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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누가 주장하는 곳입니까? (시 1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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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장하는 곳입니까? (시 127:1-5)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1)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2)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3)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4)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5)
<시편 127편 1~5절>

할렐루야! 
방금 우리는 한 보험 회사의 광고를 보았습니다.
사실 영상 속에서 일어난 일이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보험 한 두 개쯤은 가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험이 갖고 있는 딜레마는
가입하자니 지금 당장에는 돈을 허비하는 것처럼 생각되고
외면하자니 불안하고 찜찜한 구석이 남는 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기대하지 않는 가능성 0.0001%의 일도 일어날 수 있고,
믿었던 가능성 99.999%의 일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고 예배하는 하나님은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변치 않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일점일획도 틀림없는 말씀이기 때문에 
그 말씀에 따라 오늘도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시고 
하나님이 귀히 여기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 시간 드리는 예배, 
강단에서 나오는 설교 한 마디, 기도에 얼마나 관심 있으십니까?

군대에 간‘전거성’청년이 공군장교로 훈련 중인데 제게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1부 예배 때 편지를 읽었는데 예배 후에 보니 외박을 나왔더군요.
편지 중간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부대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제일 힘이 되는 건 
지금 이 시간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설교하시기 전에 
군대에 있는 청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겠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설교 전에 매번 똑같이 군대, 객지, 외국에 나간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하는 분들도 막상 자기 아들이 군대에 가면 생각이 바뀝니다.
그 청년(전거성)도 군대에 있어보니 교회가 그립다고 합니다.
<목사님의 변함없는 가르마도 그립고 …> 별게 다 그리운 모양입니다.
예배의 한 순간 한 순간 … 기도, 말씀, 찬양, 
모든 순서순서를 통해 은혜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된 지 20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러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지역에 파송되어 있는 선교사들이 모여‘선교사대회’를 했습니다.
설교와 강의를 하고, 제가 설교나 강의하지 않는 시간에는
‘붉은 광장, 크레뮬린 궁’을 가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못 간다는 것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승 기념 65주년을 맞아 
군인들이 퍼레이드 연습을 하기 때문에 
그 근처에 갈 수가 없다하여 아쉬웠습니다.

74년도에 신학교에 입학해서 친하게 지냈던 
‘김 신’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멋지게 생긴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가 군목을 마치내고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는 얘기를 오래 전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18년 전에 러시아에 들어가 러시아어를 배우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전도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번에 그곳에 가서 제가 설교하고, 
고려인 후손이라는 분이 통역하고 예배를 드리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는 아니겠지만 (빈부의 격차가 있겠지만)
보통 러시아 사람들이 아파트에 방이 3개면 
그 아파트에는 3가구가 산다고 합니다.
거실이 있는 경우에는 4가구가 사는 경우도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집 한 채에 1가구가 삽니다.
그러니 우리나라는 얼마나 잘 사는 것입니까?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우리는 한 공간에 한 가족이 사는데 … 
러시아에서는 한 공간에서 3~4집이 산다고 하니 … 
우리나라 참 잘 사는 것입니다.

옆의 분과 인사합니다. “우리 참 잘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삶

오늘 시편 말씀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집을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 127:1)했습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으면 사람의 모든 수고와 계획이 헛되다는 사실을
잘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인은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일터에서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으면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수고도 헛되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셔서
‘평안’과 ‘안식’을 준다고 했습니다(시 127:2)
『그랜드 종합주석』(고양; 성서아카데미, 2004). p.876 참조

그렇다고 사람의 모든 일이 헛되다는 오늘 말씀이
우리가 부지런히 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정해야 한다는 허무주의로 이해해서도 안 됩니다. 
‘Nihilism(허무주의)’의 정의 : wikipedia.org 참조

오히려 성경은 곳곳에서 부지런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잠 10:4, 잠 12:24, 잠 13:4, 롬 12:8 참조)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 속에서
‘모든 일을 하나님과 함께/하나님의 뜻을 따라 열심히 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하셨습니다.
<그랜드 종합주석』(고양; 성서아카데미, 2004). p.876 참조>

하나님이 세우시는 가정

그런데 세상은 참 쉬워 보이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처럼 보이기 때문에 … 
하나님의 도움 없이도 잘 되는 것 같은 일 때문에
하나님께 예배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비올까봐 기도하고, 바람불까봐, 풍랑이 일까봐 …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요즘 유럽에 가면 큰 교회에서 5~10명, 20명이 모여 예배드린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예배드리지 않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배타고 멀리 나가려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순조롭게 항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삶이 쉬워지고 기술이 발달하고 윤택해지고 
평안해지고 넉넉해지니까 기도하지 않고 예배하지 않습니다.

우리교회에도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어려울 땐 열심히 나와 눈물로 기도합니다. 예배도 성실히 드립니다.
그런데 살기 편해지고 넉넉해지면서 기도하지 않습니다.
예배하지 않습니다. 놀러갈 궁리만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사십니까?

결혼을 해 자녀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것도 그저 본능에 따라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얻어진 결과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부모가 낳은 자식도‘여호와’의 기업,
곧 하나님의 선물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시 127:3)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지키시며(시 127:1)
하나님께서 평안과 안식을 주시는(시 127:2)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물인 가정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이 되게 하기 위하여
우리들 각자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세상이 변해가는‘속도’가 빨라지고 살아가는‘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가족 구성원의 역할에 빈틈이 생겼습니다.
예전에 하지 않아도 되었을 일들을 지금은 해야만 하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세 가지의 역할을 해야 하고
역할을 바꾸어 전혀 하지 않아도 될 만한 일들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 우리 교회에도 혼자 자녀를 키우며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힘드실 것입니다. 그러나 힘들어도 맡겨진 자녀를 잘 기르셔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기둥 같은 인물로 세우실
소망을 가지고 낙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 부모님이 안 계신 분들,
어버이 날이다, 가정의 달이다 하는 때에 상처받지 마시고
하나님 말씀대로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서
하나님 뜻을 이루며 사는 멋진 인물로 우뚝 서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다가
훗날 당당하게 멋지게 살았노라고 간증하는 승리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 어떤 가정에는 자녀가 없어서, 사고로 자녀를 잃어서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참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부부간에 더 화목하게, 더 멋지게, 더 보람 있게
살아가는 지혜를 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선교사로 나가있는 부부가 있습니다. 
그분들은 자녀를 낳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을 자기 자녀 삼아 기르겠다고 자신들의 자녀를 낳지 않습니다.

네팔에 나가 있는 선교사 한분은 400여명의 고아를 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식을 낳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입양을 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몸으로 낳지 않았어도 가슴으로 낳은 아이를 귀히 여겨
하나님이 보내신 생명을 기르며 정성을 다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가슴으로 낳는 아이가 더 귀한 것입니다.

우리교회에서 전도사로 있다가 목사안수를 받고 
천안에 내려가 목회하고 있는‘정철호목사’는 자기가 낳은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아이 입양신청을 해서 
요즘 예쁜 딸이 그 집에 왔다고 합니다.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여러분 능력이 된다면 … 할 수 있다면 …
입양하여 기르는 것도 복되고 귀한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아이들이 지금도 미국으로, 유럽으로 입양되어 갑니다. 
사실은 우리들이 길러야 하는 우리나라의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 이렇게 잘 살고 있는 나라에서 … 
외국으로 입양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입양하여 기르지 않는다고 해도
작은 돈이지만 여러분이 드리는 선교비로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남미의 아이들을 기르고 있습니다. 
계단 벽에 부착되어 있는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가끔은 눈물로 아이들의 사진을 떼야 할 때도 있습니다.
에이즈에 걸려 아이가 죽었다고 연락이 오면 사진을 뗍니다.

- 어떤 분은 부부만의 삶을 즐기기 위해 
아이를 낳지도 않고, 입양도 하지 않는 가정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분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이웃에게 유익을 끼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환경이 어떤지는 제가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족구성원으로 묶어 주신 
여러분의 가족을 귀히 여기며 사랑하는 그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 그런가하면 어떤 분은 아직 배우자를 만나지 못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만남의 복을 구하시고
헛된 시간, 헛된 세월 보내지 않도록 공부하고/봉사도 하고
여행도 하고 결혼하여 사는 사람보다 더 자유로움을 즐기고
더 유익한/더 평안한/더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 늙어 홀로 되신 분들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을 때까지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열심히, 하나님 마음에 합한 신앙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자녀들과 함께 사는 분들,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깨끗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 잘 씻고 잘 갈아 입어야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건강하기 위해 산에도 오르고, 산책도 하고,
집안일도 거드세요. 건강할 때, 할 수 있을 때 … 일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유언장도 미리 써놓으세요.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잘 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가신 고(故) 조영자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봉투를 들고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약속도 하지 않고 오셔서 앉으시면서 봉투를 하나 꺼내어
‘감사헌금’받으시라고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장례감사헌금을 미리 준비했다고 받으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봉투 하나를 꺼내시고 
‘나 죽으면 목사님이 기도해 주실거지?’하시더니
기도에 대한 감사봉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봉투 하나하나를 꺼내시면서
교구목사와 전도사 사례, 운전하는 분 수고비 … 등
종류별로 봉투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유서’라고 써있는 종이 한 장을 제게 전해주시면서
장례 때 아이들 앞에서 읽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권사님께서 자녀들에게 남긴 세 마디의 유언입니다.
- 첫째, 열심히 살아라. (잘 살아야 한다)
여러분, 효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잘 되는 것, 잘 사는 것이 효도입니다.
- 두 번째, 화목하게 살아라. (평안하게 살아야 한다)
우리교회에도 보면 장례 잘 치르고 나서 
자식들끼리 싸우는 가정이 많습니다. 
진짜 효도는 형제간에 우애 있게 사는 것입니다.
- 세 번째, 예수 잘 믿고 신앙생활 하다가 천국에서 만나자. 

얼마나 멋있습니까? 
저는 그 후부터 장례식에 가서 설교할 일이 생기면
유언하셨느냐고 물어보고 유언 못 들었다고 하면 
조영자권사님이 하신 유언을 들려줍니다.
부모된 이들, 어른들은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것까지도 계획해야 합니다.

좋은 부모의 모습

부모된 여러분,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기억할 5가지를 소개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기억할 것은
‘좋은 부모’라는 말이 완벽함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Good parenting does not require perfection.)
우리는 완벽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자녀들에게는 완벽한 부모가 되기를 원합니다.
영국의 위니컷(Donald Winnicott)이라는 학자는
“엄마라면 ‘완벽한 엄마(Perfect Mother)’가 아니라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가 되기를 바래야 한다”고 했습니다. 

배움이 부족해도, 돈이 없어도, 건강치 못해도 …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식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자식이 잘되게 하기 위해 복을 빌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부끄러움 없이 사는 것이 좋은 부모의 모습입니다.
돈이 많아야만 좋은 부모입니까? 아닙니다.
건강하지 못하면 좋은 부모가 아닙니까? 아닙니다.
허약하지만 병들었지만 좋은 부모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Parental power is limited.)
아무리 부모가 힘이 있고 돈이 많아도 자식들에게 완전하게 돌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을 완전하게 책임질 수 있습니까?

어느 설문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기분이 좋을 때가 언제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이 질문에 아이들은 첫 번 째로‘시험 잘 봤을 때’, 두 번째 ‘방학할 때’, 
세 번째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실 때’라고 대답했습니다.
박동욱, 『엄마 내 말 좀 들어줘』(서울; 미래와 경영, 2009). p.264 참조.

저는 이 글을 읽고 충격 받았습니다.
제가 열흘 동안 러시아에 가느라 집을 비웠는데 우리 아들이 좋아했을까!!
아들, 딸에게 부모인 내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앞서서
겸손하게 하나님께 자녀를 맡기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녀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Good parenting is good relating)
자동차 회사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하시는 분이
매일같이 수십 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파김치가 되어 퇴근하는 날이 많았지만
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를 다짐했다고 합니다.
“나는 지금, 오늘의 마지막 고객을 만나러 왔다.”
『설교뱅크 2007년 4월』(서울; 교회성장연구소, 2007). p.36 참조

여러분은 집에 들어갈 때 어떤 마음이십니까? 무슨 결심을 하십니까?
집에 들어가서 아내를 하녀 취급하고 남편을 하인취급하고
자식들을 물건 취급하지는 않습니까? 
남편이나 아내는 소유물이 아닙니다.
물론 자녀도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기업이고 하나님의 상급이기 때문에 (시 127:3)
일터에서 고객을 대하듯 존중하고 무례함도 없어야 하듯이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참아야 할 때, 절제해야 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성경에 부모가 부지런히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고 했습니다.(신 6:7)
그러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대로 
그냥 놔두는 것은 성경말씀에 부합하지 않은 것입니다.
자녀들이 바르게 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부모는‘건강한 자기 모습’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Good Parenting produces a healthy self-concept.)
자녀들이 본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모델은 자신의 부모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좋은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바른 신앙인으로서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율법을 가르치지만 행하지 않는 유대인들을 향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롬 2:21) 며 책망했습니다.

부모의 말투나 생활 습관을 자녀가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대한 부모의 신앙자세도 전염성이 있어서
자녀에게 그대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부모는 자신의 신앙생활을 통해
자녀에게 믿음의 유전자를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런 부모가 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부모로서의 권한과 힘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Parenting includes power.)
부모가 자녀를 가르칠 때 사용하는 말과 행동은 힘이 있습니다. 권세가 있습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받은 축복대로 삶을 살았고(창 27:28~29)
야곱의 축복을 받은 그의 아들과 손자들도
그 복을 누리며 살았습니다.(창 48:8~49:33)
부모의 입은 자녀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말은 자녀의 미래를 지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어떻게 표현합니까?

제가 비행기에서 읽었던 책 <문화적 혼혈인간>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책을 쓴 박희권박사가 미국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일할 때 
옆집에 유대인들이 살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 유대인 부부의 초청을 받아 그 집에 갔다고 합니다.
그 집에는 7살과 5살된 아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유대인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소개하면서
‘이 아이는 7살인데 세계적인 정형외과 의사입니다.
이 아이는 5살인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입니다.’라고 하더랍니다.
이미 그 부모는 아이들에게 
‘너는 세계적인 사람이다’라고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아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면 
‘대통령은 관두고 말이나 잘 들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대통령을 관두는 것입니다.
왜 입으로 아이들의 장래를 망가뜨립니까?
왜 아이들을 주저앉힙니까?
어떤 자리에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 없는
믿음의 사람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자녀들을 향해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여러분, 우리나라에 소망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있기 때문에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젊은이들이, 어린이들이 있어서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소망으로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녀들을 양육해야 합니다.
믿음 가지고 소망 중에 사랑으로 길러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헛되고 허사입니다.(시 127:1)
여러분의 가정은 누가 주장하는 곳입니까?
여러분의 가정은 무엇이 움켜쥐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힘이 있는(주장하는 ruling) 가정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을 쥐었다 놨다, 여러분의 가정에 모든 기준이 무엇입니까?
힘센 아버지입니까? 돈줄 쥔 엄마입니까?
모든 삶을 고3 자녀 중심으로 움직입니까?

여러분의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의 터 위에 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가정을 주장(rule) 하시기 바랍니다.
식구가 몇이든, 부모님이 계시든 안계시든, 자녀가 있든 없든
하나님의 말씀이 주도하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주장(rule)하고 
세상이 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을 살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 없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가정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주장하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지금까지 내 고집과 판단대로 살았던 삶에서
하나님이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주장하는
가정의 삶이, 세상의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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