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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찬송하리로다 (벧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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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리로다 (벧전 1:3~7)

화니 크로스비(Fanny Crosby)는 태어난 지 6주만에 실명하게 됩니다. 그 후 일생동안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크로스비는 이렇게 말합니다. '실명(失明)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중의 하나' 라고. 그녀는 보이지 않기에 시를 쓰는데 어떤 지장도 받지 않았으며, 영의 눈이 더욱 밝아질 수 있게 되었노라 고백하였습니다. 맹인학교가 주위에 없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의 주님, 다른 애들처럼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 후 그녀는 극적으로 뉴욕 맹인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음악가와 시인이 되는 길이 열려졌습니다. 어느 날 크로스비는 '시집 출판회' 에 참석하려 했으나 5달러가 부족합니다. 기도하였습니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며 손님이 찾아왔고, 헤어질 때 그는 그녀의 손에 무엇인가 쥐어줍니다. 바로 5달러입니다. 그녀는 너무도 놀랐습니다. 찬송 335장인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는 그 날 그녀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하여 써 내려간 찬송시입니다.

주전 586년 유대인들은 포로가 되어 본토를 떠난 이후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전서를 읽는 소아시아 지방에도 상당수의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흩어진 나그네들이었습니다. 나그네는 본토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 본토를 그리워하며 본토로 돌아갈 것을 목표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나그네들입니다. 문제는 그들의 삶인데 많은 핍박과 고난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이유로 불같은 고생을 당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시험도 만났습니다. 어떤 이는 질병으로, 불의의 사고로, 어떤 이는 물질적인 손해로, 정신적인 문제로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시험과 어려움을 만난 그들에게 기쁨으로 고난을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시련 중에도 소망을 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찬송할 이유를 3절에 제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거듭남이 있기에 찬송하라고 합니다. 그들은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습니다. 부활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것이 그들이 찬송해야 할 이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셨습니까? 그렇다면 고난이 있어도 찬송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찬송하리로다" 로 본문을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입술에서 찬송이 사라진다면 영혼이 병든 증거입니다. 찬송은 영혼을 강건케 하는 생수가 됩니다. 찬송은 믿음을 강건하게 만들어 주는 믿음의 꽃입니다. 따라서 베드로는 고난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찬송을 명령합니다. 하나님을 찬송할 이유는 과연 무엇입니까?


첫째로 산 소망을 주시기에

'타이타닉(TITANIC)' 영화의 감동적인 장면은 침몰하는 배의 갑판에서 끝까지 연주하던 악사들의 모습입니다. 악단장의 이름은 '웰레스 하틀리(Wallace Hartley)' 라는 실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타이타닉호에 승선했다고 합니다. 배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아우성치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틀리는 연주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며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도록 촉구합니다. 침착하게 악사들을 격려하며 마지막까지 음악을 장엄하게 연주합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그는 외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의지하십시오. 그를 가까이 하십시오. 예수만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가라앉는 배 안에서 사람들은 찬양을 통해 소망의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본문 3절입니다.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여기의 '긍휼' 은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예수 그리스도를 죽게 하심으로 죄를 대신하셨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실 뿐 아니라 산 소망도 가지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바뀌어도 이 소망은 변치 않습니다. 썩지 않습니다. 쇠하지 않습니다. 더럽혀지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간직된 산 소망은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습니다. 고린도 후서 4장 18절입니다.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영원한 것을 바라보지 못하는 소망은 죽은 소망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신 것은 산 소망입니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언제나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영원한 기업을 주시기에

대구에서 믿음 생활을 하던 69세의 김창제 집사는 교회에 가려고 전철을 탔다가 지하철화재 사고를 당합니다. 출입문이 닫혀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불타는 전동차에 갇히게 됩니다. 부인 석태순집사는 후에 말합니다. 남편과 핸드폰이 연결이 되었으나 웅성거리는 소리만 날 뿐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더랍니다. 잠시 후 연결이 되었을 때 의외로 김창제 집사의 목소리가 차분히 들렸습니다.“나 하늘나라로 먼저 올라가네. 할렐루야 아멘". 전화가 끊긴 지 다섯 시간 후에 석집사는 성경책을 가슴에 품은 남편의 시신을 병원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김집사와 같이 갑작스런 재난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될 때 우리도 "하늘나라에 먼저 올라가네" 의 고백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늘나라의 영원한 기업을 얻은 자이기에 죽음 앞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집을 빼앗기고, 피땀 흘려 이룬 재산도 탈취 당하고, 생명 같은 일터를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흔들리지 아니했습니다. 영원한 기업을 받았기에 오히려 찬송하였습니다.

본문 4절입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세상의 기업은 흥망성쇠를 거듭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영원한 기업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10장 34절입니다. "너희가 같은 자를 동정하고 너희 산업을 빼앗기고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산업이 있는 줄 앎이라". 세상의 기업이 다 무너지고 다 빼앗겨도, 빼앗기지도 않는 영원한 기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찬송할 이유입니다. 베드로의 편지를 읽는 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엄청난 시련 가운데 있었습니다. 흩어져 방랑자처럼 살아야 했습니다. 그들에게 재산이 있었겠습니까? 은행에 돈이 있겠습니까? 찬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까? 그러나 땅의 것을 소유하지 못했어도 하늘의 영원한 기업을 가지고 있었기에 찬송할 수 있었습니다.

송명희(Song Myung Hee)시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그녀는 공평하신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그리스도가 영원한 기업이 되시니 아무리 고통스럽다 해도 찬송할 수 있었습니다.

주석가 반즈(Barnes)는 영원한 기업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가 받을 기업인 영광의 면류관은 수백 년을 써도 그 빛을 잃지 않을 것이고, 황금 길은 그 광채를 잃지 않을 것이며, 생명수 강변에 핀 꽃들은 처음 보았을 때처럼 색깔이 풍부하고 향기가 넘칠 것이다."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천사의 얼굴을 한 것도 영원한 하늘의 기업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기업을 잇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찬송해야 합니다.


셋째로 능력으로 보호하시기에

뉴욕 차이나타운(New York ChinaTown) 에서 생긴 일입니다. 미국인 여자가 가게에 들어서더니 '행운의 부적' 을 달라고 합니다. 나이가 지긋한 중국 여주인은 손님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고 여러 가지 부적을 꺼내 놓기 시작합니다. 살펴보던 미국인은 여주인에게 말합니다. "이 부적들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 알려 주시겠어요? 정말 효력을 발휘하는 부적이 필요합니다. 아들이 배를 타고 남태평양에 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애를 보호해 줄 만한 것을 찾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여주인은 웃으며 입을 열었습니다. "부인께서 원하시는 것이 있기는 한데 여기에는 없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그것을 보여 주십시오. 가격이 얼마든지 간에 꼭 사고 싶습니다." "그것은 돈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바로 하나님입니다. 내게 있어 하나님만큼 확실한 보호자는 없었습니다. 아들이 세 명, 손자가 세 명 있는데 그 애들이 태어나자마자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지켜 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제 기도에 응답해주셨고 앞으로도 그러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부인, 하나님만이 진정한 보호자가 되십니다. 부인도 하나님을 믿고 받아들이도록 진심으로 권합니다."

본문 5절입니다.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여기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헬라어로 '푸루루메누스' 라는 단어로 시제가 수동태 분사현재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현재도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 '프루레오' 는 '보호' 라는 군대용어입니다. 무장한 군인들이 초소나 부대를 보호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기업을 얻은 성도들을 계속하여 보호하신다는 것입니다. 동일한 용어가 빌립보서 4장 7절에도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사단은 우리의 기업을 절대로 빼앗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능력으로 보호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워치만 니' (Watchman Nee) 의 말입니다. "기도가 싸움이라면 찬양은 승리의 선포다." 천국에 가면 싸움은 끝난 것입니다. 남은 것은 찬양할 일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 시인이 이런 노래를 지었습니다. "내 삶에 고통만 없다면 나는 노래하는 자가 되리. 그러나 고통이 없다면 노래가 만들어지지 않음을 어이하리". 우리는 고통 없는 삶을 원합니다. 그러나 고통이 없이 인생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성도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찬송해야 합니다. 인생의 밤이 찾아와도 바울과 실라처럼 찬송해야 합니다. 시련과 고난이 찾아와도 욥처럼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코 찬송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부디 산 소망을 주시며, 영원한 기업을 주시고, 능력으로 보호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찬송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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