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기도는 신앙생활의 중심이다 (고전 10:31)

제목 : 기도는 신앙생활의 중심이다.
본문 : 고린도전서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기독교가 있는 곳에 기도가 있고 신앙이 있습니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신에게 기도하는 존재입니다.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고등 종교가 없는 곳이라 하더라도 무엇인가에 간구하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성황당, 바위, 나무 등
그러기에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해야 하는 일입니다.

헤리 포스트박사는 그의 저서 “기도의 의미”에서 ‘기도는 기독교의 중심으로서 영적 생활을 유지하려면 잠시도 쉴 수 없는 것이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기도하지 않는 것은 기독교(신앙) 자체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곧 영원한 존재이신 하나님과의 능력의 교제를 끊는 것이다.’라고 저술하고 있습니다.
사무엘도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찾고 그와의 영적 교제를 가짐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고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는데 그 통로가 기도입니다.
그 뿐 아니라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마귀의 유혹과 시험을 이기며 세상을 이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 기도의 목적,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1.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이유이고 목적입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먹고, 먹기 위해서 산다.’고 합니다. 동물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먹고, 싸고, 자고.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우리가 먹는 이유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며 우리 죄를 그에게 고백하고 주의 이름으로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구하여 응답받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2. 하나님과 대화를 통해 교재하기 위함입니다.
인간은 홀로 살아가지 않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삶을 나누면서 함께 하는 것입니다.
또한 대화를 통해 깨닫고 성장하며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에 필요한 것은 대화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존재인 우리들이 하나님과 대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 대화의 통로가 기도입니다.
사람과 대화를 하지 못하게 한다면 어떨까요? 언어를 통한 대화뿐 만 아니라 손짓 발짓 모든 것을 나누지 못하게 한다면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과 대화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자녀가 그 부모와 대화하듯이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대화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알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의 하나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알고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보내졌고 그것을 위해 사는 까닭입니다. 
예수님도 종종 “내가 온 것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함”이라 말씀하셨고 실제로 십자가를 앞에 놓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새도록 피땀 흘려 기도하셨습니다.
나를 통해서 큰 일을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기도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4. 영적 성장과 성숙을 가져오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와 목적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분과의 교제를 통하여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함입니다.
생명이 있는 곳에 성장이 있습니다.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죽은 것을 말합니다. 기도는 영적 호홉이며 하나님과의 대화와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고 경험하며. 하나님의 비밀과 뜻을 깨달으며.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을 경험하고 그의 능력을 체험함으로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것입니다.

5. 개인적인 소원을 아뢰고 능력을 얻기 위함입니다.
우리에게 많은 소원들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요구사항이 많듯이 우리에게도 하나님께 구하고 싶은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물질적인 것도 있지만 영적인 것도 있으며. 정서적인 것도 있습니다.
마음의 기쁨과 평화가 필요하고 용기와 지혜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마귀의 시험과 유혹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 기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것들을 구하고 찾는 자에게 후히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많은 기도의 대부분이 개인적인 소원을 아뢰는데 집중됩니다.
자녀의 입시나 진로 문제, 사업의 성황, 가족의 건강 등. 살아가는데 좀 더 편하 것, 좀 더 좋은 것, 사람들에게 보여 지기에 좀 더 멋있는 것을 구합니다.
내가 세운 계획과 목적을 놓고 기도합니다. 이루어 주시기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마치 나의 계획과 목적이 하나님의 뜻과 같은 것처럼 기도합니다.
물론 이러한 기도를 한다고 안 들어 주실 분이 아닙니다. 전심으로 간구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눈물로 구한 자녀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기도했다 하더라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아닌 내 계획과 목적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왜 들어 주셨을까?
내 기도를 들어 주신 것에 감사함으로 끝나지는 않았습니까?
때로는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가지고 우리로 하여금 성령이 감동하여 기도하게 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순전히 내 뜻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기도한 것을 들어 주신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습니까?

정답은 그 너머에 있습니다.
‘내가 너의 기도를 들어 주어 응답했으니 이제는 그것을 통해 나의 영광을 위해 살아라.’
‘너의 사업을 흥황하게 했으니 이제는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하거라’
‘너의 진로를 평탄케 했으니 이제 그 가는 길에 주의 복음을 세우는데 힘쓰며 살아 가거라.’
‘너를 건강하게 했으니 너의 건강을 회복시킨 하나님을 증거 하며 살아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 이유는 기도에 응답하신 그 너머의 우리의 삶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에 맞도록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냥 간구하는 기도에 응답하여 주신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우리의 삶이 응답에 대한 감사한 삶의 모습이 나타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기도하는 우리의 삶이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목적한 바를 응답받은 것으로 끝나는 기도가 아니라, 그 이후, 그 너머 우리의 삶을 통하여 더 큰 계획과 꿈을 갖고 계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삶이 우리들의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가 날마다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