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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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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 20:12)

   
오늘은 우리 한국교회가 지키는 어버이주일입니다. 목사는 어버이주일이 되면 설교의 주제를 누구에게 맞추느냐 하는 것 때문에 고민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는 연로하신 어르신들과 중장년층의 많은 교우들, 그리고 아직은 젊은 부부들, 그리고 청년들이 있습니다. 청장년층의 교우들에게는 부모님을 잘 모시라, 부모님을 공경해야 한다는 주제를 가지고 설교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로하신 교우님들에게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믿음의 유산을 남겨주어야 한다고 설교하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은 십계명 말씀 중에서 제5계명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수요기도회에서 출애굽기를 강해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에 말씀드려야 하는 본문이 출애굽기5:12의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렇게 날짜를 맞추려고 해도 정확히 맞을 수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 5계명의 말씀을 어버이주일에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때에는 설교 본문 하나 선택하는 것까지 우리 하나님이 간섭하시고 이끌어주시는 것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껴봅니다. 

십계명의 말씀은 신명기5장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십계명의 전통이 출애굽기에 기록되어 있는 전통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신명기에 기록되어 내려오는 것이 있습니다. 신5:16에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하셨습니다.   거의 같은 말씀이지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대로”라고 하여 하나님의 명령임을 강조한 것이 다르다고 할 것입니다.     

지금 자기의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우리를 지으시고 구원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계명입니다.    지금 우리들이 모여 앉아 사람의 견해나 주장을 가지고 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 우리 아버지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가지고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제5계명을 가지고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몇 가지 의의가 있습니다.  먼저 서론적으로 제5계명의 의의를 한 3가지로 말씀드립니다. 

1)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창조질서를 시인하고 복종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질서에 속하는 문제입니다.  천륜이라는 말을 하는데, 부모 공경하는 것은 창조질서의 근본이라는 사실입니다.  부모를 마다하고 배척하는 것은 천륜을 어기는 것이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정신을 허물어버리는 것이 됩니다.  

2)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가 과학이 발달하고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린다고 하여도 사람은 가정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은 ‘우리 가정’이라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부부의 두 사람, 부모와 자식의 세 사람이 이상이 모일 때에, ‘우리 가정’이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에 있어 한 가정에 사랑이 넘치고 든든히 서기만 하면 험한 사회도 능히 이겨나갈 수 있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돌봄이 있는 가정은 어떠한 절망도 극복하게 되고, 어떠한 경쟁도 적응하면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법입니다.

3)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첫 걸음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들이 부모를 공경하게 되면 그 부모의 부모, 그리고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우리가 경배해야 하는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됩니다.    부모님을 잘 공경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잘 믿고, 경외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미국과 호주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이민 가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이민 목회하신 분의 말씀을 들었는데, 특히 미국의 이민자들이 세운 한인교회가 수없이 싸우고 분열하고 지금도 잘 싸우고 있습니다.    

미국 내 한인교회들이 평안한 교회가 별로 없고, 갈등과 분열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인교회의 갈등의 70%는 목사와 목사간의 싸움, 그 외에 목사와 당회의 싸움, 성도들끼리의 싸움이 그치지 않습니다. 모교단의 경우, 제2대 목회자를 청빙했던 13개 교회 중에 12개 교회가 분열을 겪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분열하고 갈등이 계속되는 것입니까?    교역자 간의 생존 싸움, 신자들 간의 주도권 다툼, 창립세대와 계승 세대 간의 문화적인 차이, 교회 성장의 과욕, 가족 군으로 구성된 교회, 민주훈련의 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인교회가 왜 그렇게 잘 싸우고 분열하는지 사회심리학자들이 모여 심층 연구 분석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들 이민자들이 그의 부모를 버리고 왔다는 자괴감이 그들을 짓누르기 때문에 조금만 감정이 상해도 잘 싸우는 것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효도하고, 사랑하고 공경하는 사람은 어느 곳에 가서도 여유가 있고,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사람답게 살면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런데 부모님에게 불효하고 버리고 도망가는 사람은 그가 죽을 때까지 쫓기는 인생을 살고,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내가 사람 노릇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으로 인생을 망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했습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여러분의 부모님을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에게도 양 부모님이 계십니다. 이제는 연로하신 아버님과 더 연약하신 어머님이 계십니다.  아버님은 87세, 어머니는 85세이신데, 어머니가 정말 연약하시고, 금년을 넘기시겠나 할 정도로 쇠약해지셨습니다. 고목이 쓸어져가고, 촛불이 꺼져가는 것 같이 마지막 무너져가시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어머님은 고통 중에 우리 형제들을 낳아주셨습니다. 다 살았으면 12남매가 된다고 합니다. 유산된 경우도 많고, 사산한 일도 있었습니다. 동생 중에 하나는 어디가 아픈지 어려서 앓다가 읍내에서 오신 의사가 주사를 놓는데 죽는 것도 보았습니다. 동생 중에는 등산 가서 눈사태로 죽은 동생도 있습니다.  등치도 크고 키도 제일 크고, 제일 잘 생긴 아들이 군대를 제대하고 나와서 12월 31일에 설악산 등산 갔다가 눈사태로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위의 3형제가 가서 동생 장례를 지내고 왔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얼마나 상심하였든지, 3년 동안 말을 잃어버리신 것을 보아야 했습니다.  어쨌든 남은 자녀는 4남매가 남았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후 노인전문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님을 찾아가는데 얼마나 죄송하고 가슴이 미어지고 설레는지 몰랐습니다.   요양원에 들어서니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 식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모두 다 머리가 하얗게 세신 할머니들이 계시는데, 어머님이 먼저 나를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맞아주셨습니다.   

서너 달 전에 우리 4남매의 형제들이 모여 어머님을 설득하여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한 15년 간 형님 내외가 아버님과 어머님 두 분을 모시는데 교회의 장로님이신 형님은 사업에 바쁘시고 형수님은 당뇨와 혈압을 앓고 계셔서 함께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그동안 조금 건강하신 아버님이 병약하신 어머님을 떠나지 않고 간호하고 계셨는데 이제는 쓰러질 지경이라고 하시고, 며느리들이 수시로 찾아가 간병하는 것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아버님과 형님 내외가 사전에 요양원을 답사하고 정부 보조에 대한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3아들과 딸이 모여 참으로 꺼내기 어려운 말씀을 드리면서 입원하자고 간청하였습니다.  어머님이 거동하지도 못하시고 일어나 앉아 식사하시지도 못하니, 병원에 입원하시면 의사선생님도 상주하고 간병인도 있고 시설이 좋고 건물도 따뜻하니 입원하자고 하였습니다.  누워만 지내시던 어머님이 온힘을 다하여 일어나시면서 손사래를 치셨습니다.  “난 안 간다, 이러려고 모였으면 돌아가라”고 나무라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러기를 십여 차례 계속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에 집을 나서시면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못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쉽게 허락하시지 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죄송하고 안타까워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저려옵니다.  

이렇게 한 30분을 힘들게 보내다가 효자이신 형님이 “저희들이 어머니를 잘 모신다고 했지만, 두 분을 다 모시기가 힘드니 아무래도 어머님이 요양원에 입원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일으키시니 할 수 없이 집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힘은 없지만 아직은 총기가 있으셔서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하신 날부터 식사도 잘 하시고 잠도 잘 주무시고 여러 어른들과 말벗을 삼고 잘 적응하시고 계신다는 말씀을 전해 들으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아버님은 아침 식사만 마치시면 어머님 계시는 요양원으로 출근하여 하루 종일 곁에 계시다가 오신다고 하십니다.  

요양원의 식구들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어 아주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휠체어에 의지하여 식탁에 둘러앉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기도 드렸습니다.  어머니의 얼굴이 화사해지는 것을 보는데, “우리 둘째 아들이라”고 다른 할머니들에게 소개하셨습니다.  다른 할머니들이 당신의 아들이라도 찾아온 것처럼 반가이 맞아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우리 작은 아들이 목사님이셔.”라고 소개하셨습니다.   여러 할머니들이 목사라는 말에 모두 기뻐하시며, 우리 모자의 대화를 지켜보시고 있었습니다. 

저는 돌아오면서 집을 떠나 노인전문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니, 참으로 불효자인 것 같았습니다.   어버이주일에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난감하기만 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친근하고, 감사하고, 흐뭇하고 또 불러보고 들어보고 싶은 말, ‘어머니’라는 이름입니다. 하나님을 제외하고 어머니의 사랑에 비교할만한 사랑이 없습니다.  어머니의 눈동자에는 무한한 사랑과 용서가 있었고, 어머니의 가슴은 천국이었고, 어머니의 무릎은 우리의 교실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우리의 영원한 고향입니다.  사람이 그의 인생을 다 살고 늙어 꼬부라져도 꼭 돌아가고 싶은 영혼의 고향은 어머니의 품입니다.  

연세대의 김찬국 교수님이 유신정국을 반대하다가 감옥에 들어가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후에 감옥에서 나오셔서 복권이 되고 상지대총장을 지내시고 후학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신 분입니다.  그가 감옥에 있을 때에, 감옥 안에 가끔 듣는 절규가 있었는데, 수감생활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여 “어머니”라고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애절하면서도 마음 속 깊은데서 솟아나는 어머니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수감자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서양격언에 “한 사람의 훌륭한 어머니는 백 사람의 교사보다도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의 어머니 낸시여사는 링컨이 9살 때에 죽었는데, 마지막에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항상 성경을 읽고 성경의 말씀대로 살아가거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와 가르침대로 아브라함 링컨은 후에 노예해방으로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했습니다.  자식에 대한 깊은 모성, 사랑이 어머니를 강하게 만든 것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속에는 꺼지지 않는 사랑과 소망과 믿음이 있기에, 그가 낳은 한 사람을 위대한 일꾼으로 길러내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본받아 효자와 효부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면서 십자가 앞에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가 사랑하는 제자 요한과 함께 와있는 것을 보셨습니다.사랑하는 어머니가 아들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시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무거운 입을 여셨습니다.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네 어머니라”(요19:26-27) 고 부탁하셨습니다. 그 때로부터 그 사랑하던 제자 요한이 예수님의 모친을 자기 집에 모셨습니다. 

어느 인질범이 할머니 한분을 납치해 인질로 잡아놓고 며느리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당신의 시어머니를 내가 데리고 있다. 천만 원을 가져 오면 풀어 주마”  며느리가 말합니다. “"어림없는 소리, 네 맘대로 해”  인질범 왈 “좋다. 그럼 너의 시어머니 도로 데려다 놓겠다.” 당황한 며느리 황급한 목소리로 “여보세요.은행 계좌 번호가 어떻게 되죠?” 웃자는 이야기입니다. 요즈음 부모님 보시는 자녀들은 정말 귀한 사람들입니다.  

권효가(勸孝歌)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글인데, 한번쯤 생각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한문으로 된 시를 번역하고 보니, 여러 많은 버전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엉터리 번역도 있습니다.  그래도 읽어보면 무엇인가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그 은혜는 하늘보다 높다지만, 청춘남녀 많은데도 효자효부 없는지라,/ 출가하는 새악시는 시부모를 싫어하고, 결혼하는 자식들은 살림 난다 졸라대네./ 
제 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 싫어 등 돌리고,/재롱부린 자기자식 귀엽다고 박수치며 부모님이 타이르면 잔소리라 외면한다. 
자식들의 오줌, 똥은 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흘린 침은 더럽다고 눈 흘기고,/과자봉지 들고 와서 아이 손에 쥐어주나 부모 위해 고기 한 근 사올 줄을 모른다네.
개 병들어 쓰러지면 가축병원 달려가나 늙은 부모 병이 나면 치매라고 관심 없고,/열 자식을 낳은 부모 한결같이 키웠건만 열 자식은 한 부모를 귀찮다고 생각하네.
자식 위해 쓰는 돈은 한도 없이 많건 만은 부모 위해 쓰는 돈은 한 푼조차 아깝다네,/ 자식들을 데리고는 비싼 외식 자주하나 늙은 부모 모시고는 외식 한번 힘들구나.
그대 몸이 소중커든 부모은덕 생각하고 서방님이 소중커든 시부모를 생각하라./가신 후에 후회 말고 살아생전 효도하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자녀들이 효도하네.”

사랑하시는 여러분,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공경이란 말은 그를 높이고 그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공경하다는 말은 히브리 원문에 ‘카바드’라고 합니다.  이 말은 무겁다, 힘겹다, 존경하다, 영화롭다, 존귀하다는 말입니다.  이 카바드에서 나온 말 ‘카보드’는 영광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문자적인 의미로 쓰이지 않고, 비유적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무겁다는 말에서 영광과 존귀를 생각해냈습니다.  한 아버지에게 아들이 10명쯤 달려있다고 하면 가볍게 보이지 않고 무겁게 여깁니다.  무게가 있어 보입니다. 만 명 모이는 교회의 목사님은 무거워 보이고, 개척교회 한 10명 성도의 목회자는 가벼워 보입니다.    무겁다는 말은 비유적으로 영광스럽다, 존귀하다, 영광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공경은 높여드리는 것입니다.  

공경하라고 하니, 먹고 입고 살 수 있는 집을 제공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공경하는 것은 인정하고 알아드리고 존귀하게 여기고 높여드리고, 영화롭게 해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공경이란 그를 높이는 것이요 그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는 이런 분입니다.  그는 이렇게 훌륭했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부모에 대한 긍지와 자랑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뒷방에 모셔놓고 음식만 넣어 드리는 것은 감금하는 것이지, 공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연로하신 부모님과 말씀을 나누고, 어르신의 조언을 귀하게 듣고, 집을 나가고 들어오면서 문안드리고, 그래야 공경하는 것입니다.   공경의 출발은 부모님의 마음과 몸을 함께 살펴 드리는데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보람과 기쁨을 안겨드리는 것이 공경입니다.  사회적으로 잘못 되어 부모님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말고 가슴 아프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하셨습니다.  

새번역을 보면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땅에서 오래도록 살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그래야”  이 계명은 약속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5계명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엡6:1-3에서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어떠한 약속이 따르고 있습니까?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땅에서 오래도록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땅을 차지하고 살아가는 복이 주어지고 있으며, 네 생명이 길다, 장수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교회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70이상 교우님들이 139명이나 됩니다.  그런데 부모님을 모시는 성도들이 74가정이나 됩니다.   이렇게 부모님을 모시는 가정이 많은 교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전혀 없지는 않지만, 우리 교회는 이혼한 가정도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목사님들의 한 모임에서 우리 교회를 말할 기회가 있었는데, 가정의 달에 이런 저런 행사를 하고, 이런 목회를 하고 있다고 말하였는데, 우리교회는 오늘에 보기 드문 교회라, 탄탄한 교회라, 말씀에 능력이 있는 교회라고 모든 목회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하였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보니 감히 이혼 같은 것을 생각도 못하는 것이요, 모두 다 땅을 차지하고 살아가고요, 장수의 축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녀 여러분, 부모님을 알아드리고 높여드리고, 하시는 말씀에 순종하고, 잘 모시고 봉양하여야 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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