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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넘치는 감사 (엡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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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감사 (엡 3:1~9)

최근에 발표된 통계를 보면 IMF이후 우리나라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산층의 비율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10년 전에는 스스로가 중산층이라고 답한 사람이 41%였지만 지금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으로는 20대 이상의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장 먼저 꼽았다고 합니다. 10년 동안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가 꾸준히 늘어 이제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앞지른 지 오래가 되었습니다. 갈수록 오르는 유가,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적자, 내 집 마련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은 서민경제 등 오늘날 사회경제적 현실을 볼 때 우리 생각은 부정적으로 편향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환경과 형편 속에서도 결코 불평하지 말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지키시고 인도해 주신 것에 감사하며 영광을 돌려드리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사실 우리는 일 년 365일 감사해도 모자라는 축복의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세상 사람들이 아직까지 알지 못하는 복음을 깨닫고 복음공동체, 제자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감사가 아닌 넘치는 감사를 해야 합니다. 이런 넘치는 감사의 대표적 인물이 바로 에베소서를 기록한 사도 바울입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오늘 본문을 통해 사도 바울을 넘치는 감사 속으로 이끈 원동력이 무엇인지 답을 얻고 넘치는 감사의 모델, 현장 변화의 주역으로 당당히 서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넘치는 감사의 이유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엡 3:1)
바울은 감옥에 갇힌 상태로 편지를 쓰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힌 것은 세상적인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바울은 어떤 불평과 불만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가 쓴 서신서의 내용을 보면 구구절절 감사가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차가운 감옥 안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한 바울이 이렇듯 넘치는 감사를 할 수 있었던 까닭이 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엡 3:2~4)

바울이 감사했던 근본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닫게 된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았다는 것은 창세기 3장 사건의 문제를 완벽히 해결 받았다는 것과 동시에 하나님 자녀로서의 축복을 누리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창세기 3장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고 죽음과 영벌이라는 저주 속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러한 저주받은 운명에서 벗어날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 5:24),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 자녀가 됩니다. 이방인과 유대인의 구분을 두지 않았던 에베소 교인과 마찬가지로, 남녀노소 지위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모든 문제의 해결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이렇듯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참 복음의 수혜자가 된 것이 기쁨의 근원이며 이 축복을 깊이 깨달을 때 넘치는 기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구원하여 주셨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환경과 형편에 상관없이 감사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감사하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영혼 속의 감사가 여러분의 입술을 통해 고백되어 지기를 바랍니다.

한 신학자는 “오직 한 종류의 사람만이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 사람은 바로 감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매를 맞고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감사했습니다.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지진이 일어나 옥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옥문을 지키던 간수는 당연히 바울과 실라가 도망갔을 것이라 여겨 칼을 빼어 들고 자결을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바울과 실라는 도망가지 않고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간수가 회개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결국 이 사건을 통해 빌립보에 복음의 큰 물결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을 통해 세상이 변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일화입니다. 감사할 때 영적 옥문이 열리게 됩니다. 닫혀있는 사역의 문, 경제의 문, 질병으로 인한 고통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넘치는 감사를 회복하여 삶이 형통케 되는 축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감사 인생의 참 모습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엡 3:7~9) 바울은 자신이 구원 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이방인에게 전하는 일꾼으로 삼아주심에 감격하여 감사하고 있음을 말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사도 바울과 같이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신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에 말없이 순종하여 나가야 합니다. 성경은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마 25:21)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직분에 감사하며 직분이 축복의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세상 것을 다 잃었다고 해도 영생 얻은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아무것도 없다 할지라도 직분을 맡은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영생 얻은 것, 직분 맡은 것이 감사할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과 같이 영적으로 겸손한 자가 되어 우리가 체험한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를 불신자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우리를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셨다는 영적 정체성을 분명히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비밀을 증거함으로 창세기 3장의 불신영혼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상속자란 미래가 보장된 존재를 의미합니다. 영원한 천국시민권을 가지고 하나님 자녀로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체가 되다’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한 몸-과거에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으나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공동체의 온전한 구성원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교회라는 공동체에 있는 여러분 모두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존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먼저 오고 나중에 오고와 상관없이 중요한 지체, 하나님의 권속,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또 ‘약속에 참여하는 자’란 현재적 축복을 가리킵니다. 상속자가 미래의 축복을 뜻하는 것이라면 약속에 참여한 자는 현재의 축복 대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약속해 주신 축복을 누리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말씀 성취의 응답을 누릴 존재가 되었음을 말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비밀을 맡은 자로서 창세기 3장의 불신영혼들이 이러한 축복의 대열에 들어오도록 인도할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할 때 쓰는 ‘비밀’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무스테리온’이라 합니다. 한 신학자는 이 ‘무스테리온’을 ‘드러난 비밀(open secret)’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과거에는 감춰져 있었지만 이제는 드러난 비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비밀-구원의 복된 소식을 마음껏 드러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비밀을 드러내는 현장이 바로 전도캠프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에 대한 최고의 감사 표현은 멸망 길로 가고 있는 영혼들을 건져 내어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임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현장에서 구원의 열매를 거두어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돌려드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6~7)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심으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하나님의 자녀가 이제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넘치는 감사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여야 합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은 항상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은 감사가 생활화, 체질화되시기 바랍니다. 칼 힐티의 ‘행복론’이라는 책을 보면 행복의 첫째 조건은 감사하는 마음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감사하라 그러면 젊어진다. 감사하라 그러면 발전하게 된다. 감사하라 그러면 기쁨이 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영적인 감사는 선순환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넘치는 감사 위에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것이 반복되면서 감사와 은혜 가운데서 영적 성장을 하게 됩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넘치는 감사로 모든 이에게 참 기쁨을 선사하는 현장 정복의 주역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매일 매주 우리가 감사해야 하지만 오늘 특별히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하나님 앞에서 내 감사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돌아보게 하여 주옵소서. 이를 통해 오늘 새롭게 넘치는 감사로 회복되는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귀한 날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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