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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오히려 한가지 부족한 것 (눅 18: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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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한가지 부족한 것 (눅 18:18-23)


'인간은 역설의 화신이요 모순 뭉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저 유명한 C. C 콜튼이라는 사람이 한 말입니다. 성경에는 인간의 이러한 품성을 입증해 줄 말씀이 여러 구절 있습니다. 그중 로마서 3장  10절에는 "의인은 없다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합니다. 야고보서 3장 2절에서도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고 말씀합니다.

이 세상에 단 한사람도 완전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못박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결여된 부분이 반드시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결여된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청년 관원 한 사람이 예수님에게 찾아와서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살인하지 말자, 간음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런 계명을 네가 알지 않느냐" "예, 그것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이 청년에게 예수님은 2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오히려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이 말씀 중에서 네가 오히려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는 이 말씀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1. 자신의 부족을 모르는 완벽 주의자들

영생의 길을 묻는 이 청년은 모든 것을 갖춘 사람입니다. 그는 오늘날 국회의원이나 도지사쯤의 권력을 가진 관원이었습니다. 그는 젊을 뿐 아니라 큰 부자였습니다(18-23절).또한 그는 어려서부터 철두철미한 신앙생활을 해 오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철저하게 계명을 잘 지켜 온 신앙이었던 것입니다. 
유대인 중 경건한 사람의 지상에서는 자녀가 여섯 살만 되면 자녀를 율법 학교에 입학시켜서 평생 동안 율법 공부의 과정을 거치게 합니다. 바울이 빌립보 3장 6절에서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자신을 일컬었던 것처럼 이 청년도 투철한 신앙, 투철한 율법의 의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열렬한 구도자였습니다. 게다가 그는 겸손의 미덕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마가복음 10장 17절에서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 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앉아 묻자 오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권력과 물질과 지식과 지혜와 모든 것을 갖춘 이 청년이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겸손을 지녔던 것입니다. 또한 그는 선을 추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9:16에서 그는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이렇게 그는 권력의 최고봉에서, 물질의 부요에서, 젊음이 패기에서, 신앙의 완벽에서 선행과 겸손과 구도의 열심에서, 즉 세상과 신앙에서 완벽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인류의 생명을 구속하려고, 자기 몸을 십자가에 제물 삼기 위해 의인이 하나도 없는 이 세상에 오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눈썹 하나 까닭 않고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라고 자기의 완벽성을 주장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대인들도 다 갖춘 줄 압니다. 다 된 줄 압니다. 자신의 부족을 모릅니다. 오늘날 현대인의 문제점은 자기의 부족감을 알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현대인들도 물질과 권력과 젊음과 신앙과 도덕과 윤리, 모든 것이 갖추어진 사람, 즉 全人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문제들은 이런 全人病에 들어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을 모르며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자기 만족과 오만 속에 빠져 하늘을 볼 줄 모르고 땅을 볼 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청년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라고 하십니까? 청년의 결여된 인간성, 결여된 삶의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신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결여된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 생활이 부족합니까? 성경 읽는 생활이 부족합니까? 경제적으로 부족합니까? 아니면 지식적으로 부족합니까?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합니까?

바벨론의 마지막 왕은 벨사살 왕입니다. 지금의 미국과 소련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국가를 건설한 나라의 왕으로, 어느 날 연회장의 벽에 손이 나타나더니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는 글자가 기록되었습니다. '메네'란 말은 '세어 보았다'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왕의 인격 됨됨이를 세어 보고 나라의 허실을 세어 보았던 것입니다. '데겔'이란 하나님이 벨사살 왕을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니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즉, 왕될 자격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우르바신'이란 바벧론 나라를 통치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이 나라를 갈라서 메대와 페르시아 나라로 갈라 버리겠다는 뜻입니다. 전세계 최고의 군왕도 하나님의 저울에 달렸을 때는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2. 그 청년은 사랑이 없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저울에 달아보실 때 우리가 아무리 훌륭한 무엇을 가졌건 간에 우리에게는 한가지 결여된 부분이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것을 찾아야 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한가지 부족한 것 때문에 인간은 신이 될 수가 없는 것이며 전능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9장 21절에서 예수님은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라는 말씀은 “네가 지금은 온전하지 못하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너는 불완전한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이 청년에게는 무엇이 부족했을까요?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것입니다. 주님이 지적하신 사랑이 없다는 말씀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어도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계에서 제일 좋은 자동차가 있다고 합시다. 그러나 기름이 없으면 그 차는 결국 아무 쓸대 없어 버림을 받는 것입니다. 사랑은 기름과 같은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스 월드가 있다고 합시다. 그러나 그녀에게 영혼이 없으면 그 아름다움은 아무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이 청년은 다 갖춘 것 같았으나 자기를 살펴보는 정신이 부족했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오늘의 현대인들 또한 너무도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완벽 주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인은 하나도 없고 결핍된 인간이 너무도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오늘의 본문 말씀은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요한1서 4장 7절에서는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 없는 신앙은 하나님 없는 신앙입니다. 청년의 신앙은 사랑이 없었으므로 하나님 앞에서 부족했던 것입니다.

식물이 빛을 잃어버릴 때에 죽기 시작하듯이 인간은 사랑을 잃어버릴 때 죽는 것입니다. 완전한 사랑이며 완전한 義는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는 완전한 의요 구원이요 사랑이며 은혜입니다. 이 의에는 어떻게 도달합니까? 성경은 믿음으로 의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3. 그에게는 자기 희생이 없었습니다.

첫째, 본문은 "네 있는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라는 이 말은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가진 재산을 다 정리해서 고아원, 양로원에 갖다 주고 세금 내고 알거지가 된 다음에  주님을 따르라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주신 재산을 여러분이 자유재량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엉터리 사이비 신자들은 "당신 그 재산 하나님께 다 안 바치면 망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문제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자기 자신만 위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해 쓰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나라의 과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계층은 월 400-450만원의 수입을 가진 20% 이내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돈을 벌어 마음대로 쓰고 사는데 어느 누가 잔소리를 하느냐 할지 모르지만 이런 몰염치한 이기주의와 자기 중심적 생활이 우리들을 슬프게 하고 경제를 파탄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 사람이 벌어들이는 400-450만원의 돈을 그 사람에게 모아 주기 위해 수고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정말 어리석은 부자들입니다. 

그 말씀 중에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이 말은 '물질에 대하여 탐심을 가지는 네 생활이 부족해, 그런 면에서 너는 신앙이 결여된 사람이야"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에는 “내가 가진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상 탐욕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자 이 청년은 큰 부자였던 고로 근심하며 예수 믿는 것을 포기하고 영생의 길을 포기하고 떠나갔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바로 탐심을 정리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는 욕심을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신앙 생활을 하면서, 은혜의 자리에는 나오면서, 자신의 물질적 욕심과 욕망은 버리지 못한 채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탐심과 욕심은 무섭습니다. 성경에서는 탐심은 우상 숭배라고 했습니다. "네가 율법은 다 지키고 네가 완벽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네가 지식이 있고 구도에 열심히 있지만 너는 탐심을 못 버렸다. 너는 믿는다고 하고 하나님의 교회에 봉사한다고 하지만 너는 아직도 마음의 욕심을 버리지 못했어, 그러니까 너는 부족한 사람이야"라고 우리에게 경고하고 계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돈이 많으면 그것을 나누어 쓸줄 알아야 하고, 지식이 많으면 그것으로 다른 사람의 무지를 도와야 하며, 건강이 좋으면 이웃의 아픔을 위로할 줄 알아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나누어주고, 즐거운 사람은 즐거움을 함께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한번 하나님께 바쳐 보십시오. 바치기 전에는 바친 후에 그렇게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물질이 없으니까 어떤 환경에 처하게 됩니까? 하나님께 매달리게 되고, 기도의 문이 열리고, 영적인 세계로 조금씩 나아가게 됩니다. 기도 몇 달, 몇 년 해서 은혜 받았다고 하지만 그것도 더 두고 봐야 합니다. 대학에서 수석 졸업을 했다 해도 두고 봐야 합니다. 사회에 나가서 잘하는 것을 볼 때 비로소 괜찮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순간적인 은혜, 순간적인 실력, 두고 봐야 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물질이나 다른 무엇에 대한 이기심을 버리지 못했다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야고보 서에 보면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욕심을 부리면 죽는다는 말입니다.


5. 부족을 채워 주는 완전한 의는 오직 예수

바울은 말했습니다.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고 이스라엘의 사람이요, 베냐민 사람이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다. 그러나 내가 이런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나 자신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견되어야 함이라."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신앙의 삶에서 결핍된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족을 채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으로는 이 부족을 채울 수가 없습니다. 인간적인 노력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우리의 신령한 속 사람의 부족을 채워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청년과 같이 예수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부족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믿음으로 행동하기 시작할 때 우리에게 한가지 부족한 것이 주님으로 말미암아 채워진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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