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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옛날 일을 기억하라 (신 3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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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일을 기억하라 (신 32:7-15) 
 
  
인류의 역사는 곧 싸움의 역사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싸움과 전쟁은 그칠날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을 뿐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군사적인 전쟁뿐 아니라 다양한 양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금년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중에는 6.25전쟁을 경험한 분들도 있지만 경험하지 못한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6.25전쟁기념주일을 맞이해서 함께 그 의미를 생각해보고 기도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싸움의 원인, 전쟁의 원인이 무엇이겠습니까?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성경은 모든 고통과 고난은 죄와 관련이 있다고 말씀하여 주고 있습니다. 죄악이 있는 곳에 전쟁이 있고 ,죽음이 있는 곳에 독수리가 모입니다. 그러므로 정욕과 이기심, 즉 나만 생각하는 그런 죄악과 욕심이 마침내 사건을 만들고 전쟁을 일으킵니다. 대부분의 전쟁이 인간의 욕심에 의한 것입니다. 영토를 독식하고, 자원을 독점하고, 어떤 사상이나 인종이나 종교가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 전쟁을 벌입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전쟁은 인간의 욕심과, 죄와 그리고 오판으로 이루어진 겁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욕심이 없어지지 않는 한 전쟁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늘 전쟁을 대비할 수 밖에 없고, 만약에 전쟁을 하게 되면, 원치 않게도 전쟁을 하게 된다면 이기는 전쟁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6.25 전쟁의 날, 그 날은 바로 주일이었습니다. 주일날 전쟁이 터졌습니다. 세상사람들의 말로는 그날이 공일이었습니다. 모든 군인과 공무원들이 쉬고있는 날, 휴가 가고 없는 날, 이 날에 전쟁은 터졌습니다. 너무나 고귀한 교훈입니다. 주인이 잠들어 있을 때 곡식밭에 마귀가 가라지를 뿌려놓으며 잠들어 있을 때 원수는 우리를 삼킬 것이라고 주님은 경고하셨습니다. 

6.25 때도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서 깨어 있어야 할 대한민국의 군대는  장성들은 댄스파티에 갔으며, 사병들은 휴가 나오고 모든 긴장이 다 풀려 있었습니다.  
열 처녀 비유를 보십시요. 기름준비를 하지 않고 잠들어 있다가 신랑이 오시니까 당황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신 번쩍 차리고 준비해야 합니다. 정말 지금은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북쪽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호전적인 세력이 아직도 광분하여 전쟁을 준비하고 도발하려고 버티고 있습니다.

당시에 우리 남쪽에서는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라고 준비되지도 않은 허풍을 곧잘 떨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 전력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한심스러운가를 알 수 있습니다. 남한의 군인은 육해공군 다 합해서 105,750명이었으나 북한은 198,380명이었습니다. 남한은 탱크한대도 없었는데 북한 242대였고 남한은 자주포하나도 없었는데 북한은 176대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항공기가 고작 22대였는데 북한은 211대나 갖추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작은 선박수준의 함정 28척이 있었는데 북한은 수송선과 고속정 30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풍만 떨었습니다. 
허풍 가지고는 전쟁을 이길 수 없습니다. 경건의 모양만 가지고는 영적 전쟁에 승리자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떻든 이렇게 해서 벌어진 남북동족의 전쟁은 큰 피해를 낳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오늘의 시점에서 6,25전쟁의 비극을 파악하려면 희생자의 수효만 보아도 족히 알 수 있습니다.  1950년 6월에 시작된 전쟁이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희생된 인적 손실은 남한이 230만, 북한이 292만, UN군 15만, 중공군 90만으로 총 660만 명이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수만 명에 달하는 상이군인과 북한에서 월남한 500만 명의 피난민, 이로 인해서 생긴 1,000만명의 이산가족, 초토화된 건물, 재산, 국토까지 종합하면 인적, 물적 피해는 천문학적 숫자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민족이 겪은 비극의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쟁의 와중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고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의 초점과 화살표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에게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훈련시키시고, 강하게 하시고, 온전케 하시는 역사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전쟁과 고통은 악한 자들에 의해서 유발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전쟁을 유발자들에게 맡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 전쟁을 하나님께 속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귀한 뜻을 이루어 나아가고 계시는 줄로 믿습니다.  

침략당하고 있는 우리 남한을 돕기 위해서 유엔군 전투병력으로 참전한 국가가 16개국이었으며, 의료지원국 5개국, 물자지원국이 32개국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 였습니다. 극비문서에 의하면 중공군이 인해전술로 밀고 내려올 때 미국에서는 일본에 투하했던 원폭을 중공에 투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했습니다.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막으셨고 지금의 국경이 유지되었고, 그리고 북쪽은 공산주의로 그대로 놓아두셨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와 뜻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3-6학년생 3,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6.25전쟁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38%가 "조선시대에 일어난 전쟁,"이라고 답했고, 20%는 "일본과 우리나라가 싸운 전쟁"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6.25가 어디로 갔는지 우리 아이들 사이에서는 잊혀져버렸습니다. 18세 이상의 성인들에게 "6.25전쟁이 어느 해에 일어났습니까?" 물었더니 66%만이 "1950년도"라고 정확히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20대 중에는 46%가 "모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6.25전쟁이 잊혀져버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와 연대를 생각하라." 즉 역사를 정확하게 알라는 겁니다. "네 아버지에게 물어보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네게 일러주리라." 그런데 한국의 젊은 세대는 6.25를 경험한 아버지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6.25전쟁은 "일본과 우리나라가 한 전쟁"이라고 잘못 말합니다. 또는 "북한이나 김일성이 시작한 것이 아니라 남한이 침략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또는 "미국인들이 일으킨 전쟁이다," 이렇게 수정주의적 역사관으로 역사를 재해석하고 부인하고 왜곡하여 어른들과 자기 세대와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한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던 엄마가 뒤돌아보니 뒤에서 놀고 있어야 할 아이가 안보였습니다. 이름을 불러 보았으니 대답이 없었습니다. 깜짝 놀라 집으로 뛰어가 봤지만 아이는 집에 없었습니다. 미친 듯이 빨래터로 뛰어와 숲속을 뒤졌습니다. 숲속에서 아이를 발견했으나 이미 아이는 늑대에게 물려 죽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늑대가 눈에 보였고, 그놈은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늑대가 나타나면 늑대에게로 가까이 다가가려고 했었습니다. 엄마는 죽은 아이를 안고 집에 오면서 후회를 했습니다. 늑대가 눈앞에 보였을 때 당장 멀리 쫓아버려야 했습니다. 늑대에게 관심을 보이는 아이에게는 늑대가 얼마나 무서운지 교육을 시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가려고 할 때 매를 때려서라도 그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핸리 워드비처 목사님의 <친구에게 주는 사랑의 말>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공산주의에게 무참히 짖밟히고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많은 민족 만은 나라로부터 사랑의 빚을 많이 젔습니다. 그리고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본문 10절에 보니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황무지에서 건져주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황무지와 같은 역사 속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짐승들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주시고 호위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자기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셨도다."다고 하셨습니다. 

이 역사가 바로 여러분과 저의 역사입니다. 13절에 다시 "여호와께서 그로 땅에 높은 곳을 다니게 하시고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고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소의 젖기름과 양의 젖과 어린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수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우셨도다."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기적들, 경제적인 기적들, 민주화 오늘까지 이 나라를 보호하여 주시고 이런 복과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이름을 송축해야 합니다. 이래 저래 빚진 것이 많은 민족이 우리 민족아닙니까? 어디 든지 뛰어가 빚을 갚아야 하는 민족이 우리 민족입니다.  

이와 같은 많은 옛날 일들을 기억하고 본문 15절에서 말씀한 것과 같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15절에 "그런데 여수룬이 살찌매 발로 찼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잘 먹고 잘 사니까 하나님을 저버립니다. 하나님을 발로 차 버렸다고 했어습니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며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소홀히 여겼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입니다. 

우리 한국의 기독교인들과 대한민국 국민은 절대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소홀히 하고 저버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므로 하나님이 계속해서 이 땅을 축복하시고, 여러분의 하는 일을 축복하시고, 여러분이 손대는 일 마다 번창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한도 살려낼 수가 있는 강력한 나라가 되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는 민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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