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건강한 성도 (3) (마 6:30-31, 살전 3:16)

  • 잡초 잡초
  • 282
  • 0

첨부 1


건강한 성도 (3) (마 6:30-31, 살전 3:16)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30)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31)
<마가복음 6장 30~31절>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16)
<데살로니가후서 3장 16절>

할렐루야! 
평안하십니까? 어제 축구경기 보셨습니까? 
저는 새벽 4시에 어떤 분이 보내준‘축구 졌다’는 문자를 받고 잠이 깼습니다.
(그 새벽에 왜 문자를 보내는지 … !)
우리 선수들 정말 참 잘했습니다.
원래 목표가 16강이었다는데 목표 달성했으니 잘한 것입니다.
목표를 좀 더 높게 세웠다면 좋았을 텐데 …
그리고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은
애기가 걷기 시작하면 공 갖고 노는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와 상대해서 정말 잘 싸운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냄비 근성이 있어서 잘하면 다 잘했다고 하고
못하면 누구 하나 정해서 죽일 놈을 만듭니다.
이번에는 또 누구를 탓하는지 … !
그러지 마세요. 골 안넣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기 골대에 골 넣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여러분, 좋은 말로 칭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일은 우리 교회가 창립된 지 39년이 되는 
<창립 39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우리교회는 1971년 7월 1일에 처음 예배를 드렸는데 
벌써 39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일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원래 보리농사를 거두고 감사절을 지키는 것인데
우리는 반년 동안 지키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정성을 다해 예물 드리는 날입니다.
정성으로 최선을 다한 감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시편 37편에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시 37:5)
“여호와께 맡긴다는”는 말은 하나님의 질서에 따라 살라는 말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김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일에 
쓰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건강한 성도 = 잘 쉬는 성도

건강한 성도는
-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먹는 성도입니다.
죄를 깨닫게 하여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말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적 영양소인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고
잘 먹는 성도가 건강한 성도입니다.
그리고 

- 들음으로, 읽음으로, 배움으로 받아먹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여 몸 밖의 세상으로 잘 내보내는 성도가 건강한 성도입니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진리 안에서 행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려고 
최선을 다하는 성도가 건강한 성도입니다.
그런가하면 영적으로, 육적으로 쉬기도 잘 해야 합니다.
쉰다는 것이 그냥 잠자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새로운 것을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30도를 오르내리고 습도가 높아지면
‘에어컨이 없으면 불편하다고 덥다’고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우리가 언제부터 에어컨을 켜고 살았습니까?
에어컨을 놓고 산 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저는 에어컨을 틀어 놓으면 몸이 안좋아집니다.
그래서 에어컨이 있는데도 선풍기를 틀어놓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가를 받고 
어디로 떠나기 시작한 것도 얼마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더위가 조금 심해진다 싶으면
‘피서(避暑), 더위를 피해 어디를 갈까?’
‘어디로 휴가를 가서 즐길까’하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쉼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열심히 일만하고 쉬지 못하면 우리 몸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인간의 몸은 적절한 수준을 초과해서 일을 하면 면역 체계가 약해진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피곤하면 제일 먼저 증상이 오는 곳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허리가 아프다고 하고, 귀가 먹먹하다고 하고,
눈이 잘 안보인다고 하기도 합니다.
저는 피곤하면 잇몸이 아픕니다. 
그러므로 몸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쉬는 것 보다
미리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제가 설교를 준비하면서 속으로 ‘너나 잘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걸 알면서도 용감하게(?) 쉬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적절한 때에 잘 쉬는 것,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쉼을 권유하신 예수님

오늘 본문 말씀 30절에 등장하는 '사도들(apostles)’
곧 예수님의 제자들은 갈릴리와 유대 지방으로 
전도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왔습니다.

예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던 제자들은 
가서 말씀을 전하고, 귀신을 쫓고, 
병자를 고치는 능력을 행하였습니다. (막 6:12~13)

그들은 자신들이 행했던 일들을 예수님께 자세하게 보고했습니다.
그냥 이야기 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들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
모든 것을(all that they had done - NIV)
“낱낱이” 보고하였습니다.

그러자 보고를 받으신 예수님은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제자들에게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막 6:31)하셨습니다. 

시끄럽고, 복잡하고, 소란스런 곳이 아니라
긴장을 풀고, 느긋함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곳(a quiet place)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휴식은 이런 것입니다.

서양인들이 한국 사람을 보며 의아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을 잘 이해 못한다고 합니다.
또 하나가‘휴가를 받으면 꼭 어디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름 휴가철은 물론이고 어쩌다 생긴 연휴나 주말이면
평소보다 두세 배 막히는 도로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어딘가로 갑니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갑니다.
그런 쉼은 오히려 노동의 연장입니다.

독일인이었는데 한국 사람으로 귀화하여, 
현재 「한국 관광 공사 사장」으로 재직 중인 
<이 참>이라는 분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휴가의 세 가지 즐거움에 대해 말했습니다.
- 휴가를 계획하는 즐거움
- 현지에서 보고, 듣고, 즐기고, 쉬는 즐거움
- 훗날 그것을 추억하는 즐거움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세 가지 즐거움을 누리지 못합니다.
- 기회가 생기면 급하게 떠나다 보니
휴가를 계획하는 즐거움을 놓칩니다.
- 계획 없이 준비가 제대로 안 된 휴가를 떠나다 보니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돈도 많이 들어 
여행 자체의 즐거움을 놓칩니다.
- 그런 휴가를 다녀왔으니 당연히 좋은 추억보다는
피로와 스트레스만 남게 되고
다시는 휴가를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The Wall Street Journal』 (2010. 2. 18.) 참조.

어느 TV 방송에서, 도로가 많이 막히는 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버지가 자녀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꼭 거길 가야겠어?”랍니다. 
[KBS 2TV《1박2일》2010. 6. 13. 방송 참조]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위해 어디론가 가기는 가지만
정작 ‘잘 쉬는 방법’은 모르고 갑니다. 그게 우리들입니다.

요즘에는 외국 여행을 할 때 국제 면허를 가지고 가서
차를 빌려서 여행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미국에 가게 되면 렌트카 업체에 전화를 해서 차를 빌립니다.
차를 사용한 만큼 값을 지불합니다.

요즘 렌트카 업체에서는 얼마나 멀리 다녔느냐에 따라 
돈을 받지 않고 차를 사용한 날자에 따라 계산합니다.
렌트카 회사의 직원들이 차를 반납 받고 점검하면서
‘차를 한국 사람이 탔는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빌린 차는 주행 거리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엄청나게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차를 빌리면 
본전을 생각해서 그런지 멀리, 많이 다닌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금은 은퇴를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영을 책임지던 빌 게이츠(W. Gates)는
일 년에 두 번씩‘생각 주간(Thinking Week)’이라는 것을 
갖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그 기간에 엄선한 책 여러 권을 들고
직장 동료와는 물론, 가족과도 떨어져 한적한 곳에 머물면서
IT 업계의 흐름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곤 했다고 합니다.
김달국, 『29세까지 반드시 해야 할 일』 
(서울; 새로운 제안, 2006) pp. 188-189. 참조.

여러분은 그런 시간을 가지십니까?

우리가 영적으로 편안함과 영적인 회복을 위해 기도회나 부흥회를 합니다.
그런 것도 영적인 쉼과 회복의 기회가 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저는 가정을 떠나서 교회를 비우고 멀리 가는 때가 많습니다.
부흥회를 인도하고, 세미나 강의, 선교지 방문 … 
그리고 성도들과 함께 성지 순례도 갑니다.
그 모든 일은 온통 신경 써야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렇게 가는 모든 일정이 저에게는 힘든 일입니다. 
그러면 돌아와서 푹 쉬어야 하는데 … 쉬지 못합니다.
바로 설교해야 하고, 심방해야 하고 밀린 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6개월 혹은 1년씩 안식년을 갖는 목사님들을 보면
그분들의 용기가 부럽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싶기도 하지만 … 도저히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 아버지께서 <고용봉감독> 저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은 아닌데
제가 듣는 데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평생 목회하면서 안식년을 해본 적이 없다”십니다.
그러면 저는 속으로 ‘아버지하고 나하고 좀 다른데 …’라는
생각을 갖기는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의 쉼은 조용한 곳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과도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게 계획해야 합니다.
녹초가 되고, 자신을 더 탈진시키는 휴가가 아니라
몸도, 마음도, 영혼도 평안해질 수 있도록
“한적한 곳”을 찾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한적한 곳을 자주 찾으셨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하나님과 교제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성경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
- 새벽, 날이 밝기 전에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막 1:35, 눅 1:42)
- 나병 환자를 고치신 후에, 그 소문이 사람들에게 퍼지자
마을 바깥 한적한 곳에 머무셨습니다. (막 1:45, 눅 5:16)
- 예수님은 핏방울 같은 땀을 흘리며 하나님을 홀로 만난 것도
한적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던 때였습니다.
(마 26:36~46, 막 14:32~42, 눅 22:39~46)

한적한 장소에 머무는 것은 생활에 필요한 재충전의 시간일 뿐 아니라
하나님을 친밀하게 만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간입니다.

잠깐 쉬어라

오늘 본문(막 6:31)에 보면 “잠깐 쉬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셰익스피어는 “휴식은 당신이 없어서 고용주가 아쉬울 만큼 길어야 한다.
그러나 고용주가 당신이 없어도 
일이 잘 되는 것을 깨달을 만큼 길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갔는데 
‘당신 없어도 회사가 잘 돌아가던데 …’라고 하면
위험한 것입니다. 다음부터는 더 짧게 쉬어야 합니다.

독일 엘랑겐 대학(University of Erlangen)의 심리학자인
지그프리트(Siegfried)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휴가 기간 중에는 우리 뇌의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줄어들어서
휴가를 마친 직후에 일의 능률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데는
최고 4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적당한 기간 동안, 적당한 강도로 쉬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쉼 없이 계속 일하는 것이 사람에게 무익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일 없이 계속 쉬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마냥 놀기만 하는 사람이 규칙적으로 일하는 사람보다 
더 빨리 죽는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증명되어 있는 사실입니다.

암튼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할 뿐 아니라 쉴 줄도 알아야 합니다.
비싼 돈을 들여서 멋진 곳에 가야만 잘 쉬는 것이 아닙니다.
남들이 못해본 경험을 해야만 가치 있는 휴가도 아닙니다.
사람 많은 곳에서 북적대고 시끄럽게 지내야 제대로 된 피서를 보낸 것도 아닙니다.
바다가 아니어도, 산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아늑한 섬이거나 외국의 휴양지일 필요도 없습니다.

집안 거실이면 어떻고,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이면 어떻습니까?
교회 기도실이면 어떻습니까?
지치고 분주했던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쉼의 시간을 갖는다면 잠깐 쉬는 것인데 시간과 장소가 아무려면 어떻겠습니까?
꼭 어디론가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사람들 뿐 아니라 소와 나귀도 쉬었습니다. (출 23:12)
안식년에는 땅도 쉬게 해서 지력을 회복시켰습니다. (레 25:4)
계속해서 경작을 하다보면 그 땅에서 곡식이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땅도 쉬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쉼은 일시적인, 잠깐의 쉼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도 잠깐 쉬다가 또 일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이은 32절 부터의 말씀에 따르면
한적한 곳에 가서 쉬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자들은 배를 타고 한적한 곳을 향해 갔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이동하는 것을 모여 있던 사람들이 보았고 
그들도 즉시 제자들이 가려고 하던 곳으로 부지런히 빨리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배로 이동한 제자들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을 갈망하여
계속해서 예수님과 제자들을 좇아 온 사람들을 보시고는 
“…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막 6:34) 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얼마나 충분히 쉬었는지 
성경에 자세히 나와 있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곧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쉼의 시간을 갖고
영적인 회복의 시간, 육체적인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틀림없지만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 있든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쉬어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장 16절에 보면
평강의 주께서 동행하시고 때마다 일마다 함께 하시는 쉼이 되십시오.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 3:16) 

크리스천의 휴가는 어디를 가든지, 어디서 쉬든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의 쉼은 분명히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합니다.
영적인 휴식이 포함되지 않은 육체만의 휴식을 생각하는 사람은
자칫 잘못하면 타락하기가 쉽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육체적인 쉼과 함께 
정신적인, 정서적인 쉼은 물론이요, 영적인 쉼도 필요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므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배의 자리를 지키며 천국백성으로서의 신분에 알맞은 행동을 해야 합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산에 가든 들에 가든 … 
차를 타고 가는 여행이든,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이든 …
주와 같이 길가는 삶이어야 하고 영적인 흐트러짐이 없어야 합니다.
휴가 때만 되면 예수님은 교회에 혹은 집에 계시라고 하고
예수 믿는 사람 아닌 척 하고 혼자 가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 발걸음은 복된 발걸음이 아닙니다.

예수 믿어 - 구원 받은 사람(요3:16)
-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요1:12)
- 천국시민권을 가진 사람(빌3:20)은
영적 건강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잘 먹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주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쉼의 장소까지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 혹 일부 사람들이 싫어할지도 모르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금년 성도들은 휴가 계획을 세워 떠나려거든
집에 계시는 어른들을 꼭 모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어른들도 자녀들이 가자고 하면 싫다고 하지 말고 함께 가세요.
얼른 ‘고맙구나’라고 대답하세요.
가서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도 가족이 함께 가세요.
그리고 다 쭈그러졌어도 비키니 입으라고 하면 입으세요.
뭐가 어떻습니까! 
젊은이들 잘 들으세요.
자기들만 피서 가지 말고 어른들에게도 가시자고 권하세요.
한번만 더 권하면 가실 것입니다.

- 그리고 도무지 쉴 수 없는 이들을 기억하며 미안해하는 마음으로 가야 합니다.
큰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 쉼 없이 일해야만 먹고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 
휴가, 꿈도 꿀 수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기억하며 미안한 마음으로 쉬십시오.

저는 우리교회 부목사님, 전도사님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쉬어라. 그러나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일하라’고 합니다.
교인들은 일주일 내내 일하고 쉬는 주일에 교회에 나와 하루 종일 봉사합니다.
그런데 교역자가 바쁘게 일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교역자들에게 휴가도 줍니다. 

그러나 자기 담당교구에 초상나지 않게 기도하라고 합니다.
자기가 맡은 교구에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합니다.
휴가 기간이라 해도 
맡은 교구에 일이 생기면 돌아와 일하라고 합니다.
성도들 중에는 일 년 내내 일하다가 일주일 밖에 없는 휴가를 받아 
여름성경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중고등부 수련회 교사로 봉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교역자는 언제든 일한다는 생각을 가지라고 합니다.

쉬든, 쉬지 못하든 … 가든 가지 못하든 …
언제 어디서나 빛 되고 소금되는 삶,
예수님 냄새 풍기며 사는 경건한 신앙인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실천하고
육체도, 영혼도 편안하게 하나님을 대면하는 시간 /
쉬는 시간도 지혜롭게 / 하나님 믿는 사람답게 가져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답게 언제나 때마다 일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이 거룩한 주일 말씀을 들은 성도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먹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며 영육간에 쉼도 지혜롭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건강한 성도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