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시험을 이기는 승리자 (마 4:1-11)

  • 잡초 잡초
  • 243
  • 0

첨부 1


시험을 이기는 승리자 (마 4:1-11)


오늘 말씀은 시험에 관한 말씀입니다. 교우들이 신앙생활하면서 시험에 드는 것을 보면 거의 사람 때문에 시험에 듭니다. 마귀가 사람을 이용해서 성도들을 시험에 빠지게 합니다. 마귀는 사람을 이용해서 성도를 시험에 들게 할 때 믿음이 없는 사람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믿음이 좋은 사람도 사용한 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 때문에 시험에 드는 일도 없어야 하겠고 또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시험 거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제가 참 존경하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분은 군에 있을 때도 열심히 전도하셨습니다. 훈련소 시절, 비가 와서 야외 훈련을 받지 못하게 되어 여섯 중대가 한 자리에 모여 있을 때가 많았답니다. 그러면 그 목사님이 앞에 나가 복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 서울 모 대학에 다니다 군에 온, 같은 내무반의 한 훈련병이 목사님을 얼마나 핍박했는지 모릅니다. 한 번은 방독면을 쓰지 않고 가스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훈련을 받았는데 그때 그 사람이 죽을 뻔했습니다. 

그날 그 사람이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에게 달려와서 눈물을 흘리며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원래는 자기도 교인이었는데 자기를 전도한 청년회장이 아주 부끄러운 짓을 하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답니다. 그 사람이 ‘이제 보니 교인들은 위선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교회를 떠났을 뿐 아니라 교회와 교인들을 아주 싫어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자기가 손해를 봅니다. 청년회장도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인 저도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고 장로님들도 권사님들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 실수를 붙잡고 매달리면 자기가 망합니다. 다른 사람의 부족함이나 실수 때문에 여러분이 손해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넘어갈 수 있기 바랍니다. 

여러분! 마귀는 떠나고 천사가 수종드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11절 에 보니 예수님에게 역사하던 마귀가 떠나고 천사가 수종들었습니다. 그런데 마귀가 언제 떠났고 천사가 언제 수종들었습니까? 예수님이 시험을 이기신 후입니다. 시험에 들면 마귀가 그 사람을 지배합니다. 시험을 이기면 천사가 수종듭니다. 
예수님께서 성령께 이끌리셔서 광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40일을 밤낮으로 금식 하신 후에 주리신 상태였습니다. 마귀가 예수님에게 나아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시험했습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답하셨습니다. 마귀가 또 예수님을 거룩한 성으로 데려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고 하며 유혹했습니다. 예수님은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고 하시며 물리치셨습니다. 마귀는 다시 예수님을 지극히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이며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고 유혹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유혹 앞에서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시며 물리치셨습니다. 이에 마귀가 예수님을 떠나고 천사가 와서 수종들었습니다.
오늘은 이 말씀으로 시험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시험의 때는 언제였는가?

물론 시험의 때가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시험에 잘 들 수 있는 때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1절에 보니 ‘그 때에’라고 말씀합니다. 그 때가 언제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비둘기 같은 성령이 임하시고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 후입니다. 그 후에 곧 바로 광야에서 시험받았다는 것은 참 의미심장합니다. 
우리가 영적인 체험을 하거나 좋은 일이 있거나 무슨 능력이 나타났을 때 그 때가 마귀가 우리를 시험하기에 가장 적기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쉽게 교만해지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있거나 어려움을 당하면 사람들은 오히려 기도하고 깨어있게 됩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을 때는 오히려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좋은 일이 있고 만사가 형통하고 영적인 체험이 풍성할 때, 그 때가 마귀가 틈타기 좋은 때라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가장 절망적인 순간이 언제였습니까?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과 영적 싸움에 승리하고 또 기도하므로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던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는 기적을 체험한 후였습니다. 그 두 가지 사건은 여호와가 하나님이신 것과 엘리야가 하나님의 종인 것이 증명된 놀라운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 능력의 종 엘리야가 왕비 이세벨의 체포령 소식을 듣고 죽음이 두려워서 광야로 도망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차라리 절 죽여주십시오” 엘리야는 큰 승리 후에 시험에 들었던 것입니다. 

다윗도 고난을 당하는 동안에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왕권이 확고해지고 나라가 평안해지니 밧세바의 시험에 들게 되어 남의 아내를 취하고 그 여자의 남편을 죽이는 인생의 오점을 남기게 됩니다. 고난 중에는 경건하던 그가 평안 중에 시험에 든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시 119:71)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을 불평하지 마십시오. 감사하십시오.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최낙중 목사님이 담임하시는 해오름 교회가 개척을 시작하여 10여명이 모일 때였습니다. 교회 주변의 술집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때문에 예배 분위기가 영 말이 아니었습니다. 술꾼들의 유행가 소음은 번번이 설교를 방해했습니다. 어떤 때는 찬송가를 부르다가, 술집의 유행가에 말려드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교인들은 마음 편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응답됐습니다. 

술집이 밀집한 지역에 문제가 발생해 재건축을 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교회 주변은 아주 청정한 곳으로 변모했습니다. 최낙중 목사님은 “처음부터 좋은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했더라면 우리는 경건한 예배의 감동을 몰랐을 것입니다.”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고난의 세월을 통해서 예배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온 간호사 자매의 헌신으로 교회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해오름 교회는 좋지 않은 환경 때문에 여러 가지 유익을 얻었습니다. 좋지 않은 환경 때문에 기도하여 영적인 유익이 있었고, 경건한 예배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지역이 변화되는 기적을 체험했고, 교회 건축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고난은 믿음의 시각으로 보면 축복입니다. 

여러분! 만약 여러분이 지금 평안 중에 있다면 전보다 더 기도하십시오. 영적 체험을 했다면 더 부르짖으십시오.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았다면 더더욱 힘써 깨어 근신하십시오. 어쩌면 여러분이 평안 중에 있는 지금 사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험문제를 준비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2. 시험의 내용
마귀는 세 가지로 예수님을 시험했습니다. 

1) 육신의 필요를 위해서 살아라
첫 번째 시험은 육신의 필요를 위해서 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금식하셨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으셨습니다. 이 때 예수님의 육체가 본능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40일을 금식하지 않아도 무엇인지 알 것입니다. 음식입니다. 떡입니다. 제가 40일 금식을 두 번 해봤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압니다. 40일 금식하면 많은 이상한 체험을 많이 합니다. 환상이 자주 보입니다. 음성이 자주 들립니다. 무슨 환상일까요? 불고기 먹는 환상입니다. 아이스크림 먹는 환상입니다. 천장에 빵이 나타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무슨 음성이 들릴까요? “그만해도 된다. 하나님이 다 아신다. 이제 먹어라. 네가 금식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다 아신다. 먹어라. 먹어라. 먹어라”라는 음성이 들립니다. 예수님께서도 육신을 입고 계셨기에 40일을 금식하신 후에 주리셨습니다. 마귀는 그 육신의 필요로 시험을 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육신의 필요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항상 우리의 육신적인 필요와 하나님의 뜻 앞에서 갈등합니다. 
하나님은 금식하기를 원하시는데 나는 먹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새벽기도 하라고 하시는데 나는 자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전도하라고 하시는데 나는 회피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선교하라고 하시는데 나는 그 물질로 다른 일 하고 싶습니다. 이런 것이 시험입니다. 

예수님이 돌로 떡을 만들지 못하셔서 하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돌로 떡을 만들 수 있는 분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어릴 때 냇가에서 놀다 조약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는 것을 마리아가 보았답니다. 냇가에서 조약돌을 가지고 놀던 예수님께서 배가 고프셨던지, “돌아, 떡이 되어라.”라고 하니 조약돌이 떡이 되고 예수님께서 그것을 잡수시더랍니다. 이것은 성경에는 없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마리아가 그 사건이 생각나서 그랬는지 요 2장에서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렸고 예수님은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돌로 떡을 만들어 드실 수 있으셨지만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4절에 보면 이렇게 대답하신 것입니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육신의 필요를 따라 사는 것은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싸움이 필요합니다.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는 고통이 따르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육신의 필요를 따라서 산다면 이미 시험에 든 것입니다. 육신의 필요를 알지만 하나님의 뜻과 다르기 때문에 육신의 필요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다면 여러분은 시험을 이기는 것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떡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이것을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떡만을 위해 사는 인생은 불행한 인생입니다. 마귀는 육신의 필요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것만 좇아가다보면 결국 멸망에 이르고 말 것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부흥사 로렌드 힐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돼지 떼가 한 사람을 따라가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호기심에 그 뒤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돼지가 모두 도살장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힐 목사님은 돼지 떼를 이끌고 온 사람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아주 쉽고 간단합니다. 콩이 담긴 바구니를 가지고 걸으면서 콩을 조금씩 떨어뜨리면 됩니다. 그러면 돼지들이 그 콩을 주워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자신도 모르게 도살장으로 얌전하게 들어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마귀의 수법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성도들 주위를 맴돌면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라는 콩을 떨어뜨립니다. 경계하지 않고 주워 먹는 사람은 파멸로 끌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2) 네 자신을 증명하라
마귀는 두 번이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마귀는 예수님에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는 것입니다. “돌이 떡이 되게 해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증명하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라. 뛰어내리면 천사가 받아줄 것 아니냐. 뛰어내려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증명해 봐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증명하지 않아도 사실입니다. 마 3장에서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명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통해서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이 증명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합당한 삶을 살면 그것으로 하나님의 아들임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고 인정하게 됩니다. 

자기를 증명하려는 사람은 열등감이 많이 있는 사람입니다. 학벌을 내세우고 업적을 나타내려 하고 ‘나 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증명하는 행위인데 이것은 열등감에서 나오는 행동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작은 일을 해도 크게 보이려고 하고, 은밀히 해야 할 일도 크게 떠벌립니다. 그런 사람은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으면 상처를 받습니다. 화가 납니다. 그래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려고 돌출행동을 합니다. 

남이 나를 알아줘야지 내가 나를 증명하려고 하면 비웃음거리가 됩니다. 그러므로 내 믿음이 얼마나 좋은지, 내가 얼마나 착한지, 내가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증명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성전에서 뛰어내려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하라는 마귀의 요구에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므로 물리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종종 우리의 존재가 무시당할 때가 있습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고, 내가 한 일에는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의 일에는 큰 관심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절대 자신을 증명하려 들지 마세요. 자신을 증명하려 든다면 이미 시험에 든 것입니다. 

3) 경배의 대상을 바꾸라
마귀가 예수님을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천하만국의 영광을 보여주었습니다. 마귀는 자신에게 절하면 지금 보여주는 천하만국의 영광을 주겠다고 시험하고 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천하만국을 얻기 위해서 마귀에게 절을 했다면 예수님은 마귀의 종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시험하는 마귀에게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시며 물리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갈등을 합니다. 신앙적인 갈등이 많습니다. 주의 뜻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천하만국과 그의 영광을 선택할 것인가를 갈등합니다. 
천하만국과 그의 영광은 특정한 지역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영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돈, 명예, 권력과 같은 것들입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우리에게 선택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의 뜻과 물질, 주의 뜻과 권력, 주의 뜻과 이성, 주의 뜻과 명예, 주의 뜻과 육신의 안일함 등 다양한 선택 앞에 서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주의 뜻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주님에게 경배하는 자들이며 시험을 이긴 사람입니다. 만약 우리가 주의 뜻이 아닌 다른 것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선택 한 그것 뒤에 숨어 있는 마귀에게 경배하는 것이며 이미 시험에 든 것입니다. 

3. 시험을 이기는 비결
시험을 이기는 비결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언제나 시험이 있을 수 있음을 기억하고 근신하라. 
성경에 보면 시험을 받았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시험을 받았습니다. 사라의 말을 듣고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본 것은 아브라함이 시험에 든 것입니다. 요셉도 시험을 받았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잠자리를 청한 것은 보디발의 아내를 이용한 마귀의 시험이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께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하여 그 자리를 피하므로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동방의 의인이었던 욥에게 큰 환란이 찾아왔습니다. 

사탄은 욥의 재산을 쳐서 모든 소유를 빼앗아갔고, 자녀들을 쳐서 죽게 만들었고, 몸을 쳐서 병들게 하였습니다. 욥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시험 중에도 범죄하지 아니하였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시험을 받았으나 시험을 이긴 것입니다. 이 사람들 외에도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시험을 받았습니다. 그 중 어떤 사람들은 시험을 이겼고 어떤 사람들은 시험에 들어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1절에 보니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셨습니다. 3절을 보면 마귀는 ‘시험하는 자’입니다. 그는 예수님도 시험했습니다. 예수님을 시험할 자라면 시험을 못할 대상이 누구이겠습니까? 마귀가 시험을 못할 대상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도 어느 때든지 시험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면 시험 중입니다. 나를 증명하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면 시험 중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다른 것 사이에서 갈등한다면 시험 중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섭섭한 마음이 든다면 시험 중입니다. 무슨 원인이든지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멀리하게 되거나 교회를 멀리하게 된다면 시험 중입니다. 무슨 원인이 되었든 말씀을 듣는데 방해를 받는다면 시험 중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 소홀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면 시험 중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하는 헌신에 인색한 마음이 든다면 시험 중입니다. 고난 중에 있다면 시험을 받는 중입니다. 근심되는 일 때문에 기도가 막힌다면 시험 중입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시험 중입니다. 

이번 천안함 사건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준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46인의 희생자의 유가족들에게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를 바랍니다. 이번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북의 도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북측에게만 돌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 군의 안일한 경계 태세도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더군다나 우리의 상대인 북측은 지난 60년 동안 십만 건 이상의 정전협정을 어긴 비상식적인 집단입니다. 백령도 부근이라면 북측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지역입니다. 우리 군이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적이 도발행위를 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런 지역에서 적의 동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적의 어뢰에 당했다는 것은 군으로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천안함 사건은 믿는 자들이 당하는 시험과 유사점이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전적으로 북측의 잘못이지만 아픔은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당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귀의 역사로 시험에 들었다면 역사는 마귀가 했지만 그 아픔은 시험에 든 당사자가 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 군의 경계 태세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시험 든 당사자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마귀는 북한 군처럼 언제 어떻게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깨어 근신하지 못한 당사자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시험을 이기는 비결은 언제나 어디서나 시험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깨어 근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루 1시간 이상 기도하라. 
예수님께서는 40일 간 금식 하신 후에 시험을 당하시고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물론 예수님 자신에게도 마귀의 시험을 이길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으시지만 우리들에게 기도로 시험을 이기는 것을 모범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 26:41)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는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주님의 충고를 듣고도 깨어서 기도하지 못하고 잠들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주님께서 가룟유다에 의하여 잡히실 때 제자들은 다 주님을 버리고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제자들은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에 들고 말았던 것입니다. 
시험은 영적 싸움입니다.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엡 6장에 보면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전신갑주에 대해서 가르친 후에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고 기도할 것을 강조합니다. 

3) 말씀으로 무장하라.
본문에서 주님은 마귀가 주는 세 번의 시험을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3,4절에서는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는 시험을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는 신 8:3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5-7절에 보면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면 천사들이 예수님을 받들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라는 시험을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신 6:16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또 8-10절을 보면 마귀가 천하만국을 보이며 자기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그 모든 것을 다 주겠다는 시험을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는 신 6:13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영적 싸움에 중요한 무기임을 강조합니다. 히 4:12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다고 말씀합니다. 엡 6:17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검이라고 말씀합니다. 시 149:6-9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는 영광을 말하는데 두 날 가진 칼 즉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적들을 물리치고 승리한다고 가르쳐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날마다 우리 몸에는 암세포가 예닐곱 개씩 생긴답니다. 그런데 건강한 사람의 몸에는 암세포를 이겨내는 힘이 있어 암세포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데 몸이 약한 사람의 몸에서는 뿌리를 내려 암에 걸리게 합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지금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마귀는 실재하며 휴가도 방학도 없이 우리 안에 영적인 암세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강건해져야 합니다. 영적으로 강건해지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늘 깨어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적인 근육이 강화되고 영적인 면역력이 강화되어 사단이 만드는 영적인 암세포를 이겨내고 강건하게 신앙생활 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날마다 성경일 읽겠다고 결심하십시오. 예배시간에는 설교 말씀에 집중하기로 결심하십시오. 성경을 암송하고 묵상하기로 결심하십시오. 그러면 말씀의 힘으로 시험을 이기게 될 것입니다. 
국민일보에 실렸던 소강석 목사님의 글 중에 시험과 관련된 글을 소개합니다. 
“발이 삐었을 때는 우선 가만히 있는 게 좋다고 합니다. 삔 발을 계속 사용하면 상태가 나빠져 악화될 게 뻔합니다. 만약 할 수 있다면 얼음찜질을 하는 게 좋은 데 이는 발에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성도들이 신앙의 시험을 당했을 때와 비슷합니다. 시험을 당할 때 순간적으로 마음을 잘못 먹으면 더욱 일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도 비슷합니다. 우선 가만히 있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당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 불평을 쏟아놓다 보면 오히려 시험에 더 깊이 빠져듭니다. 결국 나중에는 자신이 한 말로 인해 교회를 옮기거나 심지어 예수님을 부인하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발목이 조금 삐었는데 나중에 발목을 자르는 사태와 비슷합니다.
시험을 당했을 때는 조용히 물러앉아서 얼음찜질(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함)을 하고 출석하는 교회 담임목사님에게 심방을 요청하는 것이 애써 쌓은 신앙을 한꺼번에 무너뜨리지 않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