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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절] 예수를 맞이한 사람 (눅 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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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맞이한 사람 (눅 2:11~14)

    2007년! 금년은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어느 누구가 진실 된 사람이고, 어느 누구가 진실 되지 못한 사람인지 분간하기가 참으로 헷갈리기만 합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곧 평화가 오는 것 같고, 금방 무엇인가 달라질 것만 같은 분위기지만, 어떤 이는 말하기를 이놈의 세상 왜 이다지도 힘들고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 사람뿐만 아니라 너 나 할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힘들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생명력이 넘치고 힘이 되는 소식보다는 힘들고 어려운 소식뿐입니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신문이나 방송, 각종의 매체에서는 끔찍한 사건들이 줄지어 일어나고 있음을 보도합니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악한 상태를 불의와 추악, 탐욕과 시기, 악의와 악독, 시기와 분쟁, 사기와 비방, 능욕과 교만, 거역과 배약, 무정과 부자비한 세상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탄절을 맞이하여, 예수는 누구이며, 왜 오셨으며, 모든 사람에게 어떤 관계를 갖게 하는가에 대하여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오심은 우리 인류에게는 기쁜 소식이 되고,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평화가 임하는 날입니다. 진정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한 시대가 오늘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예수를 맞이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1.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자들이다.

    누가복음 1:26~38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갔는데, 그곳에는 요셉과 정혼한 처녀 마리아가 살고 있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들어가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라고 말하자 마리아가 놀라워하므로 이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그러나 마리아는 정혼한 여인이었기에 정혼자를 의식하며 염려하였습니다. 염려하는 마리아에게 천사 가브리엘은 그녀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덮여서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될 것을 말하며, 그 표적으로 그동안 임신하지 못했던 엘리사벳이 늙었지만 임신한 지가 벌써 6개월이 되었다고 하며,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음을 강조합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 라고 하였고 그 후 천사가 떠납니다.

    이 마리아와 같은 믿음은 정말 놀라운 믿음입니다. 처녀가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잉태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입니다. 이처럼 이성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기 위해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2. 충실한 자

    옛날이나 오늘이나 사람들은 저마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옛날 유대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그들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실 메시아를 대망하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메시아의 탄생소식은 밤에 들에서 양을 치는 목자들에게 들렸고 그들은 탄생하신 예수께 경배합니다. 어찌해서 목자들에게 이런 영광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었습니까? 사실 그 당시의 목자라는 직업은 천하여 기피하는 직종이었습니다. 목자는 부유하거나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계층이 아닌, 도리어 가난하고 비천한 계층에 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아기 예수의 탄생의 소식을 먼저 들은 이들은 목자들이었고, 또한 탄생하신 아기 예수께 먼저 경배한 이들도 목자들이었습니다. 어떻게 목자들이 이런 역사적인 주인공이 될 수 있었습니까?

    목자들은 진정 생명을 사랑하고 책임에 충성하는 이들이었습니다. 때가 밤이었지만, 그들은 양 떼를 지키고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맹수들의 습격이나 도적들한테서 양을 지키기 위해 한밤중에도 편히 잠을 자지 못하고 깨어, 자신들의 직무를 충실히 감당하였지요. 목자의 직은 사명감이 없이는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찾아 경배한 목자들은 비록 남들이 자신이 하는 일을 알아주건 말건, 그 일이 존귀하건 천하건, 사명감을 가지고 충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며 충성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마 25:33)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 여러분, 하늘의 은혜와 영광을 입은 목자들과 같이, 탄생하신 예수를 경배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자신이 하는 일이 존귀하지 않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히 감당하고 충성할 때 우리는 인류에게 구원을 주실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것이며,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리를 귀하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3. 기다리는 자

    로마의 주권 하에서 한숨짓던 이스라엘 백성이 절망으로 점철되어 있는 세상! 사람이 사는 세상은 슬픔으로 쌓인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어찌할 줄 몰라 방황하는 것만 같습니다.

    세상에서의 물질만이 생의 모든 일을 해결해 줄 것만 같아 물질에 전념하는 사람들! 세상에서 명예와 권력만이 인생의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양,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군상들! 마태복음 2:1 이하를 보면 하나의 군상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왕이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고 물었고 그들은 유대 베들레헴이라고 말하면서, 선지자 미가가 예언한 말씀을 들려줍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미 5:2)”

    헤롯왕이 박사들에게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물어보고 찾은 후 자기에게 고하여 주면 자기도 가서 경배하겠다고 합니다. 박사들은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예물도 드리고 기뻐하다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고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갔습니다.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안 헤롯은 베들레헴과 그 지경 안에 있는 두 살 아래 사내아이들을 몽땅 죽였고, 예레미야 31:15의 말씀과 같이 라마에 슬퍼하며 심히 통곡하는 소리가 퍼집니다. 아무리 선지자를 통하여 예수의 태어날 장소와 그 후에 일어날 일들까지 말씀하셨지만, 믿음으로 기다리지 않은 사람들은 당황하고 소동하는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복음 2:25 이하를 보면 시므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그는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고,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갔을 때,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해서 아기 예수를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시므온은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시는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 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으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나이다(녹 2:29~32).” 하고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하였습니다.

    이렇게 간절히 기다리는 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십니다. 저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녹 2:26)고 약속한대로 그리스도를 만나고 모든 억압에서 놓임을 받았습니다.

    오늘 성탄절을 맞아 모든 성도는 마리아와 같이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목자들과 같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마다의 맡겨진 사명을 충실하게 다하며, 시므온이나 안나와 같이 말씀을 믿고 기다리는 중에 그리스도를 만나 참 평화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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