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엡 5:15-17)

  • 잡초 잡초
  • 412
  • 0

첨부 1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엡 5:15-17)

[벤쟈민 프랭클린]이라고 하는 사람이 서점을 경영하고 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손님 한 분이 와서 책을 이리 저리 뒤적거리다가 한 권을 골라놓고 값을 물어보는 겁니다. 아시는 대로 책에는 정가가 매겨져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책값을 묻습니다. 이에 프랭클린은 정직하게"1불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손님은 말하기를"좀 싸게 살 수 없을까요? 좀 깎읍시다."하는 것입니다. 프랭클린은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1불15전입니다" "아니 깎자는 데 더 달라는 것이 뭡니까?"프랭클린은 또 빙그레 웃으면서 말하기를 "이제는 그 책값이 1불50전입니다."손님이 깎자고 할 때마다 책값은 올라갔습니다.

마지막에 프랭클린이 친절하게 웃으며 설명을 했습니다."시간은 돈보다 귀한 것입니다. 책값은 1불인데 쓸데없는 말 자꾸 해서 내 시간을 빼앗았으니 그 책값은 이제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귀중한 교훈입니다. 여러분은 시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까? 금보다도 귀한 한 시간, 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 겁니까?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시간이란 얼마나 주어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주어지 시간이 전부 내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한 시간만이 내 것입니다. 그러니 잘못 사용하면 잘못된 시간이요, 잘 사용하면 유용한 시간입니다.

러시아의 작가[도스토예프스키]는 스물여덟 살 때 사회주의혁명 단체에 가입했다는 죄명으로 사형을 언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영하50도나 되는 추운 겨울 날 그는 형장으로 끌려가서 세 사람이 함께 기둥에 묶였는데 그들에게는 최후의 5분이 주어졌습니다. 28년을 살아왔지만 단 5분이 이처럼 금덩이 같이 생각되어지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5분에 대한 생각을 했습니다."같이 끌려 온 사람들에게 마지막 인사하는데 2분을 쓰고, 오늘까지 살아온 생활을 정리하는데 2분, 나머지 1분은 대지와 자연을 한 번 둘러보는데 쓰자"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눈물이 고인 눈으로 곁에 묶여 있는 나머지 두 사람에게 최후의 인사를 했고, 그리고 잠깐 가족을 생각하고 나니 벌써 2분이 지나 버렸습니다. 이제 자신에 대해 생각하려는데 문득'3분 후에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자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찔해졌습니다. 그러면서 28년이란 세월을 한 순간 한 순간 아껴 쓰지 못했다는 것이 그렇게 후회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철커덕"하고 장탄하는 소리가 났고 이와 동시에 견딜 수 없는 죽음의 공포가 엄습해 왔습니다."아, 내 생명이 이렇게 끝나는 구나"하고 공허해지는 그 순간 드라마 같은 극적 사건이 벌어집니다. 한 병사가 멀리서 흰 손수건을 흔들면서 황제의 특사 령을 가지고 온 것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그 곳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그는 사형의 순간에 느꼈던 시간의 고귀함을 평생 잊을 수가 없었고 그 후에 영혼의 문제에 심취해서 그의 소설 속에는 언제나 신앙적 최후의 승리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나는 그리스도가 없는 상태하의 인간을 상상도 할 수 없다"라는 그의 고백은 그래서 더 유명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란 그리 길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언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끝이 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후회 할 그 때는 늦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 보면"지혜 있는 자같이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 지혜란 무엇입니까? 단어로 살펴보면 여러 가지로 말합니다. 먼저 오늘 본문에 쓰인 wisdom이라는 단어의 의미는<현명하게 적절한 선택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를 말하고<사려, 분별양식이라는 뜻에서의 지혜>를 sense라고 합니다. 또<머리의 회전이 빠른 것>을 말하는 wit라는 단어도 있고, <이해력이나 사고력이 뛰어난 두뇌의 지혜>를 brain(s)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intelligence라는 단어도 <지능이 높고 이해가 빠르다는 뜻에서의 지혜>를 말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이것들을 다 종합해보면 결국 지혜란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내가 해야 할 일과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 고칠 수 있는 것 고칠 수 없는 것, 이것을 구별할 줄 아는 마음이 지혜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지혜 있는 자가 내리는 첫 번째 결정이 뭐냐 하면 세월을 아끼는 것, 즉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이게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주어지면 연장할 수도 없고 지체할 수도 없습니다. 단 하나의 문제는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그걸 바로 아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지혜입니다.

헬라 사람들은 시간에 대한 개념을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하나가<아이온(Aion)>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동시에 평면적으로 주어지는 시간을 말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주일 오전 11시 예배라는 시간이 주어지고 있고 더 나아가 하루 스물 네 시간이라는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이<크로니쿠스(Chronicus)>라고 하는 시간입니다. 이것은 수직적 시간이라고도 하여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역사적 시간입니다.

세 번째의 시간의 개념은<카이로스(Kairos)>라고 하는 시간입니다. 이것은 상황적 시간이라고 하여 각 개인에게 주어진"기회"라고 하기도 하고"때"혹은"적절한 시간"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16절에서 말하는"세월"이라는 단어가 바로 이런 뜻으로<카이로스>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세월은 우리가 그 의미를 바꿀 수도 있고 또 의미를 저버릴 수도 있는 그런 시간입니다. 내가 그 기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치, 무가치하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육체적 시간에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합니다. 또 마음먹기에 따라서 시간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는 심리적 시간이 있습니다. 혹은 믿음에 따라서 그 시간의 의미와 길이가 달라 질 수도 있다는 신앙적 시간이 있습니다.

자 이렇게 개념들이 다른 시간이라 할지라도 공통적으로 시간이 가진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시간이란 양도하거나 매매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시간을 돈 주고 살 수 있습니까? 돈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남의 시간을 사서 남의 생명까지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까? 또한 양도도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죽을 때 재물이나 부동산을 내 자식에게 혹은 친지에게 물려 줄 수는 있습니다. 통장이나 등기를 넘겨주면 그것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시간이라고 하는 것은 다릅니다."내가 70세까지 살 수 있는데 60세에 죽게 되었으니까 남은 십 년을 당신이 더 사시오."할 수 있습니까? 이건 서류로도 안돼요. 변호사를 사도 안 되는 문제입니다. 절대로 양도 할 수 없는 것, 이것이 시간입니다.

또 하나는 지나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과거는 과거입니다. 이미 지나갔으면 절대로 되돌려 받을 수 없는 겁니다. 아무리"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노래 해봐도 그건 불가능한 것입니다. 한 번 갔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시간입니다. 여러분 영원히 젊고 아름다울 것 같습니까? 힘듭니다.

오늘 성경은 모든 기회가 그렇다고 말합니다. 계속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면서도 또한 내게 잠깐 머물렀다가 또 지나가는데 계속 영원히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갑니다. 지혜 있는 자는 그 기회를 잡는 자이지만 그 때 잡지 못하면 영원히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 말씀16절에 보면은 "세월을 아끼라."그랬습니다. 이 말은"네 시간을 최선의 것으로 만들어라."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시간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입니다.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살아가느냐가 그래서 중요하고 무엇을 위해 최선을 다하느냐가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위해서 지혜로운 자가 취해야 할 신앙원리는 무엇입니까? 17절의"오직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지혜 있는 자의 삶이란 신앙을 떠나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이 나에게는 사랑 할 수 있는 기회요, 용서 할 수 있는 기회요, 성품이 변화 될 수 있는 기회며, 성숙해 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기도 할 수 있는 기회요, 예배 할 수 있는 기회요, 전도 할 수 있는 기회며, 봉사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파랑새>라는 작품을 쓴 벨기에의 극작가[메테를 링크]는"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매일 매일 나의 일생이라는 책을 한 페이지씩 써 나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잘 쓰고, 어떤 사람은 못 쓰기도 합니다. 아름답게 쓰는 사람도 있고, 추하게 써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절망의 노래를 읊조리는 사람도 제각기 살아가는 모습대로 매일매일 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모여서 나의 일생이라는 한 권의 책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이 인생의 책은 잘못 쓰면 다시는 지울 수가 없습니다. 또한 인생의 책은 다른 사람이 대신 써 줄 수도 없습니다. 잘 쓰거나 못쓰거나 자기가 써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나의 책임, 나의 판단, 나의 노력으로 스스로 써 나가야 합니다. 어떤 가수가 부른 노래 가사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하루를 살아도 행복 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다"하루를 살더라도 값지고 보람 있게 지내며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오늘 하루도 의미 있게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사람이 참으로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미국의 35대 대통령인[죤 에프 케네디(J. F. Kenndedy:1917-1963)]는 말하기를 사람은 누구나 죽을 때 4가지의 역사적인 질문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당신은 진정 용감하게 살았는가? 둘째는 당신은 얼마나 지혜로운 삶을 살았는가? 셋째는 당신은 매일 매일 성실하게 살았는가? 넷째는 당신은 무엇에 당신 자신을 헌신했는가? 하는 질문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지금 이런 질문 앞에 섰다면 어떤 대답을 할 자신이 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오지만 그 내일은 언제까지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 중 시계바늘이 멈추는 그곳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 때가 언제인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막상 그 시간이 우리에게 와 있을 때 우리가 후회 하고 있다면 정말 가슴 아픈 일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약속된 시간은 있습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와 무엇을 위해 사용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 방법은 오늘 말씀에 있습니다."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