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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께서 보시고 (요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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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보시고 (요 5:1-9)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것을 선택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 선택에 의해서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게 됩니다.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세 가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 어떤 종교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종교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종족이나 국가이든 다 종교가 있습니다. 이 종교의 선택에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며, 개인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어떤 배우자를 선택할 것인가?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을 오를 때에는 한번 기도하고,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을 할 때에는 세 번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셋째,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타인의 영혼과 육신에 해를 끼치는 직업은 택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봉독한 성경말씀은 예수님을 만나 더없이 행복해하는 한 사람에 대하여 기록한 내용입니다. 38년 동안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던 사람이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예수님을 만나 고침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이면 누구나 지켜야 하는 3대 절기 즉 명절이 있었습니다. 이 명절이 어떤 명절인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지만 이스라엘의 3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이집트로부터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유월절이 있고, 한 해의 첫 곡식인 밀과 보리를 수확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초실절과 가을에 추수한 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수장절 즉 추수감사절이 3대 명절입니다. 이 명절이 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국각지에서 예루살렘으로 몰려와서 절기를 지켰습니다. 이 절기가 되면 예루살렘 반경 80리 안에 살고 있는 성인 남자들은 의무적으로 참석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대단한 인파가 몰려들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며, 절기 행사에 참여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 때는 이스라엘의 유명한 사람들이 다 모였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웃들, 형제와 친지들, 친구들, 만나고 싶었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반갑고 즐거운 교제를 나누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 당시는 빈부의 격차가 지금보다 더 심해서 시골은 원시생활 그대로였고 도시는 크게 발전을 해서 지금도 상상할 수 없는 불가사이 한 건물을 지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절기 때마다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들뜬 기분으로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야단들이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절기 때의 예루살렘은 온통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이와 같은 절기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이 올라 가셨습니다. 그러나 한편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성전,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의 자리에 가지 못하고, 질병으로 고통과 한숨과 외로움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여러 개의 문이 있는데 그 가운데 동북방향에 위치한 양문이 있었습니다. 양문이라 부르는 까닭은 그 문안에 양 시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그 문을 스데반 문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 문 곁에 베데스다라고 이름 하는 못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는 많은 병자, 소경, 절뚝발이, 손발이 마비된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있었습니다.

명절을 맞아 법석대는 성전의 모습과 베데스다 연못가의 모습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는 병 가운데 중증이요 장애인들 가운데에도 더욱 비참한 삶을 살아 가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저주받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요, 오직 낫고자하는 일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명절이 돌아와도 하나님께 경배 드리지 못하고, 성전에도 올라가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의 사명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의 목적과 의미 그리고 가치를 상실한 사람들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이나 존경을 받지 못하는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베데스다 못 가였습니다.

一. 이곳에 예수님께서 가셨습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축제분위기로 가득 찬 성전에 계신 예수님이 아니라, 베데스다 못 가에 오신 예수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름다운 성전, 멋있는 축제,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와 찬양의 아름다움, 이스라엘의 유명한 사람들, 감격과 기쁨으로 가득한 군중들보다도 베데스다 못 가의 병자들에게 더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한숨과 고통으로 가득한 고난의 사람들을 찾으시며 그들에게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은 질병과 가난과 눌림을 당한 사람을 찾아 그들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예수님은 죽음의 땅, 메마른 광야, 저주의 골자기에 새 생명을 주시는 생명의 강이십니다. 그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개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한복은 7:37)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이세상의 생수의 강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으로 가시지 않고 고난 속에서 허덕이는 베데스다의 못 가의 병자들을 찾으셨습니다.

二. 예수님은 베데스다 못 가에서도 38년 된 병자를 찾으셨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 가신 예수님은 그 곳에서 가장 불쌍한 환자곁에 가셨습니다. 본문 5절~7절에 “거기 38년 된 병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물에 넣어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하고 이 병자의 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베데스다 못은 천사가 가끔씩 내려와서 물을 동하게 하는데 이때에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자이던지 낫게 된다는 전설의 연못이었습니다. 언제 물이 동할지 알 수 없는 막연한 기대, 또한 이 사람은 누워있는 환자이기에 물이 동할 때 가려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이 달려가므로 언제나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는 환자였습니다. 그렇다하여 빨리 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누구가나 그의 곁에서 도와주는 이도 없었습니다. 자기에게는 힘이 없고, 이웃의 도움도 전혀 없는 소외된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었습니다.

미국 애틀란타의 그레이스 감리교회 존 알렌 목사는. 38년 동안에 이 베데스다의 물이 몇 번이나 끓어올랐을까?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못의 물이 끓어오를 때에 먼저 내려가려고 모든 사람이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을 상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누가 그 못에 돌을 던지는 장난을 했을지라도 이들은 먼저 뛰어들기 위해 소동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그 때마다 38년 된 병자는“이번에는 내가 먼저”하면서 몸을 굴리고, 부딪히고, 밟히고, 밀치는 소동 속에서 실패하기를 38년 간 계속 해왔을 것입니다. 이런 소동이 약 5000번 정도는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5000번 시도하고, 5000번 실패한 사람, 그래도 그 꿈을 버리지 못하고 그 자리에 누워있는 사람 앞에 예수님은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낮은 곳에서도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절망의 사람 곁에 찾아오셨습니다. 그에게 오신 예수님은“네가 낫고자 하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상처받은 사람, 절망의 사람, 무능의 사람, 외로운 사람 앞에 모셔서 그를 건강케 하시므로 소원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三.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1. 우리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곳이 어디임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들이 찾아야 할 곳, 우리들의 손길이 닿아야 할 곳이 어디입니까? 베데스다 연못가입니다. 소외된 곳입니다. 외로움이 있는 곳입니다. 좌절과 한숨이 있는 곳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들이 누구입니까?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의 지체라면 머리되신 예수께서 찾으셨던 베데스다 못 가를 마땅히 찾아야 할 것입니다. 실의에 빠진 이들을 찾아 격려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의 손길을 펴야 할 것입니다. 추운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성탄절과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이 관심을 보여야 할 곳이 어디임을 알려주는 귀한 교훈입니다. 구약성경 잠언 19장 17절에 말씀하시기를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고 하셨습니다.

2. 낙심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기대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때는 언제나 실망뿐입니다. 누구 한 사람 관심을 가져주는 이 없는 38년 된 병자에게 예수님은 찾아가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기대해야 합니다. 38년 된 병자는 38년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끈질긴 삶의 집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인내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시편 40장 1절~2절에는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야고보서 5장 11절 말씀에는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신앙인은 말하기를“포기는 김장철 배추를 셀 때만 쓰는 말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절대 소망의 삶을 살아가야합니다. 시편 107:9에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부인이 남편의 사업이 부도가 나서 살림을 다 빼앗기고 거리에 나앉았습니다. 먹을 것도 없었고 변변히 입을 옷도 없었습니다. 거지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에는 아이가 학교에서 퇴학을 맞고 돌아왔습니다. 문방구에서 연필을 훔쳤는데 그것이 알려져서 학교로부터 쫓겨났습니다. 부인을 더욱 절망하게 만든 것은 가난이 가져온 자녀의 탈선이었습니다. 부인은 자녀를 붙들고 울면서 “이렇게는 더 이상 살 수 없다. 살아야 할 의미도 가치도 없다”라고 하면서 아이와 동반자살을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잠재운 사이 문들 모두 걸고 가스 벨브를 돌렸습니다. 한참 가스가 새어나와 정신이 몽롱해져 갔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들려오는 찬송소리가 있었습니다.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쌓인 날 돌아 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
  무거운 짐을 나 혼자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이 찬송은 이웃집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363장 찬송이었습니다. 그 찬송이 의식이 몽롱해져 가는 부인의 영혼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부인은 그 찬송 속에서“네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왜 내게 맡기려하지 않느냐”하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었습니다.“왜 기도할 생각을 못했을까? 자살할 용기가 있으면 기도하면 될 텐데”하며 부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스 벨브를 잠근 후 잠자는 아이들을 흔들어 깨워 밖으로 내어 보내고 집안 창문을 열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도우셨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훗날 그는 이렇게 간증을 했습니다. “죽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는 용기로 바꾸어 가지십시오. 백번의 탄식이 아니라 한 번의 기도가 운명을 바꿉니다.” 이는“근심이여 안녕”이라는 책에 실린 “메리큐스 마네”부인의 이야기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명절에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의 자리로 가지 아니하시고 베데스다 못 가의 외로움이 있는 곳, 좌절이 있는 곳으로 예수님은 가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지체된 우리들의 삶의 방향입니다.

그 곳에서도 38년 된 병자 곁에 주님은 가셨습니다. 이것은 고난에 처해 있을지라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라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어려운 이웃들에게 눈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 주님의 관심이 그곳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여러분! 비록 지금의 삶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그리스도를 바라보시며 소망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경우라도 낙심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전능하신 주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복음 16:33)하셨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 안에서 승리하는 복된 삶이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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