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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땅을 고치는 비밀 (대하 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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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고치는 비밀 (대하 7:11-14)


솔로몬이 약 7년의 기간 동안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식을 드렸습니다. 봉헌식에서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니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특별한 경우에만 하나님이 임재하셨습니다. 그런데 성령이 오신 이후에는 주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항상 주님의 임재가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도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임재하여 계십니다. 

불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시고 제물을 받으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 증거로 불로써 응답하신 것입니다.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도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주님은 요 16:24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불로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솔로몬과 모든 백성은 하나님의 응답에 감사해서 감사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솔로몬 왕이 드린 제물의 수를 보면 엄청난 제물입니다. 소가 22,000마리입니다. 양이 120,000마리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성전 봉헌식이 끝난 후에 하나님께서 밤에 꿈으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솔로몬이 처음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린 후에 꿈에 나타나셔서 지혜를 주신 것처럼 이번에도 역시 꿈으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봉헌기도를 들으시고 말씀으로 응답해 주시기 위하여 현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하면 땅에 문제가 생길 것인데,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땅의 문제를 풀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을 떠나므로 인하여 땅에 문제가 발생한 예가 많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긍휼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땅을 고쳐주신 일들이 많습니다. 

사사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로 땅에 문제가 생기고, 땅의 문제로 인하여 회개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니 하나님께서 땅의 문제를 해결해주신 일들이 반복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심각한 땅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심각한 문제가 안보문제입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하여 전쟁의 위기 가운데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건드리기만 하면 터져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도덕적인 문제, 가정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 등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속에 파묻혀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어른 존경심이 아태지역 17개 국가 중에서 단연 꼴지로 조사되었습니다. ‘동방예의지국’ 다 죽은지 오래입니다. 이혼율도 세계 1위입니다. 자살률도 세계 1위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암사망율, 음주소비량, 양주수입률, 교통사고 사망률 등 각종 악덕 타이틀에서 매달권을 벗어나는 일이 없습니다. 

13절에 보면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보면 땅의 문제를 세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자연의 문제 즉 생태계의 문제입니다.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가뭄과 기근, 태풍과 홍수, 지진과 대기오염, 생태계 파괴와 지구의 온난화 현상, 이상 기후와 이상 기온의 문제입니다.
 
둘째,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이 말은 사업의 실패와 부도, 경제적 위기, 전쟁과 테러, 실직과 무직, 조퇴, 명퇴, 조류독감, 광우병 등으로 인한 농가의 파산 등 이런 위기가 올 때를 말 합니다.

셋째는 질병의 문제입니다.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신종풀루, 에이즈, 유행성 독감, 각종 변종 유행병, 이름 모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등 전염병이 온 세상에 퍼지는 재앙이 찾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땅에서 당하는 문제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 즉 신앙적인 문제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본에서 이런 연설을 했습니다. “온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경제문제다. 경제문제는 군대문제다. 군대문제는 정치문제다. 정치문제는 정치가의 양심문제다. 양심문제는 도덕의 문제다. 도덕의 문제는 종교의 문제다. 종교의 문제는 신학의 문제다.”

이 시대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그 문제는 결국 하나로 귀결됩니다. 신학, 곧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환경이나 상황이 아니라 보다 근원적인 신앙의 문제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라의 문제, 교회의 문제, 가정의 문제, 개인의 문제 등 모든 문제는 하나님 안에서 풀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땅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악한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 

14절에서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라고 말씀합니다. 
엘리제사장 말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법궤를 빼앗기는 수치를 경험합니다. 엘리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가 된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읍니다. 그리고 대대적인 회개운동을 전개합니다. 그들은 미스바로 모여서 울며 금식하며 회개합니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로 모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의 공격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악에서 떠난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리고 우레를 발하여 블레셋 사람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악에서 돌이킴으로 땅의 회복을 경험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범죄 했을 때 땅이 저주를 받았습니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였을 때 역시 땅이 저주를 받았습니다. 저주받은 땅에서 농사를 지으니 농사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저주받은 경제 토양에서 사업을 하니 사업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저주의 문제는 기술의 문제도 제도의 문제도 환경의 문제도 아닙니다. 믿음의 문제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남편이 출근하는데 아내가 남편 뒤에서 “아이들 등록금 내야 돼요. 세금도 밀렸어요. 김장도 해야 되는데. 추위 오기 전에 옷가지도 준비해야 되는데. 반찬도 떨어졌어요.”라고 말하며 따라오니까 남편이 뒤를 돌아보면서 “한마디로 해! 돈 없다고 해!” 그러더랍니다. 아내가 말한 다양한 모든 문제는 한 마디로 돈이 없어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인간이 이 땅에서 당하는 문제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원인은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문제입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원인은 단순합니다. 죄의 문제입니다. 믿음의 문제 문제입니다. 하나님과 관계의 문제입니다. 

본문을 가만히 보면 누가 먼저 회개하고 어디서 회개해야 하는지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14절을 보면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15절에 보니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라고 말씀합니다. 교회에서부터 먼저 회개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회개하고 악한 길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애통이 아닙니다. 애통은 회개의 시작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돌이킴입니다. 제가 금요일 설교 시간에 말씀 드렸습니다. 
회개의 첫 단계는 죄를 깨닫는 것입니다. 병을 깨달아야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둘째 단계는 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셋째 단계는 돌이킴입니다. 잠실 가는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하다가 성남 쪽으로 가고 있다면 차를 잠실 쪽으로 돌려야 합니다. 바람을 피우던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이 아내에게 크게 잘 못하는 일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고백하고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바람을 피운다면 그건 회개가 아닙니다. 죄를 깨닫고 죄를 고백했으면 이제는 다시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지금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세 가지 회개가 필요합니다. 

첫째로 주님의 말씀을 소홀히 했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의 생활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대로 살지 않고 감정대로 살았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말씀대로 살지 않고 환경 따라 사람 따라 살았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둘째로 주의 날을 소홀히 했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홍정길 목사님 설교를 들어보니 이런 말씀을 합니다. 홍정길 목사님이 어릴 때 외할머니께서 이렇게 가르치셨답니다. “주일날 못도 박아서는 안되느니라. 못을 박는 것은 목수 일이다.” 목사님 어머님께서 단추를 달아주려고 하면 “주일날은 길쌈 일 하는 것 아니다.” 

한국기독교에는 여러 교파가 있습니다. 그 중에 부산을 중심으로 한 고려파가 있습니다. 이 교파에 속한 사람들은 주일날 버스도 안탔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멀어도 꼭 걸어갔습니다. 고려신학교 학장님이셨던 박윤선 목사님이 주일날 후배 선교사가 미국으로 떠나는데 마중 나갔다가 주일날 버스를 탔다고 해서 학교를 그만두셨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처럼 너무 율법적으로 주일날을 지키는 것은 지금 이 시대에 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정신은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주일날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셋째로 주의 일을 소홀히 했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은퇴 직전에 있던 노인 목사님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흉기를 들이대고 “엎드려”라고 말하더니 식구들을 방 가운데 몰아넣습니다. 목사님이 부들부들 떨며 “목숨만 살려주시면 있는 대로 다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은퇴금 받은 것, 적금 통장까지 모조리 내어놓았습니다. 강도가 “앞으로 10분 동안 일어나면 온 가족이 죽을 줄 아시오.”라고 말하고는 식구들을 이불로 덮어놓고 집을 떠나갔습니다. 목사님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땅바닥에 바짝 엎드려 있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종아, 목숨만 살려주시면 있는 대로 다 드리겠습니다. 참 내가 듣고 싶었던 신앙고백이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듣고 싶었던 신앙고백 내가 들었다. 그 고백 강도 앞에서 해야 했더냐? 누가 네 목숨을 살려 주었더냐? 네가 진정 엎드려야 할 곳이 어디더냐? 모든 것 내어놓아야 할 곳이 강도 앞이었더냐?” 

노 목사님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목 놓아 울었습니다. 
“목숨 바쳐 내 주님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라도 깨닫고 이 늙은 몸 주님 앞에 드립니다. 주님, 이제라도 고치소서. 하루를 섬겨도 고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성경은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하는데 요즘 성도들은 일을 맡기는 잘 하는데 충성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성경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는데 요즘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는 두 번째 세 번째입니다. 자기 일이 우선입니다. 이런 것 회개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땅에 문제를 해결하려면 회개하십시오. 철저히 악한 길에서 돌이키십시오. 주의 말씀을 소홀히 했던 것을 회개하시고, 주의 날을 소홀히 했던 것 회개하시고, 주의 일을 소홀히 했던 것을 회개하시기를 바랍니다.   


2. 땅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스스로 겸비해야 합니다.(14) 

14절에 보니 “스스로 낮추고”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은 교만할 때 매를 맞는 것입니다. 큰 산에 올라가면 벼락에 맞아 쓰러져 있는 나무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벼락에 맞은 나무들은 대부분 큰 나무들입니다. 작은 나무가 아닙니다. 태국 산지족 마을을 올라가다 보면 몇 백 년 된 나무 한 그루가 누워있습니다. 제가 그 나무를 두 번 봤습니다. 첫 번째 올라갈 때는 불이 붙어있고 연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봤을 때는 불이 꺼져있었습니다. 첫 번째 봤을 때, 선교사님 이야기를 들으니 몇 달 전에 벼락을 맞았는데 그 때까지 타고 있다고 했습니다. 벼락에 맞는 나무는 큰 나무이듯이 하나님의 매를 맞는 사람들은 교만한 사람들입니다. 

교만은 자기를 죽이는 치명적인 독입니다. 잠 18:12에 보면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라고 말씀합니다. 교만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요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한 상전의 딸이 시집가는 데 하인이 따라 갔습니다. 중도에서 물을 건너게 되었는데 아씨가 물에 빠져 죽게 되었습니다. 다급하니 하인이 아씨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내밀어 아씨의 손을 잡으려고 하자 상전의 딸은 죽어가면서도 교만한 마음이 가득해 가지고 “하인놈 주제에.. 이놈” 하면서자기 손을 잡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인이 “아씨, 잘못했습니다”하고 손을 놓아 버렸더니 상전의 딸은 물살에 밀려 떠내려가 죽고 말았답니다. 

여러분! 우리가 남보다 좀 있다고 교만하면 안 됩니다. 남 보다 조금 안다고 교만해도 안 됩니다. 지위가 높다고 교만해도 안 됩니다. 그게 자기를 죽이는 것입니다. 

잠 22:4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겸손하면 물질의 축복을 받습니다. 겸손하면 가문이 잘 되고 영광스럽게 됩니다. 겸손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이 풍성해서 장수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복에 복을 더해서 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영적인 복을 받았습니다.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는 건강의 복을 받았습니다. 100세에 아들을 낳았고 137세에 사라가 죽은 후에 재혼을 해서 그두라라는 여자를 통해서 자식 여섯을 더 낳을 정도로 건강했습니다. 그는 재물의 축복도 받은 사람입니다. 성경은 은금이 풍부했다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온갖 복을 다 받은 사람입니다. 그가 받은 복이 얼마나 귀하면 갈 3:14에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아브라함의 복이 임한다고 했겠습니까? 아브라함이 그렇게 복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겸손함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겸손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서 기도할 때 보니 “티끌 같은 나라도 주께 구합니다.”(창 18:27)라고 기도합니다. 그 당시 아브라함은 5개국 연합군을 이긴 왕보다 더 존귀한 사람이었습니다. 집에서 훈련시킨 군사만 318명이었으니 재벌 중에 재벌입니다. 그런 그가 자기를 티끌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보통 사람이 아브라함 정도의 복을 받았다면 백이면 백 다 교만해져서 그 교만이 하늘을 찔렀을 것입니다. 

또 아브라함은 사람 앞에서도 겸손했습니다. 요즘 새벽기도 시간에 창 23장을 봤습니다. 사라가 죽고 아브라함이 사라를 위하여 무덤을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아브라함은 헷족속들에게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단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높은 아브라함이 사라의 무덤을 살 때 보니 헷족속들에게 두 번이나 몸을 굽혀 절을 합니다. 아브라함의 위치로 볼 때 헷족속에게 절을 할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겸손하게 두 번이나 절을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람 앞에서도 겸손했던 사람입니다. 땅이 고쳐지기를 원하면 스스로 겸비하시기를 바랍니다.


3. 땅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도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찾아야 합니다.(14) 

14절에 보니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는 믿는 우리들 발전소와 같습니다. 모든 힘과 에너지가 바로 이 기도의 발전소로부터 옵니다. 그 힘이 얼마나 강한지 존 낙스는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 없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고 외쳤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는 교회를 핍박했습니다. 주일에도 강제노동을 시키고 신사참배를 시켰습니다. 그러던 중 일본은 1945년 8월 18일 조선의 전 기독교인 20만 명을 학살할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힘없어 핍박받던 이 나라의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를 베푸셔서 연합군의 승리로 일본은 항복하고 8월 15일 우리는 해방되었습니다. 그래서 3일 후에 있을 20만 명의 조선 기독교인 대 학살계획은 수포로 돌아간 동시에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일본인 20만 명의 목숨을 한순간에 날려버렸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의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응답하신 말씀은 땅을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라가 위기 가운데 있을 때, 사회 곳곳에 부패한 모습을 볼 때, 가정과 일터와 교회가 힘들 때 우리는 하나님의 전에 나와서 부르짖어야 합니다. 

히스기야왕은 유다의 선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은혜를 주셔서 그 당시 유다에게 가장 위협적이던 앗수르의 공격으로부터 지켜주셨습니다. 앗수르의 18만 5천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했는데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주셔서 앗수르 군대를 하루 밤에 물리쳐주셨습니다.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 걸린 일이 있습니다. 그 때도 그에게 기적을 일으켜 주셔서 그의 생명을 15년이나 더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그가 경험한 이 두 번의 기적은 우연히 일어난 기적이 아닙니다. 히스기야는 문제를 만나자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기적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히스기야 왕에게 일어난 기적과 비슷한 기적이 있었습니다. 1950년에 6.25사변이 터졌습니다. 우리나라는 북한군에 밀려 몇 주가 못 되어서 부산까지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그 때 우리 남쪽 정부,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한국 교회 요청을 했습니다. “한국 교회 대표들이여, 이 주간이 우리 민족의 생사가 결정되는 중요한 주간입니다. 그런고로 모든 교회는 기도해주십시오.” 

그래서 부산의 모든 교회가 꿇어 엎드려 아침이고 낮이고 저녁이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당시에 피난 간 모든 교회 대표들은 부산의 한 교회에 모여서 목을 놓고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한국 참전 결정을 위한 UN총회가 뉴욕에서 있었습니다. 다른 데서는 모두 통과되었습니다만 마지막 관문인 UN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5개국의 통과가 남아 있었습니다. 한 나라라도 비토하면 그 거부권에 의해서 그 많은 국가들이 의논하고 결정한 것이 무효가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이 소련의 거부권이었습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당시 소련 외상은 비신스키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UN 총회에 참석을 했었는데 상임이사국이 결정하는 그 마지막 회의에 참석을 안 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배탈이 나서 회의 끝나고 간신히 도착했다는 설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 분이 국제법 박사입니다. 당시 미국 국무장관 덜레스와 더불어 세계를 양분했던 명 외상 중의 외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이 자기가 참석하지 않으면 그 회의가 성립 안 되는 줄로 잘못 생각했답니다. 이 후자가 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법 박사이고 외교에는 귀신 중에 귀신이었다고 하는 그가 왜 착각하게 되었을까요? 우리 성도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이 그에게 착각하도록 역사 하신 줄로 믿습니다. 그것은 부산에서 부르짖었던 한국교회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던 것입니다. 

사실 지금은 국가적으로 위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쟁에 대한 염려 없이 평안하게 보내고 있는데 외국에서는 우리나라가 전쟁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처럼 보고 있습니다. 제 아들 모세가 얼마 전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저에게 “아빠, 우리나라 전쟁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우리나라가 곧 전쟁이 날 것처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가 나라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시 134:1-3을 보십시오.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3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여기서 밤은 고난의 때를 말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인생의 어두운 밤 즉 고난의 때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성전 즉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께 손을 들고 송축하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3절 말씀대로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 즉 교회에서 복을 주실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우리들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글이 우리나라에 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차광렬 박사(컬럼비아 의대교수)와 컬럼비아 의대 산부인과 로저 리오 A 로보 박사가 불임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도와 임신성공률의 관계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이 조사는 불임치료 받는 환자들이 전혀 모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연구진은 불임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둘로 나누어 한 그룹이 사진을 미국, 캐나다, 호주에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주고 임신에 성공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부탁했고, 한 그룹은 기도해 주는 사람 없이 그냥 치료만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기도 해주는 불임 여성들의 임신 성공이 기도 해주는 사람이 없는 여성들보다 배나 높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로보 박사는 “연구 결과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이를 발표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했다. 하지만 두 그룹 사이의 임신률 차이가 아주 컸기 때문에 무시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성결교회에서 은퇴하신 이만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은 간증이 있습니다. 1956년 9월 27일 부임한 부평 교회에서 재직할 때 사례금 일만환을 받아 방세 8천환을 내고 2천환으로 살았답니다. 그러는 가운데도 200평 대지를 사고 30평 예배당을 빚으로 지었는데 그 빚 독촉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인천 9개 교회에서 설교하여 그 사례비로 빚을 갚기도 했고 어떤 교회에는 18번 찾아가서 1만 환 정도 받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빚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약 1:5의 말씀을 읽고 금식기도를 했는데 시작한 지 12일째 되는 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대구에서 이사 온 한 장로 교인이 새벽기도회에 나오던 중 “네가 갚아라”라는 음성을 듣고 헌금을 해 주었습니다.

땅의 문제는 단순이 땅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늘이 움직여야 땅의 문제가 풀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땅이 고쳐지는 비결을 가르쳐주십니다. 첫째, 악한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 회개입니다. 둘째, 스스로 낮춰야 합니다. 겸손입니다. 셋째, 기도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입니다. 기도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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