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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거기서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 (왕상 13: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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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

(왕상13:20-28)  저희가 상 앞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니 (21) 저가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외쳐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한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22)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한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열조의 묘실에 들어 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23) 자기가 데리고 온 선지자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에 그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라 (24) 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저를 만나 죽이매 그 시체가 길에 버린바 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섰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섰더라 (25)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에 버린 시체와 그 시체 곁에 선 사자를 보고 그 늙은 선지자가 사는 성읍에 와서 말한지라 (26) 그 사람을 길에서 데리고 돌아간 선지자가 듣고 말하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붙이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 하고 (27) 이에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저희가 안장을 지우매 (28) 저가 가서 본즉 그 시체가 길에 버린바 되었고 나귀와 사자는 그 시체 곁에 섰는데 사자가 시체를 먹지도 아니하였고 나귀를 찢지도 아니하였더라

1. 지난 남북 정상회담 후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의 인상을 묻는 질문에 “국정 상황을 소상하게 꿰뚫고 있고 체제에 대한 분명한 소신과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진짜 권력자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동아일보는 <폐쇄와 압제로 2300만 주민의 인권을 짓밟고, 굶어 죽게 만드는 독재자를 민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이렇게 평가할 수는 없다. 그렇게 유능하고 확신에 찬 지도자가 주민들의 의식주 하나 해결 못해 세계를 향해 ‘핵 도박과 구걸 행각’을 벌이는가. 숨겨 뒀던 친북 좌파의식을 마침내 시원스럽게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며 반박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 1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영토개념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보수 진영의 심각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영토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의 가장 막중한 임무임에도 우리나라의 엄연한 영토를 공개적으로 포기하고 독재자 김정일에게 상납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이적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비정상도 이런 비정상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국방보좌관을 지낸 김희상(예비역육군중장) 한국 전략문제 연구소장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군사적 측면에서 보면 인천 인근 덕적도까지 무너져 인천 앞바다가 위협받게 된다. 그러면 우리의 안보상 생명선인 ‘시 레인(sea lane)’이 타격을 받고 인천공항과 인천항, 나아가 수도권 안보까지 흔들리고 위협받는 상황이 된다.”며 그 발언의 위험성을 설명했습니다. 더 나아가 만약 회담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양보하게 되면, 북한은 또 다른 것들을 해달라며 자신들의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가는 이른바 ‘살라미 전술’로 나올 것이다.”고 경계했습니다.

살라미(salami)란 이탈리아의 소시지입니다. 이 소시지는 향이 너무 강해 조금씩 얇게 썰어서 먹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단번에 목표를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야금야금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것을 ‘살라미 전술’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카드를 여러 개로 쪼개 각각에 대한 보상을 받아냄으로써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협상 방법이 대표적인 ‘살라미 전술’이라는 것입니다.(조선일보 10.13.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김정일의 ‘살라미 전술’에 응해준 노 대통령에 대한 보답으로 선물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노 대통령은 김정일로부터 칠보산(함경북도) 송이버섯 500상자, 8억원에 상당하는 4,000 kg을 받았습니다. 칠보산 송이버섯은 북한산 중에서 으뜸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북한산 송이버섯은 일본에 수출하여 외화벌이의 중요한 상품 중 하나입니다. 관세청에 의하면 일본의 대북 경제 제재 조치로 일본 수출이 막히자 그 대부분의 송이버섯이 남한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출신 기자에 의하면, 매년 8월이 되면 ‘충성의 외화벌이조’로 인민들이 차출되어 칠보산 송이 채취에 동원된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계곡에서 잠을 자고 새벽이면 송이를 찾아 우르르 흩어지는 피난민 같은 생활을 하면서 채취한다고 합니다. 하루 열 시간 이상 일주일 동안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배급통장에서 몇 일분 식량을 삭감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채취된 송이는 헐값으로 매수하여 외화벌이회사를 통해 수출하고 노동당 주요 자금으로 사용합니다.

청와대는 이 송이버섯을 국내 주요 인사 3,800명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나라당 모 의원은 김정일 선물로 보내온 송이버섯을 청와대에 되돌려 보냈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이 인권탄압과 굶주림을 당하고 있는데 송이버섯을 받아먹어야 되겠느냐며 반송했다고 합니다. 송이버섯 하나 하나에 북한 주민의 피눈물 나는 고난이 묻어있어 도저히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2. 오늘 성경 본문 열왕기 상 13장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기록된 한 선지자가 벧엘로 가서 여로보암 왕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왕상13:9) 너는 거기서 주는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벧엘 땅에서 주는 떡도 먹지 말며 거기서 주는 물도 마시지 말라고 명령하셨겠습니까?

오늘 본문 내용 이해를 위해 이전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 열왕기 상 12장과 13장 전반부 내용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솔로몬의 우상숭배 죄악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분열되었습니다. 남쪽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유다 지파를 중심으로 통치하게 되어 남 유다라 불리웠고, 북쪽은 솔로몬 당시 애굽으로 망명갔다 돌아온 여로보암이 왕이 되어 세겜을 수도로 삼아 통치하고 북 이스라엘이라 불리웠습니다. 그런데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 등 중요한 절기를 드리려면 반드시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드려야만 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남 유다에 있기 때문에 북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를 지키고자 남으로 가게 되면 여로보암은 자연히 자신의 통치권이 약화되리라는 불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북쪽 지파 백성들이 북쪽에 살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명실상부한 신앙의 구심점은 예루살렘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북쪽 지파 백성들이 신앙의 중심지인 예루살렘 순례하는 것과 탈북하는 것을 방지하고 종교적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해 여로보암이 계획한 것이 바로 벧엘과 단에다 제멋대로 산당을 세운 것입니다.

그리고 금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왕상12:28-29)고 선언하며 우상숭배를 강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을 북 이스라엘의 예배 중심지로 택한 이유는 그 두 곳이 전통적으로 신성한 곳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성전에 대한 정통성을 주장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벧엘은 과거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야곱이 예배드렸던 곳(창12:8, 13:3-4, 28:11-19)이었고, 사사시대에는 언약궤가 오랫동안 있었던 곳이었습니다.(삿20:26) 그리고 단은 그 자체의 예배당과 제사장을 소유했던 곳이었습니다.(삿18:30-31)

벧엘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20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남북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리고 단은 이스라엘 최북단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렇게 여로보암이 최남단 벧엘과 최북단 단에다 산당을 세운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최대한으로 편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돕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므로 예루살렘 순례를 차단하고 탈북을 막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여로보암은 이렇게 자신의 통치권 확보를 위해 제멋대로 산당과 우상을 만들고, 절기도 남쪽에서 드리는 본래의 절기(7월15일)와 달리 가장 바쁜 번농기인 8월 15일로 정해 성지 순례를 막고자 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예배드리는 방법도 자기 마음대로 정하고 제사장도 제멋대로 세워놓았습니다. 이러한 여로보암의 정책에 상당수의 북쪽 지파 사람들이 신앙의 자유를 위해 대탈출을 감행하기도 했었습니다.(대하11:13-16)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여로보암에 대해 그 지은 죄를 분명히 지적하셨습니다. 첫째는 제멋대로 성전을 건축하므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성소인 예루살렘을 무시하는 죄악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금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놓고 제멋대로 제사장을 세워 우상숭배를 강요하고 만연하게 만든 죄악입니다. 여로보암의 이같은 우상숭배 정책은 결국 과거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던 벧엘을 저주와 심판의 땅으로 바꿔놓은 것입니다.

오늘날 한반도의 북한은 어떤가? 지난 5월 미국 종교 전문 사이트인 애드히런츠 닷컴 (www.adherents.com)은 북한의 주체사상을 그 추종자들이 2천여 만 명에 이르는 세계 제 6 위의 종교로 정의하고, 주체사상이 종교인 이유 몇 가지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첫째, 김일성 주체사상이 추종자들의 삶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다른 종교들을 배척한다는 점에서 사회학적으로 틀림없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둘째, 김일성과 김정일을 절대 신봉하며, 죽은 김일성까지도 신격화하여 그 시신을 금수산 기념궁전에 모셔놓고 숭배를 강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셋째, 주체사상과 김일성, 김정일의 말을 교리로 만들어 종교 경전처럼 절대권위를 부여하고 그에 절대 순종토록 한다는 것입니다. 넷째,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를 성지로 만들고, 김일성이 출생한 날(4월15일)을 태양절이라 부르며 북한 최고의 명절로 지키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일성이 출생한 1912년을 기점으로 주체연호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등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들어 세계 종교학계에서도 김일성 주체사상을 종교로 보는 관점이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김일성 우상숭배로 저주와 심판의 땅이 되고 있는 곳이 바로 북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로보암 왕 당시 벧엘처럼 저주와 심판의 땅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3. 이러한 여로보암 왕에 대해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경고하고자 ‘하나님의 사람’, 선지자를 벧엘에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그곳에 도착해 보니 마침 여로보암이 산당에서 우상 앞에 분향하고 있었습니다. 그 선지자는 제단을 향하여 “단아, 단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요시야라는 아이가 다윗의 집안에서 태어나 여기서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들을 네 위에 제물로 바칠 것이며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태울 것이다.”라고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이 예언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증거로 “이 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던 재가 쏟아질 것이다.” 선언했습니다.

이같은 선언은 우상숭배는 헛된 것이며, 부정한 것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가 임한다는 뜻입니다. 여로보암 왕이 심판과 저주의 선포를 듣고 화가 나서 “저놈을 잡아라!” 하고 소리치며 손을 뻗치자 그대로 손과 팔이 굳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단이 갈라지고 재가 단에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에 놀란 여로보암 왕이 그제서야 사태를 짐작하고 기가 팍 죽어 “제발 내 팔이 성하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주세요.”라며 빌었습니다. 그래서 그 선지자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왕의 팔이 다시 정상대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때 왕이 그에게 보답하고자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잠시 쉬었다 가시오. 내가 당신에게 선물을 주겠소.”라고 제의하자 그 선지자는 “왕이 나에게 왕의 재산 절반을 준다고 해도 나는 왕과 함께 가지 않을 것이며 이곳에서는 떡도 먹지 않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오던 길로는 돌아가지도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며 거절하고 오던 길로 가지 않고 다른 길로 돌아갔습니다.

“거기서 주는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당시 근동 지방에서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서로 간의 우호와 친교를 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는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는 말씀은 우상 숭배하는 자들과는 어떠한 교제도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우상 숭배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강렬한 적대감과 경고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특히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우상 숭배자들이나 불경한 자들과는 식사를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요4:9) 사도 바울 역시 성도들에게 우상숭배자, 탐람(재물을 탐하는 것)하는 자, 후욕하는 자, 술취하거나 토색하는 자, 분쟁을 조성하는 자 등과의 교제를 금하라고 했습니다.

(롬16: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고전5: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또한 “왔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는 말씀은 주어진 사명을 다 한 후 돌아올 때 어떠한 경우나 이유로든 벧엘 사람들과 교제함으로 지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과의 교제 자체를 철저히 금하라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우상숭배하는 자들과의 교제는 아무런 유익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주와 심판을 선언한 자들과의 교제는 불행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북이스라엘의 역대 왕들 중 가장 우상숭배를 만연시키고 악독한 왕이었던 아합 왕과 이세벨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장차 개들이 그 시체를 먹으리라는 심판과 저주를 선언했었습니다.

그런데 남 유다 여호사밧 왕이 아합 왕과 사돈지간을 맺으므로 어쩔 수 없이 군사동맹을 맺어 아람과의 전쟁에 함께 나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에서 여호사밧 왕을 죽을 뻔 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사밧의 믿음과 정직한 통치를 기억하시고 살려주셨지만 하나님의 선지자 예후가 겨우 살아 돌아 온 여호사밧 왕을 맞이하며 이렇게 경고합니다. “(대하19:2)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가하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서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모압과 암몬의 공격을 당하는 시련을 겪게 됩니다.(대하20장)

그 후 여호사밧은 또 한 차례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 왕과 공동으로 무역선을 건조하여 경제 협력을 시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를 악하게 보시고 여호사밧에게 이렇게 심판을 예언하십니다. “(대하20:37) 왕이 아하시야와 교제하는 고로 여호와께서 왕의 지은 것을 파하시리라.”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서 그 무역선을 폭풍우에 파선시켜 바다가 가라 앉혀버립니다. 이후 여호사밧은 경제 동맹을 위해 공동 건조된 무역선의 파선이 하나님의 심판인 것을 깨닫고 경제 협력을 파기하게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은 말씀하신대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왕상13:9)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고 하셨으면 그대로 지키시기 바랍니다. 우상숭배는 십계명 중 지1계명과 제2계명을 범하는 죄악이며 하나님께서 가장 증오하시는 범죄행위입니다. 하나님 말씀과 뜻대로 행하는 이 나라의 지도자들과 백성들, 그리고 이 땅의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4. ‘하나님 사람’이 여로보암의 “(왕상13:7) 나와 함께 집에 가서 몸을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는 제의에 대해 “(왕상13:8) 왕께서 왕의 집 절반으로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겠습니다.”고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벧엘의 한 늙은 선지자가 이 사실을 알고 ‘하나님의 선지자’를 급히 쫓아가 유혹합니다.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읍시다.”(왕상13:15)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대한 것처럼 거절하자 그 늙은 선지자가 이렇게 다시 미혹합니다.

“(왕상13:18)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우라 하였느니라.”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말은 늙은 선지자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버리게 하고 동료 의식을 가지게 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 남한과 협상할 때마다 쏟아내는 말, “우리끼리 합시다.”라는 말은 주체사상에서 나온 말로 서로 동족임을 내세워 결국 김일성 주체사상에 따르게 하고자 하는 술책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라는 말은 자신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신적인 권위를 가진 자임을 믿게 하여 속이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벧엘의 늙은 선지자의 이같은 말에 ‘하나님의 사람’은 그만 속아 늙은 선지자의 집에 돌아가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그 늙은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왕상13:20-22)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한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22)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한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열조의 묘실에 들어 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여로보암에게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를 선포했던 ‘하나님의 사람’이 반전되어 이제는 도리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받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자기를 미혹하여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게 만든 거짓된 벧엘의 늙은 선지자의 입을 통해 선고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렇게 해서 돌아가는 길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사자에 물려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명심하고 아무리 자신도 선지자라며, 천사를 통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말할지라도 그의 모든 말이 하나님께서 애초에 자신에게 주신 말씀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분별했어야 했습니다.

또한 당시 여로보암 왕의 우상숭배 통치 아래서는 신앙을 바르게 지킬 수 없음을 깨닫고 대부분의 참된 신앙인과 제사장, 선지자들이 대거 탈북했다는 사실을 유념했어야 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여지껏 벧엘에 남아 있는 선지자라면 그는 이념적으로 여로보암의 우상숭배 정책에 동의하고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가증스러운 인물이라는 사실을 짐작했어야 했습니다. 참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라면 우상숭배와 죄악으로 가득한 벧엘에 대해 벙어리 개처럼 입 다물고 아들들과 평안하게 살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56:10) 그 파숫군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요 누운 자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니

우상숭배와 죄악된 국가 사회에 대해 참된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자 하면 수많은 핍박과 고난, 환난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과거 엘리야가 그랬고, 예레미야가와 이사야가 그랬고, 스데반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회개의 복음을 전하다 죽어갔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은 고독과 괴로움, 고난과 환난으로 일관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벧엘의 늙은 선지자처럼 시대의 우상숭배와 죄악에 대해 벙어리 개처럼 살며, 세상의 벗이 되어 권력의 시녀 노릇으로 평안을 누리는 거짓된 선지자들이 판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벧엘의 늙은 선지자처럼 천사를 빙자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들먹거리며 거짓되고 가장(假裝)된 설교로 포장하여 교회와 교인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거짓된 선지자들이 날뛰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늙은 선지자처럼 이 나라 백성들을 거짓으로 속여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가운데로 오도하고 있는 지도자들이 널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번 말씀하신 바에 대해 결코 변개치 아니하시고 반드시 그대로 실행하시는 분이십니다.

(민23:19)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삼상15:29)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심이니이다

거짓과 우상숭배의 세력은 반드시 망했습니다. 앞으로도 반드시 망할 것입니다. 각종 우상숭배의 세력과 거짓의 영들이 난무하는 우리 사회에서 거짓된 지도자들과 거짓된 선지자들의 미혹을 분별할 수 있는 백성들과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먹고 마시는 것 하나까지도 거룩하게 분별하는 나라 백성과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 땅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혼란케 하는 거짓의 영들이 깨끗이 소탕되기를 바랍니다. 거룩한 성령과 하나님 말씀으로 충만하여 철저히, 그리고 끝까지 하나님 말씀과 그 뜻대로 사는 성도와 나라 백성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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