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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중직선물] 영광스러운 직분입니다 (골 1: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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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러운 직분입니다 (골 1:24-29)

우리는 지난 주일에 안수집사 네 분과 권사님 네 분을 선출하였습니다. 투표는 여러분들이 하셨지만 결정하신 것은 우리 하나님이신 줄로 믿습니다. 우리 개혁주의 보수 교단에서는 제비를 뽑아 선출 된 것은 아무리 사람들이 투표를 하였어도 우리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람이라고 믿고 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주일에는 노회에서 얼마나 허락을 받게 될지는 모르지만 장로로 일하실 분을 선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많은 기도로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오늘은 직분의 영광에 대하여 함께 생각함으로 충성을 다하여 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이미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바가 있지만 일군으로 선택받아 주님의 전을 위하여 수종들고 봉사하게 된 것은 크신 하나님의 축복이요, 기쁜 일이요,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영광으로 알고 충성하였습니다. 바울도 영광으로 알고 수고하다가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만왕의 왕이시오 만물과 교회의 으뜸이 되시는데 그 분을 섬기고 그 분과 동역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거기에 개의치 아니하고 기쁨으로 힘을 다하여 수고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직분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롬11:13절에서 바울은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라고 하면서 실제로 자기의 직분에 대하여 영광스럽게 생각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직분을 맡은 것이 왜 영광스러운 것인지를 여러분들 앞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교회의 일군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합니다. 만유의 주이신 분이 자신의 교회를 위해 일군들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친히 일을 시켜 나가십니다. 우리가 받은 직은 사람에 의해서, 또는 내가 원해서 자의로 된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왜 일을 하다가 그 일을 버립니까? 왜 내 마음대로 들쑥날쑥합니까? 왜 직분을 헌신짝 벗어던지듯이 그렇게 합니까? 그것은 내가 받은 직분을 사람에게 받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는 내가 원해서, 하고 싶어서 내가, 내가 그 일을 선택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다는 소명감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주의 일을 기분파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충성을 하다가도 언제 그랬느냐 하듯이 직분을 던져버리고 도망을 갑니다.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몸인 교회를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무질서해 지고, 문란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슬픈 일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가운데는 그런 분이 한 분도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믿음의 선진들도, 오늘 사도바울도 그렇게 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는 늘 어디에 가든지, 어떤 자리에서도 그는 입버릇처럼 말하기를 ‘자신은 하나님에 의해서 부름을 받은 사도’라고 말하면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바울 서신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의 편지 대부분 서두를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롬1:1)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입은 바울과 및 형제 소스데네는”(고전1:1,2,갈1:1,2,딤후1:1) 이렇게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을 확신하며 주님의 일을 행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명감입니다.

이 소명감으로 할 때에 가슴이 뜨겁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어떤 환난도 박해도 비난도 잘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영광스럽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일군은 소명감에 사로잡힌 사람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딤전1:12절에서 이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바울은 자기 같은 사람을 충성되이 여기셔서 직분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너무나 감사하여서 그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아니하였다는 것입니다.

사실 바울은 자격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딤전1:13절을 보십시오.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무슨 말씀입니까? 그는 자격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대로 그는 교회를 박해한 사람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저주했던 사람입니다. 교회를 욕했습니다. 예수님을 이단자요 사기꾼이라 욕한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옥에 가두고 죽이는 일에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을 때에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던 사람입니다. 참으로 그는 훼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습니다. 그의 말대로 죄인의 괴수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주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용서해 주셨습니다. 일하라고 불러 주셨습니다. 게다가 충성스럽게 봐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여기서 무얼 더 바라겠습니까? 그래서 충성했습니다. 온 몸을 던져 충성을 했습니다. 수많은 유혹을 이기고 충성을 하였습니다. 부르신 그 길 외에 다른 길을 쳐다보지도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직분은 영광스럽습니다. 


2. 주님의 성업(聖業)을 이루는 일이기 때문에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골1:25절을 봉독해 주시겠습니다. “내가 교회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경륜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바울 사도는 교회의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일이라’고 말씀합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경륜’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계획’을 의미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왕이나 대통령의 뜻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사람을 ‘전권대사’라고 부릅니다.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는 사람을 특사라고도 부릅니다. 그 사람을 맞이하는 나라와 국가에서는 대통령과 똑같은 예우로 맞이합니다. 오늘 우리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직분을 받아 일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널리 전하는 하나님의 전권대사요 하나님의 특사라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여기에 영광스러운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골1:2627절을 봉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26)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추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 하나님의 일군들은 하나님의 비밀계획을 알고 만민에게 알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이 비밀이라는 말을 영어에는 두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첫째는 씨크릿(secret)이란 단어인데 이것은 ‘숨겨진 것’을 뜻합니다. 감추어 놓아서 찾을 수 없게 한 것입니다. 너무나 꼭꼭 숨겨 놓아서 볼 수 없는 것을 ‘secret’이라고 합니다. 둘째로는 미스테리(mystery)란 말인데 미스테리는 ‘보이면서도 모르는 비밀’입니다. 그래서 신비입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가 미스테리, 신비입니다. 보면서도 사람들은 모릅니다. 예수님도 신비입니다. 미스터리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이요 신비입니다. 사람들은 십자가를 봅니다. 그러나 그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왜 십자가가 구원의 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왜 예수 그리스도여야 하는지 모릅니다. 비밀에 싸여 있습니다. 보여주어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와 여러분들에게는 그 비밀을 알려 주셨습니다. 전에는 십자가를 보아도 무엇인지를 몰랐습니다. 예수를 들었으나 그저 4대 성인 중에 한 사람이겠지 정도로 알았는데 이제는 그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무언지, 왜 십자가여야 하는지, 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보내어 십자가에 죽게 하셨는지 그 비밀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일군들이 할 일은 이 비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일군의 직무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일군은 영광스럽습니다.


3. 교회의 직분은 영혼을 살리는 직분이기에 영광스럽습니다.

모든 인류는 죄와 사망아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모든 사람은 지옥의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모두가 죽고 죽을 것입니다.(시9:17) 계시록 20장을 보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이르게 되면 두 책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생명책, 하나는 행위록입니다. 그 행위록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망의 음부인 불 못에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그 불 못에서 극심한 고통과 고난의 연기가 쉬지 않고 올라갑니다.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모든 사람들이 영원한 불 못에 던져질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엄청난 저주와 고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이 엄청난 저주와 파멸에서 어떻게 벗어 날 수 있습니까? 오직 한 길이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자는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 복음은 저주 받을 사람의 저주를 풀어 줍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아래 있던 사람들을 풀어 줍니다. 집안이 안 되고 자손들이 안 되는 모든 저주에서 풀어줍니다. 죄로 인해 들어온 모든 무서운 일들과 사망의 저주가 복음으로 인하여 사라집니다. 죽음과 영원한 불 못에서 죄인을 살려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회개하지 않은 모든 죄인은 자신의 죄로 인해 지옥에 들어가야 합니다. 참으로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 지옥의 판결을 피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한 시인은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감찰하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시130:3)라고 하면서 신음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용서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죽음의 저주, 지옥의 형벌에서 완전히 살아나는 길이 바로 이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복음의 일군입니다. 복음으로 죽은 영혼을 살려내는 직분을 맡았으니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모쪼록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받은 직분을 영광스럽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으니 영광스럽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거룩한 성업에 쓰임 받게 되었으니 영광스럽습니다. 죽을 영혼을 살려내고 저주의 세력을 끊어버리고, 집안이 안 되고, 자손들이 안 되는, 모든 사망의 저주를, 끊어지게 만드는 복음의 일군이 되었으니 얼마나 영광입니까? 부디 이 영광스러운 직분에 대하여 감사하며 충성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윤정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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