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지금 해야 합니다 (겔 3:16-21)

지금 해야 합니다 (겔 3:16-21)

보통 교회를 신학적으로 여러 가지로 구분합니다. 지상교회와 천상교회, 유형교회와 무형교회 또는 전투적 교회와 승리적 교회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 땅에 있는 교회는 지상교회요 유형교회이며 전투적 교회 다고 말합니다. 전투적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전투 중이기 때문에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잠이 들게 되면 악의 세력에 의하여 모두 전멸할 수 있습니다. 군에서는 아무리 평화시에도 반드시 보초를 세우게 됩니다. 안과 밖에 보초를 세워 항상 경계 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파숫군의 하는일이 무엇일까요? 파숫군은 성벽 위나 산꼭대기 또는 망대 위에 배치되어 적의 침략을 사전에 탐지하여 알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파숫군이 높은 위치에서 적의 동태를 살피고 있다가 적의 침략이 분명하면 나팔을 불어 이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성밖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피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성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성문을 보호하고 수비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 줍니다. 그러므로 파숫군의 역할 여하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죽기도 하지만 때로는 수많은 사람을 구하기도 합니다. 즉 파숫군은 사람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파숫군은 그렇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곧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영적인 파숫군으로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나 위로의 말씀을 언제나 정확하고 바르게 받을 수 있는 심령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해주어야 합니다. 나 혼자만 알고 생명의 길로 가면 안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복된 소식 즉 생명의 길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들려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자신이 파숫군임을 바르게 인식해야 합니다.

본문 16절을 보면 "칠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습니다. 에스겔은 다른 어떤 족속들의 파숫군이 아니고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움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바른 삶을 살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믿음의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자기 정체성을 깨닫는 다는 것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이며 자신의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복음을 전하여 죽어 가는 자들을 살릴 수 있는 것도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바울은 모든 것을 바르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하여 하는 일에 대하여 교회에 대한 남다른 열심히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메섹으로 가는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로 지금까지 자신의 삶이 잘못되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었고 또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사명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나니아가 기도할 때 사도바울이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주님의 말씀을 들었던 아나니아는 바울을 만나 죽음의 이 말씀을 전해 주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왜 우리를 선택하시고 구별하셨을까요?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복음 전하는 자가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사람을 낚는 어부 되도록 하기 위하여 부르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딤전1:12-13에서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감사함은 나를 충성 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것은"이라고 했고 딤전1:16에서는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과거도 알았고 현재도 알았으며 자신이 미래에 어떻게 쓰임 받게 될 것도 알았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었습니까? 자신의 정체성을 주님을 만남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총 가운데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깨닫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책임의식이 투철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하여 아는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대해 또한 분명합니다. 즉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대하여 책임의식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본문 18절을 보면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케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라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복음으로서 파숫군 되어 영혼 살리는 일은 누가 해야 할까요? 세상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일까요? 아닙니다. 복음으로 영혼 살리는 일을 할 사람은 분명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하여 책임의식이 투철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복음 전하다가 어렵다고 중단하지 않습니다. 포기하거나 적당히 타협하지도 않습니다. 좋은 것이 좋은것이라고 은혜롭게 하자는 등 하지 않습니다. 분명하게 합니다. 자신의 생명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책임의식이 투철한 사람은 죽음도 두려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작가 지오반니 파피니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파피니는 철저한 무신론자였습니다. 어머니는 아들 파피니를 위하여 계속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파피니는 무서운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파피니의 어머니에게 인육을 먹여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말을 들은 파피니의 어머니는 칼로 자신의 허벅지 살을 잘라 요리해 아들에게 먹였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파피니의 병이 점점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파피니는 그 고기를 또 한번 먹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들 몰래 자기의 살을 베려다가 너무나 많은 피를 흘려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파피니는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는 오열을 퍼뜨렸습니다. "어머니, 지난번에 제가 먹은 고기가 어머니의 살이었군요!" 어머니는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간신히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아들에게 당부를 했습니다. "나는 죄많은 몸으로 너를 구했지만 우리 주 예수님은 죄없는 몸으로 우리를 위해서 살을 찢기시고 피흘리셨단다. 그러니 너는 반드시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그후 파피니는 남은 인생을 복음을 전파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이 이야기가 잘 믿어지지 않고 설마 라고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복음 전파자는 분명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 영혼을 살리고 회복시키는데 있어서 너무도 분명합니다. 책임의식이 투철합니다.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영혼을 살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행동으로 실천하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본문 21절을 보면 "그러나 네가 그 의인을 깨우쳐 범죄치 않게 하므로 그가 범죄치 아니하면 정녕 살리니"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책임의식이 투철하다 할지라도 행동을 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한사람도 살릴 수 없습니다.

은퇴한 선교사이며 의사였던 드와이트 슬래이터는 자신이 아프리카에서 선교하는 동안 공부는 하지 못했어도 아주 똑똑한 한사람을 자신의 수술 보조원으로 쓰기 위해 훈련을 시켰었습니다. '콜로'라는 이름을 가진 이 사람은 배우는 것이 대단히 빨랐고 곧 수술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미국에서 의사들 한 그룹이 단기 선교차 아프리카에 왔는데 그들은 환자들을 살피고 수술도 했습니다.

한번은 아프리카에는 흔하여도 미국에서는 희귀한 경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의사들은 어떻게 할지를 모르고 있을 때에 콜로가 수술도구들을 집어 들고는 그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에 깜짝 놀란 의사들이 그 복잡한 수술의 과정에 대하여 묻기 시작하자 콜로는 이렇게 간단히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의학용어는 잘 모릅니다. 단지 어떻게 하는지 방법만 알뿐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들이라 할지라도 교회에서 직분도 받고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구속하심, 의롭다 인정하심, 속죄하심등과 같은 복잡한 신학적인 용어를 분명하게 정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든지 주님에 대해 효과적인 증인들이 될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이신 예수님을 믿고 알기 때문입니다. 전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할수 있습니다. 오직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있으면 됩니다. 지옥으로 떨어지는 영혼을 생각할 때 마음 아파하고 진심으로 애통해 하면서 영혼 살리는 일에 나서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에서는 이슬비 전도학교 세미나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기도팀과 편지팀으로 나누어 전도하는 일 즉 영혼 살리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이일에 함께 동참했으면 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영혼 살리는 일에 동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일은 어느 누가 대신해 주지 않습니다. 주님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영혼 살리는 일을 지금부터라도 시작 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