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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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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전 1:1~11)

오늘 2007년 송년 주일을 맞이하여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역사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이 시간이 목적 있는 인생을 지향하는 그리스도인에게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제각기 다양한 목적과 방법으로 분주하게 살아가지만 하나같이 미완성품으로 인생을 마치게 됩니다. 본문 말씀 4절에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 가운데서 세상과 인간의 한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가는 세대(끝나는 시간)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실 때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것을 기준으로 하루의 시간을 정해 주셨습니다(창 1:5). 주권자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역사와 각 나라의 연대도 한정시켜 놓았습니다(행 17:26). 따라서 모든 인간은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세월의 한계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1) 시간의 한계입니다.

아무리 위대하고 유능한 인물이라도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시간을 자기의 필요에 따라 늘리거나 줄일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환난이나 고생의 날들은 피하려 하는 반면, 기쁨이나 즐거움의 날들은 오래도록 붙잡아 놓고 싶어 하는 것이 공통된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가고 죽음의 시간이 임박해 오는 것을 느끼게 되면 한사코 이를 피해 가거나 연장시키고자 애를 씁니다. 그렇지만 어느 한 가지도 자기 마음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세상의 영화로움이나 청춘의 꿈도 풀의 꽃과 같이 잠시 잠간 지나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사 40:6-8).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고 하였습니다(시 90:10)

2) 능력의 한계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만능(萬能)인 것처럼 생각하고 무엇이나 마음만 먹으면 못 할 일이 없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은 폄하 하면서 자기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정당한 것이라고 우겨대는 편견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권자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행한 일을 두고 선악간 공정하게 판정을 하십니다(전 12:14). 본문말씀 8절에는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는도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사람의 마음속에 욕심은 끝이 없으나 욕심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평생 동안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차지할 것처럼 욕망을 가지고 날뛰던 사람도 그 욕심을 다 이루지 못하고 마는 것입니다.
혹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시간의 끝날에 허망함을 실감하곤 하는 것입니다.

3) 기회의 한계입니다.

지혜자 솔로몬은 “범사가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라고 했습니다(전 3:1). 이것을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다는 말로 설명을 하였습니다.
사람이나 만물에게 다 날 때와 죽을 때, 심을 때와 뽑을 때가 똑같은 기회로 주어져 있습니다. 이 기회는 역시 흐르는 세월과 함께 짧은 순간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어진 기회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를 소홀히 여기다가 허비해 버리곤 합니다. 한번 지나간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입니다. 시간의 끝날이 되어서 에서와 같이 뒤늦게 후회하며 탄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지혜 있는 자가 되어 세월을 아끼라”고 하였습니다(엡 5:15-16).


2. 오는 세대(시작하는 시간)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온다고 하였습니다.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도 있게 마련입니다. 이를 시간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지나간 시간(과거)과 다가오는 시간(미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날과 시간의 기준에 따라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고 하였습니다(창 1:5).

1) 회복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흘러간 물은 다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곧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시간 자체는 흘러간 과거를 현재나 미래로 돌려  놓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 양식에 따르는 것은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새롭게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지난날의 과오나 실패한 것을 돌이키고 물어줄 수 있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레위기 25:8-12에 보면 일곱 안식년을 계수하여 50년째 되는 해를 희년(禧年)이라고 하였는데 그때가 되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려서 다시 시작하게 하였습니다. 세상에는 실패한 인생에게 회복될 수 있는 장치가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서는 실패를 통하여 성공의 지름길을 발견하게 하여 줍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의 약한 것을 오히려 자랑한다고 하였습니다(고후 12:9).

2) 새로운 기대를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새해가 되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몰아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쌓이게 된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겠지만 그래도 과감한 개혁과 변화를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교회가 먼저 변화의 주체가 되어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지만 때때로 시대와 환경이 교회에 경고의 싸인을 보내기도 합니다.
성령과 함께 하는 사람은 그의 삶을 통하여 언제나 새로운 변화의 체험을 하게 됩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변화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변화입니다. 곧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변화되고,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할 것으로 바뀌어 지는 생명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고전 15:52-54).

3) 불확실한 세대입니다.

사람은 아무도 다음의 일을 알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야고보는 오늘이나 내일 어느 도시에 가서 일 년 동안 사업을 하겠다고 계획하는 사람에게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하였습니다(약 4:13-14). 성경은 인간의 무능함과 불완전성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시 39:6). 그런가하면 격동하는 세상은 마치 노도광풍이 몰아치는 성난 바다와 같이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곤 합니다(눅 21:25). 이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가 완전한 것처럼 착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만이 완전하신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의 뜻을 준행해야만 됩니다.  지혜자 솔로몬은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 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잠 16:3,9)


3. 영원한 세대(하나님의 시간)

하나님은 영원토록 자존(自存)하시는 분으로서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십니다. 세상에 있는 사람이나 모든 사물이 다 정해진 시간에 따라서 가기도 하고 오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이를 초월해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 에게만 영원(永遠)이라는 말이 해당됩니다.

1) 변하지 않는 세대입니다.

성경적으로 보면 하늘과 땅과 같은 물질세계는 언젠가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영원한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계 21:1). 강이나 바다를 비롯하여 산과 들에 있는 동물이나 식물까지 어느 하나도 영원한 것이 없습니다.
모두다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뀔 때 그것들도 쇠잔하고 없어집니다. 그래도 지구가 존재하는 한 땅은 그대로 있습니다. 시편 104:5에는 하나님께서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고 하였습니다. 땅이 기초가 되어 모든 사물이 거기서 서식하고 생존하게 하였다는 뜻입니다.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는 것처럼 세상 모든 것이 다 불완전 하지만 그래도 땅이 견고하게 받쳐 주고 있어서 생성변화가 이어지게 됩니다. 불변의 진리에 기초한 교회는 인간 역사와 모든 문명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이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기초가 됩니다.

2) 이상적인 세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가치를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마 6:33).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세상에는 나름대로 최고의 이상을 구현하려는 규범이 있습니다. 그 규범에 따라서 정의롭고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자 애를 써 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디에도 완전한 세계는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기준에서 말하는 옳고 그름이나 그 어떤 주의, 주장보다도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일이 행하여지기만 하면 거기에 최상의 가치와 행복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을 향하여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고 하였습니다(마 3:15). 하나님의 뜻이 구현되는 세계가 이상적인 세계요 그것이 바로 가장 완전한 진선미(眞善美)의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3)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와 역사의 근원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하신 목적을 위하여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다스리십니다. 그렇지만 사탄은 쉴 새 없이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하려고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인간을 범죄하고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우주적인 모든 질서는 무너졌고 인간 세계에 온갖 불행이 만연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계획과 능력이 행사되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되고 완성되는 나라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거듭나게 되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 하였습니다(고후 5:17). 그러므로 예수님은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완전하고 유일한 소망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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