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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양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 (요 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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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 (요 10:1-10)

요한복음은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를 계속해서 밝혀왔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자신을 어떤 존재로 말씀하셨는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목자로 표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의 목자라.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본문 1-5절). 예수님께서는 절도나 강도에 대비되는 의미로 자신을 목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양과의 관계에 있어서 목자와 절도 혹은 강도 사이의 차이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비유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무슨 말씀인지 알아듣지를 못했습니다(본문 6절). 그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던 사람을 보게 해주신 예수님께서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말씀하시자 “우리도 맹인인가?” 하며 냉소하며 반발했던 그 바리새인들입니다(요9:39-40).

그들은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을 뿐 아니라 또한 귀로 들으면서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말씀의 뜻을 친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본문 7-10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이 설명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에 대한 새로운 표현 하나를 사용하셨습니다. 그것은 “양의 문”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양의 문이라”(본문 7절). 예수님께서 자신을 목자라고도 하시고 양의 문이라고도 하신 말씀은 잠시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문이면 문이고 목자면 목자지 어떻게 동시에 둘 다일 수 있는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양의 우리는 도둑이나 맹수나 악천후로부터 양들을 보호하는 장소입니다. 옛 팔레스타인에서는 그것이 동굴이거나 아니면 돌로 쌓은 벽이나 혹은 나뭇가지로 엮은 담으로 둘러싸인 공간이었습니다. 그 우리에는 단 하나의 출입문이 있었습니다. 목자들은 그 문을 통해 양들을 우리 안에 몰아넣기도 하고 밖으로 불러내기도 합니다. 또 목자는 밤에 양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 문을 가로막은 채 잠을 자기도 합니다. 목자가 그렇게 문을 막아 지키고 있는 한 아무도 우리 안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목자는 곧 문이나 다름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목자가 양의 문이나 마찬가지로 여겨질 수 있음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목자이며 또한 양의 문이라 하신 이 비유말씀에서 드러나는 몇 가지 사실을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첫째, “양”은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에게 맡기시고 그를 통해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백성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생명을 주시고 그들을 안전하게 지키시며 인도하시기 위하여 세우신 유일하신 목자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예언자 에스겔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겔34:23-24).

에스겔은 남왕국  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이 많은 유다 백성을 바벨론으로 끌고 갈 때 같이 잡혀간 사람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예언의 말씀 속에서의 다윗은 옛 통일왕국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다윗일 수 없습니다. 여기서의 다윗은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회복하실 새 이스라엘을 위하여 세우신 유일하신 목자십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양만이 구원받을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3-5절을 보면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하셨으며, 9절에 보면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하셨습니다. 구원받을 참된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만을 참되신 주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알고 그 말씀만을 따르는 양 무리입니다.

넷째,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절도나 강도를 따르는 것은 멸망하는 길일뿐이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서 구세주인양, 메시야인양 양 무리에게 접근하는 모든 자들은 영혼을 훔치려는 절도요 강도에 불과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아닌 그 누구의 말도 우리를 구원과 영생에로 인도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성경의 진리와 다른 이념이나 교리나 주장은 다 우리를 멸망으로 끌고 가는 사설임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 8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라 하셨습니다. 예수님보다 먼저 온 자란 그에 앞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과 상관없고 그를 부인하거나 배척하는 모든 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사두개인이나 바리새인이나 서기관 등 유대교의 지도자들입니다. 또 예수님께서 오시기에 앞서 자칭 메시야라 주장하며 유대인들을 로마제국의 통치에 맞서 무장봉기하도록 선동해서 수많은 사람을 로마군의 무자비한 무력진압에 희생되게 한 자들을 가리키신 것일 수 있습니다. 본문 10절에서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라 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자칭 메시야로 접근하는 자에게 현혹되는 것은 죽음과 멸망의 길을 가는 것일 뿐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시인하려 하지 않던 바리새인들이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다가 예수님의 의해 고침을 받고 보게 된 사람이 그 사실을 증언하자 그를 공회에서 출교시킨 일이 있었을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시며 말씀하실 때 그 “너희” 속에는 바리새인들뿐 아니라 그들에 의해 출교를 당한 사람도 들어있었을 것입니다. 유대교의 문밖으로 쫓겨난 그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내게로 오라. 내가 참 문이다.” 말씀하신 것이며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는 놀라운 생명과 복락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살다 보면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따돌림을 당하고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주님의 이 말씀을 통해 위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일찍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5:11-12).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모두가 들어가야 할 참 문으로 알고 그리로 들어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이겠습니까? 그를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영원하신 말씀으로 믿는 것입니다(요1:1-2).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그를 세상의 참 빛으로 알고 따르는 것입니다(요1:9, 3:19, 8:12, 9:5). 그를 은혜와 진리로 충만한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로 믿는 것입니다(요1:14, 18, 34, 49). 그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요1:29, 36).그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을 주시기 위하여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요3:16-17, 36). 그를 우리로 하여금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해줄 영생의 샘물을 주시는 이로 믿는 것입니다(요4:14). 그를 메시야 곧 그리스도로 확실히 믿는 것입니다(요:25-26). 그를 우주만물과 모든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모든 권세를 부여받으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것입니다(요2:7-10, 3:35, 4:46-53, 5:2-9, 6:19). 그를 하늘로부터 오는 생명의 양식, 우리로 하여금 영생하게 하시는 참 떡으로 알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요6:35, 47-51, 53-58). 그를 우리로 하여금 죄로부터 참으로 자유롭게 하실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그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요8:31-32, 36). 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과 영생과 복된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갈 수 있음을 믿고 그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목자로 받아들이고 평생 그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온갖 이단과 사이비들이 창궐하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특별히 귀하고 귀한 말씀으로 들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목자시고 우리의 문이시며 우리가 듣고 따라갈 음성이십니다. 우리 가운데 여기저기에서 소근거리는 엉뚱한 인간들의 음성을 듣고 이리저리 따라다니는 길 잃은 양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혹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속히 돌아와야 합니다. 모든 이단과 사이비들은 결국 하나님의 백성의 영혼을 훔치는 절도이고 그 생명을 빼앗는 강도입니다. 양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우리 안에 들어오는 자는 절도요 강도라고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습니다(본문 1절). 그들이 교회에 침투하는 목적과 그 결과가 무엇인지도 주님께서 일찍이 우리에게 일러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 절에서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이단이나 사이비들에게 넘어간 사람들에게서 공통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재산을 다 털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가정이 파탄 나고 패가망신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그 영혼이 피폐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돌이켜야 합니다. 성경의 진리를 부인하거나 왜곡하며 이상하게 해석하는 자들,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그의 구속사역의 완전성과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들과는 즉시 결별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머리이시고 문이신 교회의 우리 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예수님에게서만 참 생명이 있고 생명의 풍성함이 있는 것입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해서 거지일 수밖에 없었던 그 사람은 예수님을 주로 영접함으로써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생명의 풍성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떠나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흔들림 없이 머무름으로써 참 생명을 얻고 풍성한 삶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빕니다.
(이수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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