 하였습니다(마 15:32). 거기서 어린 소년이 가져다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군중을 배불리 먹게 하신 것은 분명히 이적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행할 수 있는 전능성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동시에 이 이적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는 사실을 교훈하신 것입니다(요 6:51). 교회는 순수한 말씀을 통하여 영혼의 양식을 제공해 줍니다. 또한 영혼이 잘되는 사람에게 범사가 잘되고 강건케 되는 비결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요3서 1:2).


3. 생산적인 교회의 모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를 양성하신 것도, 그들을 훈련시키시고 사명을 맡기신 것도 다 예수님의 사역을 세상 끝날 까지 계승하며 발전시키고자 하신 뜻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그침 없이 성장하고 발전해야 됩니다. 여기 갈릴리 바다를 통하여 생산적인 교회의 특징을 엿볼 수 있습니다.

1) 연합의 특징입니다.

바다는 물이 모여 드는 곳입니다. 갈릴리 바다의 경우 북쪽에 있는 헐몬산 기슭을 따라 흘러 내려온 물과 골란 고원을 중심으로 사방의 골짜기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그곳으로 모여들어 큰 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은 땅속에서 솟아나 어디든지 갈수 있는 길을 따라 흐르고 또 그것들이 합쳐지는 곳에서 하나로 연합을 이룹니다. 바다에서 모인 물은 발원지가 어디이든지 국경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한곳에 모이면 한 덩어리로 연합할 뿐 구분이 안 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인 연합체입니다.
언어나 종족이나 국경에 구별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름 받은 사람들의 집단이 교회입니다. 제각기 출신 성분이 다르고 특유의 개성을 지닌 사람이라도 막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면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신령한 삶을 지향하게 됩니다. 성령이 주도하는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이 이런 것입니다(엡 4:3-6).

2) 사역의 특징입니다.

갈릴리 바다는 상류에 있는 여러 지류로부터 흘러 들어온 물을 한데 모아 다시 그것을 하류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나가는 물은 요단강을 따라 멀리 사해에 까지 흘러갑니다. 그 강물이 흐르는 줄기를 따라 유역이 기름진 옥토로 변하게 되고 그곳에는 산업이 발달하게 됩니다. 지금은 이스라엘 당국에서 전 국토에 거미줄 같이 깔려있는 수로관을 이용하여 갈릴리의 물을 공급하고 그 나라를 농업국으로 발전시켜 놓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 부르신 제자들을 잘 훈련 시켜서 세상으로 내어 보내셨습니다(마 10:1-15). 부활하신 후 하늘로 올라가시기 직전 감람산에 모인 사람들에게 지상명령(至上命令)을 주신 것도 같은 내용입니다. 곧 세상 모든 족속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주님의 제자로 삼으라는 것입니다(마 28:18-20). 교회는 복음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으로 훈련시켜 다시금 세상으로 내어 보내는 역할을 하여야만 됩니다.

3) 생명력을 발휘 하는 것입니다.

갈릴리 바다는 생명의 바다로 상징됩니다. 살아있는 바다는 스스로 정화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흘러 들어온 물이 어떤 종류이든지 일단 그 속에 동화되기만 하면 다시금 깨끗한 물로 살아나게 되고 그 물은 그 속에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들의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합니다. 갈릴리 바다는 남쪽에 있는 사해(死海)와 비교가 됩니다. 사해는 지중해 보다 300m나 수면이 낮아서 물이 흘러 들어오기는 해도 나갈 곳이 없습니다. 또 그 바다는 염분이 33%이상으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물입니다. 이는 세상과 교회의 비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곧 세상을 죽음의 바다(사해)로 비유하고(겔 47:9), 교회는 살려내는 역할을 하는 갈릴리 바다로 비유됩니다. 성령과 함께하는 교회는 생명적 능력을 발휘하여 죽음의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하는 역할을 하여야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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