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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각하사'의 은혜 (삼상 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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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사'의 은혜 - (삼상1:19~20)

운명, 혹은 운명론이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그 사람에게 닥치는 선악, 길흉 등 인생의 제반사건이 초인간적인 위력에 의해 지배되고 있기에 필연적이라고 믿는 신앙 혹은 사상'이란 뜻입니다. 때문에 운명은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예정' 혹은 '예정론'이라는 단어에 친숙해 있습니다. 예정이란 '모든 것이 하나님이 미리 정해 놓으신 계획 가운데서 진행되며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안된다는 교리입니다.

이 예정교리는 성경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30)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이 미리 정해놓으신 그 뜻과 계획은 누구도 거스를 수도, 변개할 수도 없습니다.

한나가 결혼을 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뒤에 들어온 브닌나라는 여인은 동일한 남편을 통해 아이를 잘 낳습니다. 한나가 임신하지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었을까요?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삼상1:5) 성경은 분명하게 여호와께서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은 어떠합니까?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삼상1:20) 앞부분에서는 여호와께서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한나가 임신을 하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일종의 혼란스러움을 느낍니다.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예정이 어떻게 이렇게 한순간에 뒤죽박죽이 되어 버릴 수 있을까요?

예정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런 의문들을 일거에 날려버리는 문맥이 있으니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입니다. 하나님의 예정은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하나님께서 한나를 생각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예정까지 변경되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생각하시니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까지도 바꾸시면서 한나의 태를 열어주십니다.

이 사건을 앞에 놓고서도 흔들리지 말아야 할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정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고 섭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과정에서 전혀 실수가 없으십니다. 하지만 여기에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생각하사'라는 변수입니다. 저는 이것을 '생각하사'의 은혜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한번만 생각하시면, 다른 방향으로 내 삶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관건은 하나님이 나를 생각해 주시느냐 주시지 않느냐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나를 생각해 주실까요? 하나님이 어떤 자를 생각하시는 것일까요?

첫째, 기도하는 자에게 '생각하사'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한나의 기도특징은 통곡, 서원, 오래하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생각하셨습니다. 모두들 한나가 서원한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중심의 진실함을 보시면서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둘째, 용서하는 자에게 '생각하사'의 은혜를 주십니다. 지금까지 브닌나는 용서할 수 없는 한나의 대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이 브닌나가 하나님의 도구요, 축복의 통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브닌나가 아니라 자기 자신,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의 열등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한나는 브닌나를 용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그에게 '생각하사'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용서는 결국 나를 위한 것입니다. 용서하면 하나님이 나에게 '생각하사'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셋째, 믿음의 사람에게 '생각하사'의 은혜를 주십니다. 한나가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워 기도하는 모습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그 기도모습이 마치 술 취한 여인의 모습과 흡사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엘리제사장으로부터 야단을 듣습니다. 하지만 사정을 알게 된 엘리제사장이 그녀를 향해서 복을 빌어줍니다. 그러자 한나는 엘리제사장의 축복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도하던 자리에서 즉시 일어나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한나의 믿음 후에 '생각하사'의 은혜가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어떤 소원이 있어서 기도하되, 나의 기도만 가지고 된다는 교만은 버려야 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기도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사역자들이 마음껏 위해서 기도할 수 있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운명, 분명히 존재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운명대로 굴러가게 되어있습니다. 예정, 분명히 존재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내 인생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정 속에 우리의 기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정 속에 우리의 용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정속에 우리의 믿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 용서하는 자,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에게 당신의 자존심까지도 내려놓으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은 '생각하사'의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원하십니다. 여기 사무엘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원의 대명사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사무엘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까? 그 사무엘이 하나님조차도 생각지 않는 엉뚱한 소원입니까?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한번만 생각하시면, 나의 소원 즉 사무엘을 가슴에 안을 수 있습니다.

소원을 가지고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내 옆의 사람과 막힌 담을 풀어 버리십시오. 그리고 믿음으로 주를 바라보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생각해 주실 것이요. 하나님이 한 번만 생각해 주시면 놀라운 일들이 내 삶의 현장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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