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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밀알의 영광 (요 12: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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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의 영광 (요 12:20-27)

  사람들은 대박을 원한다. 주식이든 펀드든 부동산투자든 사람들은 대박을 원한다. 내가 투자한 것은 비록 작은 것이었지만, 그것보다 수백 배, 수천 배의 이익을 남기기 원한다. 예수님도 우리들에게 대박의 원리를 가르쳐 주셨다. 그러나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신 대박의 원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러나 인생의 최고경영자이신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대박의 원리를 이렇게 가르쳐 주신다.
 
1.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유월절을 며칠 앞두고 헬라사람 몇 명이 예수님을 만나기 원하자, 빌립과 안드레가 예수님께 이 소식을 전한다. 그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왜 예수님은 이 말씀을 헬라사람이 찾아왔을 때 하셨을까?

  예수님의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그랬듯이 십자가가 있었다. 예수님의 소원은 온 세상에 복음이 편만하여 온 세상 사람들이 구원을 얻는 것이었다. 지금은 비록 이 좁은 팔레스타인의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지만 사도행전의 비전인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늘 꿈꾸셨다. 그리고 오늘 헬라사람을 보는 순간 예수님은 그 비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 비전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가능한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생각하고 말씀하신다. “내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 “내가 십자가에서 죽어야할 때가 왔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를 죽음의 형벌로만 생각하지 않고,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받으실 영광을 바라보신다. 예수님에게 십자가는 영광의 문이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영광은 ‘눈부시게 초월적인 권능 안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드러나야 하는 사건’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출애굽사건을 통해서 생생해서 경험했다. 불기둥과 구름 속에서, 성소와 지성소를 가득 덮는 하나님의 현현 속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충만한 영광을 마주 대하고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볼 만한 사건, 깜짝 놀랄만한 기적, 눈부시고 위엄에 찬 일 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영광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십자가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십자가는 저주스럽고 수치스럽고 무기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 안에서 자신이 받을 영광과 하나님께서 받으실 영광을 보신다. 예수님은 십자가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부활로 끝나실 것을 아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풍성한 새 생명이 나올 것을 아셨다. 그 분은 십자가에서 자신이 들려질 것을 생각하면서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에서 자신의 이름이 높이 들려질 것을 아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십자가를 영광으로 이해하셨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왜 헬라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십자가와 영광을 함께 말씀하셨는지 조금 이해가 된다.


2. 한 알의 밀알

  그리고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에 대해 말씀하신다. (24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예수님이 이 말씀을 제자들을 향해서 했지만, 정작 자신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모습을 한 알의 밀알에 비유하신다. 예수님은 밭에 떨어지는 밀을 보셨고, 그것이 어떻게 싹이 나고, 자라나며, 열매를 맺는지 보셨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을 보시고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처럼 느끼셨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나의 모습은 밀과 같다. 나의 일생은 밀의 일생과 같다.”

1) 밀알은 땅에 떨어져야만 열매를 맺는다 

  만약 밀알에 땅에 떨어지기 싫어서 곡식 창고에 계속 숨어서 지냈다면 어떻게 됐을까? 10년, 100년, 1000년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 없이 한 알 그대로 있을 것이다. 아니, 그 밀알은 몇 년이 지나지 않아서 썩어 사라져 버렸을 것이다. 밀알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최대한의 효과를 낸 다면 한 알 그대로 있는 것이고, 잘못되면 하나있는 그 존재마저도 없어져 버린다.
  그러나 밀알이셨던 예수님은 기꺼이 땅에 떨어지셨다. 하늘 창고에 간직되어 있어야할 하나님의 아들이셨던 그 분, 아니 하늘의 창고를 열고 닫을 수도 있었던 그 분은 기꺼이 하늘의 창고를 버리고, 땅에 떨어지셨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 그것도 모자라 하나님이신 그 분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무덤에 들어가셨다. 예수님은 진짜로 한 알의 밀알처럼 땅에 떨어지셨다. 그리고 마침내 많은 생명을 건지셨다.

2) 밀알은 (땅에 떨어져) 죽어야만 열매를 맺는다

  땅에 떨어진 씨앗은 껍질이 터져야 하고, 껍질이 찢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씨앗은 땅의 수분을 흡수하여 싹을 내고,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예수님의 몸은 갈기갈기 찢기고 터졌다. 예수님의 몸은 채찍으로 찢기고, 매로 찢기고, 가시관으로 찢기고, 창으로 찢겼다. 그 몸은 상처의 열기로 인해 터지고, 그 마음은 사람들의 비난과 조롱과 멸시와 죄로 인해 터졌다. 그렇게 예수님의 몸에서 흘러나온 보혈로 말미암아 그 분은 모든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생명나무가 되셨다.

3) 땅에 떨어진 밀알을 보라. 그 나온 싹은 너무나 여리고 연약하다. 그 순은 너무나 부드러워 어린아이의 작은 손에도 상할 것 같다. 그러나 그 작고, 연약하고, 부드러운 싹이 두껍고 딱딱한 땅을 뚫고 나오는 신비를 보라.
  십자가는 하나님의 권능을 보여주기는커녕 약함의 전형이다. 그 분은 십자가위에서 억압을 당했고, 가차 없이 비난당했으며, 수치스럽게 옷이 벗겨졌고, 무자비하게 채찍질과 조롱을 당했으며, 완전히 품위를 상실 당했고, 마침내 고통스럽게 못 박히고, 십자가에 높이 들리셨다.
  십자가에서 기꺼이 죽으시기로 하신 예수님의 순종은 너무나 연약해 보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꺼이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신다. 그리고 마침내 그 순종은 죽음을 뚫고 살아나오게 하셨다. 땅에 떨어져 죽은 밀알처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셔서 땅 속에 묻히셨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밀알이 싹이 돋아나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은 것처럼 죽으신 주님은 부활하셨다.


3.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밀알의 법칙을 알기 전까지는 정말 무엇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지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그 동안 대박을 꿈꾸며 살았다. 우리의 소원은 내가 작은 것을 투자하고, 많은 것을 거두는 것이다. 나는 손해를 하나도 입지 않으면서, 많은 이익을 창출해내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들에게 많은 열매를 맺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내가 땅에 떨어져 죽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다. 너의 생명을 주어야만 거기에서 열매가 생긴다고 하셨다. 너의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고 주어야만 그 곳에서 많은 열매가 생긴다고 하셨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의 묘지에 가 보라. 거기에는 수많은 밀알들이 있는 곳이다. 귀츨라프, 토마스, 언더우드, 아펜젤러.... 그 곳에 눈에 띄는 묘지하나가 있는데 “하디겐, 조지”라는 이름의 묘비로서 그 밑에는 그의 일생이 이렇게 표시되어 있다. “57년 4월 17일- 57년 4월 17일” 그는 태어나자마자 죽은 선교사의 자녀였다.

  이 나라에 와서 일생을 바친 언더우드 선교사는 ‘보이지 않는 조선의 마음’이라는 설교에서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 기도는 응답되어 하나님을 알지 못한 이 땅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넘치는 곳이 되었고, 예수님의 보혈의 십자가가 가득한 땅이 되었다. 이 땅에 들어와서 순교한 많은 선교사들은 실로 이 땅에 떨어져 죽기를 원했던 한 알의 밀알들이었고, 그 밀알이 떨어진 곳에는 여지없이 많은 열매를 맺었다.

 
4.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가지셨던 그 유전자가 있다.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영적인 유전자가 있다. 밀알의 법칙에 반응하도록 만들어진 유전자이다. 우리가 정말로 부유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이 법칙을 따라야 한다. 사업을 경영해도 이 법칙을 따라 해 보라. 인간관계에서도 이 법칙을 따라 해 보라. 우리들이 부요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의 불확실성 때문이 아니라 그 말씀을 온전히 믿지 못함에서 오는 믿음의 결여이다.

세계에서 부흥하는 교회들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얻은 한 가지 결론이 있다. “부흥하는 교회는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라는 것이다. 부흥하는 교회는 새신자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통점이 있다. 부흥하는 교회는 예배, 설교, 소그룹, 양육, 프로그램 등이 다 훌륭하지만 이 모든 것이 새신자를 향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흥하는 교회들은 새신자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하고, 배려하며, 희생하며, 소중히 여기는 교회들이다.

  미국에서 부흥하는 교회 가운데 하나인 휴스턴 제2침례교회가 있는데 에드윈 영 목사님이 목회하는 교회이다. 이 교회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재정을 보유하고 있고, 10,000개가 넘는 파이프로 된 파이프 오르간이 본당에 있다. 수천명이 들어가는 대예배실외에도 여러 개의 소예배실과 교육관 시설이 있고, 교회 내에 가정 생활관, 볼링장, 테니스코트, 농구장, 오락실, 당구장, 체중조절실, 에어로빅실, 극장, 음악실, 식당, 도서관, 오케스트라 공연장, 시청각실, 잘 정돈된 정원 등이 있다. 이 교회는 교회 안에서 예배와 가정의 안락함과 모든 레저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이 교회의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다른 것에 있었다.

  이 교회는 3000대 이상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교회 안에 있는데 이 교회 기존 성도들은 교회부지에 있는 주차장에 거의 주차를 하지 않는다. 그들은 약 3킬로 정도 떨어져 있는 몇 군데 흩어진 주차장에 주차하고, 교회와 주차장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교회에 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새신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우리는 한 사람의 영혼을 건지고 얻기 위해서 얼마나 수고하고 애쓰고 희생하는가? 이제 2주일 후면 새생명축제 주일이다. 여러분은 누구를 마음에 품었는가? 그 사람이 어떻게 하면 교회에 나올까? 어떻게 하면 그 사람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주님은 말씀하신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네가 죽지 않으면, 네가 희생하지 않으면, 네가 손해 보려고 생각하지 않으면, 네가 너 하나만 지키고 너 하나로만 만족한다면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네가 죽으면, 네가 가진 것을 잃어버릴까 염려하지 않는다면, 네가 손해 보려고 작정하면, 네가 희생한다면, 네가 한 알의 밀알 되신 주님을 진정으로 바라보고 따라 간다면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을 것이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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