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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전천후적(全天候的) 신앙 생활 (욥 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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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천후적(全天候的) 신앙 생활
본문 / 욥2:8-10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

우리는 2008년도 첫 주일을 맞았습니다. 벌써 새해가 시작 된지 닷새나 흘러가고 제 6일째입니다. 어떤 글에서 오늘에 대하여 설명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오늘이란? 어제 죽음의 문턱에서 “하루만 더 살 수 없겠느냐?” 고 안타깝게 부르짖으며 세상을 떠난 이들이 그렇게 애원하며 사모하였던 그 “내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나에게 오늘이 있음에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내일이 오늘이 되고 오늘이 어제가 되는 시간의 경점 하나 하나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따지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캘린더 문화 속에서 우리는 지난해의 달력을 내리고 새해의 달력을 걸었습니다.

새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잊어버리고 싶고 묻어버리고 싶은 과거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마음의 상처들을 하나로 묶어 흘러가는 시간의 강물에 뛰어 보내고 새로운 맘 가다듬어 꿈과 희망을 심고 싶어서 아마도 해가 바뀔 때 마다 새해라고 이름 하는가 봅니다. 그러나 새해라고 이름하여 새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살 더 먹는 나이와 달력의 년도가 2007에서 2008년으로 바뀌었을 뿐 하늘도 땅도 흐르는 시간도,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어떤 글에 “닭이 울었다고 새벽이 온 것이 아니듯 일월 일일이 되었기에 새해가 된 것이 아니라 새해는 지난 해를 옛 것으로 규정하는 자에게만 새해가 된다” 라고 기록된 것을 보았습니다.
옛 것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더 이상 옛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뒤엣것을 잊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하는 자에게만 새해인 것입니다. 용서 할 것은 용서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끊을 것은 끊고 새로운 정신과 새로운 뜻으로 출발하는 자에게만 새해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서 새해가 될 수도 있고 여전히 묶은 과거에 매여 있는 사람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무엇인가 달라지리라는 기대를 갖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새해가 되었어도 마음이 달라지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복 주시는 사람은 마음부터 바뀝니다.
새로운 마음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그 사람의 인격의 모습이며 신앙의 틀이기 때문에 굳고 완고한 마음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담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복 받을 자들에게는 “일치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신을 주며 그 몸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서 내 율례를 좇으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라고 했습니다. (겔11:19-20)

그렇습니다.
마음의 변화는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새해를 맞으려면 마음에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라고 한 롬12:2절의 말씀처럼 변화 받은 마음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감격하게 할 수 있는 삶이 나오고 그러한 마음에 하나님은 은혜를 더하시고 복 주시는것입니다.

금년 한해 어떤 마음이 되어야 할까요?

본문을 가만히 읽어보면 욥의 이야기를 통해 전천후적인 신앙의 마음을 말씀하고 계신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전천후적인 신앙의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비가 오고 눈이 오고 폭풍이 쳐도 그리고 깜깜한 밤에도 끄떡 없이 항해를 계속할 수 있는 비행기나 배가 있다면 그것을 전천후 비행기 또는 전천후 배라고 부름니다. 전천후적(全天候的)이라는 말은 영어로 all weather 라는 말로 레이다가 장착되어서 비가 오나 눈이오나 캄캄한 밤중과 같은 어떤 기상 조건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운행할수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아직 이 세상에는 완전한 전천후 비행기나 배는 없습니다. 기상조건에 따라 운행되기도 하고 멈추기도 합니다. 어떤 기후조건에서나 날씨의 변화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상관없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신앙이 전천후적 신앙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어떤 환경조건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 신앙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오늘 날 참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하면 순조로운 영적 항해를 가로막는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외적으로 깨어진 인간관계, 악한 환경, 또는 가난이나 질병, 예기치 않았던 오해와 불신, 그리고 핍박 이런 것들은 신앙생활을 가로막는 외적인 요소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내면의 문제입니다. 오히려 환난이나 고난이 올 때는 정신 차리고 기도하는 데 평안해지고 안정되면 영적으로 나태와 게으름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면에서부터 영적 긴장감이 없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영적으로 깊은 잠에 빠져 버리고 맙니다. 사실은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 이것이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바울에 의해 복음이 로마에 전파된 후 313년까지 온갖 박해를 받았습니다.
로마의 황제 중 16명이 기독교를 악랄하게 박해하였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수많은 순교자를 만들어내면서도 기독교는 약화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큰 능력을 나타내어 급기야는 박해의 주체였던 로마 황실을 복음화 시켜서 313년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핍박이 사라진 후 외적으로는 큰 부흥이 일어났지만 내부적으로는 급속하게 타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교황권의 강화로 정치 세력화 되어진 교회는 온갖 부정부패의 산실이었습니다. 중세기 로마 카톨릭의 타락은 그 끝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기독교는 외적인 적보다도 내적인 적이 더 무섭습니다.
쉽게 말해서 등 따습고 배부르면 인간의 마음은 기고만장해져서 하나님도 안중에 안 두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유혹에 그냥 무너지고 마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환난이나 시험에 올 때 신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안해졌을 때, 시험도 지나가고 고난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 그때가 사실 정신 차려야 할 때입니다. 잘되면 교만하여 믿음에서 떨어지기 쉽고 안 되면 낙심하여 원망하기 쉬운 인생의 약점을 안고 살고 있지만 전천후 신앙이란 바로 그런 어떤 환경에도 영향 받지 않고 변함없이 믿음을 지키는 모습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전천후적인 신앙이란 어떤 것일까요?

1. 잘되는 날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태도입니다.

신명기 8:10의 말씀을 보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면 지켜야할 준수사항 중에서 “배불리 먹고 하나님을 찬송하라” 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싱겁고 이상한 말이지만 이것은 매우 중요한 실제적인 문제입니다. 사람은 배가 부르면 배가 고플 때 생각과는 달라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졸병이 고참에게 구박 받을 때는 내가 고참되면 절대로 졸병 구박하지 않는다고 맹세해 놓고 고참 되면 마음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시어머니에게 구박받는 며느리도 역시 내가 시어머니가 되면 하고 다짐하지만 며느리를 얻고 시어머니가 되면 자신이 당한 것과 똑같은 시집살이를 시킨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그리스도인은 역경보다 평탄 때문에 신앙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욥은 잘 될 때도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양 7천, 약대 3천, 소 5백, 암나귀 5백, 7남 3녀, 엄청난 축복을 누리면서도 다시 말해서 인생이 순탄할 때도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혹시 그 자녀들이 마음속으로라도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았을까 하여 생일잔치 후에는 한 사람씩 번제를 드렸습니다.
우리도 우리 인생에 순풍에 돛을 달게 될 때 내가 부르는 콧노래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찬양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축복을 하실 때 우리는 그 때에 더욱 겸손하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할 수 있는 신앙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전천후 신앙의 시작입니다.

2. 잘 안 되는 날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여러분 전천후 신앙이란 환경이 좋고 모든 일들이 잘 풀어지고 잘되어 갈 때도 믿음을 잘지켜야 합니다만 그러나 정말 우리의 환경이 어렵고 힘들고 무엇인가 앞뒤가 막혀있을 때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더 잘섬기고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 사실상 우리가 믿음을 잘 지키고 신앙 생활을 잘해야 할 때가 언제입니까?
어렵다고 생각 될 때 입니다. 하나님 열심히 믿었는데 왜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왜 이렇게 어렵습니까?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이면 접니까? 그러면서 우리가 포기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등은 어두운 밤에, 지팡이는 험한 산길에 필요합니다.
우리는 시련의 밤에 기도의 등을 끄고 환란의 험한 산에 신앙의 지팡이를 내던져서는 안 됩니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이런 찬송을 목이 터져라고 불러가며 신앙 생활하던 사람이 질병과 가난의 밤에, 실패와 배신의 언덕 앞에서 그만 힘없이 쓰러지고 만다면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 될 것입니다.

욥이라는 사람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는 인생이 아주 잘못되는 날에도 하나님을 시종 여일 잘 섬겼습니다.
재산을 모두 잃고, 10남매가 잔치 자리에서 몰사하고, 독한 질병에 걸리고, 친구들은 그 모든 불행을 가리켜 욥의 죄 값이라 하며, 아내마저도 그를 업신여겼습니다. 그러나 “욥은 주신 자도 하나님이며 취하신 이도 하나님이시니 하나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시리로다” 하며 여전히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저는 바로 이런 신앙이 전천후 신앙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전천후 신앙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환경이라는 것이 어떠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 많큼은 전천후가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은 다만 주로 믿게 할 뿐 아니라 그를 위해 고난을 받게 하시려는 목적이 있다고 빌 1:29절에서 분명히 말씀하였습니다.
내 인생의 불경기 속에서도 시종 여일하게 하나님을 잘 섬기는 성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은혜가 있을 것이라고 엡6:24에서 말씀하셨습니다.

3. 이유 없어도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입니다.

신앙생활도 사심이 없어야 합니다. 욕심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심이 전혀 없는 순수한 봉사나 희생이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정치적 목적으로 낸 100만원의 성금보다는 초등학생의 500원이 더 순수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많은 경우에 남을 위한 봉사까지도 실상은 나를 위해서 남을 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께도 이런 식으로 대하려 합니다.
사업이 잘 되고, 병이 고쳐지고, 자녀가 입학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이유 때문에 하나님을 찾고 섬길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이유가 없어지면 신앙도 버리고 냉냉해집니다. 그러기에 인간의 약점을 뻔히 아는 사탄은 하나님께 고하기를 “욥이 어찌 까닭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 (욥1:10)” 라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러나 욥은 이 모든 까닭이 없어져도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어떤 사람은 글에서 “군인이 교회 나오는 것은 젊은 처녀 까닭이고 젊은 처녀는 대학생 까닭이며 대학생은 교수의 학점 까닭이다” 라고 해학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
우리는 까닭 없이 사심 없이 이기적인 욕심 없이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죄를 대신 지셨으며,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은혜만으로도 그 어떤 고통도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경건하고 믿음으로 산다할지라도 이 세상에서는 고난과 환난이 없을 수 없습니다. 십리 길에도 굴곡이 있고 오리 길도 저절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는 일에 평탄할 수만은 없습니다. 믿음의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도 낮, 밤이 있고 일 년에도 춘하추동이 있습니다. 인생의 희비애락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구애되지 않는 전천후 신앙, 흔들리지 않는 신앙생활을 합시다.
금년한해 어떤 환경이나 조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받은 복과 주신 은혜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전천후적인 믿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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