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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주님이 나의 복입니다 (시 1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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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나의 복입니다 (시 16:1-11)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 년에 세 차례 절기를 지키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 절기는 유월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입니다.(레위기23장, 신명기16장)
그 중에서 초막절은 추수를 마치고 난 다음에 일주일 동안 지키는 절기로서
추수감사절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시면서 너는 온전히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신16:15)

그렇게 보면 추수감사절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요,
감사를 드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축복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가 온전히 즐거워하는 절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추수감사절에 여러분 모두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가서
수많은 시련과 역경 가운데서도 첫 번째 추수를 마친 후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린 기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대서양을 건너면서 절반의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였고,
미국에 정착하면서도 인디언들의 공격으로 또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즉 모든 것이 풍요롭기 때문에 감사를 드린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은혜를 깨닫고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라인홀드 니버’라는 신학자는 기독교인의 덕 중에 특히 4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즉 ‘믿음, 소망, 사랑 그리고 감사’입니다.
그는 감사가 그만큼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덕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감사절을 지킨다고 할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주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사실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것도 감사하고,
직장이 있는 것도 감사하고 살죠.
그런데 그들과 우리 그리스도인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다윗은 주님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주님 자신이 복임을 발견하고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나의 산업이요 나의 잔의 소득이시라고 고백합니다.(5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으며,
예수님은 우리에게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보다 더 큰 감사의 이유는 없습니다.

그분이 우리의 주님이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인은 감사의 대상과 이유가 다른 것입니다.
주님이 나에게 무엇을 주었기에 감사한 것보다도
주님이 나의 주님이시라는 그 사실만으로 감사하고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감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해외에 출장이 있어 여러 날 갔다가 돌아오게 되면
아버지 손에는 어김없이 자녀를 위한 선물이 들려 있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아이들은 그 선물 때문이 아니라 아빠가 돌아오신 일로 기뻐합니다.
그리고 아빠의 손에 들려 있는 선물이 무엇이든 그것을 기뻐합니다.
아빠가 날 사랑해서 사 오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다윗은 주님이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이 아름답다고 노래합니다.
이것이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의 태도인 것입니다.
저는 아들이 군대에 갈 때에 그렇게 일러 주었습니다.
“네가 어느 부대에 떨어지든지 네가 있는 부대가 최고의 부대인 줄 알고 감사해라”
그런데 저의 아들은 최고의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고,
본인이 그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다윗은 주님을 모시고 있는 것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8-9절)
주님은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라고 고백합니다.(11절)
주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11절)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이요 행복입니다.
다윗은 매사에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행복을 누리고 있으니 감사할 일입니다.

조선일보 이 규태 논설위원이 그의 글에서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병은 감사 결핍증이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어느 가게에서 물건을 사 가지고 돌아설 때
감사하다는 말 대신에 '또 오십시요'라는 이기적인 인사를 하고,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 주면
‘고맙습니다.’라는 말 대신에 ‘신난다.’라는 말이 앞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용어 50개중에
28%가 ‘감사하다’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감사한다는 말인 Thank는 생각한다는 Think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감사를 하려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새 신발을 샀을 때는 감사하면서
정작 두 발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는 감사할 줄 모릅니다.
우리는 새 장갑을 산 것에는 즐거워하면서
두 손을 주신 하나님께는 감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차는 많이 망가졌는데도 사람은 다치지 않았으면
그 다음 주일 교회에 올 때 감사의 예물을 드립니다.
그런데 한 주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아무런 감사가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무엇이 더 감사한 일입니까?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한 주간을 지냈다면 이는 감사한 일입니다.

헬렌 켈러는 사흘만이라도 보기를 원했는데,
우리는 사흘이 아니라 평생을 눈뜨고 사니 감사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직분, 가족, 은사, 사명, 일 등 모든 것은
주님 안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과 절대로 비교하지 마십시오.
비교는 우리를 교만하게 만들거나, 우리를 비참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모두 독특하게 만드셨고, 최선의 은혜와 복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보면, 감사거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감사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없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잃어버린 것을 생각하지 말고, 얻은 것을 생각하십시오.
건강을 잃어버렸어도 믿음을 얻을 수 있고,
돈을 잃어버렸지만 겸손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잃어버린 것들이 있을지라도
아직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지금 내가 가진 것이 작아 보여도,
영적인 눈이 열리면, 너무나 큰 것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유명한 설교가 스펄전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별빛을 보고서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서 감사하는 자에게는 햇빛을 주시며,
햇빛을 보고서 감사하는 자에게는
해도, 달도 필요 없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의 빛을 주신다.”

우리는 이제 감사를 연습해야 하겠습니다.
환경이 나에게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사를 드림으로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시가 있습니다.

하나의 꽃나무가 있다. /잎은 애벌레에게 뜯긴다./ 꿀은 벌에게 뺏긴다.
향기는 바람에 날려 보내야 한다. /
얼핏 보기에 이 꽃나무는 모든 것을 빼앗겼다.
그러나 사실상 이 꽃나무는 잃은 것이 하나도 없다. /
가을이 되면 열매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가장 선한 열매를 주려고 하시며
그 목적을 위해서 때로 어려운 과정도 허락하십니다. 

영국의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역사는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고난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하나의 도전입니다.
이것을 피하려고 한다고 사실 피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감사하며 이것을 잘 대처할 때 고난은 축복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고난은 변장된 축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시119:67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혹시 오늘 여러분들이 고난 속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였을지라도
주님이 우리의 주님이신 일로 인하여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주님 자신이 우리의 복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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