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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평생 감사 (Lifelong Thanksgiving) (시 66: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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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편 66:5-12
제목: 평생 감사 (Lifelong Thanksgiving)

1. 유대인의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탈무드>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우리의 신체는 감정에 민감하기 때문에 감사하면 맥박이 고르게 되고, 위장의 활동을 도와 소화력을 증진시켜 기분까지 상쾌하게 되어 건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불평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맥박을 급하게 하는 동시에 위장의 운동을 정지시켜 뱃속으로 들어온 음식의 소화를 거부해 건강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전광, 평생감사, 20)
이렇게 보면,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
행복의 비결은 바로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2. 오늘 우리에게 주신 시편 66편의 말씀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행하신 일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5절 “와서 하나님의 행하신 것을 보라. 인생에게 행하심이 엄위하시도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6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다를 변하여 육지 되게 하셨으므로 우리가 도보로 강을 통과하고 우리가 거기서 주로 인하여 기뻐하였도다.”

하나님께서 바다를 육지같이 되게 하신 사건은 곧 출애굽의 기적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홍해에 다다랐을 때, 홍해바다를 육지같이 만드셔서 건너가게 하셨던 기적을 말합니다. 애굽에서 노예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신 하나님, 그분께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로 말하면, 예수 안 믿고 죄에 얽매여 살던 우리가 예수 믿게 된 것, 이것은 기적이 아닙니까?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예수 믿게 되었나 말입니다.
우리가 매년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할 때마다 가장 크게 감사드려야 할 감사제목은 바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신 구원의 은총에 대한 감사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보다 더 큰 감사가 어디 있습니까?

대구 시내 모교회 장로님께서 이런 간증을 하셨습니다. 그분의 고향 또래가 9명이 있는데, 그 중에 7명은 이미 죽었고 자신과 또 한 친구 둘만 남았답니다. 그런데, 둘 다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예수 안 믿던 친구들은 술 마시고 담배 피우다가 몸 다 망쳐서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예수 믿고 복 받은 두 사람만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게 된 게 그래서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어릴 때, 몹시 가난하여 반 머슴살이를 했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교복을 입고 중학교 다니는데 장로님의 부모님은 너무 가난하여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일을 시켰답니다.  장로님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교회에 처음 나갔는데, 아무도 믿지 않는 가정에서 혼자 교회에 다녔답니다. 장손이라 핍박이 심했습니다. 몽둥이로 맞아서 척추 3번이 부러지기도 했답니다. 어느 날 교회에 다니던 학교 교장선생님이 장로님의 부친을 찾아와서 이 아이를 가르쳐주겠다고 했는데, 부친께서 두 번이나 거절했답니다. 교장선생님이 세 번째 찾아왔을 때, 아버지께 부탁드려서 공부를 배우게 되어서 오늘날 사업을 하고 있으며 큰 부자는 아니지만 물질에 큰 구애받지 않고 생활할 정도는 됩니다.

그분은 “내가 예수 믿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해도 끔직하다는 것입니다. 아마 다른 친구들처럼 벌써 저 세상 사람이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연세가 올해 진갑인데,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다가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절대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하겠다.”
열심히 사업하시고, 교회에 봉사하시고 노회 일도 하시고, 필리핀 선교도 하시고, 바쁘게 사신답니다. 헛된 공상이나 망상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그러면 죄짓는 것 밖에 없으니까.

장로님은 매일 아침 두류공원을 두 바퀴 걷는데,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명함 전도지를 돌리고 있답니다. 그 명함 전도지를 받고 한 분이 예수 믿고 자신의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는데 큰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이랍니다. 

여러분, 예수 믿게 된 것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우리교회 성도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니까, 예수 믿어 수지맞은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지금 좀 어렵지만, 예수를 믿으니까 어려움을 극복할 힘이 생겼다고 합니다. 예수 믿게 되니, 가난을 극복하게 되었고, 예수 믿어 이렇게 기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예수 믿으니까, 돈은 별로 없어도 마음에 걱정이 없고 그렇게 평안하다고 합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우리가 예수 믿어 구원받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3. 시편 66편의 시인은 또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그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그리 쉬운 게 아닙니다.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어려움에 봉착하고 위기를 만나 헤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살이를 메마른 광야 같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광야길을 40년간 걸어갑니다. 먹을 음식이 없고, 마실 물도 없는 삭막한 광야입니다. 도무지 살아남을 수 없는 광야였지만, 하나님께서 날마다 ‘만나’ 라는 양식을 내려주셨고,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게 해주셨습니다. 비록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부족함 없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로 광야를 지내온 것입니다.

이것을 시편 66편 시인은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10-12절입니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같이 하셨으며 우리를 끌어 그물에 들게 하시며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두셨으며 사람들로 우리 머리 위로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행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광야에서 고생한 것은 은을 단련하기 위해 용광로의 뜨거운 불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어려운 짐을 지게 하셨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 머리 위를 밟고 다니게 할 정도로 고생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불 가운데로, 물 가운데로 통과하는 것과 같은 고생이었습니다.
이게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아닙니까?
광야같은 세상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시련이 끊이지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고생할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절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지 아니하시는 주시로다.”
하나님은 우리가 넘어지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7절 “저가 그 능으로 영원히 치리하시며 눈으로 열방을 감찰하시나니”
하나님은 오늘도 전능하신 능력으로 우리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눈은 우리를 오늘도 감찰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을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우리를 보살피시고, 보호하십니다. 여러분, 분명히 명심합시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의 보호 속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불을 통과해도 불이 우리를 사르지 못하도록, 물을 통과할 때에도 물이 우리를 침몰치 못하도록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4. 그런데 왜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고생하게 하십니까? 그 목적이 무엇입니까?

12절 하반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우리를 풍부한 곳,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행복한 곳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고생 후에 영광이 있습니다. 슬픔 후에 기쁨이 있습니다. 고생의 빵과 물을 통하여 우리의 인격이 다듬어지고, 하나님의 엄청난 축복을 받을 그릇으로 만들어져갑니다.

경영의 신(神)이자, 일본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경제인, 마쓰시타 전기공업을 창업한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내가 성공한 이유 세 가지”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주신 세 가지 은혜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첫째, 집이 몹시 가난해서 어릴 적부터 구두닦이, 신문팔이 같은 고생을 하였고, 이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경험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둘째,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몹시 약해서 항상 운동에 힘썼으므로 늙어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셋째, 초등학교도 못 다녔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들을 스승 삼아 질문하며 열심히 배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전옥표, 이기는 습관, 68)

여러분 중에, 마쓰시타씨처럼 가난, 질병, 못 배운 것- 이 세 가지를 다 지닌 분이 계십니까? 마쓰시타씨는 이런 불우한 환경이 도리어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고 했습니다. 팔자가 기구한 것 때문에 도리어 성공했다고 합니다. 역설적입니다. 가난과 질병과 못 배운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고난 가운데 있는 여러분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요, 너의 구원자이다.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다.”
여러분을 풍부한 곳에 들이시기 위하여 오늘도 여러분을 시련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지옥같이 혹독한 훈련 코스를 밟게 하십니다.

이미 기력이 쇠하고 육신이 연약해지신 여러분,
이 세상보다는 하늘나라에 소망을 걸고 오늘도 기도하며 사시는 여러분,
비록 여러분의 인생에 큰 영광을 누리지 못하였다 할지라도,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그러기에 하늘나라에서 주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준비해놓으신 상급이 더욱 크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서 영광을 누리지 못하였기에 더 큰 상급으로 갚아주실 우리 주님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마십시오.

독일의 유명한 음악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노년이 되어 시력을 잃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바흐는 당시 유명한 안과 의사의 희망적인 말을 듣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회복을 위한 오랜 시간이 흘러 눈에서 붕대를 풀었을 때, 침대에 둘러 서 있던 자녀들이 물었습니다. “아버님, 뭔가 보이세요?”
바흐가 대답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뜻대로 되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구나.”
앞으로 영원히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그의 가족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 때, 바흐는 오히려 자녀들을 위로하고 도리어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가 편곡한 찬송가 145장 3절의 가사를 봅시다.
“나 무슨 말로 주께 다 감사드리랴 / 끝없는 주의 사랑 한없이 고마워.
보잘 것 없는 나를 주의 것 삼으사 / 주님만 사랑하며 나 살게 하소서.”
이 감사 찬송을 불행을 딛고 일어선 바흐의 믿음과 승리의 개가입니다.

5.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우리의 일생 다하도록 우리를 도우시며 영원한 천국에 이르도록 인도하십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일이 잘 될 때나 힘들 때나, 건강할 때나 병약할 때나 평생 우리를 이끄시고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그러므로, 무슨 특별한 일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평생 감사하며 삽시다. 그러면 평생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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