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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눈물 (시 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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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편126:1-6
제목: 눈물 (Tears)

1. 심봉사가 눈을 뜨고 심청이를 만났을 때, 부둥켜 안고 “청아, 이게 꿈이냐, 생시냐?” 했듯이, 우리의 삶에 이런 식으로 운명이 바뀌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늘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저의 집에는 빌려준 돈 이자 받으러, 빚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주 우울했습니다.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젠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하여 빚잔치를 하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나서 중고등학교 교사로 월급을 받게 되면서부터 저의 얼굴에 희색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제 수준에서는 돈 때문에 고생하지 않아도 된 것입니다. 운명이 좀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저의 형이 법대를 다니면서 고시공부를 했는데, 졸업할 때까지 사시에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졸업하고나서 부모님 계시는 봉화 골짜기에 내려와서 하루 13-15시간씩 공부를 하는데, 몰골이 연상 거지였습니다. 오직 공부에만 몰두하니까, 외모가 말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고생하더니, 드디어 사시에 합격하였습니다. 졸지에 운명이 바뀐 것입니다. 머리를 깎고 양복을 맞춰입고 신사가 되었습니다. 운명이 바뀐 것입니다.


2. 오늘 성경말씀의 이야기가 그러합니다. 극심한 고난 속에서 운명이 바뀌기를 소망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시의 배경은 엄청난 삶의 무거운 짐에 눌려 한숨짓고 눈물 흘리는 극심한 고난의 상황입니다. 그 속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하나님께서 운명을 바꿔주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한 것입니다. 지난 날 우리가 나라를 잃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고생하다가 하나님께서 해방시켜주셨을 때, “이게 꿈이냐, 생시냐?” 했습니다. 그 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찼고 찬양이 넘쳐났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저들을 위하여 큰 능력을 행하셨다”고 놀라워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에 이런 꿈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운명을 바꾸어주옵소서.”
4절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리소서.”
자신의 극심한 고통을 “포로” 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남방 시내들” 이란,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의 “네겝” 이라는 지역인데, 이 지역은 건기에는 아주 마른 땅입니다. 우기가 되어 비가 오면, 물이 철철 넘칩니다. “남방 시내들 같이 돌리소서” 란 바싹 마른 땅에 물이 흘러넘치는 것처럼, 우리의 운명을 바꾸어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시를 지은 시인은 확신합니다.
5-6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무슨 말입니까?
시인은 자신의 운명이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눈물과 수고와 땀, 인고(忍苦)의 세월이 흘러야 합니다.
씨 뿌리지 않고 열매를 거두는 법이 없습니다. 뿌려야 거둡니다. 이게 자연의 법칙입니다. 자연의 법칙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자연의 법칙은 곧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뿌리는 수고,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노력이 없이 운명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로또 대박을 터뜨린 사람들이 말로(末路)는 비참합니다. 그만한 열매를 거둘만한 노력을 하지 않고 일시에 대박을 터뜨리려는 도박, 이것은 인생을 망칠 수 있습니다.

농부들이 농사짓는 것을 보면, 수확할 때까지 엄청 수고하는 것을 봅니다.
운명을 바꾸기까지 많은 수고를 하고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자식을 키워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성급하면 안됩니다. 급조하려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열매맺게 하기까지, 하나님께서 운명을 바꾸어주실 때까지 노력하고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문병란씨의 <희망가> 란 시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얼음장 밑에서도 /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중략)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여러분의 인생이 지금 차가운 겨울같이 춥고 힘이 듭니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러분의 운명을 바꾸시는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향기나는 인생, 명품 인생으로 바꾸어가고 계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서 우리를 위하여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대나무 죽순(竹筍)은 땅 위로 몸을 내밀면 그날부터 최고 1미터씩 쑥쑥 자랍니다. 그러다가 한 달이나 한 달 반 정도면 어른 대나무 키가 됩니다. 죽순이 하루에 자라는 키는 소나무의 30년 키와 같다고 합니다. 이런 죽순의 대단한 힘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닙니다. 지상에 올라오기 전에 땅 속에서 56년을 준비한 것입니다. 땅 속에서 56년을 자란 뒤에야 순을 밀어 올리는 것입니다.
(고두현, 시읽는 CEO, 206)
우리 인생도 대나무와 비슷합니다. 남 모르는 수고의 땀과 눈물을 수십년 보낸 뒤에야 비로소 드러나게 운명이 바뀌는 것입니다.

멀리 가는 사람은 천천히 걷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마십시오.
더디 이루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더 좋은 열매,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그런데, 운명이 바뀌기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데는 뭔가 확실히 믿을만한 게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 정말 좀 더 기다리면 반드시 내 운명이 바뀔 거야.’ 라고 확실히 믿을만한 게 있어야지요. 그게 무엇입니까?
하나님입니다. 눈물 흘리며 열심히 씨뿌리고 수고하는 것은 인간이지만, 열매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반드시 복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있으면 우리는 울며 씨를 뿌리고, 참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지금도 자녀를 위하여 눈물 흘리며 기도하시는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는 자식의 미래를 위해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눈물의 씨가 열매로, 축복으로 응답될 날이 올 줄 믿습니다.


3. 이제 적용합시다.

우리에게 눈물이 필요합니다. 눈물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히5:7“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겟세마네 동산에서 죽음을 앞두고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신 예수님,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습니다.”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란 뜻입니다.
예수님도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였는데,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사38:5“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시켜주셨습니다.
다윗은 시련 가운데서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시6:6“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눈물의 기도는 능력이 있습니다. 응답이 있습니다. 회복이 있습니다. 축복이 있습니다.

요즘 여러분과 제게 눈물의 기도가 사라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저는 대학시절에 자주 주암산에 올라가서 밤을 세워 기도하였습니다.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들고 부르짖으며 “하나님, 하나님 아버지, 살려주옵소서. 해결하여 주옵소서.” 기도하였습니다. 새벽기도 시간에 제 눈에 눈물이 마를 날이 별로 없었습니다. 한 주간, 두 주간씩 금식하며 기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게도 그런 눈물이 점점 메마르고 있음을 느낍니다. 눈물이 메마르는 날, 우리의 영혼이 병드는 날입니다.
눈물의 기도 없이 봉사할 수 있고, 성경공부할 수 있습니다. 눈물의 기도없이 전도할 수 있고, 자녀를 키울 수 있고, 직장에서 일할 수 있고, 사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물의 기도 없이는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죄로 인하여 슬퍼하는 눈물, 주변의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애통하는 눈물, 이 도시의 죄악과 구원을 위하여 통곡하는 눈물, 죽어가는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가슴아파하며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눈물, 이 눈물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하루에 7시간씩 새벽기도를 하는 집사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세계 일류 은행 중 하나인 영국의 로이드 은행 서울지점에서 심사부장으로, 그후에는 국내 금융기관 지점장으로 일하면서도 하루 새벽기도 7시간을 하나님께 바친 분입니다. 박종훈 집사입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보통 직장인처럼 술도 마시고, 해서는 안될 짓도 하고, 그러면서도 주일예배를 비교적 잘 드리고 성경공부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신경쇠약에다가 불면증으로 고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새벽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한 두 달 동안은 아침에 약 5-10분씩 일찍 일어나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6개월 후에 30분이나 기도할 수 있었고, 다시 6개월후에는 하루 1시간씩 기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기도시간을 1시간에서 2시간, 3시간, 4시간, 5시간, 6시간, 7시간까지 순차적으로 늘리면서, 그를 붙드시는 하나님, 그분의 은혜와 사랑과 능력이 밀려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하루 1시간씩 1년 정도 기도하였을 때,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축복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불교에 심취하셨던 그의 어머니가 예수 믿게 되었습니다. 새벽기도하기 전에 기도 없이 어머니께 말재주로 열심히 전도했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를 위해 1년 동안 기도하니 어머니의 마음이 움직인 것입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많은 눈물과 수고가 필요합니다. 눈물의 기도, 그리고 그를 위한 봉사, 3주간 동안 행복한 동산에 데려오는 수고, 이런 눈물의 기도와 수고로 한 영혼이 구원받게 되는 것입니다. 10월21일 <새생명행복찾기>에 초대할 우리의 태신자를 위해 내일부터 매일 새벽마다 눈물로 간절히 기도합시다. 우리의 눈물의 기도가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것입니다.

4. 일본장수 구로다 죠이스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화 한 토막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가장 적은 것은?” 
“그것도 사람이다.”
세상에 사람이 가장 많지만, 사람다운 사람, 인재는 적습니다. 기독교인은 많지만, 눈물로 기도하는 참된 기독교인은 적습니다. 눈물로 기도하며, 땀 흘러 수고하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나라를 풍요롭게 하는 일꾼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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