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신년] 빛을 발하는 그리스도인 (사 60:1~3)

  • 잡초 잡초
  • 270
  • 0

첨부 1


빛을 발하는 그리스도인 (사 60:1~3)

  택한 백성 이스라엘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죄를 범했습니다. 타락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징계의 채찍을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라는 망해버렸습니다.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렇게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바사 왕 고레스의 명령으로 그들은 그리던 고향 땅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진 채로 있었습니다. 성전도 무너져 황폐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들은 낙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아무 소망도 가질 수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절망하고 있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그들에게 다시금 은혜를 베풀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현실은 매우 암담하지만 미래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통해서 놀라운 일을 행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예루살렘에 임할 것이며 그 결과 세상 만민들이 모여 올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다시 말해서 때가 되면 예루살렘은 모든 나라들이 몰려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귀한 장소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택한 백성 이스라엘은 그 사명을 깨닫고 이제는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왜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저앉아 있기 때문에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고향에 돌아와 어렵게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별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무엇인가 바라는 것이 있으면 어려운 일이 있어도 이를 악물고 잘 참습니다. 그런데 어려움을 참고 바라던 것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으면 크게 실망하게 마련입니다. 때로는 심한 절망에 빠져 도저히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은 몹시 쇠약해져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아무 소망도 없습니다. 그들은 절망 가운데 주저앉아 있습니다. 바로 그런 그들을 향해서 선지자 이사야는 외칩니다. “일어나라!”

  오늘 우리도 우리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도 절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너무나도 무기력한 것은 아닙니까? 그냥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주어진 사명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왜 우리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그 동안 너무나 고난이 심했습니까? 기도의 응답이 전혀 없습니까? 그래서 아무 소망도 없는 것입니까?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저앉아 있으면 정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혼을 깨우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우리가 영적으로 침체하게 된 것은 뭔가 바라는 것이 그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애쓰고 수고했지만 형편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간절히 기도했지만 간구한 것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신실하게 살았는데 어째서 늘 손해를 봐야 합니까?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꼭 우리의 영적인 갈급함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대답하기는 곤란하지 않습니까? 핑계는 그럴듯하지만 결국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것들 아닙니까? 이제 모두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모든 것을 끊어버려야 합니다. 그 동안 주저앉아 있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난 자기 백성들에게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빛을 발하라는 말씀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 빛을 발하라는 것은 빛을 만들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스스로 빛을 만들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물론 오늘 우리도 스스로 빛을 만들 수 없습니다.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는 발광체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에게 임한 그 빛을 반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빛을 반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입니다. 그가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 60:1) 우리는 바로 하나님의 영광의 통로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 빛이야말로 만민을 구원하는 생명의 빛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둠에 깊이 빠져 있는 백성들에게 그 빛을 비추심으로써 그들이 구원의 길을 찾고 그 길로 나올 수 있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일을 우리를 통해서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어떤 존재로 부르심을 받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래 우리는 빛이 아니었습니다. 참 빛이신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실 때 비로소 우리는 짙은 어두움을 물리치는 그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역사에 있어서 가장 암울한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복음의 빛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빛을 통해서 마침내 진리를 깨닫게 되었고 인생의 참 가치를 발견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과연 민족의 역사 속에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불길은 이 민족을 변화시키고 나라의 운명을 새롭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눈을 들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현재를 보는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장차 되어질 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결코 막연한 미래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확실한 미래입니다. 이어지는 이사야 60장 4절 이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매우 구체적으로 미래의 일을 보여 주시지 않습니까? 미래의 일이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말씀하십니다. 사실 하나님에게 있어서 미래는 곧 현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미래는 더 이상 막연한 미래가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을 것 같으면 현재 상황이 아무리 힘들어도 결코 절망하지 않게 마련입니다. 사실 현재를 이기는 힘은 미래에 있습니다. 성경은 약속과 성취의 역사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래의 일들을 약속하시고 그 약속들을 성취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확신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약속에 대한 믿음만이 우리의 소망을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그 소망을 다르게 말하면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비전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비전에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빛을 발하는 삶입니다. 위의 것을 찾는 삶은 매우 바보 같이 보일 수 있습니다. 천국에 보화를 쌓는 삶을 사는 것도 매우 비현실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삶을 산다고 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확실히 믿을 것 같으면 그렇게 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명령에 따를 것 같으면 우리는 미래를 똑똑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살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더 이상 주저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합니다. 일어나 생명의 빛을 발해야 합니다. 어둠 속을 방황하고 있는 많은 생명들을 살리기 위하여 그 빛을 발해야 합니다. 새해가 밝았고 새 정권이 들어서게 되었지만 그래도 현실은 아직 어둡기만 합니다. 때문에 우리가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빛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발하는 주님의 영광의 빛으로 나아올 수 있도록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합니다. 주님의 약속의 말씀만 믿고 의지하며 그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기로 다짐하고 결단하는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이 항상 넘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