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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시선옮김 (마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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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옮김 (마 4:1~4)

지난 주간에 우리는 어처구니없게도 국보1호인 숭례문이 시내 한 복판에서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어버린 사건을 보았습니다. 더구나 방화범이 70세의 평범한 노인이라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아연실색케 합니다. 방화원인은 토지보상 즉 돈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돈이 그의 주인이 되어 그의 인격과 행동을 지배했습니다. 이 노인뿐만 아닙니다. 접하는 뉴스들의 이면에는 돈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돈 때문에 가족과 이웃을 무참히 살해했다는 소식에도 별로 놀라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두 주인, 즉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6:24). 돈은 인간을 노예로 만들고 슬며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하나님이냐, 나냐? 하나를 택하라"고 선택을 강요합니다. 이 물질의 유혹과 앞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요? 귀를 기울여보십시오. 저 유대광야에서 한 음성이 들립니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4:4)" 이 음성을 발하시는 분은 두 벌 옷을 가지지 않았고 한 칸 집도 없었습니다.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밀 이삭을 비비고(마12:1), 무화과나무에 다가가 열매를 찾기도 하셨습니다(마21:18). 이런 분이 무려 사십일 동안 금식했습니다. 배고픔에 지쳐있을 바로 그 때, 사탄이 나타나 속삭입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

사탄은 인간이 무엇에 약한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사탄은 아담과 하와 이후 '떡덩이'로 수많은 사람들을 쓰러뜨렸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방법으로 예수를 넘어뜨리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단호하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4:4). 우리는 마귀와 예수님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떡덩이, 즉 돈의 유혹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3, 4절에는 돌 앞에는 'ho'라는 관사가, 떡덩이 앞에는 'hutos'라는 지시 대명사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직역을 하면 '이 돌들이 이와 같은 떡덩이가 되게 하라' 입니다. 본문은 지금 사탄이 손에 떡덩이를 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사탄은 지금 먹음직스러운 떡덩이를 보여주며 돌로 떡덩이를 만들어 먹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탄이 '이 돌'과 '이와 같은 떡덩이'를 가리키며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시선을 고정시켜 그것들을 바라보고, 돌이 맛있는 떡덩이가 되는 것을 상상하게 만들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유혹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귀가 주님을 세 번 시험하기 앞서 또 한 번의 시험, 프롤로그(prologue)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시험은 바로 '시선'입니다. 마귀의 시험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싸움이었습니다.

마귀는 떡덩이를 보게 했고, 성전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다보게 했으며, 높은 산에 올라가 천하만국을 보게 했습니다. 이렇듯 마귀의 모든 시험은 시선으로부터 출발합니다. 하와도, 롯도, 다윗의 시험도 모두 시선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창3:6; 13:10; 삼하11:2). 그래서 무엇을 보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반복적으로 확인을 시키십니다(렘1;11, 13).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은 보는 그대로 내가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시선을 떡덩이로 계속 향하면 별 수 없이 떡덩이의 유혹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마귀는 예수님의 시선을 돌덩이, 떡덩이에 고정시켜려고 무던히 애를 썼던 것입니다. 이 마귀의 계략을 간파하신 주님은 마귀가 주목하라고 유혹하는 '떡덩이'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선을 옮기십니다(마4:4). 그리고 마귀의 집요한 유혹을 물리치시고 승리하셨습니다. 마귀의 유혹 앞에 승리하기를 원하십니까? 물질의 유혹 앞에서 승리하기를 원하십니가? '시선 옮김'이 해답입니다.

시선, 즉 관심사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옮기십시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119:9)",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1-3)"

시선을 옮겨야 할 '말씀'은 첫째,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은 사탄이 이것저것을 보라고 유혹할 때마다 '기록되었으되'라고 하시며 말씀에 그 시선을 옮기십니다. 주님이 그 시선을 옮기셨던 동일한 말씀을 오늘 우리도 가지고 있다. 바로 성경입니다. 이 성경 속에 오늘 우리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모든 해답이 담겨있습니다(딤후3:16).

둘째는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성전에서 선생들과 함께 계시면서 저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습니다(눅2:46). 세 번째는 육신이 되신 말씀입니다(요1:1, 14). 이 세가지 말씀은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 푯대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요5:39; 행28:3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이란 '시선 옮김'입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부터 그 시선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옮기는 것이 곧 신앙생활입니다(요일2;16).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1-2)"

이렇게 시선을 예수에게로 옮기는 자는 마귀의 유혹으로부터 승리할 수 있습니다. 모든 해답을 주님을 통해 얻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시선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그곳으로부터 예수에게로 ‘시선 옮김’이 있기를 바랍니다. 시선 옮김을 통해 영과 육이 함께 사는 놀라운 은혜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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