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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세 가지 사건 (막 11:12-25, 마 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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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사건 (막 11:12-25,  마 7:20-21)

    예수님의 모습은 항상 온화하시고, 평안하시고, 자비로우신 모습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얼굴을 뵌적이 없지만,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 이미지를 떠올리면 그런 모습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주님은 누구든지 받아주셨고, 어떤 사람도 용서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에게 돌에 맞을 뻔한 여인도 주님은 용서해 주셨고, 삭개오 같이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사람도 받아주셨습니다. 심지어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사람들을 향해서도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라고 기도하신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평소의 그런 모습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신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에 두 번 나타납니다. 한번은 바리새인들을 향해서 '화있으라 외식하는 자들아!'고 말씀하신 경우입니다. 굉장히 분노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또 한번은 오늘 본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주님의 모습은 평소의 주님의 모습과 아주 다른 모습이십니다. 무화과나무를 책망하시고, 성전에 들어가셔서 책상을 들러 엎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어찌 이런 모습을 보이신 것인가!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깊은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죄인도, 어떤 죄도, 어떤 잘못과 허물도 받아주시고 용서하시지만, 그 심령이나 마음이 진실되지 못한 것, 교만한 것, 겉치레를 하는 것은 용서치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주님의 뜻이 오늘 본문에도 아주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세 가지 사건이 나타나 있습니다. 책망 받은 무화과나무, 성전을 깨끗케 하심, 기도에 대한 말씀 등입니다. 이 세 가지 사건은 겉으로 보면 서로 연관이 없는 별개의 말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의 교훈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믿음은 겉모양이 아니라 속이 알차야 하는 것을 말씀합니다. 외모가 아니라 속이 아름다운 것이 참 믿음인 것을 말씀하십니다. 형식이 아니라 진심이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1.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11:13-14)

  예수님께서 길을 가실 때에 시장하셨습니다. 그래서 멀리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가까이 가셨지만 잎사귀만 무성하였지 열매는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아직 무화과 때가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 예수님은 이상한 행동을 하셨습니다. 그 무화과나무를 책망하신 것입니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먹지 못하리라"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아직 무화과 때가 아님으로 열매가 없는 것이 당연한데 열매가 없다고 저주를 하신 것은 무슨 뜻인가? 예수님께서 우리 범인(凡人)들처럼 감정적으로 성질을 내셨단 말인가? 이 말씀은 상징적인 의미와 교훈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가 몇 개 있습니다. 포도나무, 감람나무, 무화과 등입니다. 여기서 무화과나무는 바로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세상에 빛이 되어야 할 사명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오히려 겉으로만 거룩한 체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잎사귀만 무성하였지 실상 하나님의 깊은 뜻을 이루는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스라엘을 책망하시는 상징적인 행동을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은 물론 오늘 주님의 말씀을 읽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시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진실한 믿음에는 반드시 그 열매가 있는 것이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태복음7:20-21
무화과나무의 목적은 땔감이나 재목이 아니라 열매에 있습니다. 맺어야 할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는 존재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 존재하는 것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어떤 열매들을 맺고 있는지 말씀 속에서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2. 성전을 깨끗케 하신 예수님(11:15-19)

  당시에 예배는 구약의 전통을 따라 짐승을 제물로 드리는 방법으로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성전에 오는 사람들은 제물이 필요했고, 이를 공급하는 장사들이 그 주변에 있게 마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장사하는 사람들이 부패한 제사장들과 결탁하여 성전 뜰까지 들어옴으로서 주님의 분노를 사게 된 것입니다.

    주님은 물건 파는 자들을 내어쫓으시고, 돈 바꾸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행동은 평소의 주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께서 주신 하늘의 권위를 가지시고 성전을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신 것입니다. 거룩한 분노를 보이셨습니다.
    당시의 예루살렘 성전은 장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부패한 제사장들과 욕심 사나운 장사꾼들이 들끓는 욕망의 한 가운데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알맹이 없이 허우대만 덩그란 성전을 정화하시고자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책망하신 것입니다.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 마가복음11:17
이 말씀은 이사야56:7의 말씀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어야 함에도 온통 물질적 욕망만 난무하는 곳이 되었다는 책망입니다. 겉은 그럴 듯 하지만 속은 더러움이 가득하다는 책망입니다.

    이런 주님의 책망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령의 전(고린도전서6:19)이라 하였습니다. 주님이 중심이 되지 않는다면 더러운 욕심과 물질적 욕망으로 가득 찰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늘 우리 중심이 말씀이 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 중심 속에 주님이 계시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믿음은 겉이 아니라 속이 깨끗하고, 속사람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믿음은 외모의 치장이 아니라 영혼의 충만함입니다.

    여러분의 외모와 겉모습은 아주 훌륭합니다. 여러분의 영혼은 어떠합니까? 믿음 안에서 날마다 영을 깨끗하고 맑게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겉을 치장하는 만큼 속도 치장하시기 바랍니다. 겉을 아름답게 할 때마다 영혼도 아름답게 가꾸시기 바랍니다. 

    3. 기도를 가르치신 주님(11:22-25)

  이런 사건이 있은 후 날이 저물어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 성을 나왔다가 이튿날 아침 다시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때 제자들은 어제의 그 무화과나무 곁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무는 뿌리로부터 말라 죽어있었습니다. 놀라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기도의 능력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진실된 믿음만 있으면 언제나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진실된 기도를 드린다면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 경험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마가복음11:23-24
믿고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형식적이거나 말만 무성한 기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 기도에 능력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 부언 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마태복음6:7-8

말만 무성한 기도가 아니라 진실로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진실된 믿음과 마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말씀입니다. 기도한 것은 이미 주신 것으로 믿으며 확신에 찬 모습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 서로 다른 세 가지 사건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같은 말씀을 하시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형식적인 믿음, 겉만 번지르르한 믿음, 말만 무성한 믿음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믿음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영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 믿음이 간절하고 진실할 때, 아무리 부족하여도 받아주시고, 아무리 연약하여도 복을 내려주시고, 아무리 보잘 것 없어도 크게 들어 쓰시는 것입니다. 진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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