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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2할 5푼의 확률 (마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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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마태복음 13:3-9
제목: 2할5푼의 확률 (Probability of 25%)

1. 토마스(Thomas)란 외로운 노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친구들보다 훨씬 오래 살아서 그가 다니는 교회에 그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교회의 H. L. Gee 란 사람이 외로운 노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마 외로운 이 노인의 마지막을 지켜볼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자신이 그의 마지막을 환송해주려고 말입니다. 그날따라 날씨가 사납고 궂은 날이었습니다. 장의차가 공원묘지에 도착했는데, 한 군인이 묘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장교였는데, 비옷을 입고 있어서 계급장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관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고인의 얼굴을 보는 순서에 그 군인은 고인에게 왕에게 하는 예의를 바쳐 경례를 하였습니다. 후에 알고 보니, 그는 군대의 여단장이었습니다. 여단장이 Gee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가 왜 여기에 와 있는지 모를 걸요. 오래 전에 고인은 나의 주일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나는 난폭한 소년이었고 선생님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였습니다. 고인께서 나를 위해 한 일을 고인은 아마 모르실 걸요. 오늘 내가 이런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은 고인의 덕분입니다. 오늘 나는 고인의 마지막을 지켜보러 여기에 온 것입니다.” (William Barclay, the Gospel of Matthew vol. 2, 62-6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뿌린 씨가 어떻게 열매를 맺을지 우리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교회학교 교사 여러분들이 가르친 학생들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른지 여러분은 모를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러분의 수고가 반드시 열매 맺을 것입니다.

2.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기들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데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위대하신 예수님, 전능하신 예수님,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의 마음의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예수님을 비판하고 정죄하며 죽이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 다녔지만,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적었습니다. 병 고침 받기 위해서 예수님께 왔다가 병이 나으면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요한복음 6:66-67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 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사람들이 예수님 곁을 점점 떠나가는 것을 보는 제자들은 낙담했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서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이 오늘 본문 말씀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씨 뿌리는 비유의 말씀을 씨를 받아들이는 토양의 관점에서 이해를 많이 해왔습니다. 우리의 마음밭이 옥토가 되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내용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관점을 바꾸어서 씨 뿌리는 농부의 관점에서 보고자 합니다. 제자들은 복음의 씨를 뿌렸는데, 열매가 별로 없다는 것에 낙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자들의 마음을 다독거려주고 용기를 주려고 예수님께서 이 비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비유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씨는 뿌리기만 하면 반드시 수확한다. 반드시 열매를 거둔다는 것입니다. 농부는 자신이 뿌린 씨가 모두 열매 맺기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이 당시에 예수님이 활동하신 무대인 팔레스타인에서는 농부들이 씨를 뿌릴 때 요즘과는 달리 흩뿌렸습니다. 그러니 어떤 씨는 바람에 날려가 길가에 뿌려졌고, 어떤 씨는 돌밭에, 어떤 씨는 가시덤불에, 이런 식으로 씨가 자랄 수 없는 환경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진 씨도 있습니다. 그 씨가 100배, 60배, 30배 열매를 맺습니다.

중요한 것은 좋지 않는 환경에 떨어진 씨가 많지만, 좋은 토양에 떨어진 씨도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그 확률이 2할5푼입니다. 이 확률은 제가 그냥 생각한 것입니다. 네 가지 토양 중에서 하나가 좋은 토양이니까 저는 좋은 땅에 떨어질 확률을 1/4로 본 것입니다. 
많은 씨가 도무지 자랄 수 없는 환경에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농부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자랄 수 없는 토양에 떨어진 씨에 너무 괘념치 않습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가 반드시 많은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3/4에 대해 낙심하지 않고 열매맺을 수 있는 1/4에 대해 기대하고 그 열매로 인하여 기뻐합니다.

3. 전도는 씨뿌리는 행위입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전도를 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잘 압니다. 그런데도 저를 포함하여 우리는 전도를 잘 못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뿌려도 안되더라’ 는 부정적인 경험 때문입니다. 전도를 해봤지만, 교회로 인도되는 경우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실망한 것입니다. 헛수고만 한다고 생각하니까 전도를 잘 안 합니다.

그러면,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몇 명에게 전도해보셨습니까?
그냥 전도지를 나눠주는 것 말고, 진지하게 복음을 전한 경우가 얼마나 됩니까?
‘예수 믿으면 영생을 얻는다, 예수 믿으면 영원한 복을 받는다. 예수 믿으면 천국갑니다.’
이런 복음을 몇 사람에게 진지하게 전해보셨습니까? 이런 복음의 핵심을 전하는 것이 전도입니다.

  오늘 말씀의 의하면, 이렇게 진지하게 복음의 씨를 뿌렸을 때, 열매 맺을 확률이 2할5푼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면, 길가와 같은 냉담한 사람도 있고, 돌밭처럼 마음이 딱딱한 사람도 있습니다. 가시덤불처럼 여러 가지 염려와 불안으로 뿌려진 복음의 씨가 제대로 열매맺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땅에 뿌려져서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도 있습니다.

  2할5푼의 확률, 4명 중 3명에게는 실패해도 한 명은 성공한다는 것, 이것은 대단히 높은 확률입니다. 야구에서 3할대 타율은 아주 높은 타율입니다. 평균 2할5푼의 타율도 괜찮은 타율입니다. 제가 옛날 교사시절, 소프트볼을 해보니까, 안타를 못치다가 어쩌다 한 번 안타를 치니까 너무 기쁘더라고요.

  작년 <새생명 행복찾기>에 저는 3명의 태신자를 작정하고 기도했습니다만, 초청주일에는 한 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섭섭하고 아프든지요. 여러분들 보기에도 얼마나 민망했는지 모릅니다. 한 명이라도 올까,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한 명도 오지 않았으니 얼마나 실망이 컸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말씀을 준비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4명은 작정해야 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4의 확률이니까. 3명 작정하니까,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단순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 다 길가, 돌밭, 가시덤불이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에도 저는 2명을 작정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아하, 이번에도 잘못했구나. 4명을 작정해야 한 명이라도 오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작정한 두 사람이 다 좋은 밭이기를 소원합니다. 두 명 다 오기를 위해 기도할 뿐입니다.

  미국의 윌로우크릭 교회의 담임목사이신 빌 하이벨스 목사님이 이런 간증을 하셨습니다. 그는 화요일 밤마다 쓰레기를 버립니다. 그의 옆집에 사는 남자도 매주 같은 시간대에 쓰레기를 버리다가 하이벨스 목사님을 만납니다. 어느 날 밤, 쓰레기를 버리다가 마주친 그 남자에게 복음을 전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다가가서 미소를 띄며 인사를 했습니다. 그 이후 매주 화요일 밤마다 담소를 나누며 가족과 관심사에 대해 알아가고 우정을 쌓아갔습니다. 그는 자동차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부활절을 앞둔 어느 날, 하이벨스 목사님은 교회 문턱도 밟아보지 않은 그에게 부활절에 교회에 오시라고 초대하였습니다. 그는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여 하이벨스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탄절에 또 초대했더니 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영접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5-6년간 일년에 두 차례 연중행사로 참석하곤 했습니다. 어느 성탄절날 그는 빌 하이벨스 목사님 교회의 성탄절에 초대받아 참석했다가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빌 하이벨스, 사랑하면 전도합니다, 62-67)

여러분, 한 사람이 예수를 영접하는 데 이렇게 5-6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낙심하지 않고 계속 씨를 뿌려보는 것입니다. 그분이 예수 믿은지 몇 달 후에 “목사님, 우리 교회에 돈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를테면, 혼자서 자녀를 양육하는 싱글맘이나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 말이예요. 아무래도 내가 자동차 전공이니까, 그걸로 돕고 싶어요.” 라는 것입니다. 그런 말을 한 며칠 후, 그는 가난한 성도들에게 자동차 두 대를 기증하라는 성령님의 이끄심을 느꼈다고 합니다. “대리점에 남는 자동차 두 대가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라고요.” 그는 자기 대리점의 자동차 두 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증하였습니다. 그는 교회에서 자동차 수리 서비스 사역팀을 이끌면서 성도들이 기증한 자동차를 고쳐서 편부모 가정에 공급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밤, 그는 쓰레기를 버리면서 하이벨스 목사님을 만나 교회에 자동차를 가져간 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노라고 고백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차 두 대를 기증한 경험은 한 남자의 인생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의 전도 타율이 바닥을 헤맬 때, 그래도 낙심치 말고 부지런히 씨를 뿌리면 하나님께서 옥토를 만나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뿌린 씨가 싹이 날까 염려하기도 하지만, 계속 뿌리면 언젠가는 그의 마음이 옥토가 될 것이고 싹이 나고 열매맺게 될 것입니다.

4. 2할5푼의 확률이지만, 좋은 토양에 뿌려진 하나의 씨가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거둡니다. 많은 실패를 했지만 제대로 된 토양을 만날 때, 놀라운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수학적으로 계산을 해보니까, 2할5푼의 확률로 하나의 씨가 열매맺어 100배, 60배, 30배로 결실하면, 결국 우리가 뿌리는 하나의 씨가 열매맺게 되는 확률은 2500%, 1500%, 750%가 됩니다. 하나의 씨가 25개, 15개, 7.5개로 열매맺습니다. 한 사람이 우리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면, 그를 통해 많으면 25명, 적어도 8명이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사울이 예수를 영접하고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원하였습니까?
다음주일 새생명 초청주일에 여러분을 통하여 예수 믿게 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열매를 맺을 줄 기대하며 부지런히 씨를 뿌립시다.

5. 하나의 씨가 좋은 땅에 뿌려지면 100배, 60배, 30배를 거둔다는 비유의 말씀에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게 뿌려진 복음의 씨가 지금까지 몇 배의 열매를 거두었는가는 것입니다. 100배, 60배, 적어도 30배는 맺어야 합니다. 우리의 일평생 100명을 전도하면 아주 잘 하는 것입니다. 60명을 전도해도 잘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못해도 30명은 전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연세를 잘 헤아려보시고, 앞으로 매년 몇 명씩 전도해야 될 것인가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100배의 결실을 맺도록 기도하며 복음의 씨를 부지런히 뿌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일 <새생명 초청주일>에 초청할 분을 아직 정하지 못하신 분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한 주간 동안 씨를 뿌리면 됩니다. 초청장을 서너장씩 가져가셔서 기쁘게 초대하십시오.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초대하십시오. 네 명에게 초청장을 나눠주면, 한 명은 오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고 기대하며 초청합시다.

2할5푼의 확률, 4명 중 3명에게는 실패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한 한 사람, 그를 통하여 100배, 60배, 30배 열매맺을 것을 생각한다면,
벌써부터 우리의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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