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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설날] 더 좋은 명절 (요 7: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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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명절 (요 7:37-39)

금주 목요일은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이다. 명절을 앞두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어린 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설빔을 받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곤 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갈수록 설이 그다지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닌 것 같다. 남자들은 고향을 오가며 교통난에 시달리기도 하고 여자들은 음식을 준비하는 일로 미리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오늘 본문 37절에도 명절이란 말이 나온다. 이것은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을 가리킨다. 우리 민족의 명절과 유대인들의 명절은 상이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 민족은 설날과 추석을 명절로 지킨다. 그러나 유대 민족은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을 지킨다. 우리는 명절이 되면 고향으로 내려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면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설날과 초막절의 공통점이 있다면 새해를 맞이하는 신년제(新年濟)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대인들은 초막절을 8일간 지켰는데 제1-6일은 제사장들이 앞장을 서고 성전에 올라온 유대인들이 그 뒤를 따라서 실로암 연못에 간다. 거기서 물을 떠다가 성전 제단에 부으면서 그들의 조상들이 광야생활 중에 물이 없을 때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곡식을 파종하고 추수하기까지 비를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제7일에는 그와 같은 의식을 7회 연속적으로 거행하고 제8일에는 모든 예식을 끝내고 노동을 금하고 성회로 모여 희생제물을 드리며 사죄의 은총을 구하고 성령에 사로잡히기를 간구하며 춤을 추곤 했다. 제8일은 명절의 마지막 날이면서도 큰 날이었다. 8일의 초막절 축제의 절정에 이르는 날이었다.

명절의 중간에 초막절 축제에 참석하신 예수님께서는 처음에는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셨다. 그러면서 축제에 참석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관찰하고 계셨다. 그 주님께서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37-38)."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모든 사람이 목말라 있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감찰하셨다. 아무리 종교적 축제 의식을 8일간 계속하였어도 그들의 마음에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예수님 당시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오늘도 사람들은 목말라 있다. 명절에 즐거워하는 것은 철없는 어린 아이들뿐이고 나이를 먹은 어른이 될수록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마치 전도서 12:1의 말씀처럼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마음속으로 절규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세상의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닌 것 같다. 교회를 다니고 있는 신자들도 낙을 잃어버리고 목마름 가운데 살아가는 것 같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3 종류의 그리스도인이 있다.

첫째, 목이 마르면서도 그것을 감추거나 인생은 다 그런 거라고 체념하며 사는 신자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여러 가지 것들로 포장한다. 또는 옛날에는 나도 좋은 시절이 있었다고 자주 말하는 과거지향적 삶을 살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의지마저도 없다.

둘째, 목마름을 세상적이고 인간적이며 종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보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며 어떤 일을 성취하게 되면 목마름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영어 'S'로 시작되는 sports, speed, sex, screen, shopping, spiritual activity 등 이 사회에 바람처럼 불어대는 것들은 다 목마름을 해결해 보려는 인생들의 고단한 몸짓 같은 것이다. 이런 것들로 잠시 동안은 목마름이 해결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바닷물처럼 마실수록 목마르게 된다.

셋째, 생수의 강을 체험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며 사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기에 밖으로 돌아다니며 물을 구할 필요가 없다. 이 사람은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올라감 같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기쁨을 누린다. 늘 구원의 감사와 감격 그리고 은혜와 찬송이 흘러넘친다. 어떻게 이러한 삶을 경험할 수 있을까?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신다.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된다고." 여기서 '배에서'라는 말은 'from the inmost being' 이라는 뜻이다. 심령의 깊은 곳에서 생명수가 흘러나게 된다는 말이다.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로 믿는 사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히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신다. 그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생수의 강이 흘러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마음에 사죄의 기쁨과 주님과 동거하는 천국의 즐거움 그리고 성령의 열매인 희락이 강물처럼 흘러 넘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본문 39절을 보면 제자들에게는 아직 성령이 임하시기 아니하셨다. 예수님께서 구속사역을 완성하심으로 영광을 받으시기 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어떠한가? 성령께서 이미 오순절에 강림하셨다. 우리들은 구속사적으로 보면 예수님이 부활의 영광을 누리시고 승천하신 후에 태어나서 살고 있는 자들이다. 주님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는 이미 성령께서 임하셨고 항상 내주하시고 계신다.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을 믿고 주님으로 모시고 순종하며 살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어떻게 성령님을 경험하며 살 수 있을까? 우리 안에 계신 그분을 날마다 인정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성령은 말씀이 있는 곳에 역사하심을 알고 늘 말씀을 가까이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또한 성령 충만을 유지하기 위해서 늘 기도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말씀을 맺고자 한다. 잠언 15:15에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성령 안에서 늘 즐겁게 잔치를 즐기며 살아가는 강변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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