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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시간의 청지기 (시 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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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청지기 (시 90:12) 
 
 
미국의 ‘헌팅턴 프레스’ 신문사 건물입구에는 3개의 동상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하나는 사람이 지구본을 껴안고 미소를 짓고 있고, 다른 하나는 지구본 위에 거만한 표정으로 서 있고, 나머지 하나는 사람이 지구본 밑에 깔려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동상 밑에 이렇게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지구본은 흘러가는 시간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지구본을 껴안고 있는 모습은 시간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표현한 것이며, 지구본 위에 거만하게 서 있는 모습은 시간의 귀중함을 비웃는 것이고, 지구본 밑에 깔려 있는 모습은 시간을 무시하다 실패의 나락에 떨어져 고통당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 동상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구본을 껴안고 있는 동상처럼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열매를 맺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지구본 위에 거만하게 서 있는 동상처럼 시간의 귀중함을 모르고 허비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실패한 인생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구본 밑에 깔려 있는 동상처럼 시간이 다 지난 후 고통스럽게 후회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다시 기회가 없음을 깨닫고, 깊은 절망 속에 인생의 마지막 걸음을 내 딛게 됩니다.
우리가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아끼고 선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시간 속에서 풍성한 생명을 누리고,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시간의 청지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시간을 위임 받았고, 그 위임 받은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하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셔서 이 세상에 보내실 때 몇 가지를 정해주셨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시간입니다. 묘지에 가보면 그 사람이 태어났던 날과 죽은 날이 기록되어있습니다. (0000년 00월 00일 - XXXX년 XX월 XX일) 바로 이것이 그 사람이 하나님께 위임 받은 시간입니다. 더 살고 싶어도 살 수 없습니다. 그 시간을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없습니다. 주어진 시간을 그저 순종하며 살 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시간의 청지기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성실하게 우리에게 맡겨주신 이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선용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시간의 청지기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시간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창 1:1은 “태초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시간의 출발점을 뜻하는 말입니다. 육상 경기에서 심판이 “탕!”이라는 소리와 함께 출발 사인을 내면 그 순간부터 스톱워치가 “1, 2, 3... ” 시간을 재는 것과 같이, 우주의 시간이 막 출발한 그 시점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태초에”라는 말은 우리에게 중요한 점을 시사해 줍니다. 우선 시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공간을 창조하셨고, 그 공간 속에 물질을 창조하셨고, 나아가 생명체들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들 이전에 시간부터 창조하셨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간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의 날”들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 그 순간이 우리 인생의 “작은 태초”입니다. 이 우리 인생의 작은 태초부터 우리의 날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살아갈 시간들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게 시간을 주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날들”을 주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내란 음모로 형장에 끌려갔다가 극적으로 사면이 된 일이 있었습니다. 
형 집행이 시작된 그 절박한 순간, 28년을 살아온 그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최후의 5분은 비록 짧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에게 남겨진 마지막 5분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별 기도를 하는데 2분, 오늘까지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곁에 있는 다른 사형수들에게 한마디씩 작별 인사를 나누는데 2분, 그리고 나머지 1분은 눈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금 최후의 순간까지 서있게 해준 땅에 감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제 그 남겨진 5분도 다 흐르고 그에 대한 형 집행이 시작되려는 순간, 황제의 특명으로 형 집행이 중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면이 되어 풀려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사형집행 직전에 주어졌던 그 5분간의 시간을 생각하며 평생 "시간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마지막 순간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그 후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과 같은 불후의 명작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가 1881년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 그 순간에도 향후 20년간의 저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내게 주어진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한 가지 상상을 해 보겠습니다. 누군가 내 은행 통장에 매일 24억을 계좌이체로 돈을 넣어 줍니다. 그런데 그 돈을 반드시 그 날 써야 합니다. 그 날이 지나면 그 돈은 통장에서 다 빠져나가고 다음날 다시 24억만 통장으로 들어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어느 날엔가는 더 이상 돈이 들어오지 않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날그날 그 돈을 잘 써야 하지 않을까요? 더 이상 돈이 들어오지 않는 날 후회하지 않도록 돈이 들어오는 날 잘 써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우리에게 하루 24시간을 새롭게 주십니다. 그 시간은 저장해 둘 수가 없습니다. 그날그날 사용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더 이상 그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영어로 ‘오늘’이라는 말은 'today'라는 말과 함께 'present'라는 말을 씁니다. 이 'present'라는 말은 ‘선물’이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그러니까 서구 사람들은 오늘 하루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소중한 선물로 대하며 살고자 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시간의 청지기들인 우리에게 이런 태도가 필요합니다. 잠에서 깨어날 때 오늘 하루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이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내게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오늘이라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2.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시 90:10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습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우리에게 주신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가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관리하지 않으면 이 시간들은 그냥 허비되기 쉽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녀가 성인이 되면 시계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어 자녀들이 해야 할 일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을 관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시간은 돈 이상의 것이다. 시간은 생명이다”(Time is more than money, time is life)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시간을 생명과 동일시 할 정도로 시간관리의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청지기들이 힘써야 할 것은 내게 주신 이 시간들을 소중히 생각할 뿐 아니라 이 시간을 관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시간의 청지기들이 시간을 관리하고자 할 때 꼭 새겨두어야 할 지침이 있습니다.

첫째, 시간 사용 실태를 파악하라

우리가 시간 관리를 잘 하려면 우선 내가 지금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 전 통계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조사 발표한 일이 있습니다. 10 이상의 사람들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내용입니다.

잠자는 데 7시간 25분, 아침식사 23분, 점심식사 29분, 교제 활동53분, 직장일, 공부 ,가사일 ,출퇴근에 8시간42분, 낮잠, 졸음에 23분, 저녁식사에 30분, 취미생활에 52분, TV시청에 2시간5분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통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시간을 관리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여러분! 하루를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흘려보내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우선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우선순위를 정하라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 같이 주어집니다. 하루를 살 때 누구나 24시간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차분하게 많은 일들을 처리하는데 누구는 허둥대다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또 누구는 빈둥대다 시간을 다 낭비하고 맙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항아리에 벽돌만한 큰 돌을 넣었습니다. 항아리가 큰 돌로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돌로 가득 찬 항아리에 자갈을 부어보니 자갈이 큰 돌들 틈으로 쏟아져 들어갔습니다. 이제 항아리에 큰 돌과 자갈로 가득 찼습니다. 이번에 큰 돌과 자갈로 가득 찬 항아리에 모래를 부어보니 틈 사이로 모래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이제 항아리에 큰 돌과 자갈과 모래가 가득 찼습니다. 이번에는 큰 돌과 자갈과 모래로 가득 찬 항아리에 물을 부었습니다. 많은 양의 물이 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큰 돌과 자갈과 모래와 물이 항아리에 가득 담겼습니다.

그런데 그 순서를 바꾸면 이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자갈을 먼저 담았다면 큰 돌은 담을 수 없을 것입니다. 모래를 먼저 담았다면 자가로가 큰 돌도 담을 수 없을 것입니다. 물을 먼저 담았다면 다른 것을 담을 때 물이 넘쳐버렸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위를 정하고 가장 중요한 것, 덜 중요한 것,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순서를 정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 필요하지 않은 것 순서를 정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시급한 것, 별로 시급하지 않은 것, 천천히 해도 될 것 순서를 정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계획을 세워라

주어진 시간을 계획 하에 사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인생이 끝나는 시점에 너무도 큰 차이로 나타납니다.

요한 웨슬레는 그의 생애 50년 동안 42000번의 설교를 했습니다. 200권 이상의 책을 썼습니다. 40만 키로가 넘는 전도 여행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을까요?

한 마디로 그는 시간을 계획하며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며 그날 하루를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대로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그 하루하루가 모여 그의 인생이 되었고,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계획하고 하루를 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처음에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모이면 후에 놀라운 차이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래서 하루를 계획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1년을 계획하고 살아야 합니다. 나아가 인생을 계획하고 살아야 합니다.

3. 시간을 선용해야 합니다.

시간의 청지기들은 주어진 시간을 써야할 곳에 쓸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정말 가치 있는 곳에 시간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시간을 선물로 받은 시간의 청지기들은 시간을 어디에 써야할까요?

첫째, 하나님과의 만남

시간의 청지기들이 하나님께 받은 시간을 우선적으로 써야 할 곳은 물론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크게 둘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과 다른 하나는 우리가 자발적으로 갖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시간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레 19:3을 보면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 중에 먼저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에 시간을 써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하루에 시간을 정해 놓고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감사와 찬양의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둘째, 사명 수행

시간의 청지기들이 또한 힘써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사명을 수행하는 일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은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교회 안에서의 사명과 다른 하나는 교회 밖에서의 사명입니다.

우선 우리는 교회 안에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수행하는 데 시간을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섬기고 봉사하는 사명에 우리의 시간을 일부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교회 밖에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수행하는데 시간을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수행하는데 시간을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세상에서 빛이요 소금으로 살아가는데 시간을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가치 있는 일

시간의 청지기들은 시간을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을 하나님께 칭찬 받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공동체 모두에게 유익한 일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일을 위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시간의 청지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아껴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나는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우선순위를 세우고 계획을 세워서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시간을 선용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만남,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 그리고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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