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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늘문이 열리리라 (창 2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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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문이 열리리라 (창 28:10~15)

2008년,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고 새로운 한해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늘문이 열리리라!' 성경은 말합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 그렇습니다.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 우리에게 새해를 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은혜와 구원을 베푸시길 원하십니다.

오늘 본문에는 한 실패자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지렁이'라고 부르셨습니다(사41:14). 뼈도 없이 땅에 배를 대고 기어다니며 그 무엇에 밟히는 순간 흔적도 없이 비틀어 말라버리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지렁이같은 야곱을 만나주시고 그를 믿음의 반열에 세우셔서 그의 열 두 아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건설케 하십니다.

나아가 그 후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탄생케 하십니다. 더 감격스러운 것은 지렁이라는 별명 대신에 ‘하나님과 겨누어 이겼다’는 이스라엘이란 별명을 다시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야곱의 생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렁이가 하나님을 이겼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출발점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야곱은 지금 먼 나라로 허겁지겁 도망을 치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은 어머니 뱃속에서 먼저 세상으로 나가는 형의 발꿈치를 붙잡으며 나왔던 야곱에게 형 에서는 매사에 경쟁상대였습니다. 결국 그는 팥죽으로 형의 장자권을 빼앗고 나아가 아버지를 속여 형이 받아야 할 축복까지도 가로채버렸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형의 그 '살의'에 가득찬 매서운 눈총뿐이었습니다(창27:41). 야곱은 자신을 향해 언제 칼을 빼들지 모르는 형의 눈길을 피해 하란으로 허겁지겁 도망을 가게 됩니다. 그런 야곱의 손에는 지팡이 하나만 달랑 있었을 뿐입니다(창32:10). 형과 아버지를 속여가면서까지 자기 배만 채우려고 했던 야곱에게 이런 결과는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날 밤에 그런 야곱에게 하늘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창28:12). 야곱은 꿈을 통해 하나님의 사자들이 하늘에 닿아있는 사닥다리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창28:12). 먼저 여기에 등장하는 사닥다리를 많은 학자들은 '기도'로 보고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사닥다리와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행길에 지쳐 곤하게 자고 있는 야곱을 위하여 이 밤중에 자지도 않고 기도하고 있는 존재에 대하여는 먼저 천사들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마18:10), 그런데 이 '하나님의 사자'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번역되기도 하기 때문에(출14:31; 삼하3:18; 욥1:8; 창26:24; 43:28) '하늘의 사자'를 꼭 하늘에 있는 어떤 영들의 존재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두 번째, 예수 그리스도로 보기도 합니다(엡4:8-10). 물론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의 중보자가 되십니다. 그러나 야곱이 보았던 하나님의 사자가 여러 명이었고, 하늘에서 예수님의 머무시는 곳은 '하늘보좌 우편'이기 때문에(롬8:34) '하나님의 사자'를 예수님이라고 보는 것 역시 무리가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사자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에 대해 본문에서 제시하는 핵심 키워드가 있습니다. “나는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라(창28:13)." 지금 기도의 사닥다리를 붙잡고, 야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자'들은 다름아닌 야곱의 부모들입니다.

큰아들 에서에 비해 내성적이고 한 번도 집을 떠나 본적이 없는 작은아들 야곱이 지금 형의 칼날을 피해 황량한 광야로 도망을 쳤습니다. 자식을 광야로 떠나보낸 그 부모들이 평안히 잠을 잘 수 있었겠습니까? 본래 이삭은 기도하는 사람이었고(창24:63) 리브가 역시 성령의 그림자인 엘리에셀의 뜻에 민감했던 여성이었습니다(창24장). 이런 부모들이 야곱을 광야로 떠나보내고 그냥 쿨쿨 자고 있었을리 만무합니다. 야곱은 너무 피곤하여 잠에 골아 떨어졌지만 그 부모들은 그 깊은 밤중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자식을 위하여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식을 위한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창28:15).

부모들의 간절하고 애끓는 기도가 자식 앞에 하늘문을 여는 큰 축복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부모의 기도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체험했던 야곱은 자식들을 위한 기도를 간절히 하나님께 드립니다(창48-49장). 자식뿐만 아니라 손자들을 위해서도 손을 얹고 축복기도하였고, 그의 빠짐없이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들이 가는 앞길에 하늘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축복이 저들에게 풍성히 임하기를 원하십니까? 이삭처럼, 리브가처럼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부모의 기도를 절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부모의 기도는 자식으로 하여금 하늘문이 열리는 벧엘로 그 발걸음을 옮기게 만들고 기어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가 되어 축복의 주인공이 되게 만듭니다.

야곱은 벧엘 즉 하나님의 집을 찾았습니다(창28:19). 야곱이 하나님을 의지했다는 말입니다. 그의 배후에서는 그 부모가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간절한 기도는 자식으로 하여금 벧엘을 찾게 만들고, 벧엘을 찾은 그곳에서 열린 하늘을 보는 기이한 경험을 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는 큰 은혜를 맛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창 28:18). 사랑하는 자녀들 앞에 하늘문이 활짝 열리기를 원하신다면 기도의 사닥다리를 오르내리며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분명 사랑하는 자녀들로 하여금 벧엘을 찾게 해주시고, 하늘 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예배하는 예배자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이 은혜가 금년도 모든 가정에 넘치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소망이 없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다면 지금 이 시간에도 당신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분이 있음을 기억하고 힘을 내십시오. 당신을 위한 기도가 하늘문을 여는 기적으로 반드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지금 하는 일이 팔 풀려나가고 평탄하다면 누군가의 기도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음을 기억하고, 겸손하고 감사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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