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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버지 마음을 헤아리는 성도 (눅 1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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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마음을 헤아리는 성도 


받는 것이 적어도 

제가 청소년기에 아버지께 편지를 보낼 때 제목은 항상 "아버님 전상서"였습니다. 저희아버지께서 저에게 학교를 보내 주었다거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 준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늘 아버지께 뭔가를 좀 더 잘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전라남도 영광에서 했던 간척 사업에 망해서 근처 밭을 임대해 밭에 임시농막을 짓고 살고 계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결혼을 하기 위해서 신붓감을 데리고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예비 장인께서는 시골에 인사드리러 간다는 제 아내에게 예비 사위의 시골집이 어느 정도 사는지 보고 오라는 주문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버님께서는 저희를 실제로 살고 있는 집이 아닌 전라북도에 있는 큰댁에서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를 지금 생각해 보니 농막에서 며느리 감에게 인사를 받을 수 없으셔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짐작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자식에서 그럴듯한 지원조차 할 수 없는 부모님이셨지만,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평생 시골에서 사신 부모님을 위해서 하남에 집을 얻어 모셔왔습니다. 제 나이또래 사람들은 대부분 부모님께 받은 것이 적을 지라도 효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사람들은 부모님께 받은 것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기 보다는 원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진 사람들이 하나님 아버지를 경외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질서가 바로 되기를 원하신다면 먼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기 위해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께 말씀을 들으러 왔을 때, 그들보다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가리켜 죄인을 영접하고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사람이라고 비방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2개의 비유를 통해서 아버지 마음을 소개하여 주셨습니다. 

첫째, 잃은 양의 비유: 양 백 마리를 치는 사람이 어느 날 양을 점검하다가 양 한 마리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자는 안정된 울타리가 없어 아흔아홉 마리에게 위험이 닥칠지도 모르는 상황임에도 많은 양을 놔두고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섰습니다. 양을 찾아 나선 목자는 언덕에도 오르고 계곡에도 내려가고 바위틈을 살피기도 하고, 또 나무와 숲을 헤메다가 드디어 잃은 양을 찾았습니다. 너무 기쁜 목자는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온 뒤 집에 와서 벗과 이웃을 불러 모아 잃은 양을 찾은 기쁨을 나누자며 잔치를 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 비유: 어떤 여자가 열흘 일당에 해당하는 돈 중에서 하루 일당에 상당하는 드라크마를 잃었습니다. 드라크마를 잃은 여인은 낮에 찾지 못하고 밤이 다가오자 등불까지 켜고 집을 쓸며 뒤지다가 드디어 찾았습니다. 여인은 벗과 이웃을 불러서 잃었던 드라크마를 찾은 기쁨을 나누자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잃어 버린 영혼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풀어 드려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자세가 무너진 세상의 기틀까지 세울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아버지 

저는 지난 3주간을 책 한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대학원 도서실에서 책을 빌렸는데 그 중에 한권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 뒤 2층 서재와 집에 있는 책장과 자동차까지 모두 훑어 봤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도서실 사서에게 책값을 줄테니 미반납건을 처리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서의 대답이, 그 책은 이미 품절된 책이기 때문에 중고서점을 뒤져서라도 직접 구해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찾고 있지만 아직도 찾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는 그 뒤에도 책을 반납하라는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 중에 본문을 읽으면서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하나님의 찾는 마음을 어느 때 보다 더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면구스러운 말이지만 성경은 예수님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아무리 훌륭한 인격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거듭나지 않았으면 마귀가 그들의 아버지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마음을 알자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위하여 무례할 정도의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중심으로 역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하셨을 때, 모세는 자신을 죽이고라도 민족을 살려달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을 기쁘게 한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탕자의 형은 돌아온 아들로 인하여 기뻐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기쁨이 없었고 잔치의 기쁨에 찬물을 끼얹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공로를 인정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성도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릴 때 마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해야 합니다. 더 이상 예배를 통해서 은혜를 받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는 우리의 신앙이 육신의 아버지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리고 이 여세를 몰아서 무너진 권위를 세워 또 한 번 교회의 부흥의 시대를 열어 갈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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