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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행복의 기술 (잠 15: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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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술 (잠 15:13-24)
 
  이지선이라는 청년을 아시지요? 수년 전에 KBS 2TV ‘인간극장’의 주인공으로 소개되어 신선한 감동을 준 청년입니다. 2000년 7월 30일 밤 11시 30분에 한강로에서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가 6중 추돌의 대형사고를 냈습니다. 그때 최대 피해자는 이화여대 4학년에 재학중이던 이지선이라는 여자 청년이었습니다. 도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오빠 차로 집으로 가던 중에 차량 추돌 사고로 전신에 55%의 화상을 입었습니다. 의사들 조차도 도저히 살 수 있는 가망이 없다고 포기할만큼 중상을 입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간실히 살아나 11번의 수술을 받고 일어섰지만 그녀의 얼굴은 형체를 알아 볼 수가 없게 되고, 양손의 손가락까지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힘으로 굳건히 서서 도리어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것인지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에서 이지선 양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저는 짧아진 여덟 개의 손가락을 쓰면서 사람에게 손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고 1인10역을 해내는 엄지손가락으로 생활하고 글을 쓰면서는 엄지손가락을 온전히 남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눈썹이 없어 무엇이든 여과 없이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경험하며 사람에게 이 작은 눈썹마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알았고, 막대기 같아져 버린 오른팔을 쓰면서 왜 하나님이 관절이 모두 구부러지도록 만드셨는지, 손이 귀까지 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온전치 못한 귓바퀴 덕분에 귓바퀴라는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나님이 정교하게 만들어주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잠시지만 다리에서 피부를 많이 떼어내 절뚝절뚝 걸으면서는 다리가 불편한 이들에게 걷는다는 일 자체가 얼마나 힘이 든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피부가 얼마나 많은 기능을 하는지, 껍데기일 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피부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남겨주신 피부들이 건강하게 움직이는 것에 감사했으며 하나님이 우리 몸을 얼마나 정교하고 세심한 계획아래 만드셨는지 온몸으로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감히 내 작은 고통 중에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백만분의 일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고 너무나 비천한 사람으로, 때로는 죄인으로, 얼굴도 이름도 없는 초라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그 기분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제 모습을 보고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분명하고 자신있게 대답합니다. ‘네 이러고도 삽니다!’

몸은 이렇지만 누구보다 건강한 마음임을 자부하며, 이런 몸이라도 부끄러운 마음을 품지 않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런 몸이라도 사랑하고 써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감사드리며 … 저는 이렇게 삽니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지선 양은 지금 보스톤 대학 대학원에서 재활 상담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누군가가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고 물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아니요.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한답니다. 행복은 모든 환경이 완전하게 갖추어졌을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행복은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무형의 자산입니다.

  오늘 본문을 읽어보면 행복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6절을 읽어보십시오.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많은 사람을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성경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재물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면서 번 돈을 사용할 때 진정한 행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번 돈은 결국 그 돈이 그 사람을 번뇌케 합니다.

  17절을 읽어보십시오.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어떤 음식을 먹느냐 그것보다도 누구랑 같이 먹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집에서 얼마나 좋은 음식을 먹으며 사느냐 거기에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사람과 어떻게 사느냐에 행복이 있다는 말입니다. 즉 행복은 소유가 아닌 마음에 있습니다.

  소망교회 원로 목사님이신 곽선희 목사님이 장례식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아주 점잖게 생기신 분이 목사님을 찾아와서 ‘목사님 저는 사실 불교인입니다. 그런데 오늘 기독교 예식에 처음 참여했는데 기독인들은 장례식에서도 노래를 부르는구만요?’라고 말하더랍니다. 곽목사님은 ‘아무렴요! 주님 만나는 승리의 순간인데 얼마나 기뿐 순간인데 찬송을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분이 ‘아하! 기독인들은 정말 천국이 있다고 믿는군요?’ ‘아무렴요. 믿구 말구요’ 라는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다음 주일에 예배당에 나와서 앉아 있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천국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의 삶이 죽음을 향해 가는 과정이지만 천국이 있다고 믿는 사람은 천국을 향해 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미국 코넬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이 1992년 하계 올림픽 중계권을 가졌던 NBC의 올림픽 중계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답니다. 메달리스트들이 게임 종료 순간에 어떤 표정을 짓는지 감정을 분석하는 연구였습니다. 연구팀은 23명의 은메달리스트와 18명의 동메달리스트의 얼굴 표정을 보고 결정적인 순간에 이들의 감정이 '비통'에 가까운지 '환희'에 가까운지 10점 만점으로 평점하게 했답니다.

  역시 동일하게 시상식에서의 감정을 평점하기 위해 은메달리스트 20명과 동메달리스트 15명의 시상식 장면을 분석하게 했답니다. 분석 결과, 게임이 종료되고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순간 동메달리스트의 행복 점수는 10점 만점에 7.1로, 은메달리스트의 행복 점수는 고작 4.8로 나왔다고 합니다. 동메달리스트는 환희에 가까운데, 은메달리스트는 환희와는 거리가 먼 감정 표현이었다고 합니다. 객관적 성취로 볼 때는 동메달보다 은메달이 더 큰 성취를 한 것인데, 주관적으로 경험한 성취는 이와 반대였다는 것입니다.

  시상식에서도 동메달리스트의 행복 점수는 5.7이었지만 은메달리스트는 4.3에 그쳤다고 합니다.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결과 동메달리스트의 인터뷰에서는 만족감이 더 많이 표출되었고, 은메달리스트의 경우 아쉽다는 표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선수들이 자신이 거둔 성적에 수용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경기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경기에 임하면서 자신이 가상했던 성적이 있습니다. 은메달리스트들에게는 가상의 성적이 금메달이고, 동메달리스트들에게는 '노메달'이기 때문에, 은메달리스트는 ‘한 번만 실수 하지 않았으면...’이라는 아쉬움이 지배하는 것이고, 동메달리스트에게는 까딱 잘못했으면 4위에 그칠 뻔했기 때문에 동메달의 주관적 가치는 은메달의 행복 점수를 뛰어넘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항상 객관적 현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비교를 통해 달리 해석하고 현실을 주관적으로 재구성하기 때문에 기준점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행복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관적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각의 틀을 바꾸어야 합니다.

  로마서 12:3절에 보면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위에 있는 것과 비교하며 늘 아쉬움과 패배의식으로 살면 행복감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아래를 바라보며 감사와 은혜로 살면 어떤 형편에서든지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 맨몸으로 태어났습니다. 보는 방식을 조금만 바꾸어도 인생은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2008년도가 엊그제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1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달 동안 만족한 시간을 보내셨습니까? 마음을 바꿉시다. 오늘 본문 15절을 보면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환경이 바뀌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바꾸는 것이 행복한 시간과 삶을 갖는 지름길입니다.

  이지선 양의 삶을 외적인 상황만으로 본다면 행복에서 불행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남들이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환경 속에서도 ‘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아니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할만큼 그녀는 지금의 삶에 만족해 하고 감사합니다. 그녀의 마음이 하나님 안에서, 믿음 안에서 열려졌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습관을 바꿉니다. 습관은 인생을 바꿉니다.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을 믿는 믿음안에서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꿔 주어진 삶의 자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은혜가 충만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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