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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눅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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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눅 13:6-9)
새해 첫 주일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여러분의 삶이‘여호와 닛시’의 은혜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근에 권투선수 최요삼 씨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최 선수는 지난 1994년 복싱신인왕이 된 이래, 한국챔피언, 동양챔피언에 이어 지난 2007년 세계복싱기구(WBC) 플라이급 인터콘티넨탈의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5일 벌어진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로부터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경기종료 직전에 상대의 펀치를 맞고 쓰려진 충격으로 뇌출혈 증상을 일으킨 뒤 혼수상태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뇌사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뇌사판정이후 평소 본의 뜻을 따라, 장기를 말기 암 환자들에게 기증하여 여섯 분에게 새 생명을 주고, 35년의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정부에서는 체육훈장 동백장을 추서하여 고인의 고결한 삶을 치하하였습니다. 
최 선수의 죽음은 길지 아니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 읽은 성경은 짧은 네 구절이지만, 상당히 비중 있는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한 농부가 그의 포도원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열매를 맺을 때가 되어 주인이 열매를 기대하였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한 해를 더 기다리고, 또 한해를 지나 3년째가 되었음에도 주인의 기대는 여전히 실망뿐이었습니다.  화가 난 주인은 과원지기를 불러 말했습니다.
“땅만 버리고 있는 이 쓸모없는 나무를 잘라버리라.”
과원지기가 주인에게 간청하여 말했습니다.
“1년만 더 참아주시지요. 제가 그 나무의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틀림없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만약에 그래도 안 맺으면 그 때엔 잘라버리겠습니다.”

이 말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긴장되어 있습니다. 계속 실망만 시키는 무화과나무에 대하여 화가 난 듯한 농부 앞에,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는 절박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만약 과원지기가 없었다면, 그리고 1년 내에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두말할 여지  없이 잘려져 나가야 하는 절박한 현실에 당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연말에 한 해를 반성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할 때, 생각합니다.  “기대만큼 열매를 맺지 못하여 대단히 송구합니다만,
한 해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말 잘해보겠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좀 더 깊이 묵상해보면, 또 다른 은혜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하나님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는 은혜를 받은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임박한 심판보다 하나님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더 큰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사랑을 알게 하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이 비유를 통하여 교훈하시는 말씀의 뜻을 새겨봅시다.

1.그리스도인은 아주 특별합니다. 

포도원에 심겨진 무화과나무를 말합니다. 포도원에는 당연히 포도나무를 심는 것이 마땅한데 특별히 한 그루의 무화과나무를 그 가운데 심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거의 모든 집에 무화과나무 한두 그루를 심어서 그 열매를 식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포도원 주인은 꼭 필요한 무화과나무를 자신의 포도원에 심은 것입니다.
포도나무가 대개 사람의 키 정도의 높이에서 옆으로 가지를 뻗는 것에 비하면 무화과나무는 5~10미터 높이로 자라기 때문에 포도원의 모든 나무 가운데 우뚝 서 있습니다. 한마디로 특별하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입니까?

1)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요한복음1:12,13
하나님의 자녀는 새로운 피조물이며, 십자가의 은혜로 의인이 되었습니다. 가끔 우리자신의 정체성을 말할 때마다 심각한 죄인의 수준에서 정죄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직도 온전치 못한 도덕적, 윤리적인 삶에서 비롯된 자신에 대한 반추입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말하면 그리스도인은 분명히 의인입니다. 십자가 때문입니다. 속죄의 은총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2)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고린도전서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린도전서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대단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성결하게 살면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그 순간 성령님이 우리 안에 오셔서 거룩한 성전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정결하게 유지해야하는 것입니다.

3)축복의 근원입니다.
창세기12:3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축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 때문에 나를 통하여 세상을 축복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로마서8:32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시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탁월한 존재입니다. 축복의 통로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십니다. 성경이 우리를 인정하십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냄새가 풍기는 향기로운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을 마태복음5:13-16에서 이렇게 정의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짠맛을 내겠느냐? 그러면 아무쓸데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리니,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위에 있는 동네는 숨길 수 없다.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됫박 아래에 두지 않고 등경위에 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이와 같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소금은 대단히 귀한 존재입니다. 빛 역시 그렇습니다. 산위의 동내는 최상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에베소서5:8입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어두임이었으나, 지금은 주 안에서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사십시오.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와 진실입니다.”
주의해 들어보십시오. 여러분의 존재가 이미 빛이 되었습니다. 시궁창에서 허덕이는 존재가 아닙니다. 깨끗하게 씻어 옷까지 입힌 돼지가 다시 시궁창으로 기어들어가는 것 같은 존재가 아니라, 귀하고 복된 청결한 성도가 시궁창에 빠져 더러워졌습니다. 다시 씻어 정결하게 되어야 합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2. 우리는 아주 특별한 곳에 심겨진 나무와 같습니다. 

시편1:1-3에는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다” 하였습니다.
예레미야17:8입니다.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시편91:13-15입니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부름 받아 주님의 거룩한 교회에 한 지체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워졌습니다.(고린도전서3:11)
“이 터는 예수, 곧 예수그리스도라”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디모데전서3:15)
오늘도 이 은총이 가득히 내리는 은혜의 물가에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이 포도원에 심겨진 무화과나무를 위하여 과원지기는 계속 노력합니다. 
과원지기는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합니다. 여기서 과원지기는 예수그리스도의 중보적인 사역을 말합니다.
“내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주님은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심겨진 성도들이 계속 영양을 공급받도록 하기 위하여 은혜의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십니다.

1)예배하며 주일을 성수하는 성도들을 만나주시고, 성도의 자존감을 갖게 하십니다. 예배는 은혜의 절대적이 수단입니다. 예배는 선택사양이 아니고 필수입니다. 2008년부터 교회는 주일예배시간을 조율하였습니다. 왜 시간을 바꾸었는지 아십니까? 저는 어느 주일 아침 한 교우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기도하여 왔습니다. “목사님, 주일 7시반 예배를 드리고는 직장을 갈수가 없습니다.” 그 분에게 그런 직장 그만 두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기도한 응답으로 그 한 분을 위해서 주일 6시 예배를 신설하였습니다. 그리고 11시 예배를 10, 12시로 나눈 것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예배하러 오는 교우들을 위한 것입니다. 저 중3층의 유아부  예배실이 좁아서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가 없어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결단이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주일을 성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주일 저녁예배를 오후5시로 바꾼 것은 연세 드신 권사님들을 위한 결단입니다. 집에 갔다가 다시 저녁예배를 드리러 올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일로 교역자들과 여러분은 땅을 파고 하나님께서는 그 예배시간을 통하여 은혜를 베푸십니다.

2)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성도들을 생명의 말씀으로 건강한 인격을 갖게 하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최고의 자산은 바로 66권의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을 우리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항상 읽을 수 있고, 이 말씀 속에서 순간순간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말씀은 생명입니다. 은혜입니다. 축복입니다.

3)기도하는 모든 성도에게 응답하시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도록 인도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는 은혜의 채널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응답은 이 채널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구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구하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십니다.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은 풍성한 사랑을 경험하고 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4)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모든 성도들에게 복을 주시어 삶을 풍성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온전한 십일조헌금을 드리는 생활을 통하여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하셨습니다. 십일조는 소득의 십분의 일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모든 물질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그리스도인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여 꾸어주고, 나누어주고, 베풀어줄 수 있는 삶이되기를 기뻐하십니다.
저절로 은혜와 축복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땅을 파는 수고를 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열매를 넉넉히 맺을 수 있게 하는 풍성한 영적인 은혜를 공급받게 됩니다.


3.이 끊임없는 은혜를 공급하심으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당연히 무화과나무는 무화과를 맺습니다. 우리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받음으로 인격과 삶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그리스도인을 참으로 아름답고  멋있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1)성령으로 우리 속사람이 강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속이 찬 사람이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흙으로 빚어진 모양에 하나님의 영이 들어감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육의 속성을 따라 살던 우리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성령의 열매를 맺는 성령의 사람,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2)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화목한가정을 이룹니다. 부부간에 신뢰와 존경, 사랑과 희생이 있습니다. 부모자녀 간에 사랑과 희생과 섬김과 순종이 있습니다. 억지가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경외함으로 아름다운 가정 천국이 됩니다.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서로를 섬겨 줍니다.

3)하나님의 축복으로 일터가 형통하게 됩니다. 요셉의 삶에 형통함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 때문이었던 것처럼 우리는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다 형통하게 됩니다.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일터도 집안일도 다 잘됩니다. 임마누엘 예수의 이름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복된 삶을 통하여 천하보다 귀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전도의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하여 복음을 전할 능력을 소유하게 합니다. 말에 능력 있게 합니다. 설득력이 있게 합니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친구들 속에서도 사랑과 존경과 신뢰의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서 제자 삼으라.” 명령하셨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의 감동으로 설득력을 겸한 전도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바로 당신을 통하여 한 영혼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나라를 세워나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청지기 서원을 합니다. 청지기라 함은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약속입니다. 여러분들의 진실한 서원에 하나님께서 복 내려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는 교회가족 기도수첩을 받았습니다. 이 기도수첩은 두 가지 일을 하도록 돕습니다. 하나는 기도입니다. 10가지 공동기도제목은 날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할 제목들입니다. 그리고 매월마다 각자의 기도제목을 기록하고 매일 같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응답받은 내용을 기록하고 응답받지 못한 기도제목은 응답을 받을 때까지 계속 기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신자를 작정하는 카드가 함께 있습니다. 태신자라 함은 우리한 사람 한 사람 가슴 속에 구원받아야할 사람의 이름을 잉태할 생명으로 품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기도함으로 그 사람이 새 생명으로 태어나도록 돕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 한 번 밖에 없는 짧은 인생을 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열매 맺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20087년 새해도 금방 자나갈 것입니다. 마냥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낭비하지 말고 그러나 서두르지 말고 땅을 파고 거름을 두루 공급받아 풍성한 전도의 열매를 맺는 한해가 도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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