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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 같은 이가 없도다 : 출애굽의 회고와 감사 (신 33: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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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같은 이가 없도다 : 출애굽의 회고와 감사 (신 33:26~29)

출애굽의 영도자 모세는 불세출의 영웅입니다.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역사상 모세만한 인물이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신 34:10). 모세가 가나안 땅에까지는 들어가지 못하였으나 그래도 살아온 날들을 회고 하면서 스스로 자기는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고백 하였습니다. 본문말씀 26절에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이가 없도다”고 하였습니다. 29절에는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고 하였습니다. 그는 지금 자기의 일생을 통하여 하나님과 관계에서 이루어진 일들을 놓고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이며 감사의 조건이라고 피력하였습니다.

1. 출애굽과 유월절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베푸신 구원의 결정적인 사건은 노예 생활을 하던 애굽에서 해방시키신 것입니다. 신명기 32:7에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지나간 과거사 이지만 자손 대대로 잊어서는 안 될 구원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1) 고난의 현장을 살피셨습니다.

사방이 꽉꽉 막히고 눈앞이 캄캄할 때 사람들은 좌절하거나 체념해 버리고 맙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떤 경우에도 자기 백성을 살피시고 보호 하십니다. 모세가 호렙산의 떨기나무 불꽃 앞에 섰을 때 그를 부르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고생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고 그들이 학대당하는 현장을 보셨다고 했습니다(출 3:9). 또 바로 왕이 이스라엘 집에서 남자 아이를 낳으면 강물에 던지라고 했을 때도 하나님께서는 그 상황을 알고 계셨고, 모세를 갈대상자에 넣어서 떠내려 보냈을 때도 하나님께서는 그 현장을 살피시면서 그를 공주의 아들이 되게 인도하셨습니다.

2) 애굽에 재앙과 형벌을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키기 위하여 애굽에 혹독한 재앙을 내렸습니다. 물이 피로 변하게 하는 것부터, 개구리, 이, 파리, 악질, 독종, 우박, 메뚜기, 흑암과 장자를 죽이는 것까지 계속되는 열 가지 재앙으로 바로 왕과 그 백성을 징벌하였습니다(출 7:20-10:29). 바로 왕의 마음이 완강하여 쉽게 내어 보내지 않고 또 여러 번 약속을 번복하였지만 그때마다 더 강한 손으로 징치하여 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은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요 또한 그들의 조상과 맺은 언약을 실천하신 행위입니다(창 15:13-14).

3) 유월절과 어린양

이스라엘의 출애굽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애굽 사람의 장자를 비롯하여 짐승의 첫 새끼까지 죽게 한 마지막 재앙입니다. 그때 이스라엘 집에는 일 년 되고 흠 없는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게 했는데 애굽 전역을 휩쓸던 죽음의 사자가 이스라엘 사람의 집 앞에서는 문에 있는 피를 보고 넘어 갔다고 하여 그 날을 유월절(逾越節)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은 구약시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한 것은 죄와 마귀의 권세아래 얽매인 인간의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애굽을 심판하던 죽음의 밤에 이스라엘이 해방된 유월절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은 은혜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피를 흘려준 어린양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벧전 1:18-19).


2. 광야생활의 기적들

이스라엘의 40년에 걸친 광야 여행은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땅위에서 겪게 되는 온갖 애환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곧 그리스도인의 지상 생활을 통하여 현재에 누리게 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 하는 것입니다.

1) 구름기둥과 불기둥

불과 구름은 빛과 어두움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세상 사람과 하나님의 백성을 구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출애굽기 14:19-21에 보면 바로왕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추격해 왔을 때 구름기둥이 애굽인들에게로 옮겨 캄캄하게 하고 이스라엘 진영에는 불기둥으로 광명하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이는 또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을 나타냅니다. 낮에는 구름이 차일처럼 장막위에 머물러서 사막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고, 밤에는 불기둥이 있어서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민 10:34).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사인에 따라 행동하도록 하였습니다. 그것들이 멈추는 곳에 장막을 치고 또 그것들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행진을 하게 하였습니다(출 13:21). 이처럼 길을 인도하는 구름기둥 불기둥은 생명과 구원의 길이 되시는 예수님을 상징합니다(요 14:6).

2) 만나와 생수

백성들이 광야 길로 여행하는 동안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곡식을 구할 수도 없었지만 매일 아침 하늘로부터 이슬이 내리듯 일용할 양식을 주셨습니다(출 16:4). 훗날 모세는 이 일을 회고하면서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신 8:3).
그들이 광야와 사막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물을 마셨습니다. 르비딤에서 목이 말라 아우성 칠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로 반석을 치게 하셨습니다. 백성들은 반석에서 솟아난 물을 마셨습니다(민 20:10-13). 신약적인 의미로 하늘의 양식 만나는 생명의 떡 되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이며(요 6:48-51), 반석에서 솟아난 샘물도 생수의 근원되시는 예수님을 나타내는 것입니다(요 7:38, 고전 10:4).

3) 성막 중심의 예배생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정월 십오일 곧 유월절 다음날 출발하여(민 33:3) 모세가 죽기 직전인 모압 평지에 이를 때까지 광야 여정을 통과 하면서 40여 곳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때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지시를 따라서 가기도 하고 머무르기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진을 치고 머무르는 곳에는 언제나 각 지파의 중앙에 성막을 지었습니다. 거기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레위기에 나오는 각종 제사 제도에 근거하여 제사장이 격식에 맞게 제사를 주재하였습니다. 비록 그들이 안정되지 못한 장막생활을 했고, 기약 없는 나그네의 여행을 계속 했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그침이 없었습니다. 옛날이나 오늘이나 하나님이 백성은 예배적 삶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통하는 특권을 행사하게 되는 것입니다(롬 12:1-2).


3. 장차 받을 축복

출애굽 이후 40년 동안 이스라엘의 광야 여행을 주도했던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모압 땅에서 죽었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접경인 모압 평지의 느보산에 올라가 요단강 건너 펼쳐지는 여리고 평원과 가나안 전역을 바라보기만 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신 34:1-4).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감사 하였습니다.

1) 가나안 시대의 환상이 있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애굽을 탈출 한 것은 정치적인 야망이나 새상적인 욕심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주권자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하여 행한 일입니다. 모세는 그들의 조상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을 확신하였습니다.
호렙산 불꽃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고 했습니다(출 3:8). 이후부터 모세는 가나안 시대의 환상을 품고 고달픈 광야 여행을 승리 적으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지금 그는 자기눈앞에 펼쳐지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2) 자손들이 받을 축복입니다.

옛날 야곱은 애굽 땅에서 죽었지만 장차 그의 후손이 가나안 땅에서 크게 번성할 것을 믿었습니다. 그는 죽으면서 요셉에게 자기의 해골을 가나안 땅에 묻어 달라고 유언하기도 하였습니다(창 47:30). 지금 모세도 나이 일백 이십 세가 되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슬픈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더 큰 희망과 꿈을 가지고 백성을 격려하였습니다. 신명기 1:11에 보면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하였습니다. 자기는 그토록 희망했던 가나안 땅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하고 모압 땅에서 죽게 되지만 장차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번성하게 될 것을 내다보며 하나님께 감사했던 것입니다.

3) 영원한 세계에 대한 소망입니다.

파란만장 했던 인간 모세의 생애는 보는 사람에 따라 불행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120년의 세월동안 그의 인생을 자기의 목적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의지에 따라서 살았습니다. 필생의 소원인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모압 땅에서 숨을 거두었으니 아쉬움도 많았을 것입니다. 성경은 모세가 죽어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으나 그의 무덤을 아는 자가 없다고 하였습니다(신 34:6). 그렇지만 모세 자신은 자기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29절). 그것은 영원한 하늘나라를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34:10에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라고 하였습니다. 평소 하나님과 대면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하늘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즐겼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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